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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선박들의 탈출을 돕는 작전을 펼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이 지난달 나포했던 이란 선박과 선원들을 돌려보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중동 현지 특파원 연결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신호 특파원!
[기자]
네, 이곳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멀지 않은 오만의 무스카트입니다.
[앵커]
미군이 지난달 19일 나포했던 이란 선박과 선원을 이란에 돌려보낸다고요?
[기자]
네, 미군이 해상 봉쇄 위반 혐의로 지난달 나포했던 이란 화물선과 선원들을 이란에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미 ABC 방송은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을 인용해 오늘 미군이 나포 중이던 이란 선박 투스카 호의 승조원 22명을 본국 송환을 위해 파키스탄에 인도했다고 전했습니다.
투스카 호도 이란에 돌려주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배는 지난달 19일 오만 만에서 미 해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항행하다 미 구축함에 나포됐고 당시 미군이 나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나포 직전 투스카 호가 중국 상하이 인근 항구를 거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 해병대가 컨테이너 5천 개를 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미사일 연료로 쓸 수 있는 화학물질을 싣고 온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이 있었는데 선박을 돌려주는 것으로 봐서는 이 부분이 해소된 거 아닌가 하는 관측을 해보게 됩니다.
미국과 이란을 중재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파키스탄 정부도 이번 이란 선박 반환이 양국 신뢰 구축 방안이 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부터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이 시작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미국 워싱턴은 새벽 시간이라 아침이 돼야 조금 더 구체적인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프리덤'이라고 이름 붙인 이 작전의 성격을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오게 미군이 돕는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100대 이상의 항공기와 만5천 명의 병력을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방해하면 강력한 대응을 맞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군은 군사적 대응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란 중앙군사본부는 사령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어떤 외국군이라도, 특히 침략적인 미군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이나 진입을 시도하면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곳에 발이 묶인 선박에는 이란군과 조율 없이는 아예 이동하지 말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에는 미 해군 함정이 많지 않습니다.
또, 해협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기뢰, 여기에 모기 함정으로 불리는 이란의 소형 고속정 공격, 이런 부분들을 감안하면 해협 안쪽 선박들을 탈출시키는 작전은 순조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일 수 있는데요.
많은 생명과 수백만 달러의 자산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선박 보험사들이 이란의 안전 보장 없이 허용할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안쪽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취재진지 다녀왔다고요?
[기자]
제가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서 호르무즈 해협 바로 앞까지는 차로 6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오만 영토지만 본토에서 떨어져 있고 아랍에미리트를 통과해야 갈 수 있습니다.
오만에서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다시 오만으로 들어가는 경로라서 국경을 두 번 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이란과 마주 보는 지역이 오만의 무산담 주인데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취재가 허용되지 않아서 카메라는 가지고 갈 수 없었고 스마트폰으로만 무산담 앞바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무산담의 카삽 항구 앞에는 수십 척의 작은 무역선과 화물선들이 움직이지 않고 정박해 있었습니다.
가끔 움직이는 배들도 항구 근처에서 짧은 거리만 이동할 뿐 멀리 나가거나 들어오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배들은 주로 오만에서 이란과 아랍에미리트 사이를 오가는 무역선인데 먼바다로 못 나가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무역선들도 운항 허가가 필요한데, 해협 봉쇄 이후에는 그걸 기다리는 배들이 전보다 많아졌다고 현지 주민들이 설명했습니다.
대형 유조선이나 컨테이너선은 먼바다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아랍에미리트 쪽 해변을 따라 내려가면서 한두 척씩만 드문드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호르무즈 해협 안에는 얼마나 많은 배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까?
[기자]
상선은 8~9백 척에 이르고 배를 다 합치면 2천 척에 이를 수 있다는 집계가 나와 있습니다.
선원 수로는 최대 2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국제 해운정보업체들은 페르시아만을 포함한 걸프 해역에 상선 8~9백 척이 오도 가도 못하고 머물고 있다고 집계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 IMO는 전쟁이 시작된 뒤 약 2천 척의 선박에 최대 2만 명의 선원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못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아랍에미리트의 푸자이라 해상에서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는 보도가 나면서 일대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란 파르스 통신은 공격한 게 아니고 이란 해군이 통항 서류를 확인하기 위해 정지시킨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이 일대 보안 위험 등급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신호입니다.
