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채운 앵커
■ 출연 : 김혁 한국외대 이란어과 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이 새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정세와 이로 인한 경제 영향, 두 분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 이란학과 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서 미국에 새 협상안을 전달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잖아요. 그 말이 틀린 건 아닌가 봐요.
[김혁]
4월 27일날 이란 측에서 제시한 3단계 협상안이 있었습니다. 3단계 협상안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황당한 협상안이기도 했던 것이 1단계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그리고 2단계로 종전선언을 한 이후에나 3단계로 핵협상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자라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단호하게 수용 불가라고 선언했던 거죠. 그리고 5월 1일날 새로운 협상안을 이란 측에서 제시했다고 얘기는 나오는데요.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지 않다. 수용 불가라는 표현을 하지 않고 만족스럽지 않다. 물론 어쩔 수 없이 지금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하나하나를 계속 분석해야 하는 아쉬운 상황이기는 한데 아직 정확한 내용들이 보도되고 있지 않은데. 일부 월스트리트저널이나 이런 쪽에서 분석하는 내용이 이란 측에서 4월 27일날 제안을 했었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는 것은 이란 측에서 철회한 것 같다. 그리고 나서 대신 종전선언, 소위 말해서 과도한 수사나 위협은 하지 말고 안정적인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는 부분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난 이후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이 봉쇄를 해제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겠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핵협상을, 대신에 경제 제재 해제와 맞바꿀 수 있는 그런 협상을 진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차주에는 이러한 협상을 파키스탄에서 한번 진행을 해볼 수 있다라고 보도하는 일부 언론들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지가 벌써 시간이 꽤 지났는데 결국 관건은 돌고 돌아 핵 우라늄 농축 문제잖아요. 이 부분은 이란 측에서 어떻게 전달했을 거라고 보세요?
[김혁]
핵 관련된 이슈들은 굉장히 논쟁거리들이 많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핵을 포기하겠다, 농축된 우라늄을 외부로 반출하겠다. 이것이 가장 큰 이슈이긴 하지만 사실 이 부분은 핵협상장에서 1차 협상과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이 자리에 앉아서 기술적인 문제들을 많이 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이란 측에서 우려하고 있는 부분들은 이란 내부적으로 굉장히 갈등도 많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과 섞어서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은데요. 이란 측에서 가장 우려하는 바는 뭔가 협상을 하고 나서 신뢰가 바탕되지 않은 상황이고, 이건 경험에 대한 신뢰가 없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게 보장이 안 될 경우에 대해 어떻게 그것들이 내부적으로 책임을 누가 져야 될지, 이란 내부에서 이런 부분과 연결되어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잠깐 언급해 주셨지만 이란은 신뢰가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 그래서 이란이 미국에 과도한 요구나 도발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김혁]
이 부분이 앞서 말씀드렸던 내용인데요. 지속적으로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얘기하는 부분은 특히 오늘 같은 경우에도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는 어쨌든 우리가 철회를 하겠다, 그런 말이 사실이라면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오늘 그와 동시에 새로운 종전안이 전달됐다고 발표한 이후에 직접 SNS를 통해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위협적인 수사나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해 달라. 그러면 우리는 언제든지 협상 자리에 앉겠다. 사실 이 말은 저희가 매일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굉장히 과도한 수사들, 이런 부분, 그리고 이로 인해서 이란 측에서는 그런 불안감이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2018년 5월달에도 JCPOA에서 탈퇴를 했었고 두 차례 협상 과정 속에서 다시 공격하고. 이런 과정이 계속 반복됐기 때문에 사실은 이번에도 종전협상을 먼저 하자라는 게 일단 더 이상 전쟁은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보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준다면 우리도 언제든지 진정성을 가지고 핵협상을 하겠다. 어떻게 보면 이란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다시 재발이 되는 것, 약속을 하고 협상을 했는데 또다시 재발되는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발언을 꺼낼 때마다 국제유가와 증시도 출렁이는데 간밤에는 국제유가와 증시는 어땠습니까?
