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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휴전이 대대적으로 생명 연장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며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이란도 모든 대응 준비를 마쳤다고 맞받으면서 위태로운 휴전 국면이 다시 긴장에 휩싸였습니다. 중동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이주한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지금 휴전 상황이 연명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서 이란의 종전안 답변에 대해서는 쓰레기 같은 문서다라고까지 아주 원색적으로 비난을 했어요.
[이주한]
그래서 이 핵 문제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기본적인 관점이 다른 것 같은데 일단 미국은 핵 문제에 대한 큰 틀에서의 합의가 우선 필요하다고 보는 것 같고 그리고 이란 같은 경우는 핵 문제는 종전 이후에, 지금 포커스를 맞춘 것은 종전 이후고 그 이후에 구체적으로 논의를 하자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보면 고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 문제에 대해서도 이란은 지금 미국에게 100% 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 같고 일부는 희석을 하고 일부는 제3국으로 반출한다는 것인데 핵 협상이 잘 안 됐을 경우에는 이걸 다시 가지고 온다는 것이 지금 이란의 입장이거든요. 이걸 보면 지금 미국에 대한 이란의 불신이 잘 나타나 있다, 저는 그렇게 보여지고요. 미국은 이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종전협상이라든지 핵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교착 상태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죠.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적인 공격과 관련한 언급도 했는데 2주 더 들어가서 모든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70%를 했는데 나머지를 또 공격할 수 있다. 나머지 30%의 목표물이라 함은 어떤 걸 의미하는 걸까요?
[이주한]
사실 목표물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간 1만 3000회 이상, 1만 5000회까지도 보고 있고 굉장히 많은 목표물들이 타격됐다고 하기 때문에 남아 있는 게 많지는 않겠지만 중요한 건 핵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핵 시설과 관련된 부분, 그리고 또 고농축 우라늄 일부가 어디 있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 이스파한에 지하터널에 일부가 보관되어 있다고 보는 것 같아요. 이것에 대한 타격이라든지 군사시설에 대한 타격, 이런 것들이 남아 있겠죠. 하지만 결국에는 이렇게 된다고 하면 휴전이 깨지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게 되겠죠. 그리고 이란도 여기에 가만 있지 않고 대응을 할 거거든요. 그런 것에서 보면 사실 지금까지 일련의 과정을 보면 미국이 공습만으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중론인 것 같고 또 미국의 정부 기관 분석도 보면 공습으로 해서 핵개발 속도가 늦춰졌냐, 그것도 아니라고 보고 있잖아요. 그래서 여러 가지 부분에서 결국에는 공습만으로 정권 교체라든지 핵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군사공격의 가능성은 사실 살짝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현실적으로 실행에 옮기기에는 많은 여러 제약조건이 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이제 핵 문제를 계속 말씀해 주셨는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면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직접 우라늄을 가지고 나오고 싶어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해 주셨지만 만약에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직접 들어가서 지상전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이주한]
일단은 그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이겠죠. 이스라엘이 단독적으로 군사행동을 해서 지상전을 벌이기에는 한계가 있고 하기 때문에 미국이 지금 전쟁에 참여했기 때문에 이 기회를 이용해서 지상전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 역사적인 경험을 보면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보여지는 게 제가 얼마 전에 이라크 전쟁도 언급을 한번 해 봤던 것 같은데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의 공격으로 사담 후세인이 그 당시에 수니파였는데 붕괴가 되면서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가 공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열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결론적으로는 미국의 대중동 정책은 이란의 영향력을 약하시키기 위한 정책인데 이게 아이러니하게 대이라크 영향력이 커졌고 그래서 지금 미국이 한 것이 친이란 민병대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또 하나 지상전 관련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쟁이 또 하나 교훈을 얻어야 하는 것이 아프간 전쟁입니다.
