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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안에 근접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양 측이 핵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진통을 겪으면서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종전 협상을 위협하는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MOU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외신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모두 14개 항이 담긴 1장짜리 분량이라고 합니다. '종전 선언 후 30일간 세부 협상'을 하자는 내용이 골자라고 하는데 이 안을 일단 미국이 이란에 전달을 했고 이란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거든요.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성일광]
48시간, 하루가 지났고 24시간 남았는데 방금 CNN에서 오늘 안으로 이란이 답장을 파키스탄을 통해서 전달할 것 같고요. 그런데 우리 앞서도 리포트에서도 다 보셨지만 분위기가 안 좋아졌어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안 좋습니다. 악시오스 보도는 근접했다고 어제 보도가 났지만 그건 악시오스 보도만 그렇고 다른 보도들은 거의, 특히 이란 쪽에서 나오는 관영 통신, 그다음에 대통령의 발언 그리고 혁명수비대와 가까운 타스님 통신. 모든 것들이 지금 갈리바프도 마찬가지죠. 이런 내용들이 아직 정한 것 없다, 답 아직 주지 않았고 우리가 받을 수 없는 조건들이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방금 나온 보도를 보시면 미국의 입장이 하나도 변한 게 없어요. 20년 농축 요구했다, 그다음에 핵시설 폐기. 나탄즈, 포르도 핵시설 폐기 요구했다. 그러면 사실상 이란이 받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죠. 그렇게까지 얘기를 해버렸다면 여기서 악시오스 보도는 20년이 아니고 12년에서 10년, 절충할 수 있는 구간이 또 있고 그다음에 고농축 우라늄도 절반 반출, 절반 이란에 남긴다는 얘기가 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지금 나온 보도 보시면 100% 반출 요구를 했다는 보도가 있기는 해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 정확하게 포함됐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제와 다르게 상당히 안 좋은 분위기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저는 이란이 이걸 안 받을 가능성도 있지 않냐,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분위기가 서로 안 좋아지기도 했고 그리고 이 협상안의 형태가 MOU라는 것도 불안하게 만듭니다. 양해각서이기 때문에 이게 강제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잖아요. 지금 이 시점에서 서로 MOU를 맺는다, 이건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세요?
[민정훈]
원래 이란이 원했던 것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그다음에 종전 합의. 핵 문제 논의였잖아요.
이 부분에 있어서 절충을 한 거라고 봐요. MOU라는 양해각서를 얘기하는데 어쨌든 양측이 종전 협상을 하기로 합의를 한 거고 MOU를 맺고자 하는 이유는 뭐냐 하면 이란 측 입장에서 보면 미국을 신뢰할 수 없으니까 뭔가 제도화된 근거가 필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러시아라든지 제3국을 끌어들이거나 아니면 이런 MOU라는 문서를 남겨놓으면 나중에 미국이 다른 소리를 못하고 협상 도중에 공격을 하는 이런 불상사는 피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부분에서 근거를 남긴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그 얘기는 다르게 얘기하면 MOU을 맺는다는 것은 종전 합의만 하고 그다음에 어려운 논의는 시작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보면 이란에 핵 농축 일시 중단을 하는 거죠. 모라토리엄이라고 얘기하는. 그거에 대해서 핵 역량을 제한시키는 것에 따라서 이란이 원하는 경제 제재를 풀어주고 그다음에 동결 자산을 해제해 주는, 이런 걸 단계적으로 간다는 거잖아요. 이와 더불어서 양측이 애지중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서 협상의 진전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풀겠다, 이렇게 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풀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란이 가진 협상력이 가장 큰 부분인데 그걸 풀어줄 수 없으니까 못 한다고 한 부분이었고. 결국은 핵 문제, 경제 제재 한 축으로 가고요. 호르무즈 해협을 푸는 것, 이것도 다른 한 축으로 해서 양측이 진전되는 방향에 따라서 풀어주는 방향으로 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보면 양측의 입장을 다 조율했다고 봐요. 그런데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 20년이네 5년이네 농축 우라늄을 반출하지 못하네, 하네. 이런 얘기를 하는 건데 이건 지금 결정할 문제가 아니에요. 그렇다면 MOU을 맺을 이유가 없잖아요. 지금은 최종 안이 서류가 나와야 된다는 거거든요. 그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협상 좌석에 앉을 때 얼마나 유리한 방향에서 시작하느냐 이거 가지고 으르렁거린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이지, 이란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잖아요. 걷어찬 것이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고. 그런 부분에서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다라고 해석을 해 주셨는데트럼프 대통령은 앞서도 저희가 얘기를 나눴지만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미국의 원칙에 동의했다면서 농축 우라늄은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저기서 미국이 우라늄을 확보할 것이다, 얘기는 했지만 기자가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 추가로 질문을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대답을 잘 하지 않았거든요. 이게 협상을 위해서 여지를 남겨놨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민정훈]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 기술인데 이번 협상에서 잘 작동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주장하니까 그것도 지켜보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미국의 입장을 계속 얘기를 하는 거죠. 가장 미국이 얻기를 원하는 것에 대해서 최고치를 계속 반복하면서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협상력을 제고하는 거고 말씀드린 것처럼 문제는 다시 앉는 거예요. 협상장에 앉아서 다시 논의를 해야 되는데 협상장에 앉으면 얼마나 치열하게 하겠습니까, 지금 보면. 한치도 양보를 안 하겠다고 미국과 이란이 으르렁거리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협상을 깬다는 얘기는 안 해요. 그런 걸 보니까 어쨌든 미국 입장에서는 보도해 주신 것처럼 오바마 행정부 때 했던 것보다는 성과가 좀 나와야 되는 것이고 이란 입장에서는 그걸 볼모로 해서 최대한 더 많이 얻어가야 되는 것이고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얘기하는 거고요. 이런 양측이 강대강 대치를 하면서 신경전을 하는 것은 협상장에 들어가서도 바뀌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결국은 우리가 어떤 결과를 보게 되느냐. 그걸 보면 알게 될 건데요. 여전히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신경전이 치열하기 때문에 반복되는 현상이다. 어떻게 보면 피곤함이 몰려드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렇게 사실 물밑 협상은 서로 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트럼프 대통령 대면 협상과 관련해서는 거리를 두고 있더라고요. 그 의미는 아직까지는 이견이 존재한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하는 겁니까?