[이인철]
주말 뉴욕증시는 좋았습니다. 증시는 종전 협상 되고 난 다음부터 먼저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는데 증시에 가장 큰 지정학적 리스크를 배제하게 되면 기업 펀더멘털입니다. 4월부터 1분기 빅테크 기업들 실적들 발표가 되는데 지금 S&P500 대기업 가운데 실적 발표한 기업들 가운데 80% 10개 기업 가운데 8개 기업이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거예요. 당초 전쟁이 장기화되면 기업 실적도 둔화되고 에너지 비용 증가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이런 비용이 더 늘어나서 실적에 영향을 미치겠지라는 우려를 깬 거예요. 그러다 보니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만 5000선을 돌파하고 있고 S&P500 지수도 이틀 연속 사상 최고다 보니까 하루하루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겁니다. 그런 와중에 국제유가는 사실 급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에요. 2차 종전협상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죠. 그러다 보니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글로벌 벤치마크인데 장중 한때 126달러까지, 거의 한 10% 내외로 오르고 있어요. 그러니까 증시 변동성보다도 국제유가 변동폭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 그런데 오후장 들어서 어떤 기대감이 들었냐면 오히려 이란이 새로운 제안을 해놨고 그리고 이런 제안을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마땅치 않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빠졌어요. 주말에는 빠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유 기준 110달러이기 때문에 선물가격 기준에서 가장 많이 올랐던 때가 120달러, 현물은 중동산 두바이 현물 기준은 160달러까지 갔었지만 브렌트유는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어요.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경계상 굉장히 종전협상 이후 90달러대까지 빠졌던 브렌트유가 110달러 내지 108달러까지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미국 증시가 이란 전쟁의 충격이나 공포에서 벗어났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앞으로도 이전처럼 큰 변동성은 없을 거다 이렇게 봐야 하는 겁니까?
[이인철]
전쟁이라는 우리 과거에 학습효과라고 해서 중동전쟁이 있었을 때 6주, 4주 정도 지나고 나면 V자형 반등을 해 왔어요. 그런데 지금 딱 거기 구간까지는 맞아요. 그런데 전쟁으로 인해서 국제유가가 다시 세 자릿수를 넘나들고 이게 물가지표가 4월 것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아직 중동전이 채 반영되기 전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3월 물가를 보게 되면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PCE 물가지수가 3. 5%예요. 이미 그러면 연준이 더 이상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게 4월, 5월 되면 더 높은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이 셰일 영향을 통해서 최대 산유국이에요. 수출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소비자들이 체감하고 있는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습니다. 4. 4달러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이건 우리가 어떤 거냐. 스타벅스 커피한 잔에 4500원 하다가 갑자기 9000원 뛴 거예요. 이런 체감 느낌인 거예요. 소비자들의 체감하는 심리가 확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소비심리, 특히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라고 할 수 있는 소비심리는 100이 기준이라면 50을 밑돌고 있습니다. 49. 8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서 아마 이런 상황이라면 이런 괴리감이 점점 커지면 유동성 장세도 한계가 있다. 물론 실적이 계속 뒷받침되면 고점은 또 올라갈 수 있겠지만 언제든 중동전 리스크로 인한 물가전이현상이 눈으로 확인된다, 숫자로 확인된다고 하면 꺾일 수도 있습니다.
[앵커]
결국 물가가 변수라는 말씀이시고 이렇게 모두가 협상이 빨리 진전되고 종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로 협상하자,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그러면 전화 대상은 누가 되는 건지. 아라그치 장관일지 모즈타바 최고지도자일지,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혁]
아직까지는 파키스탄을 통해서 중재역할을 계속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이란과 협상을 하고 있을 것 같지는 않고요. 그렇게 되면 오히려 더 많은 혼동이 이란 측에서는 우려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아직까지는 파키스탄을 통해서 모든 중재안들이 오가고 있는 것 같고요. 2차 협상이 파키스탄에 간다, 안 간다 이런 것들이 불발됐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협상이 열려서 이슬라마바드에 미국 측이나 이란 측에서 다시 모이게 된다면 그때는 끝을 내자라는 그런 의도로 보이는 해석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전화 통화로 협상의 끈이 놓아지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으로부터 이란에 대한 새 군사작전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런 보도도 나오더라고요. 그러면 미국이 다시 군사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 이런 뜻일까요?
