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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양측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확전보다 협상 타결을 바라는 분위기인데요. 관련한 내용, 이주한 한국외대 교수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이 벌어졌는데 미국과 이란이 서로 상대방 탓이다라고 떠넘기고 있거든요. 지금 상황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주한]
우선 양국이 주장하는 게 좀 다른데요. 이란 같은 경우는 미군이 이란 선박을 먼저 공격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또 미군 입장에서는 이란이 미군 구축함을 먼저 공격함으로써 반격을 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측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이 결국 이번 종전협상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그래서 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기싸움이라든지 그런 식으로 인식을 하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호르무즈 해협을 보면 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꺼내기 전까지 미국이 주장했던 것은 이란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이야기했잖아요. 지도부도 그때 다 제거가 됐다고 하니까 이야기가 됐던 부분인데 호르무즈 해협 카드를 꺼내고 나서 미국이 어느 정도 수세에 몰리는 측면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 호르무즈 해협 카드가 잘 작동했다고 이란은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란 입장에서는 이 호르무즈 해협 카드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을 중간에 두고 미국하고 이란이 계속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전이 벌어지면서 이렇게 되면 휴전이 깨지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가 나오고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일을 그렇게 크게 만들려는 의도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고 휴전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렇게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이주한]
보면 항상 트럼프 행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했던 것은 굉장히 발언은 강경하게 했지만 결국 공격도 계속 유예하면서 큰 그림을 그렸던 것은 협상을 통한 종전이었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이야기를 하면 우리가 그것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그런 모습이 많이 있었는데 결국에는 지금까지 그렇게 큰 공격은 있지 않았고, 그래서 결국에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나이란 핵 문제가 해결되려고 하면 협상을 통한 종전만이 답이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도 그런 식으로 교전이 있었지만 휴전이 깨진 건 아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 같고 이란 입장에서도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파키스탄 중재에는 계속 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런 걸 보면 결국에는 이란 입장에서도 계속 전쟁을 이어나가기보다는 이런 파키스탄의 중재를 통해서 중재를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이면서 협상을 통한 종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기싸움을 표현을 해 주셨는데 그 일환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프로젝트 프리덤을 미국이 시행을 했다가 바로 이틀 만에 중단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과정에서 주변국들 반발 때문에 중단이 됐다고 하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주한]
그래서 사실 해방 프로젝트라고 하잖아요. 프로젝트 프리덤은 쉽게 말하면 지금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이라든지 유조선들이 묶여 있는데 이런 상선이나 유조선을 보호하고 결국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열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보면 항행의 자유를 회복하겠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런데 결국에는 지금 일련의 과정을 보면 미국이 생각했던 것보다 이란의 반격이 더 만만치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이런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수행하게 되면 미국의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 휴전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판단이 하나 있었던 것 같고 또 두 번째 이유는 보면 이 프로젝트 프리덤을 하기 위해서는 걸프 지역에서의 미군 인프라를 이용해야 되는 부분인데 여기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있거든요, 걸프국들이. 그래서 사우디라든지 쿠웨이트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중단이 된 것이죠. 그러면 왜 반대를 했냐 그 입장을 보면 결국에는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GCC 국가들이 굉장히 많은 피해가 입었는데 지금 이렇게 다시 미국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 이란의 공격이 들어올 수 있고. 이건 굉장히 현실적인 문제잖아요. 그랬을 때 과연 미국이 보호해 줄 수 있냐. 이게 문제가 있는 것이죠. 그런 것에 대한 의구심이 있기 때문에 쿠웨이트라든지 사우디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을 했지만 결국에는 지금 다시 입장을 바꾼 것을 보면 미국이 지금 이란을 계속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잖아요. 