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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아세아 문제연구원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휴전한 지 꼭 한 달이 된 오늘의 중동 상황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무르익던 와중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양측이 무력 충돌하면서 위태롭게 이어져 온 휴전 국면이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빨리 종전 합의에 서명하지 않으면 훨씬 더 강력하고 폭력적으로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안을 담은 1쪽짜리 MOU 체결에 임박했다, 이런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지금 무력 충돌이 일어났거든요. 어떤 배경이라고 보세요?
[김덕일]
우선 시간순으로 보면 오만만에서 이란으로 가는 이란 선박이 우선 미국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이 지금 해상 봉쇄를 하고 있으니까요. 이란으로 향하는 배, 당연히 미국이 저지하겠죠. 그런데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항해하다가 링컨함모에서 출격한 F-15 전투기의 공격을 받고 일단 무력화됐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이란 측이 강하게 항의를 한 거죠. 휴전을 위반한 것이다. 또 공교롭게도 호르무즈 해협 쪽으로 통과하는 미국 구축함 3척이 있었다는 것이죠. 이것에 대해서 이란이 자신의 구역에 미국이 도발한다고 생각해서인지 미사일과 드론 공격 그다음에 고독정을 이용해서 공격을 했습니다마는 미국이 일단 이것을 다 격파를 했고요. 그렇다면 우리 자위권 차원에서 우리가 그러면 이러한 미사일, 드론, 고속정이 온 원점을 타격해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해서 미국이 반격을 했습니다. 그래서 게슘섬이라고 해서 시청자분들께서 많이 아시겠지만 이란이 붙어 있는 위의 길쭉한 섬이고요. 통행료가 있는 섬이죠. 톨게이트가 있는 섬인데 저쪽 지하에는 천연 동굴이 있어서 고속정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저쪽을 집중해서 공격했고요. 반다르 압바스라고 하는 중요한 항구가 있습니다. 최대 무역항이라고 볼 수 있겠고 이란의 혁명수비대 해군의 중심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과 진해를 합친 곳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그곳을 집중적으로 타격해서 미사일, 드론 발사시걸과 레이더망을 무력화시켰다 미국은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휴전 이후로 양측 간에 가장 큰 교전이 이뤄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공격 강도로 봤을 때 휴전이 깨질 정도의 강도였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은 가볍게 툭툭 친 거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더할 수도 있지만 가볍게 툭툭 친거라고 얘기하고 있고 이란 측도 더 이상의 강경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아직까지 양해각서 체결을 앞에 두고서 협상장으로 가느냐 마느냐, 지금 협상 국면으로 가는 고비에 있기 때문에 양측 다 이쯤해서 일단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고요. 하지만 아직까지 양측 간 확실하게 이란 측 답변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금 이런 가벼운 정도의 저강도의 교전 같은 것이 일어날 가능성은 또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이 이란과 협상 중인 와중에 이렇게 구축함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감행하지 않았습니까? 이러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는데 이런 것을 감행할 이유가 있을까요?
[김덕일]
감행한 이유는 일단 신호를 보내는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란이 이곳을 우리가 계속해서 통제 구역까지 만들어서 관할구역까지 만들고 페르시아만 해협관리청이라는 것까지 만들어서 자신들이 여기를 실효적으로 완전히 우리가 지배하고 있다고 하지만 지금 미국의 행동을 봤을 때는 이 사건만 봤을 때는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를 완전히 격파한 모습입니다. 미국이 이긴 것으로 볼 수 있죠. 그렇게 이란이 이렇게 확실하게 통제하고 있지도 않고 생각보다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얼마 전에 시작했다가 금방 끝났던 것 중의 하나가 프로젝트 프리덤이 있었죠, 해방 프로젝트가 진행됐다가 이틀 만에 끝났습니다. 그때만 해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이란과 협상이 있었기 때문에 일시중단한다고 얘기했습니다마는 그것을 다시 재개할 수 있는 명분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번 사건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UAE도 우리 시간으로 오늘, 몇 시간 전에 다시 방공망이 가동될 정도로 공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거기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덕일]