[김혁]
그 가능성을 계속 염두에 두고 있는 거는 미국도 마찬가지고 이란도 그런 측면에 대해서는 대비를 계속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란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미국이 재공격을 했을 경우 이란 측에서는 이번에는 굉장히, 미국 측에서도 어제 보고됐던 안들 중에 보면 전면적으로 굉장히 강도가 높게 공격을 한번 하고 종전을 하겠다라는 그런 안도 포함되어 있을 텐데. 반면에 이란은 미국 측에서 또 한 번의 군사행동을 강행할 경우에는 분명히 거기에 대해서 많이 논의했었던 주변 지역에 대한 공격을 다시 재개한다든지 아니면 바브엘만데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호르무즈와 홍해를 옥죈다든지 아니면 걸프국가에 대한 담수화 시설이라든지 정유시설을 다시 공격하면서 이란 측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미국을 옥죌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소장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부분이 어떻게 보면 이란 입장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라는 카드가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역봉쇄도 당황했지만 초반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당했을 때 가졌던 국제사회나 아니면 특히나 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이 굉장히 약화됐다고, 그리고 국제사회가 거기에 적응을 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이란 측 입장에서는 강력한 지렛대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어떻게 보면 아주 달콤한 아이스크림이었는데 그 아이스크림이 점점 손에서 녹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란이 미국이 다시 한 번 공격을 재개한다고 하면 아주 강력하게 대응해서 다시 한 번 미국과 협상장에서 지렛대 역할을 강력하게 갖고 가게 하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란 측에서 가장 우려하는 바는 뭐냐 하면 그런 게 없는 겁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노딜로 끝나는 겁니다. 어떤 군사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승리 선언을 해버리고 경제제재나 해제에 대해서 경제적인 보상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논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이 빠져나가버리면 그러면 이란 입장에서는 스스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주변에 있는 국가들에 대한 정유시설을 공격한다는 거는 그렇게 되면 국제사회로부터 모든 지금까지의 여론들이 단 한순간에 바꿀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이란 입장에서도 어떻게 해서든지 종전을 이끌어가서 경제적인 협상에서 결과를 손에 쥐어야 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소장님께서 셰일혁명 이후 미국이 최대 산유 수출국으로 변했고. 그런데 국제유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와중에 이번 전쟁의 수혜자로 미 정유업체들이 떠오른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더라고요.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이인철]
미국이 구조적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어서 셰일가스의 손익분기점을 넘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미국 본토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는 정유업체는 순이익이 늘고 있지만 그러나 메이저 업체들은 본토에만 있는 게 아니라 중동 전역에 다 있습니다. 그런데 중동이 지금 수출이 막혀 있다 보니 중동에 기반을 둔 메이저는 울고 있어요. 실제로 액손모빌, 쉐브론과 같은 메이저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을 보니 1년 전에 비해서 수입이 40% 넘게 줄었다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이런 불균형이 주는 게 뭐냐? 바로 물가 충격이에요. 아무리 최대 산유국이라 하더라도 물가는 글로벌 벤치마크 유가에 연동됩니다. 즉 지금 생산자 물가, 유가 상승이라는 게 시차를 두고 생산자 물가, 소비자 물가를 밀어올려서 구조적으로 공급 강국이 된 미국조차도 이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얘기인데. 특히 문제는 지금 시작에 불과하다. 유가상승은 1~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이번 달 4월, 5월로 가면 물가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물가 충격이 미국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잖아요.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밖에 없을 텐데 이게 종전이 바로 된다 하더라도 그 영향은 좀 더 오래 미치는 건 아닌가요?
[이인철]
맞습니다. 구조적으로 우리가 1차 오일쇼크 때와 2차, 지금과의 차이점을 두려면 당시에는 정말로 그런 경제적 쇼크가 오게 되면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돈을 풀어서 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기지만 지금은 코로나 이후로 풀렸던 유동성을 다 흡수하기도 전에 전쟁을 맞았어요. 그러면 여기서 돈을 더 풀면 물가를 더 자극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힘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만에 하나 여기서 국제유가가 더 오른다고 하면 이미 항공료는 사상 최고예요.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를 기준으로 해서 사상 최고이고 해운업 물동량 안 되고 있고요. 그리고 각종 나프타를 비롯해서 원유를 들여서 나타나는 부산물로 만드는 하물며 비닐봉투부터 시작해서 반도체 소재 부품까지도 막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전 세계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게 바로 저성장 속 물가가 오르는 S의 공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S의 공포와 함께 전쟁이 석 달째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의회 승인 없이 대외 무력행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기한은 이미 60일이 현지 시간 5월 1일로 넘어가면서 만료가 됐죠. 그런데 기한 규정을 우회하려는 듯한 발언을 계속해서 하고 있고 헤그세스 장관도 비슷하게 발언을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혁]
