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협상 거론 하루 만에 교전...트럼프 "휴전 유지" 변수는?

[뉴스나우] 협상 거론 하루 만에 교전...트럼프 "휴전 유지" 변수는?

2026.05.08.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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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김덕일 고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충돌하며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교전에도 이란과 휴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김덕일 고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함께 자세하게 얘기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불안한 휴전 속에 교전까지 벌어졌습니다. 관련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이란의 답변이 와야 할 텐데 아직 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데드라인은 없다고 하는데 무한정 기다린다는 얘기는 아닐 것 같은데요.

[남성욱]
일단 물리적으로는 미국의 마더스 데이가 내일인데 내일 1시에 로즈가든에서 아마 마더스데이 행사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금 데드라인은 결국 베이징행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이란으로부터 협상안을 받아서 조율하고 본인이 베이징에 가서 이것을 최종 마무리하는 그런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뻑 하면 공격한다고 하니까 어느 발언에 저희가 무게중심을 둬야 될지 좀 지켜봐야 되겠지만 현재로써는 협상 없는 휴전, 휴전 없는 협상. 제 표현을 먼저 설명드리면 협상이 없는 상태에서 휴전이 갑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미국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하고 또 이란 혁명수비대도 반격을 합니다. 그래서 휴전은 되고 있는데 또 협상은 안 돼요. 반대로 또 휴전은 없는 상태에서 협상을 지난 24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했다고 하는데 역시 진실은 여전히 미궁으로 보입니다.

[앵커]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는 하는데 오늘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이 있은 직후에는 만약에 또 협상에 서명 안 하면 이란을 무너뜨리겠다. 군사적인 언급을 한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양면 전술을 펼치는 것 같습니다.

[김덕일]
그렇습니다.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얘기하면서 프로젝트 프리덤을 중단한다고 얘기했었죠. 그래서 우선 협상의 길은 계속해서 열어두고 있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협상을 계속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보면 프로젝트 프리덤이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 않나 볼 수 있겠습니다.

처음에 원래는 이게 파키스탄의 요청에 의해서 그만둔다고 했는데 이것을 따져보니까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군기지라든가 영공을 미국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중단했다는 것이죠. 이게 프로젝트 프리덤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항공기 100여 대가 동원돼서 유사시에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사우디 영공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실행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중단된 측면이 있고 그런데 지금 일어난 사건을 보면 사우디가 공군기지와 영공을 개방하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그러면 다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러면서 이번에 공교롭게도 미국 구축함 3척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가는 것을 이란 측이 공격을 했는데 미국은 다 격퇴했다고 얘기하고 있고 그것에 대한 보복으로 게슘섬, 통행료를 지불하는 이란 쪽에 바짝 붙어 있는 긴 섬이 있고 반다르 압바스라고 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그곳을 공격했습니다. 그래서 교전이 발생한 겁니다. 지금 협상에 관한 문은 계속 열어놓고 있고 프로젝트 프리덤 문을 닫아놓은 상태지만 언제든지 다시 재개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봐서 투트랙 전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교전 상황은 이란 유조선 공격이 발단이 된 건 맞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그냥 툭 친 수준이었다, 이렇게 표현을 했더라고요.

[남성욱]
러브 탭, 연인 간에 살짝 러브 탭이라는 굉장히 애정의 표시죠, 그런데 이란 유조선을 공격하고 러브 탭을 했다는 것은 조금 트럼프 대통령이 표현을 너무 순하게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마는.

[앵커]
사태를 키우고 싶지는 않다 이런 의미겠죠?

