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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베이징을 다시 찾은 트럼프 대통령이 잠시 후 시진핑 주석과 대좌합니다. 중국의 국제 경제 위상과 체급이 9년 전 집권 1기에 비해 달라졌다는 평가 속에 이번엔 국익을 적극 취하려는 실리 회담이 될 거란 전망 나오는데요.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큰 판에서 한번 보겠습니다.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가 저물고 미중 양강 체제가 공식 선포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승찬]
체급이 많이 달라졌죠. 그래서 이번 정상회담이 여러 매체에서 보도하듯이 급한 게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이란 전쟁도 있기 때문에 많은 짐을 들고 가는 겁니다. 국내적으로도 그렇고 대외적으로도 반트럼프 정서가 많아지다 보니까 어쨌든 코너에 몰려 있고 느긋한 게 시진핑 주석이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확실하게 G2, 중국의 위상이 더 올라간, 그것을 보여주고 싶은 시진핑 주석은 그럴 겁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전 세계에 동등하다, 나란히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에 의전에서 눈 여겨봐야 할 점들이 있는데 천단공원이라는 곳, 과거 황제가 풍년을 기원하면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 곳도 함께 둘러보고요. 그리고 시 주석의 집무실인 중난하이에서 또 만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박승찬]
나름 최고의 예우를 했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9년 전에 왔을 때는 자금성,그다음에 이번에는 천단공원도 명청 때 임금이 백성들을 위해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곳, 임금만이 갈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상징적 의미가 있죠. 중난하이 외교까지 다 포함해서. 밀착예우를 했다고 보여지고요. 이런 측면에서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미중관계가 관리해야 될 필요가 있다. 관리된 긴장국면 측면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중난하이 관저에서 만난다는 점에서 주목하는 외신들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과거에 중국이 강력한 상대와의 관계 정상화를 할 때 이곳으로 정상을 초대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을 이곳으로 부른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있던데요.
[박승찬]
중난하이는 시진핑 주석의 집무실이고집무를 보는 곳을 보여주는 것은 자신감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내가 있는 곳에서 당신들 받아주고 거기서 같이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하는 부분에서 두 가지 의미죠. 최고 예우를 해 준다는 측면도 있고 미국의 대통령이 오는 측면에서 중국이 과거의 중국이 아니라는 것들. 그만큼 자신감을 보여주는 두 가지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주목받는 인물이 루비오 장관입니다. 의원 시절에 워낙 대중 강경파다 보니까 두 차례 제재를 당했는데 지금은 중국이 이름을 노비오로 바꿔서 입국을 허용해 줬더라고요. 그런데 루비오 장관이 비행기에서는 마두로 체포 당시에 입었던 옷을 똑같이 입어서 도발하는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승찬]
중국 내부에서 여러 가지 던지는 메시지가 큰데요. 중국 정부가 이름까지 바꿔가면서 엄청난 강경파죠. 그렇기 때문에 중국 내부에서도 굉장히 경계하는 인물이고 그러다 보니까 원래 입국이 안 되는데, 이번에 특별하게 입국을 시키기 위해서 이름까지 바꿨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오는 면면 자체가 그렇습니다. 트럼프의 남자들이라는 것 자체가 다 반중, 그중에서도 강경파. 예전에 국무장관 하기 전에 마코 루비오 장관 같은 경우는 의회에서 중국을 제지하는 법안들을 본인이 발의한 게 엄청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서 얼마나 싫어하겠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 이번에 자신감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허가를 했고. 마두로 옷을 입고 퍼포먼스도 있는 건데. 중국에 던지는 메시지죠. 여러 가지 함의를 생각해 봐라. 중국한테 우리가 지금 여러 가지 부분에서 패권적인 관점에서 중국에 보이지 않는 압박의 메시지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중국 여론은 상당히 안 좋던데 옷을 그렇게 입은 것이 미국에 대항한 독재자의 말로는 이렇게 된다는 식의 경고라고 중국 여론은 받아들이고 있거든요.
[박승찬]
중국은 그렇게 받아들이죠. 또 한편으로는 뭐 하자는 거지? 당신들이 그렇게 될 거라는 걸 자기가 인정하는 거냐, 이런 말을 하는 건데 마코 루비오 장관이 그렇게 한 의도는 중국에 그렇게 던지는 시그널이 있다는 걸 우리가 이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고요. 전체 분위기가 미국이 약화되고 있는 측면에서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그렇게 해석하지 않는 것이죠.