종전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이런 압박을 하고 있는 형국인데 여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미국은 지금 한편에서 보면 오늘 뉴스를 보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라든지 이란 고위 인사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상황인데 이런 것도 계속해서 이란에 대한 압박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종전협상에서 계속 이란을 어떻게 보면 궁지에 몰아붙이려는 그런 느낌을 받는데 사실 이란 문제는 어떻게 보면 미국의 외교정책으로 나타난 문제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2003년에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도 지금하고 상황이 비슷한데 국제사회의 동의가 없이 시작된 전쟁이거든요. 그래서 이때는 영국이 같이 참여를 했고 그래서 명분으로 내세웠던 것이 알카에다와의 사담 후세인 정권과 연계라든지 또 하나는 대량살상무기를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다, 그런 것이 의심이 되기 때문에 공격 명분으로 삼았는데 결국에는 전쟁이 끝나고 나서 증거로 제시하지 못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명분 없는 전쟁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래서 또 하나 언급할 부분이 이라크 전쟁에서 보면 미국이 이라크 사회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부족했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이라크도 기본적으로 사담 후세인이 그때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이라크에 있는 국민들은 시아라든지 수니 같은 무슬림들이거든요. 종교 사회인데 이 부분을 강과했던 부분이 그래서 제가 얼마전에 설명드렸던 성직자가 있는데 그 성직자 말고도 굉장히 정치적인 영향력 있는 성직자가 있어요. 그래서 이분 같은 경우는 그때 사드르 민병대를 조직해서 미군과 교전을 벌이고, 그래서 이런 게릴라전을 통해서 미국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아마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가 이라크 전쟁을 교훈으로 삼아야 된다는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지금하고도 상황이 비슷하죠. 지금도 임박한 위협이었나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잖아요. 어쨌든 미국이 계속 이렇게 이라크도 제재하면서 압박 전략을 하고 있는 것은 결국에는 이란과의 종전협상에서 미국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미국의 압박 전략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이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내줄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국내에서 관련 법도 통과가 됐고 그리고 페르시아만 해협청을 출범했다. 그러니까 정부기관인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 통제하겠다, 이런 의지가 상당히 강력해 보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주한]
저는 이걸 이렇게 보는데 호르무즈 해협 카드를 꺼내면서 굉장히 잘 작동을 했다고 이란이 판단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올라가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다든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고. 그래서 국제사회가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응하지 않는 거죠, 호르무즈 해협에 같이 어떻게 대응해 보자. 명분이라든지 의무를 제기하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호르무즈 해협 카드를 이용하는 데 저는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고 보거든요. 첫 번째 했던 것은 그냥 봉쇄, 그리고 두 번째는 통행료 이야기가 나오고 지금도 이야기 나온 통제권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거기에 청을 설치를 하고 그런 식으로 계속해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죠.
[앵커]
이제 종전협상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 형식의 한 장짜리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란이 여기에 대해서 오늘 중으로 다시 답변을 할 것이다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주한]
일단은 지금 미국이 생각하는 부분은 미중 정상회담 전까지 이걸 어느 정도 마무리 지으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 일련의 과정을 보면 1차 대면협상 때도 한 번의 협상으로 미국은 이것이 잘 안 됐다고 밴스 부통령이 미국으로 가버리고 협상이 결렬됐잖아요. 이런 것을 보면 미국과 이란이 이 협상을 보는 관점이 크게 달랐던 것 같아요. 세부적인 내용도 물론 다르지만 미국은 일단 그랜드 바겐이라고 하는 일괄 타결을 생각했던 것 같고 이란은 사실 그때도 이야기했던 것이 후속 협상을 계속 한다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미국이 거기에 응하지 않았고. 그런데 지금 결국에는 보면 이란이 이야기하는 대로 지금 계속해서 일단 종전을 먼저 하고 그 이후에 협상을 이어가자는 이란의 입장이 어느 정도 관철이 된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런 면에서 보면 이란의 협상 스타일입니다. 처음에는 약간 무리한 요구를 하고 호르무즈 해협도 마찬가지거든요.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을 한 다음에 약간 간극을 좁혀나가는 형국이고. 그래서 지금 보면 일단은 이란이 원하는 대로 일단 그런 식으로 협상이 진행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은 종전 이후에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해 보는 것인데 이것이 과연 미중 정상회담 전에 타결이 될까는 사실 미지수입니다. 이건 이란이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있느냐인데 이란은 조금 더 시간을 보면서 검토하고 조율을 해 나간다는 입장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조금의 시간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당장 미중 정상회담 다음 주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그 안에 이런 세부적인 사안들이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이고 지금 핵 합의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우라늄 농축을 얼마나 유예할 수 있을 것인가, 이 기간에 대한 문제. 그리고 고농축 우라늄을 이란이 반출할 것인가. 만약에 반출을 하게 된다면 어느 나라로 할 것인가, 이런 것들도 문제가 될 텐데 각각의 요소들이 어느 정도 서로 타협점을 찾을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주한]