[남성욱]
우리의 의지를 당신이 읽으라는 의미겠죠. 다만 톡 쳤는데 맞은 이란 혁명수비대 입장에서는 이것을 방치할 수는 없죠. 절대적으로 반격, 보복을 할 수밖에 없고요. 그러다 보니까 종전 화면에서 봤듯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밤하늘에. 정말 저기 사시는 분들은 무서울 것 같아요. 미사일 폭음과 여러 가지 섬광이 번뜩이는 그런 전투 장면이 보이는데 겉으로는 휴전인데 교전은 또 여전히 진행되는 정말 모순이죠, 휴전과 교전은 동시에 병존할 수 없는데 지금 분명히 공식적으로는 휴전입니다. 그러나 교전은 또 빈발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살얼음판, 불안한 평화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데 이 1차 관문이 하여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직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휴전 협상을 한다고 하니까 이런 교전이 어쨌든 국지적으로 계속 발생하지 않습니까? 이런 교전들이 어떻게 보면 나중에 협상에 정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 않나요?

[남성욱]
이 문제가 간단치는 않습니다. 사실은 가장 심각한 이란 핵 협상인데 지난 2015년의 이란 핵협의는 협상장에서만 2년이 걸린 협상안입니다. 그리고 160페이지에 달하는 본문과 5개의 기술서거든요. 그런데 한 장으로 안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란 혁명수비대나 갈리바프 얘기로는 상습적인 가짜뉴스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어서 협상이 그렇게 워싱턴이 주장하는 내용대로 가지 않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기자들한테 큰소리 친 부분이 뭐냐 하면 440kg 60%짜리 고농축 우라늄 미국으로 가져오겠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거는 미션 임파서블 중 한 사항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기간에 접점을 찾는 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저희도 보도를 해드리면서 여러 번 말이 바뀌기 때문에 상당히 혼란스러운데요. 이란의 답변을 48시간 이내에 받겠다고 했다가 또 데드라인은 없다고 했다가 어떤 기준에 맞춰서 봐야 될까요?

[김덕일]
계속해서 물밑으로는 대화가 있을 것 같고요. 이란 쪽에서도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데드라인을 직접 정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앵커]
MOU를 써가고 있는 건 맞는 걸까요?

[김덕일]
1페이지로 14개를 어떻게 쓸까 고민하고 있을 것 같고. 그런데 이란 외교부에서는 이걸 만약에 정 아니라면 아니다, 논할 가치도 없다고 할 수 있는데 검토 중이라고 얘기를 했으니까요. 그래서 계속해서 얘기를 나눌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인내력의 한계. 우선 미중 정상회담 전에 중국에게 이란 얘기를 꺼내지 않고 끝내면 가장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만약 미중 정상회담 중이라면 오히려 더 그때 이 얘기를 꺼냄으로써 중국으로 하여금 공개적으로 이란 호르무즈 해협. 이번에 중국 선박도 피격을 당했거든요. 그러니까 중국도 남의 얘기가 아니니까 직접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에 대해서 나서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고비는 미중 정상회담 이전에 끝내고 싶어 할 것 같고요.

데드라인이라고 한다면. 만약에 미중 정상회담 끝나고 나서도 예를 들어서 이란이 어떤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고 할 경우에는 중국이 그전에도 계속 설득을 했는데도 이란이 이 정도로 안 한다면 그거에 대해서 더 압박할 수 있겠죠. 우리가 이렇게 설득도 했고 중국까지 설득을 했는데 이란이 말을 듣지 않고 우리에게 답장을 주지 않는다. 이럴 경우에는 오히려 더 프로젝트 프리덤이라든가 군사적 옵션 같은 것도 제한적으로는 행사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트럼프가 계속해서 말을 이렇게 바꾸는 게 어떻게 보면 행정부 신뢰를 계속 떨어뜨리고 있다, 이런 평가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CIA가 이란이 만약에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상황을 최소 석 달에서 넉 달까지도 견딜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분석을 내놨어요.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은 빨리 끝내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에 많이 불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요?

