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멕시코 영사관 전수 조사...신경전 속 폐쇄 가능성도

미, 멕시코 영사관 전수 조사...신경전 속 폐쇄 가능성도

2026.05.09.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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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자국 내 53개 멕시코 영사관을 상대로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마약 카르텔 문제를 놓고 두 나라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로 이번 조사가 일부 영사관 폐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 CBS 방송은 현지시간 8일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우선순위에 따라 외교 정책을 조정하는 차원에서 미국 내 멕시코 영사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CBS는 미국이 최근 몇 년간 관계가 악화한 나라의 영사관을 폐쇄하는 조치들을 해왔다고 지적하며 멕시코 영사관도 폐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과 멕시코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마약 카르텔 문제를 놓고 대립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 차단을 위한 군사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멕시코를 압박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멕시코 내 마약 카르텔 단속 작전에 참여했다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 요원들이 사전 승인 없이 멕시코 내 작전에 참여한 데 대해 공식 항의했고, 미 법무부는 멕시코 시날로아주의 루벤 로차 주지사를 포함한 전·현직 멕시코 관리 10명을 마약 밀매와 총기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갈등이 격화했습니다.

미국은 2020년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하자 간첩 활동과 지식재산권 도용 우려 등을 들어 휴스턴에 있던 중국 영사관을 폐쇄했습니다.

2017년에는 러시아가 미국 외교관을 추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있던 러시아 영사관과 워싱턴과 뉴욕의 러시아 외교 시설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 국무부의 영사관 검토와 관련해 들은 바가 없고 미국의 정치 상황을 존중하고 있는 만큼 그럴만한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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