일단 이 부분에서 우리가 주목해 봐야 될 것은 지금 미국은 이런 이란과의 외교를 통해서 이걸 해결하려고 하는 이 과정에 있어서 미국의 우방국이라고 하는 일본, 한국도 그렇지만 나토와 균열된 목소리를 내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반면에 이란은 외교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이란 같은 경우는 2차 협상 때도 결렬된 이후에 파키스탄을 방문했다가 오만을 또 갔잖아요. 오만을 갔다가 러시아도 가고. 지금도 최근에 보면 중국을 또 방문합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굉장히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예를 들면 오만을 방문한 것은 당연히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했을 것이고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는 핵 문제가 걸려 있잖아요. 그런데 아마도 이런 고농축 우라늄의 반출 문제와 그것된 논의가 어느 정도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걸 미국으로 100% 빼는 것은 이란도 모양새가 좋지 않기 때문에. 특히 이란 같은 경우에는 체면이 굉장히 중요한 나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 러시아와 의논이 있었을 것 같고 이번에 중국을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종전협상에서 이란이 레드라인이 있는데 이런 것을 제시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이것을 위해서 중국이 역할을 해달라. 그런 것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 보면 지금 이란 같은 경우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이란의 외교력을 보여주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앞으로 있을 이런 종전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 그리고 주변국들을 같이 끌어들여서 이 문제를 같이 해결해 보려는 전략이 잘 작동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란은 주변국들에 도움을, 협조를 요청하면서 이번 협상을 잘 이끌어나가보려고 하고 있는데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고문이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해요. 미국의 협상안이 너무 비현실적이다. 이란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안들이다. 이런 얘기가 되겠죠?
[이주한]
그래서 보면 지금 미국이 이야기하고 있는 큰 줄기는 고농축 우라늄을 100% 미국으로 반출해야 한다는 것이랑 또 우라늄 농축을 중단해야 된다는 문제에서도 지금 양측이 어느 정도 조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것과 연결왜 있는 게 결국 이란의 경제 문제와 연결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미국의 요구를 이란 입장에서 100% 수용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양측이 조율을 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이란 입장에서는 급하게 협상을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떤 관점에서 보면 어떤 전문가분은 이란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역봉쇄당하고 있잖아요, 미국에 의해서. 그래서 이란이 얼마 못 버틸 거라고 보는 시각도 있던데 저는 약간 관점이 다른 게 이란이 섬나라가 아니거든요.
7개국하고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란에서 유학생활할 때 보면 튀르키예에서 이스탄불까지 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이란이. 그래서 튀르키예부터 이라크도 있고 위쪽에는 아제르바이잔, 그리고 동쪽에는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같은 나라가 다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얼마든지 생필품 같은 것들이 완전히 들어오지 못하는 구조는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이란은 전문가들이 많이 이야기하지만, 물론 지금 굉장히 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단기간에 무너질 것이라고는 보지 않고 그런 의미에서 이란은 시간을 어느 정도 가지면서 보려는 그런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미 정보당국에서 분석한 게 이란이 서너 달 정도는 버틸 수 있다.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 그게 지금 말씀하신 육로를 통한 생필품의 보급, 이런 환경들 때문에 가능한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주한]
저는 그게 우리가 고려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봐요. 지금 워낙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만 봉쇄하면 이란이 당장 무너질 것처럼 생각하지만 이란은 섬 나라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주변에 굉장히 많은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또 그 나라들이 이란과 관계가 좋은 나라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고 하지만. 그래서 그런 육로를 이용한 생필품 보급이라든지 이런 건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죠.