[김덕일]
이 내용대로라면 워싱턴포스트가 중앙정보부 비밀문서 같은 것들을 사람들을 접촉해서 얻었다는 정보인데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최소 3~4개월을 버틸 수 있다라는 것은 감산해서 버틸 수 있다는 것, 그런 것까지 포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비밀 정보를 어떻게 얻었는가 상당히 궁금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저는 3~4개월까지는 아니더라도 두 달 정도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빨리 끝내야 하는 시점에서는 생각보다 이란이 길게 갈 수 있죠.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는 지난번에 사흘 안에 유정이 폭발할 수 있다고 얘기했습니다마는 지금 사흘 지났거든요. 그러고 나서 이란도 계속해서 감산하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버티려고 하는. 그런데 이란이 이렇게 나가면 이란 쪽에서도 수입이 없죠. 수출이 없으니까. 그래서 양쪽 다 누가 더 버티느냐, 지치느냐의 싸움이기는 한데 3~4개월보다는 2개월까지는 이란이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얼굴도 공개되지 않고 있는 모즈타바 최고지도자와 2시간 면담했다. 이걸 공개했습니다. 이란 내부 정치적으로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남성욱]
이란이 정상적으로 협상을 준비하고 또 미국을 상대한다는 것을 과시를 하고 있는 거죠. 온화한 분위기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모즈타바를 만났다고 하는데 그게 왜 중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튼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모즈타바를 중심으로 이란이라는 국가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과시를 하고 있죠. 왜냐하면 미국이 주기적으로 심리전을 통해서 모즈타바는 불능 상태에 있다라는 심리전을 펴기 때문에 이란 누구랑 상대를 해서 협상을 해야 될지 모른다라고 비난을 했기 때문에 테헤란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국가로 우리가 미국을 상대하고 있고 협상이 부진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행보. 그리고 과도한 요구 때문에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즈타바를 통해서 전 세계에 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시간 30분을 대화했다면 모즈타바 상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가 있지만 의식이 상당히 또렷하고 그런 긴 대화를 할 만큼 체력이 된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거잖아요.

[남성욱]
한마디로 정상적인 국가를 통치하고 있다는 의미죠. 보통 사람도 2시간 반 얘기하기 쉽지 않은데 데미지라는 단어를 썼거든요. 피해를 본 지도자가 2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눴다는 것은 이란 지도부가 문제가 없다.

[앵커]
그런데 왜 사진 한 장 안 나오는 걸까요?

[남성욱]
아마 순교 이미지에서 얼굴 쪽에 데미지를 입음으로써 그것이 외부에 공개됐을 경우에는 손해가 이득보다는 더 많다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모즈타바의 건재함을 이런 식으로 알리는 게 어떻게 보면 이란 내부적으로도 주는 메시지가 있을 것 같거든요.

[김덕일]
모즈타바가 죽었느냐, 살았느냐까지도 의혹이 많이 있었는데 이 내용만 본다면 모즈타바는 멀쩡하다. 면담까지 할 수 있을 정도면 그전에는 메모로만 메시지를 교환한다고 했었는데 여기를 보면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나오고 있죠. 그리고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권력에서 소외돼 있는 사람이기는 하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그런데 모즈타바가 어떻게 보면 만나줬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모즈타바 같은 경우에는 혁명수비대에 둘러싸여 있었고 모즈타바을 직접 독대할 수 있는 사람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라고 하는 바히디라는 사람만 만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어떻게 보면 협상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만났다는 점에서 아마도 협상에 관련한 내용을 모즈타바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거죠. 그렇다면 협상에 나가는 것이 모즈타바의 결정일 수 있다. 이런 승인이 내려진다면 그것이 자연스럽게 수긍이 될 수 있는 부분도 될 수 있겠고요. 많은 사람들이 계속 얘기하는 게 협상파다, 초강경파다. 분열되어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모즈타바의 체제 안에서 우리는 하나다라는 메시지를 주려는 것.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통일되어 있지 않아서 메시지가 오지 않아서 답답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지만 아니다, 모즈타바를 통해서 우리는 언제든지 하나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건 추측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아버지가 그렇게 죽음을 당한 상황에서 모즈타바가 혁명수비대 쪽에 더 가까운 입장일까요, 아니면 협상파 쪽에 힘을 실어줄까요?

어떻게 예측을 해 볼 수 있을까요?

