트럼프-시진핑 7개월 만에 대좌...덕담 속 칼날

트럼프-시진핑 7개월 만에 대좌...덕담 속 칼날

2026.05.14.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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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세계 정세 갈림길…역사의 물음에 답해야"
"무역 협상 결과 균형 잡혀…'인천 합의' 긍정평가
"미중 관계 안정 세계에 호재…공존의 길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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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개월 만에 마주앉았습니다.

공개 발언에선 덕담을 주고받는 듯했지만, 비공개 회담에선 첨예하게 부딪쳤습니다.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7개월 만에 대좌한 양국 정상, 어떤 얘기를 나눴습니까?

[기자]
안방에서 손님을 맞이한 시진핑 주석이 먼저 말문을 열었는데, 첫마디부터 뼈가 있었습니다.

혼란에 얽힌 세계 정세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양국 정상이 역사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제·무역 협상단이 균형 잡힌 결과를 도출했다며 이른바 '인천 합의문'을 긍정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중미 관계 안정이 세계에도 호재인 만큼, 싸우지 말고 공존의 길 가자고도 제안했습니다.

다만, 타이완 문제에 대해선 잘못 관리하면 양국이 충돌할 수도 있다며 면전에서 경고장도 날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라며 먼저 치켜세웠습니다.

물론 이런 덕담 뒤엔 방중 청구서가 뒤따랐습니다.

동행한 기업 대표들을 소개하면서 중국과 무역 상호주의를 강조했습니다.

대중 무역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미국산 석유, 콩, 여객기 등을 사라는 얘깁니다.

방중 전 이란 종전 관련 중국의 도움은 필요 없다며 무역·투자 압박에 집중하겠단 뜻을 밝혔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앵커]
공식 방중 일정은 오늘 오전 환영행사부터 시작이었죠?

[기자]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뜰에서 환영행사가 열렸습니다.

나란히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나온 양국 정상, 9년 전과 달리 영부인 없이 1:1로 재회했습니다.

군악대의 연주 속에 예포 21발이 울리고 의장대 사열과 분열 등이 이어졌습니다.

정상 회담은 예정보다 10분 늦은 25분쯤부터 시작됐습니다.

회담은 2시간 15분 정도 지난 뒤인 오후 1시 40분쯤 끝났습니다.

이후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온 기업인들과 접견했습니다.

오후엔 두 정상이 중국의 옛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천단 공원에서 친교 일정을 소화합니다.

9년 전엔 자금성을 통째로 비우고 만찬까지 했는데, 이번엔 인민대회당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습니다.

마지막 날인 내일은 시진핑 주석의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에서 차담과 업무 오찬을 이어갑니다.

연말 워싱턴에서 재회를 기약할 텐데, 시 주석의 방미 일정이 구체화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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