아랍에미리트가 계속해서 첫날에 해방 프로젝트를 했을 때부터 계속해서 이란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고요. 지금도 오후부터 공격하면서 방공망이 계속 가동되고 있고 지금 사이렌도 울리고 있고 그래서 요격시스템을 작동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랍에미리트를 상당히 이란은 만만한 상대로 보고 있는 거죠. 미국을 직접 공격하기보다는 걸프 연안에 있는 국가들 중에서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큰 이유를 보자면 걸프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친미 국가이면서 친이스라엘 국가죠. 이스라엘과 수교관계도 맺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스라엘군이 아이언돔이라고 하는 다층 방공망 시스템을 운용하기 위해서 들어와 있다는 얘기가 있으니까 이란으로서는 증오할 만한 대상이기도 하고 전쟁이 일어나면서부터 처음에 공격받았을 때 휴전 기간 외에 그전에 공격을 받았을 때 아랍에미리트 측에서도 이란에 대해서 관련자들을 비자를 연장해 주지 않는다거나 추방하는, 자산을 동결시키는 그런 강경한 조치를 취했었기 때문에 이란이 이번에 아랍에미리트, 미국의 중요한 동맹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를 상당히 벼르고 있었지 않았나 볼 수 있겠고요. 이번에도 가장 만만한 상대로서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대대적인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해방 프로젝트를 이틀 만에 중단한 이유가 사우디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반발하고 또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석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걸 재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김덕일]
먼저 이 해방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나서 갑자기 끝났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때문에 일시 중단한다고 했었지만 또 다른 분들은 생각보다 효과가 없기 때문에 그만둔 거 아니냐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습니다마는 지금 아무래도 결정적인 요인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큰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해방 프로젝트를 했을 때 사우디아라비아와 사전 조율이 부족했던 것 같고요. 그다음에 해방 프로젝트를 하고 나서 아랍에미리트가 이란은 자신들이 공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마는 분명히 이건 이란의 소행이죠, 그래서 계속해서 공격받았는데 미국이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된 대응을 처음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자신의 국토 안에 있는 프린스술탄 기지라든가 자신의 영공을 미국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았었고요. 이것에 대해서 빈 살만 왕세자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같은 것이 있었던 것이죠. 프로젝트 프리덤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선박도 중요합니다마는 유사시를 대비해서 항공기 100여 대가 같이 활동을 하게 되어 있는데 사우디 쪽이라든가 다른 걸프 국가들도 여기에 동참했죠. 미국이 우리 영공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겠다. 이럴 경우에는 작전 수행에도 부담이 되겠고 미국이 확실하게 지켜주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도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마는 바로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다시 다시 영공 사용하기로 했고요. 그러면서 이번에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보면 아마도 사우디가 영공 개방을 허용하면서 또 지난번에 아랍에미리트가 공격당한 것에 대해서 일종의 미국 측에서는 보복하는 측면에서 이번에 이런 사건이 벌어졌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해방 프로젝트가 재개되는 것과 맞물려서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CIA가 이란 봉쇄가 서너 달 지속돼도 이란은 버틸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거든요. 실제로 그런가요?
[김덕일]
지금 이란 쪽에서는 처음에 저장시설이라든가 유정시설이 망가지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왔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또 과장 섞인 발언을 했었죠. 사흘 만에 폭발할 것이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폭발하지 않았습니다마는 이란 쪽에서도 지금 저장고 같은 것을 포화 상태를 막기 위해서 감산에 들어갔다는 점도 있고 그래서 최대치를 잡는다면 석 달, 6개월까지도 버틸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건 순전히 수학적으로 통계적으로 계산했을 때고요. 하지만 이란이 과연 버틸 수 있을까. 다른 측면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유류 저장시설에 대한 통계적 접근이고요. 만약에 이렇게 이란 체제가 버틴다고 하지만 과연 이란 내부 사회가 그 사이 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인가 그 부분은 우리가 주목하지 않는 측면도 있죠. 그래서 저는 잡으면 석 달에서 6개월은 최대치로 잡은 것 같고 제 개인적으로는 두 달 정도가 아마 고비가 되지 않을까. 이란 내에서도 국민들이 가만히 있어서 이것을 우리가 변수로 넣고 있지 않습니다마는 이란 사회의 변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란도 시간이 충분히 많다고는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 그러니까 5시간도 채 남지 않았는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을 하겠다고 했거든요. 어떤 내용으로 연설할까요?