9. 11 테러로 오사마 빈 라덴, 그 당시 알카에다 수장이 아프가니스탄에 있다는 이유로 공격에 들어가는데 이게 국제사회가 동의를 해서 시작된 전쟁이거든요. 그런데 보면 결국에는 친미 정권이 수립이 됐지만 이게 결국에는 카불 전쟁이라고 불립니다. 수도인 카불 이외 지역에서 친미 정권의 영향력이 약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20년 동안 전쟁을 하면서 미국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 결국은 미국이 철수하기 전에 탈레반이 재집권했다는 거거든요. 이건 무슨 얘기냐면 이런 반정부 세력의 구심점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없었다는 것이 있고 그래서 미국은 무조건 친미 정권을 세우면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결국 20년 후에 보면 탈레반이 다시 재집권하는 것으로 귀결이 되잖아요. 그런데 이란 문제도 여기서 우리가 교훈을 얻어야 되는 게 이란은 반정부 세력의 지금 구심점이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에서의 친미정권,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상군이 투입돼서 친미 정권이 수립된다고 해도 이것이 결국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성공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는 거죠. 그래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보면 결과가 예측이 가능하고, 이란은 기본적으로 외세에 대해서 반감이 굉장히 강한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 가자르 왕조 때 1979년에 이란-이슬람 혁명이 있었고 그것이 지금 이란 이슬람 공화국으로 이어지는데 그 중심에는 외세에 대한 감정이 굉장히 깊게 깔려 있거든요. 결국에는 반외세 감정이 미국이 이스라엘이 개입을 해서 지상군 작전을 수행한다는 것 자체가 반외세 감정을 결국에는 더 강화시키는 쪽으로밖에 갈 수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구조적으로 성공할 수 없는 전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과 이란의 협상 과정이 지지부진한 게 서로 자기 말만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란이 제시한 종전안도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안인 것 같기도 하고 또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갈리바프 의장도 모든 가능성에 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준비가 돼 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 준비가 되어 있다는 부분에 대한 실체가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보십니까?
[이주한]
미국의 군사공격으로 굉장히 많은 부분이 파괴가 됐기 때문에 이것은 다른 의미로 보는데, 일단 이란이 버틸 수 있다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적으로 굉장히 많은 미사일을 아직도 보유하고 있고, 그게 군사력이 강하다는 의미가 아니고. 하지만 이게 비대칭 전략으로 전술적으로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걸프국의 에너지 인프라는 계속 공격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게 결국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고 국제유가가 올라가고 반전 여론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 카드를 지금은 위협 차원에서 하고 있지만 이것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하면 그것도 굉장히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타격이 될 수 있겠죠. 그러면 이것들이 일련의 과정이 지나가면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지 않는 결과로 나타나겠죠. 공화당의 패배로 나타날 겁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란에서는 모즈타바에 대한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공식석상에 아직 모습은 드러내지 않았지만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면담을 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어제는 모즈타바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서 호르무즈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기도 했거든요. 이렇게 모즈타바에 대한 소식들을 자꾸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는 뭘까요?
[이주한]
모즈타바 메시지를 내는 간격이 줄어들고 있거든요. 이 상황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모즈타바가 순교와 저항의 서사와 연결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실 미국의 침공이 없었다고 하면 최고지도자가 될 수 없는 인물이었거든요. 그리고 아버지인 아야톨라 하메네이도 몇 차례 언급을 했던 것이 세습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고 하지만 미국의 침공이 최고지도자의 정당성을 바꾼 부분인데 사실 아버지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해서 가족들이 사망했다는 것이죠. 이란에서는 이걸 순교라고 표현하는데. 동시에 주목해 봐야 될 게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또 모즈타바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강경파가 전쟁을 이어가고 싶다고 해도 모즈타바가 종전을 선호한다고 하면 이건 종전으로 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모즈타바가 지금까지 보면 강경파의 그런 것에 많이 손을 들어줬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초반에 전쟁에서는 군부의 영향력이 높아졌었던 부분인데 그런데 지금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면담을 하기도 해서 양측의 입장을 다시 들어보려는 스탠스를 취하기도 하고. 보면 강경파와 온건파 모두가 모즈타바의 메시지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보면 모즈타바는 군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지금 대통령과 만남을 갖는 것을 보면 종전 이후에 재건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평가할 수 있죠.