[성일광]
그렇죠. 이견이 존재하는 것이고 우리 민 교수님이 잘 설명해 주신 것처럼 제가 어둡게 봤다는 것은 전체적인 합의를 봤을 때 어둡다는 것이고 어쨌든 프레임워크를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제안을 했고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이란이 30일 동안 같이 논의를 해 보자 하고 나올 수는 있죠. 나왔는데 협상 중에 내용이 너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이란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데 미국의 조건 자체가 너무 높기 때문에 혹시 이란이 이렇게 높은 조건을 가지고 우리가 30일 동안 협상할 의미가 있겠냐, 이렇게 하면 또 안 나올 수 있다는 거죠. 이게 문제라는 것이고 기본적으로는 나온다면, 협상 테이블에 나온다면 거기에 대해서 협상을 할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고농축 우라늄을 다 미국으로 반출하기로 했다, 저렇게 미리 얘기하는 것조차도 저는 또 실수를 하는 거 아니냐. 협상에 도움이 안 되죠. 이게 한두 번이 아니잖아요. 아직 결정이 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앵커]
오히려 이란을 자극하는.
[성일광]
그렇죠, 이란 입장에서는 면이 안 서죠. 우리는 아무것도 결정한 게 없는데 이제 30일 동안 가서 이걸 어떻게 할지 결정은 해야 되는데 미리결론이 난 것처럼 저렇게 발언을 하는 것은 이란이 협상에 나올 수 있는 여지를 더 좁히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한 발언을 자제를 하고 협상이 일단 성사가 되도록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입니다. 계속해서 마치 자기가 승리했다, 이란이 양보를 했다. 내가 이겼다, 계속 이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데 너무 그림을 빨리 그립니다. 그래서 조금 진전되고 다 끝나고 나서 얼마든지 내가 이겼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 시작도 하기 전에 벌써 저렇게 샴페인을 터뜨려버리면 이란이 나오고 싶어도 못 나오죠, 왜, 우리가 굴복하는 모습이잖아요. 이란은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은 게 가장 중요한 사항인데 계속해서 마치 자기가 다 원하는 걸 가진 것처럼 얘기하는 것 자체가 협상에 그렇게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팽팽한 기싸움 속에 협상이 추진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런데 협상 타결 시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망이다소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준비한 화면 함께 보고 오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을 줄여야 한다고 하셨는데 기자가 질문을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얘기를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데드라인이 없다고 했다가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일주일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어느 시점이 맞는 걸까요?
[성일광]
일단 48시간 내에 답변을 주기로 요청을 한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48시간이 데드라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란은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저는 48시간 내에 답을 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답을 가지고 협상을 할 거니까 결국은 계속 기다리는 게 트럼프 대통령 입장서는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잖아요. 일단 프로젝트 프리덤도 중단한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미 미국은 14개 조항을 협상할 준비가 다 돼 있는 상황이고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기만 하면 협상을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란이 답변을 늦게 준다고 해서 시간 지났으니 답변 안 받겠다. 이렇게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공은 이란 쪽에 가 있고 이란의 답변에 따라서 협상이 될지, 아니면 다시 한 번 외교적 압박이나 군사적 수단을 쓰게 될지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한편으로는 화면에 보고 계신 것처럼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일주일 정도 예상을 한다,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답변을 한 내용인데 이 일주일을 보니까 일주일 후에 미중 정상회담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왠지 그 이전에는 빨리 끝내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민정훈]
그렇죠. 얼마나 빨리 끝내고 싶겠습니까. 벌써 한 10주가 지났잖아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협상 시한에 대해서는 열어놓고 충분히 협상을 하고 그래서 후회 없는 협상을 하겠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또 다른 측면에서는 언제 하면 좋겠냐라고 물어보면 어쨌든 미중 정상회담 하기 전에 훌훌 털고 성과물을 가지고 가서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더 집중하고 싶은 그런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번에 휴전이라든지 다시 재협상 물꼬가 트는 데 중국이 많은 역할을 했기 때문에 중국도 미중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을 거고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면 전환을 얼마나 하고 싶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이 반영된다고 생각해요. 다른 메시지가 아니라 원칙적으로 협상의 시한을 놓고 협상을 충분히 한 다음에 만약에 그것이 성과가 나오지 않고 결렬된다면 군사작전을 하더라도 충분히 협상을 하겠다. 그러나 가능하면 내가 미중 정상회담 전에 결과가 나와서 전쟁을 좀 털고 미중관계 개선, 성과에 몰두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표출한 것이 중첩되다 보니까 다시 엇갈리는 메시지가 나온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만약에 이란 측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아서 양쪽이 최종 합의에 서명을 한다면 과연 장소는 어디가 될 것이냐, 파키스탄으로 다시 가는 거냐. 기자들이 질문을 하기도 했었는데 아직 이르다라고 얘기를 하기는 했지만 어디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성일광]
파키스탄 아니면 제네바가 되겠죠. 둘 중의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고 지금 상황에서는 아마 파키스탄이 계속 협상을 해 왔기 때문에 파키스탄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냐. 제네바를 가야 될 이유는 IAEA가 거기 있잖아요. 국제원자력기구가 거기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하기에는 제네바가 좋습니다. 그리고 또 제네바에서도 협상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다만 저는 30일 정도 협상을 해서 결론이 날까. 30일 부족한 것 같아요. 설사 협상 테이블에 온다고 하더라도 이란 핵 문제 같은 경우에는 너무나 논의해야 될 사항이 많기 때문에 30일 가지고는 어려울 것 같고 추가적으로 더 협상을 해야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협상이 잘 진행되면. 그렇기 때문에 30일은 사실 짧다. 그래서 추가적인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고유가 관련된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전쟁이 길어지면서 여러 가지 피해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만약에 이란이 미국이 제시한 이 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좀 더 강력한 물리적인 타격을 할 수 있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이게 과연 그냥 엄포용인지, 아니면 실제로 이 안까지 고려하고 있는지, 어떻게 보세요?
[성일광]
실제로 고려하고 있다고 봐야죠. 왜냐하면지난 주말에 사실 이란이 45분짜리 전쟁 관련 브리핑을 받았잖아요. 그 주말에 사실상 전쟁 공격 명령을 내릴 준비가 다 돼 있었는데 45분 브리핑 다음에 이란이 갑자기 휴전 제안을 새로 했잖아요, 2단계 제안인가. 그래서 일단 호르무즈 해협을 풀고 그다음 우리는 핵과 관련해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 그 제안을 하지 않았더라면 거의 사실상 전쟁이 났었다는 악시오스 보도가 있습니다.