영상기자 : 나경환
영상편집 :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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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오늘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선박들의 탈출을 돕는 작전을 펼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이 지난달 나포했던 이란 선박과 선원들을 돌려보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중동 현지 특파원 연결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신호 특파원!
[기자]
네, 이곳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멀지 않은 오만의 무스카트입니다.
[앵커]
미군이 지난달 19일 나포했던 이란 선박과 선원을 이란에 돌려보낸다고요?
[기자]
네, 미군이 해상 봉쇄 위반 혐의로 지난달 나포했던 이란 화물선과 선원들을 이란에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미 ABC 방송은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을 인용해 오늘 미군이 나포 중이던 이란 선박 투스카 호의 승조원 22명을 본국 송환을 위해 파키스탄에 인도했다고 전했습니다.
투스카 호도 이란에 돌려주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배는 지난달 19일 오만 만에서 미 해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항행하다 미 구축함에 나포됐고 당시 미군이 나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나포 직전 투스카 호가 중국 상하이 인근 항구를 거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 해병대가 컨테이너 5천 개를 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미사일 연료로 쓸 수 있는 화학물질을 싣고 온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이 있었는데 선박을 돌려주는 것으로 봐서는 이 부분이 해소된 거 아닌가 하는 관측을 해보게 됩니다.
미국과 이란을 중재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파키스탄 정부도 이번 이란 선박 반환이 양국 신뢰 구축 방안이 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부터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이 시작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미국 워싱턴은 새벽 시간이라 아침이 돼야 조금 더 구체적인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프리덤'이라고 이름 붙인 이 작전의 성격을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오게 미군이 돕는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100대 이상의 항공기와 만5천 명의 병력을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방해하면 강력한 대응을 맞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군은 군사적 대응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란 중앙군사본부는 사령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어떤 외국군이라도, 특히 침략적인 미군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이나 진입을 시도하면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곳에 발이 묶인 선박에는 이란군과 조율 없이는 아예 이동하지 말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에는 미 해군 함정이 많지 않습니다.
또, 해협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기뢰, 여기에 모기 함정으로 불리는 이란의 소형 고속정 공격, 이런 부분들을 감안하면 해협 안쪽 선박들을 탈출시키는 작전은 순조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일 수 있는데요.
많은 생명과 수백만 달러의 자산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선박 보험사들이 이란의 안전 보장 없이 허용할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안쪽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취재진지 다녀왔다고요?
[기자]
제가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서 호르무즈 해협 바로 앞까지는 차로 6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오만 영토지만 본토에서 떨어져 있고 아랍에미리트를 통과해야 갈 수 있습니다.
오만에서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다시 오만으로 들어가는 경로라서 국경을 두 번 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이란과 마주 보는 지역이 오만의 무산담 주인데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취재가 허용되지 않아서 카메라는 가지고 갈 수 없었고 스마트폰으로만 무산담 앞바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무산담의 카삽 항구 앞에는 수십 척의 작은 무역선과 화물선들이 움직이지 않고 정박해 있었습니다.
가끔 움직이는 배들도 항구 근처에서 짧은 거리만 이동할 뿐 멀리 나가거나 들어오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배들은 주로 오만에서 이란과 아랍에미리트 사이를 오가는 무역선인데 먼바다로 못 나가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무역선들도 운항 허가가 필요한데, 해협 봉쇄 이후에는 그걸 기다리는 배들이 전보다 많아졌다고 현지 주민들이 설명했습니다.
대형 유조선이나 컨테이너선은 먼바다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아랍에미리트 쪽 해변을 따라 내려가면서 한두 척씩만 드문드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호르무즈 해협 안에는 얼마나 많은 배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까?
[기자]
상선은 8~9백 척에 이르고 배를 다 합치면 2천 척에 이를 수 있다는 집계가 나와 있습니다.
선원 수로는 최대 2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국제 해운정보업체들은 페르시아만을 포함한 걸프 해역에 상선 8~9백 척이 오도 가도 못하고 머물고 있다고 집계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 IMO는 전쟁이 시작된 뒤 약 2천 척의 선박에 최대 2만 명의 선원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못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아랍에미리트의 푸자이라 해상에서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는 보도가 나면서 일대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란 파르스 통신은 공격한 게 아니고 이란 해군이 통항 서류를 확인하기 위해 정지시킨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이 일대 보안 위험 등급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신호입니다.
영상기자 : 나경환
영상편집 :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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