[앵커]
지금 어찌됐던 협상 자체가 어그러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일단 가까운 시일 내에 있을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군사적 작전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후에 전략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주한]
우선은 일단 중국이 이란-미국 전쟁을 불편한 상황이거든요. 얼마 전에 베네수엘라 사건으로 인해서 많은 베네수엘라 석유가 중국으로 가던 것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고 또 이란 석유도 지금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로 인해서 막힌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중국의 입장이 굉장히 불편하고.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는 중국에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잖아요. 이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여지고. 그래서 사실 중국에게 이란의 입장, 종전 협상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을 거라고 보고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미중 간에는 이번 이란 문제뿐만 아니라 다뤄야 되는 얘기들이 워낙 많지 않습니까? 어떤 얘기들이 오갈 수 있을까요?
[이주한]
일단 기본적으로 그전까지 미국과 중국이 했던 것은 관세전쟁이라고 하잖아요. 무역 관세 문제가 있고 희토류 문제도 있고. 또 중요한 것이 대만 문제가 있겠죠. 그래서 중국은 지금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런데 지금 중요한 것이 여기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사실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이것을 MOU라고 하잖아요. 양해각서를 미중 정상회담 전에 어느 정도 체결하기를 바랐던 것인데 이란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시간을 끌고 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란과 미국 간의 종전협상에 관련된 호르무즈 해협 문제라든지 핵 문제가 결국에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죠.
[앵커]
그러면 이번 정상회담 내에서 뭔가 해법이 도출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이주한]
저는 사실 중국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협상이 교착상태거든요. 그래서 양측에서 사실 체면 문제도 있고 다시 어느 쪽이 먼저 나서서 협상을 하자고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데 보면 중국 같은 경우는 이란의 석유의 대부분을 흡수하는 나라이기도 하고 이란의 영향력이 큰 나라거든요. 그래서 미국은 사실은 원하는 바는 아니겠지만 중국의 역할을 어느 정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사실 중국이 내놓을 수 있는 해법이 양측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제 개인적인 관점이기도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 보면 JCPOA보다 더 나은 협정을 해야 되는 입장이고 이란도 지금 우라늄과 관련해서 핵주권과 관련된 부분으로 연결시키고 있잖아요. 우리가 고려를 해 보면 일단 기본적으로 미국은 20년을 얘기하고 이란은 5년을 얘기했는데 그러면 이런 약간 묘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5년 단위로 끊는 것이죠. 그래서 보면 처음 5년은 이란이 이것을 핵농축을 중단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 5년은 그렇게 가고 그 이후에 5년, 5년, 5년으로 끊어서 예를 들면 JCPOA가 3. 67%의 농축이었는데 그것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농축을 해 주고 궁극적으로 마지막 4단계에서는 3. 67% 농축을 허용해 주면서 마무리가 되면 결국 미국이 생각했던 20년도 맞춰지는 것이고 이란 입장에서도 어쨌든 핵주권을 어느 정도 지키는 선에서 합의가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사실 3. 67%라는 것이 원전 연료 수준에 해당하거든요. 사실 핵무기급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이 여기에 대해서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고농축 우라늄도 사실 이란이 제3국으로 반출 이야기했는데 이게 사실 미국 입장에서는 러시아만 아니면 큰 문제는 안 될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IAEA 관리감독하에 예를 들면 제3국, 카자흐스탄에도 IAEA 시설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런 곳에서 관리를 하는 쪽으로 해서 미국이 가서 직접 그것을 본다고 하면 미국 입장에서도 이것도 모양새가 그렇게 빠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JCPOA보다 어쨌든 더 나은 협상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는 것 같고 이란도 굉장히 체면이 중요한 나라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 저도 유학생활 할 때 보면 교수님이 들어오면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일어나는 게 이란의 문화거든요. 그건 교수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는데 제가 한국 강의실에 들어간다고 학생들이 일어나지 않거든요. 이걸 보면 굉장히 체면이라든지 이런 예의 같은 게 중요한 나라가 이란이고 그래서 보면 이란은 대화 중에 누가 오면 살짝 엉덩이를 들어서 왔다는 것을 표현해서 일어나는 문화가 있어요. 예의나 체면이 굉장히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양측의 체면이나 자존심을 좀 더 살릴 수 있는 그런 묘안을 낸다고 하면 양국이 다 못 받아들일 이유는 없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중국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체면 얘기를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그동안 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과 협상을 할 때 원색적인 비난을 앞서서 쓰레기 같은 문서라고 했다든지 이런 부분들도 있었고 이란에 대한 언급들이 상당히 셌잖아요, 수위가. 이게 이란 측으로서는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나빴을 가능성이 크겠네요.