지금 악시오스 보도가 양치기 소년처럼 좀 믿을 수 없는 언론 매체가 되기는 했는데 어쨌든 그 당시에 그만큼 긴박했던 상황이 있었단 말이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게 만약 협상이 결렬된다면 추가적으로 다시 한 번 이란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겠다는 얘기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다. 모든 것이 준비가 돼 있고 사실 이스라엘은 그날 저녁에 공격하는 줄 알았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그렇게 모든 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미 공조해서 어떻게 다음 타깃을 공격할지 모든 게 전쟁 계획이 짜여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상 결렬되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미국 내에서 계속해서 전쟁 관련한 여론이 좋지 않은 그런 상황인데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죠. 만찬장의 총격 사건 관련한 범인이 이번 이란 전쟁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이런 보고서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민정훈]
용의자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행보에 대해서 불만이 컸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보면 이란과 관련된 테러리스트라기보다는 국내 정치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 공화당에 대해 반대하는 세력. 혹은 그러한 정치적인 반대를 표출하는 그런 사람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국내적인 외로운 늑대,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주고 있는 대내외적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 다 불만을 표시를 하는 것이고 그런 부분에서 이란 전쟁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전쟁을 하고 도덕적으로 부도덕한 사람들이 전쟁을 퍼뜨려서 미국을 어렵게 하고 있다. 그래서 배신자, 반역자, 이렇게까지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정치적 불만을 정치적 폭력으로 드러낸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보여주는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가 하고 있는 이란전쟁에 대한 그런 반전 여론, 비난 여론이 미국에서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그리고 최근에 저가 항공사가 폐업을 하는 그런 좋지 않은 소식까지 나왔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시간이 없는 거예요, 정치적, 경제적으로.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아까 성 교수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국은 협상이 결렬되면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고 군사적 행동을 통해서 다음 행보로 가야 해요. 그리고 빨리 전쟁을 마무리하고 나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악시오스 보도 나오면서 이란이 다 협상안을 받아들였다, 우리가 승리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유가를 잡기 위한, 폭락하는 주가라든지 채권시장을 다시 보듬기 위한 그러한 행보일 수도 있어요. 그러한 부분에서 본다면 미국은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이란도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좀 더 실리적인 협상으로 나와야 하는데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미국 내 반전 여론은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궁지로 몰리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미국에 시간이 없다고 정리를 해 주셨는데 그런데 사실 이란도 시간이 없기는 마찬가지잖아요. 그래서 이란의 선택에도 상당히 관심이 쏠리는데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라든지 아니면 악시오스 보도에 대해서 일단 반발하고 있는 기류고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닙니다마는 어쨌든 이란 내에서도 뭔가 강력하게 아직까지는 항전을 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데 그게 과연 미국에 대한 압박용인지 아니면 실제로 이 판을 깨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닐 것 같은데요.
[민정훈]
그러니까 판을 깨겠다는 생각은 아닌 것 같은데요. 너무 드러눕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시간이 미국 편이 아니고 시간이 이란 편이라고 제가 말씀드리는 건 미국과 이란의 처지가 다르기 때문에 그래요. 미국은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선택의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서 처절하게 이란처럼 버틸 이유가 없고 빠져나오면 그만인 거예요. 이미 할 건 거의 다 했기 때문에. 그리고 비난만 받으면 되는 겁니다, 최악의 경우에. 그렇지만 이란은 생존을 위해서 버티는 거니까 버틸 수 있죠. 그렇지만 그 버티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참혹하겠습니까, 국민들이. 그 부분을 잘못 생각하고 가고 있는 거라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협상을 깰 것도 아니면서 그러면서 계속 드러누워서 우리는 할 수 없다, 더 달라, 이렇게만 하고 있으니까. 그게 미국 입장에서는 할 수 없는 것을 해달라고 하니까 계속 똑같은 주장만 반복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말씀드리는 부분은 이란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을 더 가질 수 있어요. 그러나 그 과정이 결코 녹록하지 않고 후폭풍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협상이 결렬되고 미국이 군사작전에 제한적으로 들어가서 그걸 바탕으로 해서 정치적 승리, 군사적 승리를 주장하고 빠져나와버리면. 그리고 그거에 대한 비난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트럼프 대통령이 끌어안는다면 그렇다면 이란은 정말로 궁지에 몰리는 거예요. 남는 게 하나도 없는 거죠, 얻는 것도 없이. 그러면 그냥 정권이 무너져버릴 거라고요. 그런 부분에서 선택을 해 줘야 하는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것처럼 협상이 진행되면서 비협상파와 협상파의 명암이 조금씩 달라지잖아요. 그런데 한동안 협상파의 힘이 줄어들고 비협상파의 목소리가 올라갔다가 좀 누그러드는 시기가 왔다고 봐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그걸 보고 의제를 단순화시키자고 하면서 협상파에 힘을 실어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 부분에 있어서도 이란이 어떻게 목소리 정리가 되는지, 그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이란이 드러눕는 모습도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분위기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니까 이란 혁명수비대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이 가능해졌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 사실 이게 상당히 첨예한 부분 아니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통항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한 건 입장 선회가 있었다라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성일광]
오해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이게 평화로운 통행이라는 게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한 일주일 동안 항행을 열어주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그때 뭐라고 했습니까. 열어주기는 열어주는데 우리 혁명수비대하고 얘기를 해야 한다. 신고하고 조율을 해서 통과해야 된다고 했잖아요. 그럼 그건 자유 항행이 아니거든요. 신고 안 하면 통과 안 시키겠다는 얘기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 전쟁 전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청을 만들었잖아요. PGSA, 아예 청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청이라고 해서 이메일 주소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통과하기 전에 허가해라, 그다음에 돈 낼 사람 돈 내고 미리 얘기하지 않고는 못 지나간다는 얘기잖아요. 이게 그냥 협상 레버리지, 지렛대. 그냥 협상에서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서? 저는 그거 아니라고 봅니다. 이거 심각하게 봐야 되고요. 이란이 차근차근 법제 통과시켰죠. 그다음에 관련 담당 청 만들었죠. 모든 게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얘기하는 게 자유항행이라고 했는데 분명히 조건 달았을 거예요. 이거 우리하고 얘기해야 되고요. 여기 신고 먼저 하고 가야 하고요. 그렇지 않으면 통과 못한다는 얘기가 뒤에 달려 있을 겁니다. 그게 안 나온 꼬리표가 떨어져 있는데 이란은 절대 호르무즈 해협을 전쟁 전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걱정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서 이걸 승인해 주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이란 측에서 핵과 관련해서 우리가 엄청난 양보를 할 테니까 승인해달라고 딜을 할 수가 있어요. 그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핵이 가장 중요한데 호르무즈 해협은 너희 알아서 해. 이러고 그냥 대충 승인해 주는 방식으로 가버리면 그러면 국제사회가 이란하고 싸워야 되는 거예요. 미국하고 합의한 것, 우리가 왜 돈을 내야 하냐, 왜 당신들 허락받고 통과해야 되냐. 여러 가지 이란하고 싸워야 하는. 도대체 우리는 이해할 수가 없죠. 왜 이란이라는 국가가 이렇게 전 세계를 상대으로 적을 만드는 행동을 하냐. 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죠. 그런데 포기하지 않아요. 계속 요구를 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예의주시해서 봐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인데 어쨌든 이란으로서는 경제적인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보상을 받고 또 본인들이 재건에 투자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성일광]
그렇죠, 더군다나 미국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가 버리잖아요? 그러면 미국은 동결자산 해제도 안 되죠. 경제 제재 해제도 안 되죠? 전쟁했죠? 아무것도 남는 게 없어요. 남는 건 호르무즈 해협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최후의 보루로 이걸 가져갈 수도 있어요. 우리 이거 없으면 미국이 그냥 떠나면 아무런 경제적인 보상 없이 정권 망한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러면 유일하게 돈 뽑을 수 있는 데는 여기밖에 없다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집착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에서는 특히나 테헤란광장에서 이란 국민을 대상으로 그리고 대외적으로도 이란의 입장을 전하는 옥외광고판이 계속해서 변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활용한 여러 그림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꿰맨 그런 사진이 또 등장을 했더라고요.