[김덕일]
모즈타바는 그전부터, 아버지의 후광을 얻고 활동할 때부터 혁명수비대, 정보 관련 부처들과 상당히 친한 관계였기 때문에 그동안 메시지를 낸 것을 봐도 초강경파라고 하는 혁명수비대 쪽의 입장을 모즈타바의 목소리를 빌려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만났으니까 어느 정도 협상파 의견도 경청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고 앞으로 만약에 협상에 나간다면 모즈타바의 승인이 있어야 나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떤 메시지가 모즈타바를 통해서 나오는지 과연 이란 내 균열은 없는지 다시 한 번 그것을 통해서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2시간 30분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MOU에 대해서 어떤 논의가 있었을지 나중에 확인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음 주에는 중국과 이른바 본게임이 남아 있죠. 관련 영상 보시죠. 매우 중요한 여행. 이제 다음 주입니다. 중요한 이유가 있겠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남성욱]
일단 2017년 이후 9년 만에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합니다. 1기 때 방중을 했고요. 2기 때 첫 방중입니다. 작년 경주 APEC 이후에 내가 5월에 베이징을 방문한다는 것을 예고했고 드디어 날짜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은 관세협상, 무역협상이 핵심 주제였습니다. 지금 30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중 무역적자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가 미국의 고민이거든요. 그 문제를 압박하러 가는 게 당초 회담인데 이란전쟁으로 인해서 화두가, 핵심이 본말이 바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란전쟁을 끝낼 것인가. 특히 중국은 나름대로 브로커, 정직한 중개자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자신들의 국가 위상을 높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통해서 이란을 압박하는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먼저 움직였던 것은 중국입니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을 초청해서 이란 측의 입장을 일단 정확하게 파악했고요. 이번 주에 미국의 상원 대표단, 민주, 공화항 합동팀이 베이징, 상하이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측이 우호 분위기를 하는데, 사실 중재안을 끌어낸다라는 것이 간단치는 않고요. 중재안을 중국 측으로부터 받아들여서 한다면 한편으로는 무역 문제에 있어서는 미국이 양보를 해야 하는. 외교라는 건 기브 앤 테이크죠. 어느 한쪽이 이득을 다 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9년 만의 방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계산을 많이 하고 갈 텐데 워싱턴의 의도대로 미국이 이득을 얻을 수 있을지는 조금 미지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본인이 주도하겠다고 호언장담은 했는데.

[남성욱]
좋은 여행이라고 했습니다. 좋은 여행은 결과가 좋아야 되겠죠. 그런데 과연 미국의 의도대로 무역적자도 줄이면서 이란으로부터 양보안을 받아들이는 일거양득의 여행이 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중요한 게 이거 같아요. 방중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에 이란을 어느 정도 해결하고 가면 현재 산적해 있는 미중 간의 현안을 집중해서 다룰 수 있을 텐데 만약에 해결하지 못하고 가면 중국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협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게 가장 관건이겠죠?

[김덕일]
그렇죠. 이란 문제를 털고 가서 만나게 된다면 중국에 다시 아쉬운 소리를 안 해도 되겠죠. 인간 관계도 비슷한 거니까요. 그런데 만약에 해결하지 못하고 갈 경우에는 중국 측에게 어느 정도 트럼프 대통령은 압박처럼 얘기를 하겠습니다마는 어떻게 보면 요청이 될 수도 있겠죠. 계속해서 호르무즈 해협 때문에 불편한 건 우리는 괜찮지만 중국이 오히려 더 힘든 거 아니냐. 수출 의존 경제이기 때문에 중국이 나서야 될 같다는 식으로 얘기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중국도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할 수 있죠. 그러니까 휴전을 처음에 4월 7일날 할 때도 파키스탄이 중재국으로 공식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마는 그 뒤에서 중국이 계속해서 해협의 안전이라든가 항행 같은 것을 계속 주장해 왔으니까요. 그래서 중국이 이런 역할을 할 텐데 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또 대놓고 중재 역할을 하는 걸 원치는 않을 것 같고 하여튼 물밑에서 이란을 계속 설득해달라는 그런 얘기는 계속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주제는 관세, 무역. 여러 가지 주제가 있겠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전에 끝내고 싶어 할 것 같고요. 미중 정상회담 중이라면 이걸 얘기하면서 중국 측의 노력을 계속해서 강조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중국도 이란을 설득하는 것을 보여주지 못하면 중국으로서도 어떻게 보면 창피한 일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중국이 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대하는 발언을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중국이 이란을 설득할 수 있도록. 그러고 나서도 이란이 변치 않을 경우에는 중국까지도 설득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듣지 않는다고 해서 이란을 다시 한 번 군사적인 옵션을 제한적으로라도 행사할 수 있는 그런 여지를 남겨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중 정상회담이 둘 다 체면이 사는 그런 미중 정상회담이 됐으면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또 한 가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요청할 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일 것 같은데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에게 김정은 위원장과 접촉에 대한 조언을 구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외교적으로 접근하는 데 상당히 끈질긴 편이다, 이렇게 표현했어요.