[이주한]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예의범절이 굉장히 중요한 나라거든요. 우리나라랑 맥락이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는 이란이 불편했을 수 있죠.
[앵커]
그런 부분들이 협상을 어렵게 하는 그런 원인이 되기도 했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앵커]
이란에 대한 그런 이해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 지금 미중 정상이 만날 무렵에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굉장히 외무장관 바쁜데 이 참석이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십니까?
[이주한]
저는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브릭스라는 게 여기 보면 브라질, 러시아 그리고 인도, 중국 이런 나라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특히 러시아랑 중국 같은 경우는 JCPOA 당사국이기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브릭스 차원에서 종전 논의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란 핵 문제에 대한 논의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이란은 보면 외교적으로 비서방 외교축과 협력의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아라그치 외교장관이 이런 브릭스 회의에 참석한다는 건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주한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와 함께 이란 전쟁과 관련된 내용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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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휴전이 대대적으로 생명 연장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며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이란도 모든 대응 준비를 마쳤다고 맞받으면서 위태로운 휴전 국면이 다시 긴장에 휩싸였습니다. 중동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이주한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지금 휴전 상황이 연명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서 이란의 종전안 답변에 대해서는 쓰레기 같은 문서다라고까지 아주 원색적으로 비난을 했어요.
[이주한]
그래서 이 핵 문제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기본적인 관점이 다른 것 같은데 일단 미국은 핵 문제에 대한 큰 틀에서의 합의가 우선 필요하다고 보는 것 같고 그리고 이란 같은 경우는 핵 문제는 종전 이후에, 지금 포커스를 맞춘 것은 종전 이후고 그 이후에 구체적으로 논의를 하자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보면 고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 문제에 대해서도 이란은 지금 미국에게 100% 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 같고 일부는 희석을 하고 일부는 제3국으로 반출한다는 것인데 핵 협상이 잘 안 됐을 경우에는 이걸 다시 가지고 온다는 것이 지금 이란의 입장이거든요. 이걸 보면 지금 미국에 대한 이란의 불신이 잘 나타나 있다, 저는 그렇게 보여지고요. 미국은 이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종전협상이라든지 핵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교착 상태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죠.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적인 공격과 관련한 언급도 했는데 2주 더 들어가서 모든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70%를 했는데 나머지를 또 공격할 수 있다. 나머지 30%의 목표물이라 함은 어떤 걸 의미하는 걸까요?