[앵커]
상당히 기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회담뿐만 아니라 최소한 6번 정도는 만날 것이라고 일정이 되어 있는데요. 친분을 가깝게 하려는 의도인가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승찬]
주제가 너무 많아요. 한국 시간으로 11시부터 공식 행사가 시작되고 정상회담이 약 2시간 정도 진행될 것 같은데 내일까지 해서 6번 정도인데 어젠다가 너무 많습니다. 이번에 참석하는 면면을 보시면 그게 충분히 대변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같은 경우미중 정상회담에서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것은 72년도 이후 처음 이거든요. 왜 국방장관이 가느냐. 그 함의가 크거든요. 그 부분도 잠시 후에 이야기하겠지만 두 가지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란 전쟁에 대한 여러 가지 메시지. 타이완 문제, 더 나아가서 미국과 러시아 간 뉴스타트라는 핵 감축하는 부분에서의 이슈. 그래서 국방부 장관이 들어갔기 때문에 이슈가 매우 많다. 군사안보 측면있고. 그다음에 또 하나가 무역 측면이 있죠. 이번에 가장 큰 아젠다가 무역인데 무역 부분도 있기 때문에 USTR 대표도 갔고. 그리고 이번에 많은 기업들을 데리고 갔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젠다가 많기 때문에 6번을 통해서 논의를 해야 되지 않을까. 이미 조율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워낙 아젠다가 많기 때문에 미팅을 통해서 어느 정도 윤곽을 뽑아내고 이럴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는 밤이었으니까 넘어가더라도 오늘부터 1박 2일 동안 계속 만나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많은 의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이슈 중 하나는 이란전 영향인데. 이번에 정상회담이 중국이 이란전 관련해서 역할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될까요?
[박승찬]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중국은 직접적인 개입은 하지 않는다. 중국은 간접적인 제한적 지원을 할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통행료를 받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중국도 원치 않죠. 그 부분에서는 미국과 같은 톤의 목소리를 낼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원하는 것처럼 미국의 입장에서 강력하게 이란을 방어하는, 제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중국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죠. 이란은 누구보다도 어떤 나라보다도 중국의 글로벌 확장, 일대일로를 통해서 중동의 중국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가장 거점이기 때문에 이란과의 관계가 중요하고 지금도 이란 문제에서 계속 미국과 이란 측면만 얘기하지만 이란의 뒤에는 항상 중국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도 기억하셔야 되고요. 중국은 미국의 내부 분열, 외교갈등을 보면서 어떻게 보면 웃고 있는 거죠. 지난 3월만 해도 중국이 전기차나 배터리, 태양광 이런 신에너지 부분에서 수출이 엄청 늘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길어져도 중국한테 나쁘지는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적극 개입하지 않을 것 같다. 어쨌든 중재자의 역할의 이미지를 부각시켜야하므로 어느 정도 톤의 목소리는 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중국이 중재 역할을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 같다는 말씀이신데요. 그런데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련된 내용들을 보면 북한 언급이 없더라고요. 원래는 단골 의제일 텐데 왜 없을까요?
[박승찬]
베이징을 가는 데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가 다 있는데 어떻게 보면 시진핑 주석으로 스포트라이트가 다 모여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전 세계 인물의 중심이 시진핑이었는데 만약에 김정은 위원장으로 가면 상황이 완전히 바뀝니다. 당연히 중국은 원치 않습니다. 원천적으로 이번에 베이징에 있는 미중 정상회담의 중점은 양국이지, 북한일 수 없다. 그래서 이번 회담에서 북한 이야기가 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전에도 많은 매체에서 이번에 혹시나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예측이 불가능하니까 갑자기 김정은과 뭔가 있지 않을까 예상하는데 그럴 경우는 매우 낮고 거의 없다고 보여지고요. 이번 회담에서도 북한 문제 이슈는 등장할 가능성이 거의 10%도 안 될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는 했지만 원래는 협상이 예정되었던 목적은 무역전쟁에 대한 내용 아니겠습니까? 미국과 중국이 주고받을 카드,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박승찬]