[남성욱]
커트 캠벨 부장관이 동아태 담당 분야였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작년 11월 경주 APEC 때도 혹시 판문점이나 원산 가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않을까라는 의제가 나왔는데 평양 측에서는 전혀 응하지 않고 저는 회담이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자기가 주연이 되는 정상회담을 하지 조연이 되는 정상회담은 안 한다는 거죠. 가서 조언을 구한다는 건 뭐냐 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 이슈에 관해서 비핵화 회담은 안 한다. 핵 군축 회담은 한다. 그래서 회담 전제 조건을 굉장히 높게 거는 상황인데 시진핑 주석 당신이 김정은 위원장하고 소통이 잘 되니 나하고의 만남을 권유해 줘라, 이런 의미인데 이렇게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 연결해서 하는 회담은 평양이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 같고요. 전제 조건을 북경 가서 파악하겠죠. 평양의 요구사항이 핵 군축 회담인데 워싱턴이 그걸 수용한다면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라는 게 평양 측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그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면 미국도 준비를 좀 하면 회담이 하반기에라도 성사될 수 있다. 이런 정도가 스토리고 지금 베이징 가서 김정은 회담까지 하기에는 이란 전쟁이 너무 심각하고 3000억 달러의 무역, 관세협상을 해결하지 못하면 이것 역시 11월 중간선거에 트럼프 대통령이 큰 부담이기 때문에. 그건 아마 정보당국이 북경에 가서 사이드로 파악하는 정도로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위원님은 이견 없으십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서프라이즈 이런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라든지 이런 건 잘 조율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김덕일]
얘기는 꺼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갑작스럽게 이번에 미북 회담이 이루어지거나 그런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마는 시진핑 주석에게 얘기는 할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어떻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한번 알아봐줄 수 있느냐, 이런 식으로 얘기는 가능할 것 같은데 서프라이즈 같은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일단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중국에 먼저 갔다 왔고 그리고 공화당 의원이 중국에 갔기 때문에 물밑 작업, 그리고 합의될 사항에 대해서는 윤곽은 어느 정도 나오지 않았을까 그런 기대감도 좀 들거든요.

[남성욱]
뉴욕타임스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지난 72년의 닉슨-마오 정상회담에 표현할 정도로 아주 중요한 이벤트가 될 거라고 그랬는데 뉴욕타임스의 기대는 이해하는데 72년에 닉슨-마오 회담은 왜 분수령이 됐냐면 닉슨이 대통령 되기 전에는 아주 반공주의자였거든요. 그러니까 베이징에 가서 마오하고 정상회담을 한다는 건 미중 관계를 획기적으로 바꾸기 때문에 이건 세기적인 이벤트가 됐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반공주의자는 아니고요. 실리주의자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가서 시진핑을 만난다고 해도 과연 72년의 닉슨-마오 회담처럼 커다란 이벤트가 나오기에는 지금 정국이 너무 복잡하다. 그래서 이란 문제를 다소간 해결하는 유익한 회담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 중동 이란 사태 자세하게 살펴봤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김덕일 고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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