[앵커]
이런 가운데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2시간 반 이상 면담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거든요. 직접 밝혔는데 어떤 내용인지는 밝히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혹시 이란 협상과 관련된 얘기들도 당연히 언급이 됐겠죠?
[이주한]
당연히 협상과 관련된 언급 플러스 종전 이후 재건에 대한 이야기까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했을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란은 과거에도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에 재건이라는 큰 과제가 있었고 이걸 행정부에서 잘해냈던 사례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란 입장에서는 결국 종전 이후에 남는 것은 경제 문제가 될 텐데 사실 이란에서 2017년, 2019년, 2022년 그리고 작년부터 올해까지 있었던 반정부 시위가 있었는데 그 중심에는 경제 문제가 다 깔려 있거든요. 어떤 사건 하나로 촉발된 인권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2022년 히잡 시위도 결국 노동자 계층이 참여하고 경제 문제가 그 중심에 깔려 있는 것이고. 그리고 우리가 주목해야 봐야 할 것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있었던 반정부 시위가 처음 시작한 곳이 테헤란 바자리거든요. 바자리들은 상인이라고 하는데 이란 이슬람혁명에서 성직자와 같이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세력이 상인들이거든요. 이런 계층이 시위를 했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 지도부도 경제 문제를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을 것이고. 그래서 재건 문제가 중요하고 그래서 보면 과거에 나프탄자니도 보면 보수파거든요. 이슬람혁명을 같이 했던 인물인데 재건을 위해서 자신의 이념 노선을 실용중도로 바꾸게 되거든요. 그런데 페제시키안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개혁파 성향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더 민감하게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고,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결국은 자신의 시대에 이란이 효율적으로 잘 작동하려고 하면 결국에는 재건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그런 것들이 어려워질 수 있고 반정부 시위가 일어날 수도 있고 체제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재건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아마 심도 있는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나무호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두바이항에 오늘 도착을 해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데 지금 이 나무호와 관련해서 이란 국영방송에서 얘기하는 것과 이란 정부 측에서 얘기하는 게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요?
[이주한]
약간 엇갈린 메시지를 내는 것도 어떤 전략의 일환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사실 이 메시지가 나온 게 이란의 국영 방송이거든요. 그런데 또 이란 정부 측이라든지 한국에 있는 이란 대사관에서는 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잖아요. 이걸 보면 일단 우리나라 선박이 피격됐는지 안 됐는지 물론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지금 보면 어쨌든 외부에서 공격이 아니고서는 이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것을 보면 이란이 어느 정도 관여를 했다고 그런 정황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걸 정부 쪽에서 인정을 했을 때는 우리나라의 정부와의 관계가 굉장히 껄끄러워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부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영방송에서는 우리가 액션을 취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을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되겠죠. 하지만 그것을 수습하는 건 한국에 있는 이란 대사관이라든지 정부 쪽에서는 이란과 한국과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그걸 진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전략적으로 이원화하는 것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중국 유조선도 피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중국은 이란과의 관계에서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고 지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그런 나라인데 중국 유조선이 피격을 당했다는 건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이주한]
저는 중국 유조선을 이란 군부에서 직접 겨냥해서 의도적으로 공격했을 것 같지 않고 이게 어떤 것인지는 상황을 좀 더 봐야 되겠지만 의도성이 있는가 없는가는 사실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이런 상선이 피격되거나 유조선이 피격됐을 때. 의도성을 가지고 이런 행동을 했을 것 같지는 않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이란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봤을 때는 중국 입장에서도 이란의 원유라든지 이런 것들이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 가지고 실제로 이란이 공격을 해서 의도성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겠지만 중국과 이란 간의 관계가 이거 가지고 틀어질 것 같지는 않고.