경제적 관점만 좁힌다면 일단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가기 때문에 중국이 선물을 줘야 되겠죠. 이번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데리고 가는데. 선물을 뭘 줄 것이냐. 그 선물은 결국 농산품, 공산품, 에너지, 우리가 말하는 기본적인 금융 개방이겠죠. 이 4가지 측면에서 중국이 얼마 정도 사줄 것이냐. 보잉 비행기를 500대 사줄 것이고 소고기, 대두를 사줘야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왔다가 성과가 있다는 것을 미국에 돌아갔을 때 보여줄 수 있잖아요. 그래서 11월 중간선거에서도 지지층 부분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 그런 선물을 이미 준비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미 미국 LNG가 중국으로 향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서 있고. 또 하나 중국이 많이 사줘야 되는 게 첫 번째. 희토류가 중희토류인데 그중에서도 미국이 전쟁을 많이 하면서 중희토류가 부족한 상태죠. 전투기에도 400kg 이상의 중희토류가 들어가거든요. 희토류가 올해 11월까지 연장해 줘야 된다는 두 가지가 경제적인 부분이 큰 거고요. 중국 입장에서는 첨단산업 제재를 이것들을 풀어야 되는 것들이죠. 그러니까 미국의 반도체, AI, 바이오 여러 산업들에 대해서 진행하고 있는 무역, 투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재를 풀어라. 이게 경제적인 관점에서 가장 큰 관전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중국이 말씀하신 무역, 이란 문제라든지 여기에서 미국의 뜻에 호응을 해준다면 가장 바라는 것은 아마 대만 관련 문제일 것이다. 미국이 대만에서 손을 떼라라고 요구하고 그것을 트럼프가 받을까 봐 대만도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박승찬]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손 안 뗍니다. 이번에도 그 정도 발언이겠죠.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발언입니다. 중국이 듣고 싶은 말은 좀 더 크게 해라.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데 플러스, 무기를 왜 팔고 있지고 지지하는데 왜 대만에 무기를 팔고 있지? 대만 무기 판매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을 이야기할 가능성 매우 낮다. 왜냐하면 지금 여전히 무기 판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을 할 때 가장 큰 레버리지입니다. 그걸 지금 놓으면 안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틀에서 정도의 윤곽이기 때문에 무기 판매 양보에 대해서 미국이 답을 줄 가능성은 낮다. 타이완 부분에서는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하고 사실 중국도 트럼프가 그렇게 안 할 걸 알고 있습니다. 그 정도 선에서 목소리 톤은 높이죠.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고요.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번에 곧 진행되겠지만 빅딜의 개념은 매우 낮다. 제가 말하는 선에서 어느 정도 윤곽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앵커]
대만 문제는 가장 큰 지렛대이자 양국 사이의 레드라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되는 수준에서 메시지가 나올 것 같다고 말씀 들어봤습니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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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베이징을 다시 찾은 트럼프 대통령이 잠시 후 시진핑 주석과 대좌합니다. 중국의 국제 경제 위상과 체급이 9년 전 집권 1기에 비해 달라졌다는 평가 속에 이번엔 국익을 적극 취하려는 실리 회담이 될 거란 전망 나오는데요.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큰 판에서 한번 보겠습니다.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가 저물고 미중 양강 체제가 공식 선포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승찬]
체급이 많이 달라졌죠. 그래서 이번 정상회담이 여러 매체에서 보도하듯이 급한 게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이란 전쟁도 있기 때문에 많은 짐을 들고 가는 겁니다. 국내적으로도 그렇고 대외적으로도 반트럼프 정서가 많아지다 보니까 어쨌든 코너에 몰려 있고 느긋한 게 시진핑 주석이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확실하게 G2, 중국의 위상이 더 올라간, 그것을 보여주고 싶은 시진핑 주석은 그럴 겁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전 세계에 동등하다, 나란히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에 의전에서 눈 여겨봐야 할 점들이 있는데 천단공원이라는 곳, 과거 황제가 풍년을 기원하면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 곳도 함께 둘러보고요. 그리고 시 주석의 집무실인 중난하이에서 또 만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박승찬]
나름 최고의 예우를 했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9년 전에 왔을 때는 자금성,그다음에 이번에는 천단공원도 명청 때 임금이 백성들을 위해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곳, 임금만이 갈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상징적 의미가 있죠. 중난하이 외교까지 다 포함해서. 밀착예우를 했다고 보여지고요. 이런 측면에서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미중관계가 관리해야 될 필요가 있다. 관리된 긴장국면 측면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중난하이 관저에서 만난다는 점에서 주목하는 외신들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과거에 중국이 강력한 상대와의 관계 정상화를 할 때 이곳으로 정상을 초대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을 이곳으로 부른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있던데요.
