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정상회담 전 합의 가능성...이란, 핵무기 보유 금지 동의"

트럼프 "미중정상회담 전 합의 가능성...이란, 핵무기 보유 금지 동의"

2026.05.07. 오전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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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이 크다며 미·중 정상회담 전 협상 타결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고 동의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란은 아직 합의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인데요.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과 매우 좋은 대화가 있었고,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발언이 있었습니다.

다음 주 14일부터 15일까지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으로 떠나기 전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악시오스와 CNN 등 미 언론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는 원칙을 되풀이하면서 이란도 동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합의에 나설지 지켜보겠다며 이란의 농축 우라늄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란에서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겁니다. 그들은 합의와 협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란 우라늄 반출 문제는요?) 우리는 그것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PBS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란이 핵 관련 조치를 이행하게 될 거라며 합의안에 이란의 지하 핵시설 가동 중단이 포함될 거라고 강조했는데요.

이란의 핵농축 중단 기간이 끝난 이후, 우라늄 저농축을 허용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과 대면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너무 먼 이야기라고 말했는데요.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바로 파키스탄으로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최종 회담이 이뤄지면 어디선가 서명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으로 다시 방향을 틀었는데, 합의를 서두르는 배경은 중간선거로 봐야겠죠?

[기자]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여론 악화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제 유가 상승이 미국 내 휘발윳값을 50% 이상 끌어올리면서 1갤런에 4달러 54센트,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란 전쟁 반대 여론이 66%에 이르고 국정지지율도 37%로 떨어지면서 종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겁니다.

CNN은 어제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이란이 타협을 위해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전해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을 빼내는 '프로젝트 프리덤'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합의하지 않으면 훨씬 강한 공격에 나설 거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미국의 해상봉쇄는) 강철 벽과도 같아서 아무도 통과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란은 어떤 방식으로든 아무것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악시오스와 CNN 보도 내용을 보면 미국과 이란이 논의하고 있는 양해각서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게 주요 내용인데요.

미국과 이란이 30일 동안 세부 합의 협상에 나서는 동안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쟁점을 단순화해 이란이 협상에 나서도록 유인하고 복잡한 사안은 나중에 해결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란은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공식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고 파키스탄에 이란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언론은 악시오스의 보도에 대해 합의안 일부에 무리한 제안이 여전히 포함돼 있다며 핵 문제는 현재 협상 단계에서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양해각서 체결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악시오스는 미국이 48시간 안에 이란의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잠시 전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의 시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진전 소식에 긴밀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내각을 긴급 소집하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는데,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이란의 모든 농축 우라늄을 제거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미국과)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그중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이란의 모든 농축 우라늄을 제거하고 이란의 농축 능력을 해체하는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란의 합의 진전 상황을 미리 통보받지 못했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하면서 전투 재개를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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