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금 조만간에 미중 정상회담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 문제를 의제에 올릴 확률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란의 이런 행동을 문제삼으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런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에서 중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이런 선에서는 논의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이란과 중국 간의 외교적인 마찰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주한 한국외대 교수와 중동 상황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YTN 박성화 (ceprix@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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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양측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확전보다 협상 타결을 바라는 분위기인데요. 관련한 내용, 이주한 한국외대 교수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이 벌어졌는데 미국과 이란이 서로 상대방 탓이다라고 떠넘기고 있거든요. 지금 상황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주한]
우선 양국이 주장하는 게 좀 다른데요. 이란 같은 경우는 미군이 이란 선박을 먼저 공격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또 미군 입장에서는 이란이 미군 구축함을 먼저 공격함으로써 반격을 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측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이 결국 이번 종전협상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그래서 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기싸움이라든지 그런 식으로 인식을 하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호르무즈 해협을 보면 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꺼내기 전까지 미국이 주장했던 것은 이란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이야기했잖아요. 지도부도 그때 다 제거가 됐다고 하니까 이야기가 됐던 부분인데 호르무즈 해협 카드를 꺼내고 나서 미국이 어느 정도 수세에 몰리는 측면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 호르무즈 해협 카드가 잘 작동했다고 이란은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란 입장에서는 이 호르무즈 해협 카드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을 중간에 두고 미국하고 이란이 계속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전이 벌어지면서 이렇게 되면 휴전이 깨지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가 나오고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일을 그렇게 크게 만들려는 의도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고 휴전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렇게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이주한]
보면 항상 트럼프 행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했던 것은 굉장히 발언은 강경하게 했지만 결국 공격도 계속 유예하면서 큰 그림을 그렸던 것은 협상을 통한 종전이었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이야기를 하면 우리가 그것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그런 모습이 많이 있었는데 결국에는 지금까지 그렇게 큰 공격은 있지 않았고, 그래서 결국에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나이란 핵 문제가 해결되려고 하면 협상을 통한 종전만이 답이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도 그런 식으로 교전이 있었지만 휴전이 깨진 건 아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 같고 이란 입장에서도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파키스탄 중재에는 계속 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런 걸 보면 결국에는 이란 입장에서도 계속 전쟁을 이어나가기보다는 이런 파키스탄의 중재를 통해서 중재를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이면서 협상을 통한 종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기싸움을 표현을 해 주셨는데 그 일환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프로젝트 프리덤을 미국이 시행을 했다가 바로 이틀 만에 중단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과정에서 주변국들 반발 때문에 중단이 됐다고 하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주한]
그래서 사실 해방 프로젝트라고 하잖아요. 프로젝트 프리덤은 쉽게 말하면 지금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이라든지 유조선들이 묶여 있는데 이런 상선이나 유조선을 보호하고 결국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열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보면 항행의 자유를 회복하겠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런데 결국에는 지금 일련의 과정을 보면 미국이 생각했던 것보다 이란의 반격이 더 만만치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이런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수행하게 되면 미국의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 휴전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판단이 하나 있었던 것 같고 또 두 번째 이유는 보면 이 프로젝트 프리덤을 하기 위해서는 걸프 지역에서의 미군 인프라를 이용해야 되는 부분인데 여기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있거든요, 걸프국들이. 그래서 사우디라든지 쿠웨이트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중단이 된 것이죠. 그러면 왜 반대를 했냐 그 입장을 보면 결국에는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GCC 국가들이 굉장히 많은 피해가 입었는데 지금 이렇게 다시 미국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 이란의 공격이 들어올 수 있고. 