[김덕일]
만약에 연설을 한다면 지금 이란과 협상 국면으로 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낙관적인 얘기를 해왔고요. 그 연장선상에서 낙관적인 얘기를 할 것 같습니다. 거의 다 종전이 다됐고 이란 측이 우리에게 좋은 제안을 해오고 있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이건 미국의 시청자들, 유권자들을 향해서 어필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종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잘돼가고 있고 우리가 이기는 쪽으로 잘돼가고 있다는 식으로 해서 아마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시장을 안정시키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그런 발언을 하지 않을까라는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앵커]
미국 내부를 향해서는 그렇게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이란에 대해서 비하하고 조롱하는 메시지를 SNS나 육성을 통해서도 내비쳤기 때문에 그게 오히려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그렇죠. 상대 국가를 지금 협상이니까 일대일 동등한 관계로 보면서 얘기를 해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승전국이고 이란은 패전국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강화 회의를 하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요구를 강요하는 측면도 있고요. 또 그렇게 강화 회의를 한다고 해도 상대방에 대해서 조롱하는 그런 발언 같은 것을 해서는 안 되는데, 그런 발언을 함으로써 오히려 이란 측에서도 협상에 나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마저도 정이 떨어지게 만드는 역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냉정한 측면에서, 협상을 타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조금 더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겠고요. 발언 같은 것들도 줄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지금 비판과 조롱도 그렇지만 자꾸 이란이 핵무기 포기에 동의했다든지 농축우라늄을 다 미국으로 가져올 거라든지, 이렇게 협상 내용을 계속해서 먼저 공개를 하는 것도 사실 협상에는 유리한 게 아니잖아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지금 이건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주장이고요. 이란도 협상에 대해서는 완전히 거절한 상태는 아니죠. 검토해 보겠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시간을 좀 더 달라는 식으로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중재국을 통해서 보내는 것 같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건 상당히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계속 발언하고 있는데요. 우선 이란 측에서 이것을 과연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받아들일지도 미지수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서 이해해 주려는 사람들까지도 이렇게 할 경우에는 이란 내부에서는 미국과 누가 지금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며 강경파들, 협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한테 오히려 힘을 실어줄 수가 있겠죠. 이란 내부 안에서 이런 미국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이 있는 것 아닌가 하면서 오히려 갈등의 소지가 될 수도 있고 오히려 그 사람들 강경파라고 하는 협상에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빌미를 줄 수 있는 거죠, 내부에서.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발언을 계속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에서는 통일된 제안이 자꾸 들어오지 않는다, 분열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 점에서 만약에 정말 통일된 제안을 이란 측으로부터 또 미국이 그래도 유리한 쪽으로 이란 측의 대안을 받고 싶다면 이란이 양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자꾸 이렇게 미국 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얘기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이란 측에서 생각할 시간을 주면서 이란도 어느 정도 양보하면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여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루할 정도로 길게 이어지는 협상 과정인데 핵 농축 20년 중단, 그리고 호르무즈 점진적 개방이 마지노선이라는 보도도 나왔는데 이 부분에서 지금 이란이 검토 중이고 미국이 기다리는 입장인 거죠?
[김덕일]
그렇습니다. 미국이 공을 넘긴 상태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보면 선생님이 학생에게 숙제 검사를 하듯이 내가 원하는 쪽으로 답안지를 쓰라는 식으로 강요하는 측면이 있는데요. 만약에 합의점을 찾는다면 지난번 1차 회담 때 나왔던 연장선에서 보자면 농축 중단 기간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 영구적이라고 했다가 미국에서 20년 얘기 나오고 있죠. 그런데 이란 측에서는 대폭 양보해서 5년 얘기합니다마는 또 언론 측에서 나오는 것은 12년에서 15년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15년만 한다 쳐도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까? 오바마 대통령은 15년간 이란에게 우라늄 농축 3. 67%를 허용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에 15년간 0%로 묶어둘 수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것은 한 페이지짜리 양해각서를 쓰는 과정에서 이란 측이 어떤 제안을 하는가에 따라서 달라질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섣부르게 예측하기는 힘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이 48시간 내에 이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발표했는데요. 48시간은 이미 지난 것 아닙니까?
[김덕일]
지났습니다. 지났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데드라인을 따로 두지 않겠다,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해서 마냥 기다릴 것 같지는 않고요. 또 성격이 급한 편이고 속전속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니까. 그런데 미중 정상회담이 5월 14일날 있을 것으로 예정이 돼 있죠. 거의 개최가 될 겁니다. 그런데 그전에는 어느 정도 이란으로부터 답을 받아내고 싶을 것 같고요. 그래서 이란 문제가 어느 정도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합의안이 마련되고 난 다음에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은 훨씬 더 가벼운 마음에서 중국과 만남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오히려 그러니까 관세라든가 무역 이 부분이 오히려 가장 중요한 이슈였으니까요, 전쟁 전에는. 그래서 이 부분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어 할 겁니다. 그래서 늦더라도 미중 정상회담 전까지는 이란 측도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 같고요. 그렇지 않을 경우에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가 허용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이런 저강도의 교전 같은 것들은 발생할 수도 있고 해서 이란 측도 빠른 대답, 신속한 대답을,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미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데 빨리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만나서 직접 대화를 2시간 넘게, 2시간 반가량 했다는 점을 공개를 했어요. 이례적인 상황 아닌가요?