사실상 이런 것들이 이란 국내 여론에서는 어떤 효과를 가져가고 있는가. 지금 왼쪽에 보시면 그물에 걸린 미 전투기, 이 그물을 호르무즈 해협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걸 꽉 잡고 있는 모습이 있고요. 오른쪽에 있는 게 최근에 나온 그림인데 이런 옥외광고판이 이란 국내 여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십니까?
[민정훈]
이란 정권을 지지하는 소수의 이란 국민들은 환호를 할 거고요.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것에 반신반의하면서 크게 신경쓰지 않겠죠. 무엇보다 저렇게 메시지가 자극적으로 나온다는 것은 국내 정치적으로 이란 정권도 녹록하지 않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이런 선전, 선동에 몰두해서 뭔가 여론을 잠재우거나 한 방향으로 끌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이란도 대내적인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생존의 문제니까 버티기는 하겠습니다마는 경제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필수품 구하기도 어렵고, 유가도 그렇고. 이 모든 것이 그 어려움을 반영하는 거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렵고 국민들의 삶이 팍팍해질수록 뭔가 자극적이고 적극적인 저런 메시지가 나와야지 다른 방향에서 균형이 맞춰진다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그런 부분에서 갈수록 저런 메시지가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 크게 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과 이란의 협상 상황을 이스라엘은 어떻게 볼지도 궁금한데요.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하고 거의 매일 통화한다, 그 이전부터 계속 강조를 했던 내용입니다마는 그래서 문제가 없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소외당했다, 이런 일부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 이스라엘의 상황은 어떻게 평가를 해야 할까요?
[성일광]
저건 2개의 반응이 있는데 일단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가 긴밀히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이거 핵 협상 소식 우리 알고 있었다. 이란과의 협상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얘기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가 말하기 전에 이스라엘의 군부, 특히 군 참모총장이나 군 쪽에서는 전혀 몰랐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이렇게 갑자기 선회할 줄 몰랐다. 왜냐하면 전쟁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전쟁으로 갈 줄 알았어요, 이스라엘은. 그런데 갑자기 모든 게 중단되고 협상으로 갔기 때문에 어디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이스라엘은 상당히 실망한 상황은 맞다. 여기에서 한 번 더 이란을 공격해서, 특히 이란의 에너지시설을 공격해서 이란 정권 붕괴로 가야 되는데 그 기회를 놓쳤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고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결정하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따를 수밖에 없죠. 여기서 단독 행동을 할 리는 만무하고요. 다만 레바논에서는 전쟁은 계속될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단독 행동을 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변수가 되고 있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했다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번 종전협상에서 또 이스라엘이 반짝 하고 변수로 나타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민정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하고 이란도 그만큼 협상 초기보다는 입장이 많이 곤궁해졌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의 문제에 집중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리고 성 교수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스라엘도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에 대해서 공습을 하고 있지만 명분을 대면서 제한적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이란이 속이 불편하고 부글부글하기는 하겠습니다마는 협상판을 깰 만큼의 변수로 부각시키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핵 문제를 가지고 첨예하게 미국과 부딪히고 있는데 여기에다가 하나의 변수를 더 끼워서 협상판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이란도 결코 원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크게 변수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미국도 이스라엘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고 이스라엘이 도를 넘는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이 있어서 레바논과 이란이 반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결코 달가워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예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막지는 않겠지만 수위를 조절하는 그런 메시지는 지속적으로 내면서 관리해 나가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이스라엘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에서는 계속해서 신성 모독 논란이 계속되고 있거든요. 저희가 앞서 리포트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이스라엘 군인이 성모마리아상 입에다가 담배를 꽂는 그런 장면도 나왔고요. 이런 모습들이 종교적으로 자극적이다 보니까 이것도 여러 가지 안 좋은 여론을 미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민정훈]
그렇죠, 전쟁이 지속되면 남는 그런 불가피한 폐해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어요. 군인들의 돌발행동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것도 추정의 영역이기는 합니다마는 이스라엘 정부에서 의도적으로 이러한 것을 조장하거나 장려하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이스라엘 군인들도 전쟁이 오래되면서 갖게 되는 피로도도 있고 불만, 감정적 기복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이 원래 자신들이 기독교에 대해 갖고 있었던 행동들이 극단적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전쟁이 길어지면서 개개인의 병사에 대한 군 수뇌부라든지 통제력이 저하되는 이런 모습이 나타나면서 이러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반복되는 것이고 이것이 이제는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보여줬던 미국 뒤에서 보여줬던 그런 교활한 모습, 이것과 더불어서 이스라엘의 평판을 완전히 떨어뜨리는 그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군사적 전략적으로는 소리 없는 미소짓는 승자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국제적인 평판이나 위상에 있어서는 상당히 지난 세월 누려왔던 그런 긍정적인 이미지를 깎아먹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 이런 병사들의 모습은 그런 상황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란전쟁과 관련해서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YTN 홍성혁 (hong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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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안에 근접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양 측이 핵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진통을 겪으면서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종전 협상을 위협하는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MOU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외신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모두 14개 항이 담긴 1장짜리 분량이라고 합니다. '종전 선언 후 30일간 세부 협상'을 하자는 내용이 골자라고 하는데 이 안을 일단 미국이 이란에 전달을 했고 이란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거든요.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성일광]
