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4월 PPI 급등 반영하며 혼조 출발

뉴욕 증시, 4월 PPI 급등 반영하며 혼조 출발

2026.05.14.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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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국 4월 생산자 물가 지수, PPI 결과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미 동부 시간 오전 9시 44분 기준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6% 내린 49,463.27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11% 하락한 7,392.4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2% 상승한 26,141.04를 가리켰습니다.

미국 4월 PPI는 이란 전쟁 여파로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1.4% 급등했는데 시장 전망치인 0.5%를 크게 상회했을 뿐 아니라 지난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6% 뛰었는데 시장 전망치인 4.9%를 크게 웃돌았으며 2022년 12월 이후 최대로 올랐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1%, 전년 대비 5.2% 각각 치솟았는데 전망치인 0.3%, 4.3%를 넘어섰습니다.

전날 CPI에 이어 이번에 발표된 PPI도 예상을 대폭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간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과 관련해 중국 측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방중 일정에 동행하는 기업인을 열거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을 개방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방중 일정에 뒤늦게 합류한다는 소식이 나온 점은 기술주 상승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의 H200 인공지능 칩의 중국 공급에 청신호가 켜진 것일 수 있다는 관측에 엔비디아 주가는 1.33% 올랐습니다.

시장 분석 업체인 바이탈 놀리지는 "트럼프 방중 일정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합류했다는 소식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급락했던 기술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짚었습니다.

이는 "H200의 중국 시장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세계 최대 기업의 CEO가 대통령과 함께 중요한 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이것이 반도체주에 뛰어들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기초 소비재 등은 강세를, 산업재, 부동산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태양광 기술 전문 기업인 넥스트 파워는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의 36억~38억 달러에서 38억~41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0.42% 올랐습니다.

통신 기업인 에코 스타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에코 스타의 400억 달러 규모 무선 주파수 사용권 매각을 승인하면서 주가가 3.59% 올랐습니다.

에코 스타는 자사의 50MHz 전파 사용권을 AT&T에, 60MHz는 스페이스X에 매각할 예정입니다.

프리미엄 신발 브랜드인 버켄스탁은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가 9.79%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존 11개국에 상장된 50개 우량주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전장 대비 0.33% 오른 5,827.90에 거래 중입니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05%, 0.53% 상승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0.29% 내렸습니다.

뉴욕 유가의 기준점이 되는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41% 오른 배럴당 102.60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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