[이주한]
사실 목표물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간 1만 3000회 이상, 1만 5000회까지도 보고 있고 굉장히 많은 목표물들이 타격됐다고 하기 때문에 남아 있는 게 많지는 않겠지만 중요한 건 핵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핵 시설과 관련된 부분, 그리고 또 고농축 우라늄 일부가 어디 있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 이스파한에 지하터널에 일부가 보관되어 있다고 보는 것 같아요. 이것에 대한 타격이라든지 군사시설에 대한 타격, 이런 것들이 남아 있겠죠. 하지만 결국에는 이렇게 된다고 하면 휴전이 깨지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게 되겠죠. 그리고 이란도 여기에 가만 있지 않고 대응을 할 거거든요. 그런 것에서 보면 사실 지금까지 일련의 과정을 보면 미국이 공습만으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중론인 것 같고 또 미국의 정부 기관 분석도 보면 공습으로 해서 핵개발 속도가 늦춰졌냐, 그것도 아니라고 보고 있잖아요. 그래서 여러 가지 부분에서 결국에는 공습만으로 정권 교체라든지 핵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군사공격의 가능성은 사실 살짝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현실적으로 실행에 옮기기에는 많은 여러 제약조건이 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이제 핵 문제를 계속 말씀해 주셨는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면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직접 우라늄을 가지고 나오고 싶어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해 주셨지만 만약에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직접 들어가서 지상전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이주한]
일단은 그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이겠죠. 이스라엘이 단독적으로 군사행동을 해서 지상전을 벌이기에는 한계가 있고 하기 때문에 미국이 지금 전쟁에 참여했기 때문에 이 기회를 이용해서 지상전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 역사적인 경험을 보면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보여지는 게 제가 얼마 전에 이라크 전쟁도 언급을 한번 해 봤던 것 같은데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의 공격으로 사담 후세인이 그 당시에 수니파였는데 붕괴가 되면서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가 공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열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결론적으로는 미국의 대중동 정책은 이란의 영향력을 약하시키기 위한 정책인데 이게 아이러니하게 대이라크 영향력이 커졌고 그래서 지금 미국이 한 것이 친이란 민병대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또 하나 지상전 관련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쟁이 또 하나 교훈을 얻어야 하는 것이 아프간 전쟁입니다.
9. 11 테러로 오사마 빈 라덴, 그 당시 알카에다 수장이 아프가니스탄에 있다는 이유로 공격에 들어가는데 이게 국제사회가 동의를 해서 시작된 전쟁이거든요. 그런데 보면 결국에는 친미 정권이 수립이 됐지만 이게 결국에는 카불 전쟁이라고 불립니다. 수도인 카불 이외 지역에서 친미 정권의 영향력이 약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20년 동안 전쟁을 하면서 미국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 결국은 미국이 철수하기 전에 탈레반이 재집권했다는 거거든요. 이건 무슨 얘기냐면 이런 반정부 세력의 구심점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없었다는 것이 있고 그래서 미국은 무조건 친미 정권을 세우면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결국 20년 후에 보면 탈레반이 다시 재집권하는 것으로 귀결이 되잖아요. 그런데 이란 문제도 여기서 우리가 교훈을 얻어야 되는 게 이란은 반정부 세력의 지금 구심점이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에서의 친미정권,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상군이 투입돼서 친미 정권이 수립된다고 해도 이것이 결국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성공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는 거죠. 그래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보면 결과가 예측이 가능하고, 이란은 기본적으로 외세에 대해서 반감이 굉장히 강한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 가자르 왕조 때 1979년에 이란-이슬람 혁명이 있었고 그것이 지금 이란 이슬람 공화국으로 이어지는데 그 중심에는 외세에 대한 감정이 굉장히 깊게 깔려 있거든요. 결국에는 반외세 감정이 미국이 이스라엘이 개입을 해서 지상군 작전을 수행한다는 것 자체가 반외세 감정을 결국에는 더 강화시키는 쪽으로밖에 갈 수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구조적으로 성공할 수 없는 전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과 이란의 협상 과정이 지지부진한 게 서로 자기 말만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란이 제시한 종전안도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안인 것 같기도 하고 또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갈리바프 의장도 모든 가능성에 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준비가 돼 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 준비가 되어 있다는 부분에 대한 실체가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보십니까?