48시간, 하루가 지났고 24시간 남았는데 방금 CNN에서 오늘 안으로 이란이 답장을 파키스탄을 통해서 전달할 것 같고요. 그런데 우리 앞서도 리포트에서도 다 보셨지만 분위기가 안 좋아졌어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안 좋습니다. 악시오스 보도는 근접했다고 어제 보도가 났지만 그건 악시오스 보도만 그렇고 다른 보도들은 거의, 특히 이란 쪽에서 나오는 관영 통신, 그다음에 대통령의 발언 그리고 혁명수비대와 가까운 타스님 통신. 모든 것들이 지금 갈리바프도 마찬가지죠. 이런 내용들이 아직 정한 것 없다, 답 아직 주지 않았고 우리가 받을 수 없는 조건들이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방금 나온 보도를 보시면 미국의 입장이 하나도 변한 게 없어요. 20년 농축 요구했다, 그다음에 핵시설 폐기. 나탄즈, 포르도 핵시설 폐기 요구했다. 그러면 사실상 이란이 받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죠. 그렇게까지 얘기를 해버렸다면 여기서 악시오스 보도는 20년이 아니고 12년에서 10년, 절충할 수 있는 구간이 또 있고 그다음에 고농축 우라늄도 절반 반출, 절반 이란에 남긴다는 얘기가 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지금 나온 보도 보시면 100% 반출 요구를 했다는 보도가 있기는 해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 정확하게 포함됐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제와 다르게 상당히 안 좋은 분위기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저는 이란이 이걸 안 받을 가능성도 있지 않냐,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분위기가 서로 안 좋아지기도 했고 그리고 이 협상안의 형태가 MOU라는 것도 불안하게 만듭니다. 양해각서이기 때문에 이게 강제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잖아요. 지금 이 시점에서 서로 MOU를 맺는다, 이건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세요?
[민정훈]
원래 이란이 원했던 것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그다음에 종전 합의. 핵 문제 논의였잖아요.
이 부분에 있어서 절충을 한 거라고 봐요. MOU라는 양해각서를 얘기하는데 어쨌든 양측이 종전 협상을 하기로 합의를 한 거고 MOU를 맺고자 하는 이유는 뭐냐 하면 이란 측 입장에서 보면 미국을 신뢰할 수 없으니까 뭔가 제도화된 근거가 필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러시아라든지 제3국을 끌어들이거나 아니면 이런 MOU라는 문서를 남겨놓으면 나중에 미국이 다른 소리를 못하고 협상 도중에 공격을 하는 이런 불상사는 피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부분에서 근거를 남긴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그 얘기는 다르게 얘기하면 MOU을 맺는다는 것은 종전 합의만 하고 그다음에 어려운 논의는 시작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보면 이란에 핵 농축 일시 중단을 하는 거죠. 모라토리엄이라고 얘기하는. 그거에 대해서 핵 역량을 제한시키는 것에 따라서 이란이 원하는 경제 제재를 풀어주고 그다음에 동결 자산을 해제해 주는, 이런 걸 단계적으로 간다는 거잖아요. 이와 더불어서 양측이 애지중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서 협상의 진전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풀겠다, 이렇게 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풀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란이 가진 협상력이 가장 큰 부분인데 그걸 풀어줄 수 없으니까 못 한다고 한 부분이었고. 결국은 핵 문제, 경제 제재 한 축으로 가고요. 호르무즈 해협을 푸는 것, 이것도 다른 한 축으로 해서 양측이 진전되는 방향에 따라서 풀어주는 방향으로 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보면 양측의 입장을 다 조율했다고 봐요. 그런데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 20년이네 5년이네 농축 우라늄을 반출하지 못하네, 하네. 이런 얘기를 하는 건데 이건 지금 결정할 문제가 아니에요. 그렇다면 MOU을 맺을 이유가 없잖아요. 지금은 최종 안이 서류가 나와야 된다는 거거든요. 그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협상 좌석에 앉을 때 얼마나 유리한 방향에서 시작하느냐 이거 가지고 으르렁거린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이지, 이란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잖아요. 걷어찬 것이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고. 그런 부분에서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다라고 해석을 해 주셨는데트럼프 대통령은 앞서도 저희가 얘기를 나눴지만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미국의 원칙에 동의했다면서 농축 우라늄은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저기서 미국이 우라늄을 확보할 것이다, 얘기는 했지만 기자가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 추가로 질문을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대답을 잘 하지 않았거든요. 이게 협상을 위해서 여지를 남겨놨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민정훈]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 기술인데 이번 협상에서 잘 작동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주장하니까 그것도 지켜보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미국의 입장을 계속 얘기를 하는 거죠. 가장 미국이 얻기를 원하는 것에 대해서 최고치를 계속 반복하면서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협상력을 제고하는 거고 말씀드린 것처럼 문제는 다시 앉는 거예요. 협상장에 앉아서 다시 논의를 해야 되는데 협상장에 앉으면 얼마나 치열하게 하겠습니까, 지금 보면. 한치도 양보를 안 하겠다고 미국과 이란이 으르렁거리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협상을 깬다는 얘기는 안 해요. 그런 걸 보니까 어쨌든 미국 입장에서는 보도해 주신 것처럼 오바마 행정부 때 했던 것보다는 성과가 좀 나와야 되는 것이고 이란 입장에서는 그걸 볼모로 해서 최대한 더 많이 얻어가야 되는 것이고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얘기하는 거고요. 이런 양측이 강대강 대치를 하면서 신경전을 하는 것은 협상장에 들어가서도 바뀌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결국은 우리가 어떤 결과를 보게 되느냐. 그걸 보면 알게 될 건데요. 여전히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신경전이 치열하기 때문에 반복되는 현상이다. 어떻게 보면 피곤함이 몰려드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렇게 사실 물밑 협상은 서로 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트럼프 대통령 대면 협상과 관련해서는 거리를 두고 있더라고요. 그 의미는 아직까지는 이견이 존재한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하는 겁니까?