이건 굉장히 현실적인 문제잖아요. 그랬을 때 과연 미국이 보호해 줄 수 있냐. 이게 문제가 있는 것이죠. 그런 것에 대한 의구심이 있기 때문에 쿠웨이트라든지 사우디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을 했지만 결국에는 지금 다시 입장을 바꾼 것을 보면 미국이 지금 이란을 계속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잖아요. 종전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이런 압박을 하고 있는 형국인데 여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미국은 지금 한편에서 보면 오늘 뉴스를 보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라든지 이란 고위 인사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상황인데 이런 것도 계속해서 이란에 대한 압박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종전협상에서 계속 이란을 어떻게 보면 궁지에 몰아붙이려는 그런 느낌을 받는데 사실 이란 문제는 어떻게 보면 미국의 외교정책으로 나타난 문제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2003년에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도 지금하고 상황이 비슷한데 국제사회의 동의가 없이 시작된 전쟁이거든요. 그래서 이때는 영국이 같이 참여를 했고 그래서 명분으로 내세웠던 것이 알카에다와의 사담 후세인 정권과 연계라든지 또 하나는 대량살상무기를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다, 그런 것이 의심이 되기 때문에 공격 명분으로 삼았는데 결국에는 전쟁이 끝나고 나서 증거로 제시하지 못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명분 없는 전쟁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래서 또 하나 언급할 부분이 이라크 전쟁에서 보면 미국이 이라크 사회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부족했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이라크도 기본적으로 사담 후세인이 그때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이라크에 있는 국민들은 시아라든지 수니 같은 무슬림들이거든요. 종교 사회인데 이 부분을 강과했던 부분이 그래서 제가 얼마전에 설명드렸던 성직자가 있는데 그 성직자 말고도 굉장히 정치적인 영향력 있는 성직자가 있어요. 그래서 이분 같은 경우는 그때 사드르 민병대를 조직해서 미군과 교전을 벌이고, 그래서 이런 게릴라전을 통해서 미국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아마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가 이라크 전쟁을 교훈으로 삼아야 된다는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지금하고도 상황이 비슷하죠. 지금도 임박한 위협이었나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잖아요. 어쨌든 미국이 계속 이렇게 이라크도 제재하면서 압박 전략을 하고 있는 것은 결국에는 이란과의 종전협상에서 미국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미국의 압박 전략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이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내줄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국내에서 관련 법도 통과가 됐고 그리고 페르시아만 해협청을 출범했다. 그러니까 정부기관인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 통제하겠다, 이런 의지가 상당히 강력해 보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주한]
저는 이걸 이렇게 보는데 호르무즈 해협 카드를 꺼내면서 굉장히 잘 작동을 했다고 이란이 판단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올라가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다든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고. 그래서 국제사회가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응하지 않는 거죠, 호르무즈 해협에 같이 어떻게 대응해 보자. 명분이라든지 의무를 제기하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호르무즈 해협 카드를 이용하는 데 저는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고 보거든요. 첫 번째 했던 것은 그냥 봉쇄, 그리고 두 번째는 통행료 이야기가 나오고 지금도 이야기 나온 통제권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거기에 청을 설치를 하고 그런 식으로 계속해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죠.
[앵커]
이제 종전협상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 형식의 한 장짜리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란이 여기에 대해서 오늘 중으로 다시 답변을 할 것이다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주한]
일단은 지금 미국이 생각하는 부분은 미중 정상회담 전까지 이걸 어느 정도 마무리 지으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 일련의 과정을 보면 1차 대면협상 때도 한 번의 협상으로 미국은 이것이 잘 안 됐다고 밴스 부통령이 미국으로 가버리고 협상이 결렬됐잖아요. 이런 것을 보면 미국과 이란이 이 협상을 보는 관점이 크게 달랐던 것 같아요. 세부적인 내용도 물론 다르지만 미국은 일단 그랜드 바겐이라고 하는 일괄 타결을 생각했던 것 같고 이란은 사실 그때도 이야기했던 것이 후속 협상을 계속 한다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미국이 거기에 응하지 않았고. 그런데 지금 결국에는 보면 이란이 이야기하는 대로 지금 계속해서 일단 종전을 먼저 하고 그 이후에 협상을 이어가자는 이란의 입장이 어느 정도 관철이 된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런 면에서 보면 이란의 협상 스타일입니다. 처음에는 약간 무리한 요구를 하고 호르무즈 해협도 마찬가지거든요.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을 한 다음에 약간 간극을 좁혀나가는 형국이고. 그래서 지금 보면 일단은 이란이 원하는 대로 일단 그런 식으로 협상이 진행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은 종전 이후에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해 보는 것인데 이것이 과연 미중 정상회담 전에 타결이 될까는 사실 미지수입니다. 