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새 제안 검토"..."호르무즈 통제권 등 14개항"

트럼프 "이란 새 제안 검토"..."호르무즈 통제권 등 14개항"

2026.05.03.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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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이 새로운 제안을 보내왔다며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안에는 전쟁 배상금과 호르무즈 통제권 등 14개 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이란 전쟁 관련 속보 알아봅니다. 김희준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제안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내왔는데, "방금 새로운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군요.

[기자]
미국과 이란 간의 2차 종전 협상이 시작도 못한 채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중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새로운 제안을 보내왔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시간 오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방금 우리에게 보낸 계획을 곧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수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란이 "지난 47년간 인류와 세계에 저지른 일에 비해 아직 충분한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며 그 계획이 수용되기는 어렵다고 말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앞선 이란의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는 한편 공격 재개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란의 새로운 제안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이란 당국이 밝힌 것은 아니고, 현지 매체를 통해 그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란이 14개 항으로 구성된 제안서를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9개 항으로 구성된 미국 종전 협상안에 대한 역제안입니다.

이란이 제안한 14개 항에는 전쟁 피해 배상금과 침략 재발 방지 보장, 미군 철수, 해상봉쇄 해제, 해외자산 동결 해제,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메커니즘 구축 등이 담겼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메커니즘이란 통행료 징수 등 통항 선박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로 풀이됩니다.

타스님 통신은 이란의 수정안은, 단순한 휴전 연장이 아닌 레바논을 비롯한 모든 전선에서 완전한 종전을 이루는데 방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제안의 상당 부분은 미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양측이 접점을 찾기는 여전히 힘들어 보입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재개하고 종전에 먼저 합의한 뒤 핵 문제를 협상하자고 미국 측에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앵커]
한편 미국은 이란에 대한 압박도 거듭하고 있는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이 통행료를 내면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이 현지시간 1일 공지문을 통해 경고한 내용입니다.

"안전한 통항을 위해 이란 정권에 자금을 내거나 공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요청하면 제재를 당할 수 있다"는 주의보를 발령한 겁니다.

이번 경고는 미국뿐 아니라 외국계 모든 해운사를 대상으로 합니다.

해외자산통제국은 현금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과 현물 거래까지 제재 대상으로 명시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연계된 이란 환전소 3곳과 선박 관련 회사에 대한 제재에도 나섰습니다.

이란과 대리 세력의 군사 자금에 쓰일 수 있는 자금을 지원하게 된 셈이란 겁니다.

오는 1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압박하는 행보이자 이란을 옥죄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중국 상무부는 이에 반발하며 미국의 제재를 집행하지 말라는 금지령을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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