[성일광]
그렇죠. 이견이 존재하는 것이고 우리 민 교수님이 잘 설명해 주신 것처럼 제가 어둡게 봤다는 것은 전체적인 합의를 봤을 때 어둡다는 것이고 어쨌든 프레임워크를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제안을 했고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이란이 30일 동안 같이 논의를 해 보자 하고 나올 수는 있죠. 나왔는데 협상 중에 내용이 너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이란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데 미국의 조건 자체가 너무 높기 때문에 혹시 이란이 이렇게 높은 조건을 가지고 우리가 30일 동안 협상할 의미가 있겠냐, 이렇게 하면 또 안 나올 수 있다는 거죠. 이게 문제라는 것이고 기본적으로는 나온다면, 협상 테이블에 나온다면 거기에 대해서 협상을 할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고농축 우라늄을 다 미국으로 반출하기로 했다, 저렇게 미리 얘기하는 것조차도 저는 또 실수를 하는 거 아니냐. 협상에 도움이 안 되죠. 이게 한두 번이 아니잖아요. 아직 결정이 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앵커]
오히려 이란을 자극하는.
[성일광]
그렇죠, 이란 입장에서는 면이 안 서죠. 우리는 아무것도 결정한 게 없는데 이제 30일 동안 가서 이걸 어떻게 할지 결정은 해야 되는데 미리결론이 난 것처럼 저렇게 발언을 하는 것은 이란이 협상에 나올 수 있는 여지를 더 좁히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한 발언을 자제를 하고 협상이 일단 성사가 되도록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입니다. 계속해서 마치 자기가 승리했다, 이란이 양보를 했다. 내가 이겼다, 계속 이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데 너무 그림을 빨리 그립니다. 그래서 조금 진전되고 다 끝나고 나서 얼마든지 내가 이겼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 시작도 하기 전에 벌써 저렇게 샴페인을 터뜨려버리면 이란이 나오고 싶어도 못 나오죠, 왜, 우리가 굴복하는 모습이잖아요. 이란은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은 게 가장 중요한 사항인데 계속해서 마치 자기가 다 원하는 걸 가진 것처럼 얘기하는 것 자체가 협상에 그렇게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팽팽한 기싸움 속에 협상이 추진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런데 협상 타결 시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망이다소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준비한 화면 함께 보고 오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을 줄여야 한다고 하셨는데 기자가 질문을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얘기를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데드라인이 없다고 했다가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일주일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어느 시점이 맞는 걸까요?
[성일광]
일단 48시간 내에 답변을 주기로 요청을 한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48시간이 데드라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란은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저는 48시간 내에 답을 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답을 가지고 협상을 할 거니까 결국은 계속 기다리는 게 트럼프 대통령 입장서는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잖아요. 일단 프로젝트 프리덤도 중단한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미 미국은 14개 조항을 협상할 준비가 다 돼 있는 상황이고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기만 하면 협상을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란이 답변을 늦게 준다고 해서 시간 지났으니 답변 안 받겠다. 이렇게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공은 이란 쪽에 가 있고 이란의 답변에 따라서 협상이 될지, 아니면 다시 한 번 외교적 압박이나 군사적 수단을 쓰게 될지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한편으로는 화면에 보고 계신 것처럼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일주일 정도 예상을 한다,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답변을 한 내용인데 이 일주일을 보니까 일주일 후에 미중 정상회담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왠지 그 이전에는 빨리 끝내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민정훈]
그렇죠. 얼마나 빨리 끝내고 싶겠습니까. 벌써 한 10주가 지났잖아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협상 시한에 대해서는 열어놓고 충분히 협상을 하고 그래서 후회 없는 협상을 하겠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또 다른 측면에서는 언제 하면 좋겠냐라고 물어보면 어쨌든 미중 정상회담 하기 전에 훌훌 털고 성과물을 가지고 가서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더 집중하고 싶은 그런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번에 휴전이라든지 다시 재협상 물꼬가 트는 데 중국이 많은 역할을 했기 때문에 중국도 미중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을 거고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면 전환을 얼마나 하고 싶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이 반영된다고 생각해요. 다른 메시지가 아니라 원칙적으로 협상의 시한을 놓고 협상을 충분히 한 다음에 만약에 그것이 성과가 나오지 않고 결렬된다면 군사작전을 하더라도 충분히 협상을 하겠다. 그러나 가능하면 내가 미중 정상회담 전에 결과가 나와서 전쟁을 좀 털고 미중관계 개선, 성과에 몰두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표출한 것이 중첩되다 보니까 다시 엇갈리는 메시지가 나온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만약에 이란 측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아서 양쪽이 최종 합의에 서명을 한다면 과연 장소는 어디가 될 것이냐, 파키스탄으로 다시 가는 거냐. 기자들이 질문을 하기도 했었는데 아직 이르다라고 얘기를 하기는 했지만 어디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성일광]
파키스탄 아니면 제네바가 되겠죠. 둘 중의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고 지금 상황에서는 아마 파키스탄이 계속 협상을 해 왔기 때문에 파키스탄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냐. 제네바를 가야 될 이유는 IAEA가 거기 있잖아요. 국제원자력기구가 거기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하기에는 제네바가 좋습니다. 그리고 또 제네바에서도 협상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다만 저는 30일 정도 협상을 해서 결론이 날까. 30일 부족한 것 같아요. 설사 협상 테이블에 온다고 하더라도 이란 핵 문제 같은 경우에는 너무나 논의해야 될 사항이 많기 때문에 30일 가지고는 어려울 것 같고 추가적으로 더 협상을 해야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협상이 잘 진행되면. 그렇기 때문에 30일은 사실 짧다. 그래서 추가적인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고유가 관련된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전쟁이 길어지면서 여러 가지 피해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만약에 이란이 미국이 제시한 이 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좀 더 강력한 물리적인 타격을 할 수 있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이게 과연 그냥 엄포용인지, 아니면 실제로 이 안까지 고려하고 있는지, 어떻게 보세요?
[성일광]
실제로 고려하고 있다고 봐야죠. 왜냐하면지난 주말에 사실 이란이 45분짜리 전쟁 관련 브리핑을 받았잖아요. 그 주말에 사실상 전쟁 공격 명령을 내릴 준비가 다 돼 있었는데 45분 브리핑 다음에 이란이 갑자기 휴전 제안을 새로 했잖아요, 2단계 제안인가. 그래서 일단 호르무즈 해협을 풀고 그다음 우리는 핵과 관련해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 그 제안을 하지 않았더라면 거의 사실상 전쟁이 났었다는 악시오스 보도가 있습니다.