[이주한]
미국의 군사공격으로 굉장히 많은 부분이 파괴가 됐기 때문에 이것은 다른 의미로 보는데, 일단 이란이 버틸 수 있다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적으로 굉장히 많은 미사일을 아직도 보유하고 있고, 그게 군사력이 강하다는 의미가 아니고. 하지만 이게 비대칭 전략으로 전술적으로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걸프국의 에너지 인프라는 계속 공격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게 결국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고 국제유가가 올라가고 반전 여론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 카드를 지금은 위협 차원에서 하고 있지만 이것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하면 그것도 굉장히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타격이 될 수 있겠죠. 그러면 이것들이 일련의 과정이 지나가면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지 않는 결과로 나타나겠죠. 공화당의 패배로 나타날 겁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란에서는 모즈타바에 대한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공식석상에 아직 모습은 드러내지 않았지만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면담을 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어제는 모즈타바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서 호르무즈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기도 했거든요. 이렇게 모즈타바에 대한 소식들을 자꾸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는 뭘까요?
[이주한]
모즈타바 메시지를 내는 간격이 줄어들고 있거든요. 이 상황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모즈타바가 순교와 저항의 서사와 연결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실 미국의 침공이 없었다고 하면 최고지도자가 될 수 없는 인물이었거든요. 그리고 아버지인 아야톨라 하메네이도 몇 차례 언급을 했던 것이 세습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고 하지만 미국의 침공이 최고지도자의 정당성을 바꾼 부분인데 사실 아버지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해서 가족들이 사망했다는 것이죠. 이란에서는 이걸 순교라고 표현하는데. 동시에 주목해 봐야 될 게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또 모즈타바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강경파가 전쟁을 이어가고 싶다고 해도 모즈타바가 종전을 선호한다고 하면 이건 종전으로 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모즈타바가 지금까지 보면 강경파의 그런 것에 많이 손을 들어줬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초반에 전쟁에서는 군부의 영향력이 높아졌었던 부분인데 그런데 지금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면담을 하기도 해서 양측의 입장을 다시 들어보려는 스탠스를 취하기도 하고. 보면 강경파와 온건파 모두가 모즈타바의 메시지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보면 모즈타바는 군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지금 대통령과 만남을 갖는 것을 보면 종전 이후에 재건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평가할 수 있죠.
[앵커]
지금 어찌됐던 협상 자체가 어그러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일단 가까운 시일 내에 있을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군사적 작전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후에 전략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주한]
우선은 일단 중국이 이란-미국 전쟁을 불편한 상황이거든요. 얼마 전에 베네수엘라 사건으로 인해서 많은 베네수엘라 석유가 중국으로 가던 것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고 또 이란 석유도 지금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로 인해서 막힌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중국의 입장이 굉장히 불편하고.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는 중국에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잖아요. 이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여지고. 그래서 사실 중국에게 이란의 입장, 종전 협상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을 거라고 보고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미중 간에는 이번 이란 문제뿐만 아니라 다뤄야 되는 얘기들이 워낙 많지 않습니까? 어떤 얘기들이 오갈 수 있을까요?
[이주한]
일단 기본적으로 그전까지 미국과 중국이 했던 것은 관세전쟁이라고 하잖아요. 무역 관세 문제가 있고 희토류 문제도 있고. 또 중요한 것이 대만 문제가 있겠죠. 그래서 중국은 지금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런데 지금 중요한 것이 여기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사실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이것을 MOU라고 하잖아요. 양해각서를 미중 정상회담 전에 어느 정도 체결하기를 바랐던 것인데 이란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시간을 끌고 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란과 미국 간의 종전협상에 관련된 호르무즈 해협 문제라든지 핵 문제가 결국에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죠.