[김덕일]
상당히 이례적이고요. 이게 뉴스가 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신기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모즈타바가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일단 살아있다는 것이 여기를 통해서 드러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2시간 반 동안 대화를 했다는 점은 모즈타바가 생각보다 건강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것이죠. 여태까지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모습을 드러내거나 음성을 드러내고 있지 않습니다. 어떤 대화를 했을 것인가를 얘기를 해 보면 아마도 이전까지만 해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모즈타바와 면담을 신청했어도 계속해서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인 아흐마디 바히디라는 사람에 의해서 계속 거절당한다고 얘기했었고요. 모즈타바가 혁명수비대에 의해서 둘러싸여 있어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조차 접견할 수 없다는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 그래도 이번에 면담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모즈타바를 만나고 싶어 했던 이유 중 하나는 협상이든 어떤 조치를 취해서라도 경제가 붕괴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그 얘기를 전하고 싶었었는데 이번에 모즈타바와 대화를 했다면 아마도 그런 쪽 얘기를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서 아마도 외부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강경파와 협상파가 분열돼 있고 내부 분열이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즈타바라고 하는 최고지도자 안에서는 같은 편이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 내용은 협상에 관한 내용을 했을 것 같고요. 물론 최종 승인은 아무리 혁명수비대가 있다고 하지만 모즈타바의 명의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협상에 관한 얘기를 했을 것 같고 다른 측면에서는 모즈타바가 건재하고 이란 내부 상황이 강경파든 협상파든 큰 균열은 없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뉴스가 나왔던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에서도 내부 메시지 혼선이 있는 게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인 통항이 보장될 거라면서 타결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오히려 온건파로 알려진 갈리바프 의장이 거친 발언을 했습니다. 가짜 악시오스 작전이다 이러면서 오히려 강경파가 온건한 메시지를 내놓고 온건파가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았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혁명수비대가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겠다는 우리가 생각하는 전쟁 이전처럼 보장한다기보다는 자신들이 원하는 페르시아만 해협 관리청 하에서 통행료를 내면 우리가 안전하게 보장해 줄 수 있다, 이런 측면으로 이해가 되고 있고요. 그리고 갈리바프 같은 경우에는 1차 협상단에 참여하고 나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핵문제를 얘기를 꺼내지 않기로 했는데 핵 얘기를 꺼낸 것도 갈리바프 아니었냐 이러면서 이란 내에서 정적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런 얘기가 나올 때 협상단이 만약에 만약 꾸려진다면 협상단장으로 갈리바프가 협상단장을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으로서는 갈리바프는 미국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이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는 조금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고요. 그 역할을 지금 강경파 중에서 실용 강경파로 분류되면서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갈리바프에게 그런 역할을 맡겼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우리 HMM 나무호. 이란 프레스TV에 이어서 또 다른 국영 통신이 한국 선박 피격을 보도했거든요. 주한이란 대사관에서 얘기한 것과는 다른데 왜 이렇게 얘기가 다를까요?
[김덕일]
우선 국영방송 프레스TV라든가 이스나라고 하는 통신에서, 이쪽에서 얘기하는 것은 이란이 자의적으로 만든 거죠. 국제법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기는 합니다마는 자신들이 만든 해상 규정에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해서 우리가 겨냥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공격을 받았다는 거죠, 한국 선박이 그런 이유 때문에. 그다음에 프랑스 선박도 그래서 당한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 상당히 이란 외교부의 얘기와 다른 것이죠. 이란 외교부는 자신들이 상관없다고 얘기했습니다마는 그래서 우선 나무호에 대해서 우리 정부에서도 조사단을 파견했기 때문에 그것의 진상이 드러나겠습니다마는 저는 이게 교묘한 역할 분담이라고 볼 수 있는가 아니면 이것이 이란 내부의 전략적 모호성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생각입니다. 이란 외교부, 우리나라가 아무리 특사도 파견했고요. 인도적 지원도 했고요. 그다음에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도 했습니다마는 이란 외교부와 아무리 얘기를 해도 제가 봤을 때는 지금 혁명수비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이것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혁명수비대를 직접 만날 경우에는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죠. 테러 조직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저는 이란 외교부와 혁명수비대가 뭔가 호흡이 잘 맞지 않고 따로 노는 것이 아닌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전까지도 이를테면 초반에 튀르키예 같은 곳에 미사일 공격을 했을 때도 외교부가 수습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강온양면 전략이라고 했습니다마는 지금까지 나온 상황을 보면 이것이 강온양면전략이 아니라 이란 내에서도 명령체계라든가 부서별로 혼선이 벌어지고 있구나 느낄 수 있고요. 특히나 제가 생각하는 것은 만약에 혁명수비대 중강에서도 예를 들어 한국 선박을 건드리지 말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지적대국이라고 하더라도 현장에 있는 혁명수비대원이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배가 직접 보이고 안 보이고를 떠나서 현장에서 있는 사람들까지 명령이 전달되는데 도감청의 위험 때문에 전자기기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상당히 사람을 통한 원시적인 방법을 통해서 전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휴전을 발표하고 나서도 현장까지 전달되는 데 하루가 걸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각 부서별로도 호흡이 맞지 않고 있고 혁명수비대 안에서도 지금 중앙과 지방 사이에서 제대로 된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도움말씀 여기서 줄이죠.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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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아세아 문제연구원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휴전한 지 꼭 한 달이 된 오늘의 중동 상황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무르익던 와중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양측이 무력 충돌하면서 위태롭게 이어져 온 휴전 국면이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빨리 종전 합의에 서명하지 않으면 훨씬 더 강력하고 폭력적으로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안을 담은 1쪽짜리 MOU 체결에 임박했다, 이런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지금 무력 충돌이 일어났거든요. 어떤 배경이라고 보세요?