이건 이란이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있느냐인데 이란은 조금 더 시간을 보면서 검토하고 조율을 해 나간다는 입장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조금의 시간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당장 미중 정상회담 다음 주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그 안에 이런 세부적인 사안들이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이고 지금 핵 합의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우라늄 농축을 얼마나 유예할 수 있을 것인가, 이 기간에 대한 문제. 그리고 고농축 우라늄을 이란이 반출할 것인가. 만약에 반출을 하게 된다면 어느 나라로 할 것인가, 이런 것들도 문제가 될 텐데 각각의 요소들이 어느 정도 서로 타협점을 찾을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주한]
일단 이 부분에서 우리가 주목해 봐야 될 것은 지금 미국은 이런 이란과의 외교를 통해서 이걸 해결하려고 하는 이 과정에 있어서 미국의 우방국이라고 하는 일본, 한국도 그렇지만 나토와 균열된 목소리를 내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반면에 이란은 외교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이란 같은 경우는 2차 협상 때도 결렬된 이후에 파키스탄을 방문했다가 오만을 또 갔잖아요. 오만을 갔다가 러시아도 가고. 지금도 최근에 보면 중국을 또 방문합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굉장히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예를 들면 오만을 방문한 것은 당연히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했을 것이고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는 핵 문제가 걸려 있잖아요. 그런데 아마도 이런 고농축 우라늄의 반출 문제와 그것된 논의가 어느 정도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걸 미국으로 100% 빼는 것은 이란도 모양새가 좋지 않기 때문에. 특히 이란 같은 경우에는 체면이 굉장히 중요한 나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 러시아와 의논이 있었을 것 같고 이번에 중국을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종전협상에서 이란이 레드라인이 있는데 이런 것을 제시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이것을 위해서 중국이 역할을 해달라. 그런 것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 보면 지금 이란 같은 경우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이란의 외교력을 보여주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앞으로 있을 이런 종전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 그리고 주변국들을 같이 끌어들여서 이 문제를 같이 해결해 보려는 전략이 잘 작동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란은 주변국들에 도움을, 협조를 요청하면서 이번 협상을 잘 이끌어나가보려고 하고 있는데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고문이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해요. 미국의 협상안이 너무 비현실적이다. 이란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안들이다. 이런 얘기가 되겠죠?
[이주한]
그래서 보면 지금 미국이 이야기하고 있는 큰 줄기는 고농축 우라늄을 100% 미국으로 반출해야 한다는 것이랑 또 우라늄 농축을 중단해야 된다는 문제에서도 지금 양측이 어느 정도 조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것과 연결왜 있는 게 결국 이란의 경제 문제와 연결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미국의 요구를 이란 입장에서 100% 수용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양측이 조율을 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이란 입장에서는 급하게 협상을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떤 관점에서 보면 어떤 전문가분은 이란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역봉쇄당하고 있잖아요, 미국에 의해서. 그래서 이란이 얼마 못 버틸 거라고 보는 시각도 있던데 저는 약간 관점이 다른 게 이란이 섬나라가 아니거든요.
7개국하고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란에서 유학생활할 때 보면 튀르키예에서 이스탄불까지 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이란이. 그래서 튀르키예부터 이라크도 있고 위쪽에는 아제르바이잔, 그리고 동쪽에는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같은 나라가 다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얼마든지 생필품 같은 것들이 완전히 들어오지 못하는 구조는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이란은 전문가들이 많이 이야기하지만, 물론 지금 굉장히 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단기간에 무너질 것이라고는 보지 않고 그런 의미에서 이란은 시간을 어느 정도 가지면서 보려는 그런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미 정보당국에서 분석한 게 이란이 서너 달 정도는 버틸 수 있다.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 그게 지금 말씀하신 육로를 통한 생필품의 보급, 이런 환경들 때문에 가능한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주한]
저는 그게 우리가 고려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봐요. 지금 워낙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만 봉쇄하면 이란이 당장 무너질 것처럼 생각하지만 이란은 섬 나라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주변에 굉장히 많은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또 그 나라들이 이란과 관계가 좋은 나라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고 하지만. 그래서 그런 육로를 이용한 생필품 보급이라든지 이런 건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죠.