지금 악시오스 보도가 양치기 소년처럼 좀 믿을 수 없는 언론 매체가 되기는 했는데 어쨌든 그 당시에 그만큼 긴박했던 상황이 있었단 말이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게 만약 협상이 결렬된다면 추가적으로 다시 한 번 이란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겠다는 얘기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다. 모든 것이 준비가 돼 있고 사실 이스라엘은 그날 저녁에 공격하는 줄 알았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그렇게 모든 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미 공조해서 어떻게 다음 타깃을 공격할지 모든 게 전쟁 계획이 짜여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상 결렬되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미국 내에서 계속해서 전쟁 관련한 여론이 좋지 않은 그런 상황인데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죠. 만찬장의 총격 사건 관련한 범인이 이번 이란 전쟁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이런 보고서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민정훈]
용의자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행보에 대해서 불만이 컸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보면 이란과 관련된 테러리스트라기보다는 국내 정치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 공화당에 대해 반대하는 세력. 혹은 그러한 정치적인 반대를 표출하는 그런 사람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국내적인 외로운 늑대,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주고 있는 대내외적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 다 불만을 표시를 하는 것이고 그런 부분에서 이란 전쟁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전쟁을 하고 도덕적으로 부도덕한 사람들이 전쟁을 퍼뜨려서 미국을 어렵게 하고 있다. 그래서 배신자, 반역자, 이렇게까지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정치적 불만을 정치적 폭력으로 드러낸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보여주는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가 하고 있는 이란전쟁에 대한 그런 반전 여론, 비난 여론이 미국에서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그리고 최근에 저가 항공사가 폐업을 하는 그런 좋지 않은 소식까지 나왔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시간이 없는 거예요, 정치적, 경제적으로.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아까 성 교수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국은 협상이 결렬되면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고 군사적 행동을 통해서 다음 행보로 가야 해요. 그리고 빨리 전쟁을 마무리하고 나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악시오스 보도 나오면서 이란이 다 협상안을 받아들였다, 우리가 승리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유가를 잡기 위한, 폭락하는 주가라든지 채권시장을 다시 보듬기 위한 그러한 행보일 수도 있어요. 그러한 부분에서 본다면 미국은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이란도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좀 더 실리적인 협상으로 나와야 하는데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미국 내 반전 여론은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궁지로 몰리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미국에 시간이 없다고 정리를 해 주셨는데 그런데 사실 이란도 시간이 없기는 마찬가지잖아요. 그래서 이란의 선택에도 상당히 관심이 쏠리는데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라든지 아니면 악시오스 보도에 대해서 일단 반발하고 있는 기류고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닙니다마는 어쨌든 이란 내에서도 뭔가 강력하게 아직까지는 항전을 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데 그게 과연 미국에 대한 압박용인지 아니면 실제로 이 판을 깨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닐 것 같은데요.
[민정훈]
그러니까 판을 깨겠다는 생각은 아닌 것 같은데요. 너무 드러눕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시간이 미국 편이 아니고 시간이 이란 편이라고 제가 말씀드리는 건 미국과 이란의 처지가 다르기 때문에 그래요. 미국은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선택의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서 처절하게 이란처럼 버틸 이유가 없고 빠져나오면 그만인 거예요. 이미 할 건 거의 다 했기 때문에. 그리고 비난만 받으면 되는 겁니다, 최악의 경우에. 그렇지만 이란은 생존을 위해서 버티는 거니까 버틸 수 있죠. 그렇지만 그 버티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참혹하겠습니까, 국민들이. 그 부분을 잘못 생각하고 가고 있는 거라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협상을 깰 것도 아니면서 그러면서 계속 드러누워서 우리는 할 수 없다, 더 달라, 이렇게만 하고 있으니까. 그게 미국 입장에서는 할 수 없는 것을 해달라고 하니까 계속 똑같은 주장만 반복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말씀드리는 부분은 이란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을 더 가질 수 있어요. 그러나 그 과정이 결코 녹록하지 않고 후폭풍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협상이 결렬되고 미국이 군사작전에 제한적으로 들어가서 그걸 바탕으로 해서 정치적 승리, 군사적 승리를 주장하고 빠져나와버리면. 그리고 그거에 대한 비난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트럼프 대통령이 끌어안는다면 그렇다면 이란은 정말로 궁지에 몰리는 거예요. 남는 게 하나도 없는 거죠, 얻는 것도 없이. 그러면 그냥 정권이 무너져버릴 거라고요. 그런 부분에서 선택을 해 줘야 하는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것처럼 협상이 진행되면서 비협상파와 협상파의 명암이 조금씩 달라지잖아요. 그런데 한동안 협상파의 힘이 줄어들고 비협상파의 목소리가 올라갔다가 좀 누그러드는 시기가 왔다고 봐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그걸 보고 의제를 단순화시키자고 하면서 협상파에 힘을 실어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 부분에 있어서도 이란이 어떻게 목소리 정리가 되는지, 그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이란이 드러눕는 모습도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분위기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니까 이란 혁명수비대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이 가능해졌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 사실 이게 상당히 첨예한 부분 아니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통항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한 건 입장 선회가 있었다라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성일광]
오해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이게 평화로운 통행이라는 게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한 일주일 동안 항행을 열어주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그때 뭐라고 했습니까. 열어주기는 열어주는데 우리 혁명수비대하고 얘기를 해야 한다. 신고하고 조율을 해서 통과해야 된다고 했잖아요. 그럼 그건 자유 항행이 아니거든요. 신고 안 하면 통과 안 시키겠다는 얘기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 전쟁 전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청을 만들었잖아요. PGSA, 아예 청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청이라고 해서 이메일 주소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통과하기 전에 허가해라, 그다음에 돈 낼 사람 돈 내고 미리 얘기하지 않고는 못 지나간다는 얘기잖아요. 이게 그냥 협상 레버리지, 지렛대. 그냥 협상에서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서? 저는 그거 아니라고 봅니다. 이거 심각하게 봐야 되고요. 이란이 차근차근 법제 통과시켰죠. 그다음에 관련 담당 청 만들었죠. 모든 게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얘기하는 게 자유항행이라고 했는데 분명히 조건 달았을 거예요. 이거 우리하고 얘기해야 되고요. 여기 신고 먼저 하고 가야 하고요. 그렇지 않으면 통과 못한다는 얘기가 뒤에 달려 있을 겁니다. 그게 안 나온 꼬리표가 떨어져 있는데 이란은 절대 호르무즈 해협을 전쟁 전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걱정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서 이걸 승인해 주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이란 측에서 핵과 관련해서 우리가 엄청난 양보를 할 테니까 승인해달라고 딜을 할 수가 있어요. 그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핵이 가장 중요한데 호르무즈 해협은 너희 알아서 해. 이러고 그냥 대충 승인해 주는 방식으로 가버리면 그러면 국제사회가 이란하고 싸워야 되는 거예요. 미국하고 합의한 것, 우리가 왜 돈을 내야 하냐, 왜 당신들 허락받고 통과해야 되냐. 여러 가지 이란하고 싸워야 하는. 도대체 우리는 이해할 수가 없죠. 왜 이란이라는 국가가 이렇게 전 세계를 상대으로 적을 만드는 행동을 하냐. 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죠. 그런데 포기하지 않아요. 계속 요구를 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예의주시해서 봐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인데 어쨌든 이란으로서는 경제적인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보상을 받고 또 본인들이 재건에 투자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성일광]
그렇죠, 더군다나 미국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가 버리잖아요? 그러면 미국은 동결자산 해제도 안 되죠. 경제 제재 해제도 안 되죠? 전쟁했죠? 아무것도 남는 게 없어요. 남는 건 호르무즈 해협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최후의 보루로 이걸 가져갈 수도 있어요. 우리 이거 없으면 미국이 그냥 떠나면 아무런 경제적인 보상 없이 정권 망한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러면 유일하게 돈 뽑을 수 있는 데는 여기밖에 없다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집착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에서는 특히나 테헤란광장에서 이란 국민을 대상으로 그리고 대외적으로도 이란의 입장을 전하는 옥외광고판이 계속해서 변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활용한 여러 그림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꿰맨 그런 사진이 또 등장을 했더라고요.