5월 1일이 미국한테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많은 예상을 했었지만 오늘 나온 보도에 따르면 4월 7일날 이미 휴전 선언을 했고 그 휴전을 연장했었고 4월 7일 이후에는 미국과 이란 간에 어떠한 교전도 없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전쟁 기간에서 제외해야 한다라고 그렇게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란 측 입장에서는 더욱더 협상을 빨리 해야 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은 이란 편이었다라고 처음에는 다들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호르무즈의 역봉쇄로 인해서 호르무즈에 대한 효과도 급감하는 상황에 5월 1일이라는 한정된 시간이 딱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도 어떻게 보면 미국 측에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는 거고. 또 5월 15일 있는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이 있는데 이 부분도 만약에 연기가 된다고 하면 사실 이란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란이 시간은 내 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요소들이 점점 하나씩 제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전쟁권한법에 대해서 굉장히 부담스럽기는 하겠지만 사실 이 부분으로 인해서 이란과 협상을 서두르겠다거나 이런 제스처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협상 교착상태가 이어지고 호르무즈 해협 긴장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봉쇄가 언제 풀릴지 모르는 상황인데. 그런데 전쟁이 시작되고 선박 200여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이인철]
초기에 1100여 척에 달하던 걸프지역 상선이 하루 평균 130척 정도를 오가야 하는데 두 달여 동안 200척이라고 하면 60으로 나눠보면 하루에 두세 척이에요. 이 얘기는 뭐냐? 이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GPS를 끄거나 신호가 포착되지 않기 위해서 위험한 목숨을 건 항해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걸 빠져나온 것들, 여기에 보면 일부는 통행료를 냈다는 얘기도 있고요. 통행료 내지 않고 이란 해안선에 가까운 이란이 지정한 해안선을 통해서 운반했다는 얘기인데 이 얘기는 뭐냐? 결국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 봉쇄 내지는 역봉쇄를 통해서 협상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되면 운임은 더 올라갈 수밖에 없고요. 보험료는 더 올라갑니다. 이게 모든 세계에 다 올라가는 글로벌 물류비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빠져나왔다는 거는 긍정적이지만 그러나 그 물량이 아직도 제한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물량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재개하기 위해서 국제연합체를 구성한다 이렇게 밝혔더라고요. 그런데 모즈타바 최고지도자는 새 규칙 호르무즈에서 시행하겠다고 밝혔고 그러면 소장님께서는 어떤 시나리오가 가장 이상적 또는 현실적이라고 보세요?
[이인철]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해상 물류의 근간은 적어도 이런 해협의 경우에는 공해상 자유 무역 프리, 공짜로 무료로 왔다갔다할 수 있는 항해의 원칙이 있었는데 이게 지금 무너지고 있다고 보는 건데요. 어쨌든 이란은 가능한 한 통행 조건이나 통행 권한을 내세워서 통행료를 징수하겠다. 이걸 어떤 수단으로 확인하고 있고 또 미국의 경우에는 다국적 연합을 통해서 항해의 자유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는데 결국은 비용이 이전보다는 더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단기전쟁으로 넘어서 글로벌 에너지 질서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동안 무료라는 해협이 수에즈 운하처럼 정말 투자를 통해서 운하를 만든 것처럼 통행료를 내야 되는 시대로 바뀌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이 비미국인이더라도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를 내면 제재하겠다 경고하기도 했었잖아요. 그래서 미국의 2차 제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인철]
아직도 우리나라 배가 26척이 묶여 있어요. 이러면 사실 통행료 내서 1척당 200만 달러 정도 내고 배럴당 1달러로 쳐서 30조 원을 내고 빼오고 싶어하는 국가가 한두 국가가 아닙니다. 대부분 다 중동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여기에 2만여 명 이상의 선원이 두 달여 동안 묶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도 돈 주고라도 빼오고 싶지만 가장 무서운 건 미국의 세컨더리보이콧. 가능한 미국의 강력한 제재 조치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어서 이 문제는 어쨌든 미국 주도의 글로벌 금융망 퇴치의 공포 때문에 섣불리 움직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의 언론에서 한국 이야기가 나왔더라고요. 반관영 메흐르 통신인데 한국이 미국의 동맹이지만 이란과의 소통 필요성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러면 우리에게 청신호가 켜지는 걸까요?