[앵커]
이런 가운데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2시간 반 이상 면담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거든요. 직접 밝혔는데 어떤 내용인지는 밝히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혹시 이란 협상과 관련된 얘기들도 당연히 언급이 됐겠죠?
[이주한]
당연히 협상과 관련된 언급 플러스 종전 이후 재건에 대한 이야기까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했을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란은 과거에도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에 재건이라는 큰 과제가 있었고 이걸 행정부에서 잘해냈던 사례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란 입장에서는 결국 종전 이후에 남는 것은 경제 문제가 될 텐데 사실 이란에서 2017년, 2019년, 2022년 그리고 작년부터 올해까지 있었던 반정부 시위가 있었는데 그 중심에는 경제 문제가 다 깔려 있거든요. 어떤 사건 하나로 촉발된 인권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2022년 히잡 시위도 결국 노동자 계층이 참여하고 경제 문제가 그 중심에 깔려 있는 것이고. 그리고 우리가 주목해야 봐야 할 것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있었던 반정부 시위가 처음 시작한 곳이 테헤란 바자리거든요. 바자리들은 상인이라고 하는데 이란 이슬람혁명에서 성직자와 같이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세력이 상인들이거든요. 이런 계층이 시위를 했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 지도부도 경제 문제를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을 것이고. 그래서 재건 문제가 중요하고 그래서 보면 과거에 나프탄자니도 보면 보수파거든요. 이슬람혁명을 같이 했던 인물인데 재건을 위해서 자신의 이념 노선을 실용중도로 바꾸게 되거든요. 그런데 페제시키안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개혁파 성향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더 민감하게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고,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결국은 자신의 시대에 이란이 효율적으로 잘 작동하려고 하면 결국에는 재건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그런 것들이 어려워질 수 있고 반정부 시위가 일어날 수도 있고 체제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재건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아마 심도 있는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나무호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두바이항에 오늘 도착을 해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데 지금 이 나무호와 관련해서 이란 국영방송에서 얘기하는 것과 이란 정부 측에서 얘기하는 게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요?
[이주한]
약간 엇갈린 메시지를 내는 것도 어떤 전략의 일환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사실 이 메시지가 나온 게 이란의 국영 방송이거든요. 그런데 또 이란 정부 측이라든지 한국에 있는 이란 대사관에서는 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잖아요. 이걸 보면 일단 우리나라 선박이 피격됐는지 안 됐는지 물론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지금 보면 어쨌든 외부에서 공격이 아니고서는 이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것을 보면 이란이 어느 정도 관여를 했다고 그런 정황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걸 정부 쪽에서 인정을 했을 때는 우리나라의 정부와의 관계가 굉장히 껄끄러워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부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영방송에서는 우리가 액션을 취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을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되겠죠. 하지만 그것을 수습하는 건 한국에 있는 이란 대사관이라든지 정부 쪽에서는 이란과 한국과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그걸 진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전략적으로 이원화하는 것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중국 유조선도 피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중국은 이란과의 관계에서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고 지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그런 나라인데 중국 유조선이 피격을 당했다는 건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이주한]
저는 중국 유조선을 이란 군부에서 직접 겨냥해서 의도적으로 공격했을 것 같지 않고 이게 어떤 것인지는 상황을 좀 더 봐야 되겠지만 의도성이 있는가 없는가는 사실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이런 상선이 피격되거나 유조선이 피격됐을 때. 의도성을 가지고 이런 행동을 했을 것 같지는 않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이란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봤을 때는 중국 입장에서도 이란의 원유라든지 이런 것들이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 가지고 실제로 이란이 공격을 해서 의도성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겠지만 중국과 이란 간의 관계가 이거 가지고 틀어질 것 같지는 않고.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금 조만간에 미중 정상회담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 문제를 의제에 올릴 확률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란의 이런 행동을 문제삼으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런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에서 중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이런 선에서는 논의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이란과 중국 간의 외교적인 마찰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주한 한국외대 교수와 중동 상황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YTN 박성화 (ceprix@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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