[박승찬]
중난하이는 시진핑 주석의 집무실이고집무를 보는 곳을 보여주는 것은 자신감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내가 있는 곳에서 당신들 받아주고 거기서 같이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하는 부분에서 두 가지 의미죠. 최고 예우를 해 준다는 측면도 있고 미국의 대통령이 오는 측면에서 중국이 과거의 중국이 아니라는 것들. 그만큼 자신감을 보여주는 두 가지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주목받는 인물이 루비오 장관입니다. 의원 시절에 워낙 대중 강경파다 보니까 두 차례 제재를 당했는데 지금은 중국이 이름을 노비오로 바꿔서 입국을 허용해 줬더라고요. 그런데 루비오 장관이 비행기에서는 마두로 체포 당시에 입었던 옷을 똑같이 입어서 도발하는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승찬]
중국 내부에서 여러 가지 던지는 메시지가 큰데요. 중국 정부가 이름까지 바꿔가면서 엄청난 강경파죠. 그렇기 때문에 중국 내부에서도 굉장히 경계하는 인물이고 그러다 보니까 원래 입국이 안 되는데, 이번에 특별하게 입국을 시키기 위해서 이름까지 바꿨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오는 면면 자체가 그렇습니다. 트럼프의 남자들이라는 것 자체가 다 반중, 그중에서도 강경파. 예전에 국무장관 하기 전에 마코 루비오 장관 같은 경우는 의회에서 중국을 제지하는 법안들을 본인이 발의한 게 엄청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서 얼마나 싫어하겠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 이번에 자신감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허가를 했고. 마두로 옷을 입고 퍼포먼스도 있는 건데. 중국에 던지는 메시지죠. 여러 가지 함의를 생각해 봐라. 중국한테 우리가 지금 여러 가지 부분에서 패권적인 관점에서 중국에 보이지 않는 압박의 메시지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중국 여론은 상당히 안 좋던데 옷을 그렇게 입은 것이 미국에 대항한 독재자의 말로는 이렇게 된다는 식의 경고라고 중국 여론은 받아들이고 있거든요.
[박승찬]
중국은 그렇게 받아들이죠. 또 한편으로는 뭐 하자는 거지? 당신들이 그렇게 될 거라는 걸 자기가 인정하는 거냐, 이런 말을 하는 건데 마코 루비오 장관이 그렇게 한 의도는 중국에 그렇게 던지는 시그널이 있다는 걸 우리가 이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고요. 전체 분위기가 미국이 약화되고 있는 측면에서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그렇게 해석하지 않는 것이죠.
[앵커]
상당히 기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회담뿐만 아니라 최소한 6번 정도는 만날 것이라고 일정이 되어 있는데요. 친분을 가깝게 하려는 의도인가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승찬]
주제가 너무 많아요. 한국 시간으로 11시부터 공식 행사가 시작되고 정상회담이 약 2시간 정도 진행될 것 같은데 내일까지 해서 6번 정도인데 어젠다가 너무 많습니다. 이번에 참석하는 면면을 보시면 그게 충분히 대변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같은 경우미중 정상회담에서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것은 72년도 이후 처음 이거든요. 왜 국방장관이 가느냐. 그 함의가 크거든요. 그 부분도 잠시 후에 이야기하겠지만 두 가지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란 전쟁에 대한 여러 가지 메시지. 타이완 문제, 더 나아가서 미국과 러시아 간 뉴스타트라는 핵 감축하는 부분에서의 이슈. 그래서 국방부 장관이 들어갔기 때문에 이슈가 매우 많다. 군사안보 측면있고. 그다음에 또 하나가 무역 측면이 있죠. 이번에 가장 큰 아젠다가 무역인데 무역 부분도 있기 때문에 USTR 대표도 갔고. 그리고 이번에 많은 기업들을 데리고 갔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젠다가 많기 때문에 6번을 통해서 논의를 해야 되지 않을까. 이미 조율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워낙 아젠다가 많기 때문에 미팅을 통해서 어느 정도 윤곽을 뽑아내고 이럴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는 밤이었으니까 넘어가더라도 오늘부터 1박 2일 동안 계속 만나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많은 의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이슈 중 하나는 이란전 영향인데. 이번에 정상회담이 중국이 이란전 관련해서 역할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될까요?