[김혁]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대사관이 거기에서 전쟁을 치르는 과정 속에서 많은 테헤란 내에 있었던 대사관들이 빠져나갔었거든요. 그런데 딱 세 나라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게 대한민국과 일본, 핀란드 이렇게 세 곳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특사도 가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배경이 되었고요. 그런 활동의 결과물로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지 우려되는 부분은 지금 우리가 가장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저기에 갇혀 있는 선원들과 선박들인데. 역봉쇄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게이트 하나만 지났으면 되는 부분이었지만 지금은 게이트가 2개가 있는 상황이라서 첫 번째 이란과의 좋은 관계를 통해서 협상을 재개한다 해서 우리의 통항을 허용해 준다고 한들 다시 또 한 번 미국의 게이트를 지나야 하는 그런 어려움이 있어서 지금으로서는 이란 측의 호의적인 발언 이런 부분들은 충분히 좋은 청신호로 볼 수 있겠지만 걱정은 그렇게 해서 나왔다 치더라도 말씀하셨던 세컨더리 보이콧이라는 2차 제재, 그리고 미국과의 협상을 다시 해야 하는 이런 난관들이 있어서 큰 그림에서 봐서는 이 역봉쇄가 계속 유지되는 한 우리 선박들이 자유롭게 거기를 빠져나와서 우리 선원들이 조금 더 편안해질 수 있는 그런 기회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아랍에미리트는 석유수출기구 OPEC에서 탈퇴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이탈국이 생길지 그리고 세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이게 60년 전통의 석유 카르텔이 붕괴될 조짐에 있죠. 이런 단순한 한 국가의 이탈이 아니라 이렇게 되면 사우디 주도의 감산정책을 주도해 왔던 주도권이 또 여러 자국 우선주의에 의해서 붕괴될 조짐이 있는데. 당연히 이번 탈퇴로 인해서 아랍에미리트의 대규모 증설 투자를 마친 자국 기업들의 경우에는 생산량을 늘려서 가능한 한 수익을 뽑으려고 할 테고요. 이렇게 되면 주변 인근 국가도 똑같이 우리만 여기서 남아서 전반적인 규제 틀 안에 있는 게 아니라 각자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별 국가 증산이라는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에요. 다만 어쨌든 OPEC 시장 주도로 가게 되면 베네수엘라부터 시작해서 이란의 원유시설까지 전부 통제하고 싶어하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주도의 원유시장 패권이 넘어갈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이는 상황이거든요. 이렇게 되면 이전에 우리가 전쟁 이전 60~70달러였던 유가가 이제는 한 단계 더 비용을 지불하든 통행료를 지불하든 동맹국한테 비용과 위험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당히 우리는 유가 변동성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전쟁이 길어지면서 이란의 물가가 폭등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이란 국민들의 생활고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고 김혁 교수님께서 현지에서 입수한 사진이 있다고 하는데 화면에 띄워주시고요. 달걀 사진이 띄워지면 좋을 것 같은데. 계란, 저희가 현지 언어를 모르다 보니까 한 판에 얼마인지.
[김혁]
정해놓은 지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란이 경제전쟁을 겪고 있다, 매일 뉴스에서 나오는 소식들을 들으면 현지 화폐 가격이 굉장히 폭락했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이란의 현지 상황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4월 20일 기준으로 이란의 최저임금이 발표됐습니다. 그래서 이란의 최저임금이 발표됐는데 최저임금이 우리 돈으로 환산했을 경우 대략 14만 원 정도 됩니다. 여기 지금 도표가 나오고 있는데요. 월 최저임금이 14만 원 정도 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당연히 210만 원 정도가 되고 있고요.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본다면 한 15분의 1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거는 지금 현재 물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데 계란 한 판의 가격이 이란 내에서 6000원, 닭고기가 5000원 정도 하는데. 우리나라 물가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이 말은 거의 물가는 차이가 없는데 실질적으로 급여 자체가 15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지금 당장 이란 국민들에게 있어서 내일 어떻게 핵 협상, 우리가 핵을 포기하고 이런 부분보다는 당장 먹고사는 부분이 가장 우려될 수 있는 상황 같습니다. 또 하나가 이란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작년 12월 28일에 큰 시위가 일어났던 것이 결국 저 민생고가 있었던 것 때문에 시위가 일어나서 정부가 강경진압을 했던 그런 부분이었습니다. 민생고는 전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의 전쟁을 두 달간 치렀고요. 그런 과정에서 1만 7000여 곳 정도가 폭격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1만 7000여 곳 중에서 조금 더 중요한 게 거기에 군사시설도 있었지만 일반 피해 공장, 기업 이런 곳이 한 2만 3000곳 정도가 폭격을 맞아서 파괴가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란 현지에 있는 지인들과 연락해 봤더니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첫 번째가 지난주에 있었던 최저임금이 발표되고 나서 당장 이런 부분에 대한 올 한 해를 어떻게 서로 살아야 할지 하는 그다음에 폭등하는 물가에 대한 걱정. 