[김덕일]
우선 시간순으로 보면 오만만에서 이란으로 가는 이란 선박이 우선 미국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이 지금 해상 봉쇄를 하고 있으니까요. 이란으로 향하는 배, 당연히 미국이 저지하겠죠. 그런데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항해하다가 링컨함모에서 출격한 F-15 전투기의 공격을 받고 일단 무력화됐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이란 측이 강하게 항의를 한 거죠. 휴전을 위반한 것이다. 또 공교롭게도 호르무즈 해협 쪽으로 통과하는 미국 구축함 3척이 있었다는 것이죠. 이것에 대해서 이란이 자신의 구역에 미국이 도발한다고 생각해서인지 미사일과 드론 공격 그다음에 고독정을 이용해서 공격을 했습니다마는 미국이 일단 이것을 다 격파를 했고요. 그렇다면 우리 자위권 차원에서 우리가 그러면 이러한 미사일, 드론, 고속정이 온 원점을 타격해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해서 미국이 반격을 했습니다. 그래서 게슘섬이라고 해서 시청자분들께서 많이 아시겠지만 이란이 붙어 있는 위의 길쭉한 섬이고요. 통행료가 있는 섬이죠. 톨게이트가 있는 섬인데 저쪽 지하에는 천연 동굴이 있어서 고속정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저쪽을 집중해서 공격했고요. 반다르 압바스라고 하는 중요한 항구가 있습니다. 최대 무역항이라고 볼 수 있겠고 이란의 혁명수비대 해군의 중심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과 진해를 합친 곳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그곳을 집중적으로 타격해서 미사일, 드론 발사시걸과 레이더망을 무력화시켰다 미국은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휴전 이후로 양측 간에 가장 큰 교전이 이뤄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공격 강도로 봤을 때 휴전이 깨질 정도의 강도였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은 가볍게 툭툭 친 거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더할 수도 있지만 가볍게 툭툭 친거라고 얘기하고 있고 이란 측도 더 이상의 강경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아직까지 양해각서 체결을 앞에 두고서 협상장으로 가느냐 마느냐, 지금 협상 국면으로 가는 고비에 있기 때문에 양측 다 이쯤해서 일단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고요. 하지만 아직까지 양측 간 확실하게 이란 측 답변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금 이런 가벼운 정도의 저강도의 교전 같은 것이 일어날 가능성은 또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이 이란과 협상 중인 와중에 이렇게 구축함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감행하지 않았습니까? 이러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는데 이런 것을 감행할 이유가 있을까요?
[김덕일]
감행한 이유는 일단 신호를 보내는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란이 이곳을 우리가 계속해서 통제 구역까지 만들어서 관할구역까지 만들고 페르시아만 해협관리청이라는 것까지 만들어서 자신들이 여기를 실효적으로 완전히 우리가 지배하고 있다고 하지만 지금 미국의 행동을 봤을 때는 이 사건만 봤을 때는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를 완전히 격파한 모습입니다. 미국이 이긴 것으로 볼 수 있죠. 그렇게 이란이 이렇게 확실하게 통제하고 있지도 않고 생각보다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얼마 전에 시작했다가 금방 끝났던 것 중의 하나가 프로젝트 프리덤이 있었죠, 해방 프로젝트가 진행됐다가 이틀 만에 끝났습니다. 그때만 해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이란과 협상이 있었기 때문에 일시중단한다고 얘기했습니다마는 그것을 다시 재개할 수 있는 명분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번 사건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UAE도 우리 시간으로 오늘, 몇 시간 전에 다시 방공망이 가동될 정도로 공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거기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덕일]
아랍에미리트가 계속해서 첫날에 해방 프로젝트를 했을 때부터 계속해서 이란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고요. 지금도 오후부터 공격하면서 방공망이 계속 가동되고 있고 지금 사이렌도 울리고 있고 그래서 요격시스템을 작동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랍에미리트를 상당히 이란은 만만한 상대로 보고 있는 거죠. 미국을 직접 공격하기보다는 걸프 연안에 있는 국가들 중에서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큰 이유를 보자면 걸프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친미 국가이면서 친이스라엘 국가죠. 