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종전 합의 임박 보도 일축..."트럼프 후퇴 정당화 목적"

이란 매체, 종전 합의 임박 보도 일축..."트럼프 후퇴 정당화 목적"

2026.05.07.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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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서방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타스님 통신은 현지 시간 6일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아직 미국의 제안에 공식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국 측이 제시한 협상안에 이란으로서는 수용할 수 없는 독소 조항들이 포함돼 있다며 특히 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미국 언론의 선전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적대 행위에서 물러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트럼프의 행동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었고 애초에 실행에 옮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14개 조항으로 구성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제안서를 전달하자 미국은 자신들의 제안서를 보내온 뒤 새로운 단계의 모험주의와 적대 행위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란이 답변을 검토하던 중 미국이 또다시 현명하지 못한 방식을 택하는 바람에 검토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후퇴한 후 이란이 검토를 재개했으며 결론에 도달하는 즉시 파키스탄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14개 항목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양해각서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 호르무즈 해협 개방, 미국의 제재 해제 등에 대한 세부 합의를 위해 30일간 협상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혁명수비대 소식통은 "미국이 현실을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더 시행착오를 반복해야 할지 알 수 없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은 무력과 위협의 언어가 이란에는 통하지 않으며 미국과 적대 세력들의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경험을 통해 깨달았어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도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반관영 이스나 통신을 통해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며, 최종 입장을 정리한 뒤 파키스탄에 전달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협상에서 논의되는 핵심은 '전쟁 종식'이며, 핵 문제는 이번 단계에서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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