[박승찬]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중국은 직접적인 개입은 하지 않는다. 중국은 간접적인 제한적 지원을 할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통행료를 받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중국도 원치 않죠. 그 부분에서는 미국과 같은 톤의 목소리를 낼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원하는 것처럼 미국의 입장에서 강력하게 이란을 방어하는, 제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중국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죠. 이란은 누구보다도 어떤 나라보다도 중국의 글로벌 확장, 일대일로를 통해서 중동의 중국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가장 거점이기 때문에 이란과의 관계가 중요하고 지금도 이란 문제에서 계속 미국과 이란 측면만 얘기하지만 이란의 뒤에는 항상 중국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도 기억하셔야 되고요. 중국은 미국의 내부 분열, 외교갈등을 보면서 어떻게 보면 웃고 있는 거죠. 지난 3월만 해도 중국이 전기차나 배터리, 태양광 이런 신에너지 부분에서 수출이 엄청 늘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길어져도 중국한테 나쁘지는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적극 개입하지 않을 것 같다. 어쨌든 중재자의 역할의 이미지를 부각시켜야하므로 어느 정도 톤의 목소리는 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중국이 중재 역할을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 같다는 말씀이신데요. 그런데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련된 내용들을 보면 북한 언급이 없더라고요. 원래는 단골 의제일 텐데 왜 없을까요?
[박승찬]
베이징을 가는 데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가 다 있는데 어떻게 보면 시진핑 주석으로 스포트라이트가 다 모여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전 세계 인물의 중심이 시진핑이었는데 만약에 김정은 위원장으로 가면 상황이 완전히 바뀝니다. 당연히 중국은 원치 않습니다. 원천적으로 이번에 베이징에 있는 미중 정상회담의 중점은 양국이지, 북한일 수 없다. 그래서 이번 회담에서 북한 이야기가 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전에도 많은 매체에서 이번에 혹시나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예측이 불가능하니까 갑자기 김정은과 뭔가 있지 않을까 예상하는데 그럴 경우는 매우 낮고 거의 없다고 보여지고요. 이번 회담에서도 북한 문제 이슈는 등장할 가능성이 거의 10%도 안 될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는 했지만 원래는 협상이 예정되었던 목적은 무역전쟁에 대한 내용 아니겠습니까? 미국과 중국이 주고받을 카드,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박승찬]
경제적 관점만 좁힌다면 일단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가기 때문에 중국이 선물을 줘야 되겠죠. 이번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데리고 가는데. 선물을 뭘 줄 것이냐. 그 선물은 결국 농산품, 공산품, 에너지, 우리가 말하는 기본적인 금융 개방이겠죠. 이 4가지 측면에서 중국이 얼마 정도 사줄 것이냐. 보잉 비행기를 500대 사줄 것이고 소고기, 대두를 사줘야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왔다가 성과가 있다는 것을 미국에 돌아갔을 때 보여줄 수 있잖아요. 그래서 11월 중간선거에서도 지지층 부분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 그런 선물을 이미 준비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미 미국 LNG가 중국으로 향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서 있고. 또 하나 중국이 많이 사줘야 되는 게 첫 번째. 희토류가 중희토류인데 그중에서도 미국이 전쟁을 많이 하면서 중희토류가 부족한 상태죠. 전투기에도 400kg 이상의 중희토류가 들어가거든요. 희토류가 올해 11월까지 연장해 줘야 된다는 두 가지가 경제적인 부분이 큰 거고요. 중국 입장에서는 첨단산업 제재를 이것들을 풀어야 되는 것들이죠. 그러니까 미국의 반도체, AI, 바이오 여러 산업들에 대해서 진행하고 있는 무역, 투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재를 풀어라. 이게 경제적인 관점에서 가장 큰 관전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중국이 말씀하신 무역, 이란 문제라든지 여기에서 미국의 뜻에 호응을 해준다면 가장 바라는 것은 아마 대만 관련 문제일 것이다. 미국이 대만에서 손을 떼라라고 요구하고 그것을 트럼프가 받을까 봐 대만도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박승찬]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손 안 뗍니다. 이번에도 그 정도 발언이겠죠.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발언입니다. 중국이 듣고 싶은 말은 좀 더 크게 해라.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데 플러스, 무기를 왜 팔고 있지고 지지하는데 왜 대만에 무기를 팔고 있지? 대만 무기 판매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을 이야기할 가능성 매우 낮다. 왜냐하면 지금 여전히 무기 판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을 할 때 가장 큰 레버리지입니다. 그걸 지금 놓으면 안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틀에서 정도의 윤곽이기 때문에 무기 판매 양보에 대해서 미국이 답을 줄 가능성은 낮다. 타이완 부분에서는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하고 사실 중국도 트럼프가 그렇게 안 할 걸 알고 있습니다. 그 정도 선에서 목소리 톤은 높이죠.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고요.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번에 곧 진행되겠지만 빅딜의 개념은 매우 낮다. 제가 말하는 선에서 어느 정도 윤곽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앵커]
대만 문제는 가장 큰 지렛대이자 양국 사이의 레드라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되는 수준에서 메시지가 나올 것 같다고 말씀 들어봤습니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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