이스라엘과 수교관계도 맺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스라엘군이 아이언돔이라고 하는 다층 방공망 시스템을 운용하기 위해서 들어와 있다는 얘기가 있으니까 이란으로서는 증오할 만한 대상이기도 하고 전쟁이 일어나면서부터 처음에 공격받았을 때 휴전 기간 외에 그전에 공격을 받았을 때 아랍에미리트 측에서도 이란에 대해서 관련자들을 비자를 연장해 주지 않는다거나 추방하는, 자산을 동결시키는 그런 강경한 조치를 취했었기 때문에 이란이 이번에 아랍에미리트, 미국의 중요한 동맹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를 상당히 벼르고 있었지 않았나 볼 수 있겠고요. 이번에도 가장 만만한 상대로서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대대적인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해방 프로젝트를 이틀 만에 중단한 이유가 사우디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반발하고 또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석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걸 재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김덕일]
먼저 이 해방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나서 갑자기 끝났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때문에 일시 중단한다고 했었지만 또 다른 분들은 생각보다 효과가 없기 때문에 그만둔 거 아니냐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습니다마는 지금 아무래도 결정적인 요인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큰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해방 프로젝트를 했을 때 사우디아라비아와 사전 조율이 부족했던 것 같고요. 그다음에 해방 프로젝트를 하고 나서 아랍에미리트가 이란은 자신들이 공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마는 분명히 이건 이란의 소행이죠, 그래서 계속해서 공격받았는데 미국이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된 대응을 처음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자신의 국토 안에 있는 프린스술탄 기지라든가 자신의 영공을 미국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았었고요. 이것에 대해서 빈 살만 왕세자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같은 것이 있었던 것이죠. 프로젝트 프리덤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선박도 중요합니다마는 유사시를 대비해서 항공기 100여 대가 같이 활동을 하게 되어 있는데 사우디 쪽이라든가 다른 걸프 국가들도 여기에 동참했죠. 미국이 우리 영공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겠다. 이럴 경우에는 작전 수행에도 부담이 되겠고 미국이 확실하게 지켜주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도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마는 바로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다시 다시 영공 사용하기로 했고요. 그러면서 이번에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보면 아마도 사우디가 영공 개방을 허용하면서 또 지난번에 아랍에미리트가 공격당한 것에 대해서 일종의 미국 측에서는 보복하는 측면에서 이번에 이런 사건이 벌어졌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해방 프로젝트가 재개되는 것과 맞물려서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CIA가 이란 봉쇄가 서너 달 지속돼도 이란은 버틸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거든요. 실제로 그런가요?
[김덕일]
지금 이란 쪽에서는 처음에 저장시설이라든가 유정시설이 망가지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왔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또 과장 섞인 발언을 했었죠. 사흘 만에 폭발할 것이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폭발하지 않았습니다마는 이란 쪽에서도 지금 저장고 같은 것을 포화 상태를 막기 위해서 감산에 들어갔다는 점도 있고 그래서 최대치를 잡는다면 석 달, 6개월까지도 버틸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건 순전히 수학적으로 통계적으로 계산했을 때고요. 하지만 이란이 과연 버틸 수 있을까. 다른 측면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유류 저장시설에 대한 통계적 접근이고요. 만약에 이렇게 이란 체제가 버틴다고 하지만 과연 이란 내부 사회가 그 사이 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인가 그 부분은 우리가 주목하지 않는 측면도 있죠. 그래서 저는 잡으면 석 달에서 6개월은 최대치로 잡은 것 같고 제 개인적으로는 두 달 정도가 아마 고비가 되지 않을까. 이란 내에서도 국민들이 가만히 있어서 이것을 우리가 변수로 넣고 있지 않습니다마는 이란 사회의 변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란도 시간이 충분히 많다고는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 그러니까 5시간도 채 남지 않았는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을 하겠다고 했거든요. 어떤 내용으로 연설할까요?