그리고 두 번째가 말씀드렸듯이 2만 3000여 곳이 폭격당하면서 직접 실직자가 100만 명 정도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면 직접 실직자라고 하면 간접적으로 계산해 보면 한 200만 명 정도, 어마어마한 숫자가 실직을 당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이 사실 이란 내에서, 특히나 폭격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는 어쩔 수 없이 전시 상황으로 잠잠해졌던 민심들이 휴전 기간을 거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다시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현지에서는 소식을 전달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이번에 협상을 하지 않고 만약 노딜로 끝났을 경우에는 이란은 경제난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후 복구를 해야 하고 그런 상황에 경제적으로 보장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또 다른 작년에 있었던 시위가 재개된다는 것은 이란 정부 측, 지금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협상단 측에서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전쟁에 비협조적인 나토 회원국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계속 드러냈었는데. 독일 주둔 미군 5000명의 철수 명령을 미군이 내렸습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주둔 미군까지 확대될지, 우리 주한미군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혁]
독일에 대해서 5000명 정도 감축 발표를 하면서 6개월에서 1년 내에 완수하겠다라는 그런 보도도 같이 함께 나왔고요. 더불어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탈리아나 스페인, 특히나 이번 이란 전쟁 간에 미국 측에 호응을 해 주지 않았던 국가들을 통해서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가장 걱정해야 될 부분은 2만 8500명이라는 주한미군에 대한 감축, 이런 부분들이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해 봐야 하는 시점이기도 한데 사실 이 부분은 아직까지는 중국과의 관계,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볼 때 현재 우리 정부나 군당국에서도 충분히 계속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대응을 해 왔을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우리가 당장 주한미군이 감축돼야 한다, 사실 주한미군 감축은 굉장히 오랫동안 거론돼 왔던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은 아직까지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군사적 압박뿐만 아니라 경제적 압박카드도 꺼내들었더라고요. EU산 승용차와 트럭 관세를 당장 다음 주부터 다시 2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는데 EU는 강력 대응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겉으로는 EU가 그동안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지만 그러나 누구라도 실질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의 파병을 거부한 것. 그리고 방위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경제적 보복조치가 아니냐는 얘기인데요. 이게 문제는 25%로 올라가면 단계적으로는 EU산 자동차가 25% 올라가니까 자동차, 승용차에 대해서 같은 관세보다도 낮은 한국과 일본은 단기적으로는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파병하지 않은 다른 국가, 동맹국한테, 우리한테는 과연 이런 카드를 내보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물론 유럽연합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에요. 마찬가지로 약속했던 미국산 자동차, 농산물, 항공기에 대해서 보복관세 붙일 수 있고 WTO에 제소할 수 있는데 문제는 우리입니다. 우리한테 언제 어느 타이밍에 이게 날아올지 이걸 대비해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 이란학과 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김혁 한국외대 이란어과 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이 새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정세와 이로 인한 경제 영향, 두 분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 이란학과 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서 미국에 새 협상안을 전달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잖아요. 그 말이 틀린 건 아닌가 봐요.
[김혁]
4월 27일날 이란 측에서 제시한 3단계 협상안이 있었습니다. 3단계 협상안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황당한 협상안이기도 했던 것이 1단계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그리고 2단계로 종전선언을 한 이후에나 3단계로 핵협상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자라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단호하게 수용 불가라고 선언했던 거죠. 그리고 5월 1일날 새로운 협상안을 이란 측에서 제시했다고 얘기는 나오는데요.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지 않다. 수용 불가라는 표현을 하지 않고 만족스럽지 않다. 물론 어쩔 수 없이 지금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하나하나를 계속 분석해야 하는 아쉬운 상황이기는 한데 아직 정확한 내용들이 보도되고 있지 않은데. 일부 월스트리트저널이나 이런 쪽에서 분석하는 내용이 이란 측에서 4월 27일날 제안을 했었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는 것은 이란 측에서 철회한 것 같다. 그리고 나서 대신 종전선언, 소위 말해서 과도한 수사나 위협은 하지 말고 안정적인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는 부분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난 이후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이 봉쇄를 해제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겠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핵협상을, 대신에 경제 제재 해제와 맞바꿀 수 있는 그런 협상을 진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차주에는 이러한 협상을 파키스탄에서 한번 진행을 해볼 수 있다라고 보도하는 일부 언론들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지가 벌써 시간이 꽤 지났는데 결국 관건은 돌고 돌아 핵 우라늄 농축 문제잖아요. 이 부분은 이란 측에서 어떻게 전달했을 거라고 보세요?