사실상 이런 것들이 이란 국내 여론에서는 어떤 효과를 가져가고 있는가. 지금 왼쪽에 보시면 그물에 걸린 미 전투기, 이 그물을 호르무즈 해협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걸 꽉 잡고 있는 모습이 있고요. 오른쪽에 있는 게 최근에 나온 그림인데 이런 옥외광고판이 이란 국내 여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십니까?
[민정훈]
이란 정권을 지지하는 소수의 이란 국민들은 환호를 할 거고요.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것에 반신반의하면서 크게 신경쓰지 않겠죠. 무엇보다 저렇게 메시지가 자극적으로 나온다는 것은 국내 정치적으로 이란 정권도 녹록하지 않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이런 선전, 선동에 몰두해서 뭔가 여론을 잠재우거나 한 방향으로 끌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이란도 대내적인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생존의 문제니까 버티기는 하겠습니다마는 경제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필수품 구하기도 어렵고, 유가도 그렇고. 이 모든 것이 그 어려움을 반영하는 거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렵고 국민들의 삶이 팍팍해질수록 뭔가 자극적이고 적극적인 저런 메시지가 나와야지 다른 방향에서 균형이 맞춰진다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그런 부분에서 갈수록 저런 메시지가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 크게 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과 이란의 협상 상황을 이스라엘은 어떻게 볼지도 궁금한데요.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하고 거의 매일 통화한다, 그 이전부터 계속 강조를 했던 내용입니다마는 그래서 문제가 없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소외당했다, 이런 일부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 이스라엘의 상황은 어떻게 평가를 해야 할까요?
[성일광]
저건 2개의 반응이 있는데 일단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가 긴밀히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이거 핵 협상 소식 우리 알고 있었다. 이란과의 협상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얘기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가 말하기 전에 이스라엘의 군부, 특히 군 참모총장이나 군 쪽에서는 전혀 몰랐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이렇게 갑자기 선회할 줄 몰랐다. 왜냐하면 전쟁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전쟁으로 갈 줄 알았어요, 이스라엘은. 그런데 갑자기 모든 게 중단되고 협상으로 갔기 때문에 어디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이스라엘은 상당히 실망한 상황은 맞다. 여기에서 한 번 더 이란을 공격해서, 특히 이란의 에너지시설을 공격해서 이란 정권 붕괴로 가야 되는데 그 기회를 놓쳤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고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결정하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따를 수밖에 없죠. 여기서 단독 행동을 할 리는 만무하고요. 다만 레바논에서는 전쟁은 계속될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단독 행동을 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변수가 되고 있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했다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번 종전협상에서 또 이스라엘이 반짝 하고 변수로 나타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민정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하고 이란도 그만큼 협상 초기보다는 입장이 많이 곤궁해졌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의 문제에 집중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리고 성 교수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스라엘도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에 대해서 공습을 하고 있지만 명분을 대면서 제한적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이란이 속이 불편하고 부글부글하기는 하겠습니다마는 협상판을 깰 만큼의 변수로 부각시키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핵 문제를 가지고 첨예하게 미국과 부딪히고 있는데 여기에다가 하나의 변수를 더 끼워서 협상판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이란도 결코 원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크게 변수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미국도 이스라엘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고 이스라엘이 도를 넘는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이 있어서 레바논과 이란이 반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결코 달가워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예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막지는 않겠지만 수위를 조절하는 그런 메시지는 지속적으로 내면서 관리해 나가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이스라엘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에서는 계속해서 신성 모독 논란이 계속되고 있거든요. 저희가 앞서 리포트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이스라엘 군인이 성모마리아상 입에다가 담배를 꽂는 그런 장면도 나왔고요. 이런 모습들이 종교적으로 자극적이다 보니까 이것도 여러 가지 안 좋은 여론을 미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민정훈]
그렇죠, 전쟁이 지속되면 남는 그런 불가피한 폐해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어요. 군인들의 돌발행동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것도 추정의 영역이기는 합니다마는 이스라엘 정부에서 의도적으로 이러한 것을 조장하거나 장려하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이스라엘 군인들도 전쟁이 오래되면서 갖게 되는 피로도도 있고 불만, 감정적 기복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이 원래 자신들이 기독교에 대해 갖고 있었던 행동들이 극단적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전쟁이 길어지면서 개개인의 병사에 대한 군 수뇌부라든지 통제력이 저하되는 이런 모습이 나타나면서 이러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반복되는 것이고 이것이 이제는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보여줬던 미국 뒤에서 보여줬던 그런 교활한 모습, 이것과 더불어서 이스라엘의 평판을 완전히 떨어뜨리는 그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군사적 전략적으로는 소리 없는 미소짓는 승자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국제적인 평판이나 위상에 있어서는 상당히 지난 세월 누려왔던 그런 긍정적인 이미지를 깎아먹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 이런 병사들의 모습은 그런 상황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란전쟁과 관련해서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YTN 홍성혁 (hong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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