[김덕일]
만약에 연설을 한다면 지금 이란과 협상 국면으로 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낙관적인 얘기를 해왔고요. 그 연장선상에서 낙관적인 얘기를 할 것 같습니다. 거의 다 종전이 다됐고 이란 측이 우리에게 좋은 제안을 해오고 있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이건 미국의 시청자들, 유권자들을 향해서 어필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종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잘돼가고 있고 우리가 이기는 쪽으로 잘돼가고 있다는 식으로 해서 아마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시장을 안정시키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그런 발언을 하지 않을까라는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앵커]
미국 내부를 향해서는 그렇게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이란에 대해서 비하하고 조롱하는 메시지를 SNS나 육성을 통해서도 내비쳤기 때문에 그게 오히려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그렇죠. 상대 국가를 지금 협상이니까 일대일 동등한 관계로 보면서 얘기를 해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승전국이고 이란은 패전국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강화 회의를 하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요구를 강요하는 측면도 있고요. 또 그렇게 강화 회의를 한다고 해도 상대방에 대해서 조롱하는 그런 발언 같은 것을 해서는 안 되는데, 그런 발언을 함으로써 오히려 이란 측에서도 협상에 나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마저도 정이 떨어지게 만드는 역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냉정한 측면에서, 협상을 타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조금 더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겠고요. 발언 같은 것들도 줄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지금 비판과 조롱도 그렇지만 자꾸 이란이 핵무기 포기에 동의했다든지 농축우라늄을 다 미국으로 가져올 거라든지, 이렇게 협상 내용을 계속해서 먼저 공개를 하는 것도 사실 협상에는 유리한 게 아니잖아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지금 이건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주장이고요. 이란도 협상에 대해서는 완전히 거절한 상태는 아니죠. 검토해 보겠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시간을 좀 더 달라는 식으로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중재국을 통해서 보내는 것 같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건 상당히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계속 발언하고 있는데요. 우선 이란 측에서 이것을 과연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받아들일지도 미지수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서 이해해 주려는 사람들까지도 이렇게 할 경우에는 이란 내부에서는 미국과 누가 지금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며 강경파들, 협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한테 오히려 힘을 실어줄 수가 있겠죠. 이란 내부 안에서 이런 미국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이 있는 것 아닌가 하면서 오히려 갈등의 소지가 될 수도 있고 오히려 그 사람들 강경파라고 하는 협상에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빌미를 줄 수 있는 거죠, 내부에서.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발언을 계속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에서는 통일된 제안이 자꾸 들어오지 않는다, 분열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 점에서 만약에 정말 통일된 제안을 이란 측으로부터 또 미국이 그래도 유리한 쪽으로 이란 측의 대안을 받고 싶다면 이란이 양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자꾸 이렇게 미국 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얘기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이란 측에서 생각할 시간을 주면서 이란도 어느 정도 양보하면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여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루할 정도로 길게 이어지는 협상 과정인데 핵 농축 20년 중단, 그리고 호르무즈 점진적 개방이 마지노선이라는 보도도 나왔는데 이 부분에서 지금 이란이 검토 중이고 미국이 기다리는 입장인 거죠?
[김덕일]
그렇습니다. 미국이 공을 넘긴 상태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보면 선생님이 학생에게 숙제 검사를 하듯이 내가 원하는 쪽으로 답안지를 쓰라는 식으로 강요하는 측면이 있는데요. 만약에 합의점을 찾는다면 지난번 1차 회담 때 나왔던 연장선에서 보자면 농축 중단 기간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 영구적이라고 했다가 미국에서 20년 얘기 나오고 있죠. 그런데 이란 측에서는 대폭 양보해서 5년 얘기합니다마는 또 언론 측에서 나오는 것은 12년에서 15년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15년만 한다 쳐도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까? 오바마 대통령은 15년간 이란에게 우라늄 농축 3. 67%를 허용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에 15년간 0%로 묶어둘 수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것은 한 페이지짜리 양해각서를 쓰는 과정에서 이란 측이 어떤 제안을 하는가에 따라서 달라질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섣부르게 예측하기는 힘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이 48시간 내에 이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발표했는데요. 48시간은 이미 지난 것 아닙니까?
[김덕일]
지났습니다. 지났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데드라인을 따로 두지 않겠다,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해서 마냥 기다릴 것 같지는 않고요. 또 성격이 급한 편이고 속전속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니까. 그런데 미중 정상회담이 5월 14일날 있을 것으로 예정이 돼 있죠. 거의 개최가 될 겁니다. 그런데 그전에는 어느 정도 이란으로부터 답을 받아내고 싶을 것 같고요. 그래서 이란 문제가 어느 정도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합의안이 마련되고 난 다음에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은 훨씬 더 가벼운 마음에서 중국과 만남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오히려 그러니까 관세라든가 무역 이 부분이 오히려 가장 중요한 이슈였으니까요, 전쟁 전에는. 그래서 이 부분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어 할 겁니다. 그래서 늦더라도 미중 정상회담 전까지는 이란 측도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 같고요. 그렇지 않을 경우에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가 허용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이런 저강도의 교전 같은 것들은 발생할 수도 있고 해서 이란 측도 빠른 대답, 신속한 대답을,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미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데 빨리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만나서 직접 대화를 2시간 넘게, 2시간 반가량 했다는 점을 공개를 했어요. 이례적인 상황 아닌가요?