[김혁]
핵 관련된 이슈들은 굉장히 논쟁거리들이 많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핵을 포기하겠다, 농축된 우라늄을 외부로 반출하겠다. 이것이 가장 큰 이슈이긴 하지만 사실 이 부분은 핵협상장에서 1차 협상과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이 자리에 앉아서 기술적인 문제들을 많이 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이란 측에서 우려하고 있는 부분들은 이란 내부적으로 굉장히 갈등도 많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과 섞어서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은데요. 이란 측에서 가장 우려하는 바는 뭔가 협상을 하고 나서 신뢰가 바탕되지 않은 상황이고, 이건 경험에 대한 신뢰가 없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게 보장이 안 될 경우에 대해 어떻게 그것들이 내부적으로 책임을 누가 져야 될지, 이란 내부에서 이런 부분과 연결되어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잠깐 언급해 주셨지만 이란은 신뢰가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 그래서 이란이 미국에 과도한 요구나 도발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김혁]
이 부분이 앞서 말씀드렸던 내용인데요. 지속적으로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얘기하는 부분은 특히 오늘 같은 경우에도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는 어쨌든 우리가 철회를 하겠다, 그런 말이 사실이라면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오늘 그와 동시에 새로운 종전안이 전달됐다고 발표한 이후에 직접 SNS를 통해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위협적인 수사나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해 달라. 그러면 우리는 언제든지 협상 자리에 앉겠다. 사실 이 말은 저희가 매일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굉장히 과도한 수사들, 이런 부분, 그리고 이로 인해서 이란 측에서는 그런 불안감이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2018년 5월달에도 JCPOA에서 탈퇴를 했었고 두 차례 협상 과정 속에서 다시 공격하고. 이런 과정이 계속 반복됐기 때문에 사실은 이번에도 종전협상을 먼저 하자라는 게 일단 더 이상 전쟁은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보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준다면 우리도 언제든지 진정성을 가지고 핵협상을 하겠다. 어떻게 보면 이란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다시 재발이 되는 것, 약속을 하고 협상을 했는데 또다시 재발되는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발언을 꺼낼 때마다 국제유가와 증시도 출렁이는데 간밤에는 국제유가와 증시는 어땠습니까?
[이인철]
주말 뉴욕증시는 좋았습니다. 증시는 종전 협상 되고 난 다음부터 먼저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는데 증시에 가장 큰 지정학적 리스크를 배제하게 되면 기업 펀더멘털입니다. 4월부터 1분기 빅테크 기업들 실적들 발표가 되는데 지금 S&P500 대기업 가운데 실적 발표한 기업들 가운데 80% 10개 기업 가운데 8개 기업이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거예요. 당초 전쟁이 장기화되면 기업 실적도 둔화되고 에너지 비용 증가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이런 비용이 더 늘어나서 실적에 영향을 미치겠지라는 우려를 깬 거예요. 그러다 보니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만 5000선을 돌파하고 있고 S&P500 지수도 이틀 연속 사상 최고다 보니까 하루하루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겁니다. 그런 와중에 국제유가는 사실 급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에요. 2차 종전협상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죠. 그러다 보니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글로벌 벤치마크인데 장중 한때 126달러까지, 거의 한 10% 내외로 오르고 있어요. 그러니까 증시 변동성보다도 국제유가 변동폭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 그런데 오후장 들어서 어떤 기대감이 들었냐면 오히려 이란이 새로운 제안을 해놨고 그리고 이런 제안을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마땅치 않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빠졌어요. 주말에는 빠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유 기준 110달러이기 때문에 선물가격 기준에서 가장 많이 올랐던 때가 120달러, 현물은 중동산 두바이 현물 기준은 160달러까지 갔었지만 브렌트유는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어요.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경계상 굉장히 종전협상 이후 90달러대까지 빠졌던 브렌트유가 110달러 내지 108달러까지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미국 증시가 이란 전쟁의 충격이나 공포에서 벗어났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앞으로도 이전처럼 큰 변동성은 없을 거다 이렇게 봐야 하는 겁니까?