[앵커]
그러면 이번 정상회담 내에서 뭔가 해법이 도출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이주한]
저는 사실 중국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협상이 교착상태거든요. 그래서 양측에서 사실 체면 문제도 있고 다시 어느 쪽이 먼저 나서서 협상을 하자고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데 보면 중국 같은 경우는 이란의 석유의 대부분을 흡수하는 나라이기도 하고 이란의 영향력이 큰 나라거든요. 그래서 미국은 사실은 원하는 바는 아니겠지만 중국의 역할을 어느 정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사실 중국이 내놓을 수 있는 해법이 양측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제 개인적인 관점이기도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 보면 JCPOA보다 더 나은 협정을 해야 되는 입장이고 이란도 지금 우라늄과 관련해서 핵주권과 관련된 부분으로 연결시키고 있잖아요. 우리가 고려를 해 보면 일단 기본적으로 미국은 20년을 얘기하고 이란은 5년을 얘기했는데 그러면 이런 약간 묘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5년 단위로 끊는 것이죠. 그래서 보면 처음 5년은 이란이 이것을 핵농축을 중단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 5년은 그렇게 가고 그 이후에 5년, 5년, 5년으로 끊어서 예를 들면 JCPOA가 3. 67%의 농축이었는데 그것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농축을 해 주고 궁극적으로 마지막 4단계에서는 3. 67% 농축을 허용해 주면서 마무리가 되면 결국 미국이 생각했던 20년도 맞춰지는 것이고 이란 입장에서도 어쨌든 핵주권을 어느 정도 지키는 선에서 합의가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사실 3. 67%라는 것이 원전 연료 수준에 해당하거든요. 사실 핵무기급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이 여기에 대해서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고농축 우라늄도 사실 이란이 제3국으로 반출 이야기했는데 이게 사실 미국 입장에서는 러시아만 아니면 큰 문제는 안 될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IAEA 관리감독하에 예를 들면 제3국, 카자흐스탄에도 IAEA 시설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런 곳에서 관리를 하는 쪽으로 해서 미국이 가서 직접 그것을 본다고 하면 미국 입장에서도 이것도 모양새가 그렇게 빠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JCPOA보다 어쨌든 더 나은 협상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는 것 같고 이란도 굉장히 체면이 중요한 나라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 저도 유학생활 할 때 보면 교수님이 들어오면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일어나는 게 이란의 문화거든요. 그건 교수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는데 제가 한국 강의실에 들어간다고 학생들이 일어나지 않거든요. 이걸 보면 굉장히 체면이라든지 이런 예의 같은 게 중요한 나라가 이란이고 그래서 보면 이란은 대화 중에 누가 오면 살짝 엉덩이를 들어서 왔다는 것을 표현해서 일어나는 문화가 있어요. 예의나 체면이 굉장히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양측의 체면이나 자존심을 좀 더 살릴 수 있는 그런 묘안을 낸다고 하면 양국이 다 못 받아들일 이유는 없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중국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체면 얘기를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그동안 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과 협상을 할 때 원색적인 비난을 앞서서 쓰레기 같은 문서라고 했다든지 이런 부분들도 있었고 이란에 대한 언급들이 상당히 셌잖아요, 수위가. 이게 이란 측으로서는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나빴을 가능성이 크겠네요.
[이주한]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예의범절이 굉장히 중요한 나라거든요. 우리나라랑 맥락이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는 이란이 불편했을 수 있죠.
[앵커]
그런 부분들이 협상을 어렵게 하는 그런 원인이 되기도 했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앵커]
이란에 대한 그런 이해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 지금 미중 정상이 만날 무렵에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굉장히 외무장관 바쁜데 이 참석이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십니까?
[이주한]
저는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브릭스라는 게 여기 보면 브라질, 러시아 그리고 인도, 중국 이런 나라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특히 러시아랑 중국 같은 경우는 JCPOA 당사국이기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브릭스 차원에서 종전 논의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란 핵 문제에 대한 논의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이란은 보면 외교적으로 비서방 외교축과 협력의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아라그치 외교장관이 이런 브릭스 회의에 참석한다는 건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주한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와 함께 이란 전쟁과 관련된 내용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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