[김덕일]
상당히 이례적이고요. 이게 뉴스가 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신기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모즈타바가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일단 살아있다는 것이 여기를 통해서 드러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2시간 반 동안 대화를 했다는 점은 모즈타바가 생각보다 건강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것이죠. 여태까지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모습을 드러내거나 음성을 드러내고 있지 않습니다. 어떤 대화를 했을 것인가를 얘기를 해 보면 아마도 이전까지만 해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모즈타바와 면담을 신청했어도 계속해서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인 아흐마디 바히디라는 사람에 의해서 계속 거절당한다고 얘기했었고요. 모즈타바가 혁명수비대에 의해서 둘러싸여 있어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조차 접견할 수 없다는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 그래도 이번에 면담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모즈타바를 만나고 싶어 했던 이유 중 하나는 협상이든 어떤 조치를 취해서라도 경제가 붕괴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그 얘기를 전하고 싶었었는데 이번에 모즈타바와 대화를 했다면 아마도 그런 쪽 얘기를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서 아마도 외부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강경파와 협상파가 분열돼 있고 내부 분열이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즈타바라고 하는 최고지도자 안에서는 같은 편이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 내용은 협상에 관한 내용을 했을 것 같고요. 물론 최종 승인은 아무리 혁명수비대가 있다고 하지만 모즈타바의 명의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협상에 관한 얘기를 했을 것 같고 다른 측면에서는 모즈타바가 건재하고 이란 내부 상황이 강경파든 협상파든 큰 균열은 없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뉴스가 나왔던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에서도 내부 메시지 혼선이 있는 게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인 통항이 보장될 거라면서 타결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오히려 온건파로 알려진 갈리바프 의장이 거친 발언을 했습니다. 가짜 악시오스 작전이다 이러면서 오히려 강경파가 온건한 메시지를 내놓고 온건파가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았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혁명수비대가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겠다는 우리가 생각하는 전쟁 이전처럼 보장한다기보다는 자신들이 원하는 페르시아만 해협 관리청 하에서 통행료를 내면 우리가 안전하게 보장해 줄 수 있다, 이런 측면으로 이해가 되고 있고요. 그리고 갈리바프 같은 경우에는 1차 협상단에 참여하고 나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핵문제를 얘기를 꺼내지 않기로 했는데 핵 얘기를 꺼낸 것도 갈리바프 아니었냐 이러면서 이란 내에서 정적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런 얘기가 나올 때 협상단이 만약에 만약 꾸려진다면 협상단장으로 갈리바프가 협상단장을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으로서는 갈리바프는 미국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이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는 조금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고요. 그 역할을 지금 강경파 중에서 실용 강경파로 분류되면서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갈리바프에게 그런 역할을 맡겼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우리 HMM 나무호. 이란 프레스TV에 이어서 또 다른 국영 통신이 한국 선박 피격을 보도했거든요. 주한이란 대사관에서 얘기한 것과는 다른데 왜 이렇게 얘기가 다를까요?
[김덕일]
우선 국영방송 프레스TV라든가 이스나라고 하는 통신에서, 이쪽에서 얘기하는 것은 이란이 자의적으로 만든 거죠. 국제법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기는 합니다마는 자신들이 만든 해상 규정에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해서 우리가 겨냥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공격을 받았다는 거죠, 한국 선박이 그런 이유 때문에. 그다음에 프랑스 선박도 그래서 당한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 상당히 이란 외교부의 얘기와 다른 것이죠. 이란 외교부는 자신들이 상관없다고 얘기했습니다마는 그래서 우선 나무호에 대해서 우리 정부에서도 조사단을 파견했기 때문에 그것의 진상이 드러나겠습니다마는 저는 이게 교묘한 역할 분담이라고 볼 수 있는가 아니면 이것이 이란 내부의 전략적 모호성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생각입니다. 이란 외교부, 우리나라가 아무리 특사도 파견했고요. 인도적 지원도 했고요. 그다음에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도 했습니다마는 이란 외교부와 아무리 얘기를 해도 제가 봤을 때는 지금 혁명수비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이것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혁명수비대를 직접 만날 경우에는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죠. 테러 조직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저는 이란 외교부와 혁명수비대가 뭔가 호흡이 잘 맞지 않고 따로 노는 것이 아닌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전까지도 이를테면 초반에 튀르키예 같은 곳에 미사일 공격을 했을 때도 외교부가 수습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강온양면 전략이라고 했습니다마는 지금까지 나온 상황을 보면 이것이 강온양면전략이 아니라 이란 내에서도 명령체계라든가 부서별로 혼선이 벌어지고 있구나 느낄 수 있고요. 특히나 제가 생각하는 것은 만약에 혁명수비대 중강에서도 예를 들어 한국 선박을 건드리지 말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지적대국이라고 하더라도 현장에 있는 혁명수비대원이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배가 직접 보이고 안 보이고를 떠나서 현장에서 있는 사람들까지 명령이 전달되는데 도감청의 위험 때문에 전자기기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상당히 사람을 통한 원시적인 방법을 통해서 전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휴전을 발표하고 나서도 현장까지 전달되는 데 하루가 걸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각 부서별로도 호흡이 맞지 않고 있고 혁명수비대 안에서도 지금 중앙과 지방 사이에서 제대로 된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도움말씀 여기서 줄이죠.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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