[이인철]
전쟁이라는 우리 과거에 학습효과라고 해서 중동전쟁이 있었을 때 6주, 4주 정도 지나고 나면 V자형 반등을 해 왔어요. 그런데 지금 딱 거기 구간까지는 맞아요. 그런데 전쟁으로 인해서 국제유가가 다시 세 자릿수를 넘나들고 이게 물가지표가 4월 것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아직 중동전이 채 반영되기 전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3월 물가를 보게 되면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PCE 물가지수가 3. 5%예요. 이미 그러면 연준이 더 이상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게 4월, 5월 되면 더 높은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이 셰일 영향을 통해서 최대 산유국이에요. 수출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소비자들이 체감하고 있는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습니다. 4. 4달러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이건 우리가 어떤 거냐. 스타벅스 커피한 잔에 4500원 하다가 갑자기 9000원 뛴 거예요. 이런 체감 느낌인 거예요. 소비자들의 체감하는 심리가 확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소비심리, 특히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라고 할 수 있는 소비심리는 100이 기준이라면 50을 밑돌고 있습니다. 49. 8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서 아마 이런 상황이라면 이런 괴리감이 점점 커지면 유동성 장세도 한계가 있다. 물론 실적이 계속 뒷받침되면 고점은 또 올라갈 수 있겠지만 언제든 중동전 리스크로 인한 물가전이현상이 눈으로 확인된다, 숫자로 확인된다고 하면 꺾일 수도 있습니다.
[앵커]
결국 물가가 변수라는 말씀이시고 이렇게 모두가 협상이 빨리 진전되고 종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로 협상하자,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그러면 전화 대상은 누가 되는 건지. 아라그치 장관일지 모즈타바 최고지도자일지,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혁]
아직까지는 파키스탄을 통해서 중재역할을 계속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이란과 협상을 하고 있을 것 같지는 않고요. 그렇게 되면 오히려 더 많은 혼동이 이란 측에서는 우려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아직까지는 파키스탄을 통해서 모든 중재안들이 오가고 있는 것 같고요. 2차 협상이 파키스탄에 간다, 안 간다 이런 것들이 불발됐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협상이 열려서 이슬라마바드에 미국 측이나 이란 측에서 다시 모이게 된다면 그때는 끝을 내자라는 그런 의도로 보이는 해석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전화 통화로 협상의 끈이 놓아지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으로부터 이란에 대한 새 군사작전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런 보도도 나오더라고요. 그러면 미국이 다시 군사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 이런 뜻일까요?
[김혁]
그 가능성을 계속 염두에 두고 있는 거는 미국도 마찬가지고 이란도 그런 측면에 대해서는 대비를 계속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란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미국이 재공격을 했을 경우 이란 측에서는 이번에는 굉장히, 미국 측에서도 어제 보고됐던 안들 중에 보면 전면적으로 굉장히 강도가 높게 공격을 한번 하고 종전을 하겠다라는 그런 안도 포함되어 있을 텐데. 반면에 이란은 미국 측에서 또 한 번의 군사행동을 강행할 경우에는 분명히 거기에 대해서 많이 논의했었던 주변 지역에 대한 공격을 다시 재개한다든지 아니면 바브엘만데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호르무즈와 홍해를 옥죈다든지 아니면 걸프국가에 대한 담수화 시설이라든지 정유시설을 다시 공격하면서 이란 측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미국을 옥죌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소장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부분이 어떻게 보면 이란 입장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라는 카드가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역봉쇄도 당황했지만 초반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당했을 때 가졌던 국제사회나 아니면 특히나 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이 굉장히 약화됐다고, 그리고 국제사회가 거기에 적응을 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이란 측 입장에서는 강력한 지렛대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어떻게 보면 아주 달콤한 아이스크림이었는데 그 아이스크림이 점점 손에서 녹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란이 미국이 다시 한 번 공격을 재개한다고 하면 아주 강력하게 대응해서 다시 한 번 미국과 협상장에서 지렛대 역할을 강력하게 갖고 가게 하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란 측에서 가장 우려하는 바는 뭐냐 하면 그런 게 없는 겁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노딜로 끝나는 겁니다. 어떤 군사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승리 선언을 해버리고 경제제재나 해제에 대해서 경제적인 보상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논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이 빠져나가버리면 그러면 이란 입장에서는 스스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주변에 있는 국가들에 대한 정유시설을 공격한다는 거는 그렇게 되면 국제사회로부터 모든 지금까지의 여론들이 단 한순간에 바꿀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이란 입장에서도 어떻게 해서든지 종전을 이끌어가서 경제적인 협상에서 결과를 손에 쥐어야 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소장님께서 셰일혁명 이후 미국이 최대 산유 수출국으로 변했고. 그런데 국제유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와중에 이번 전쟁의 수혜자로 미 정유업체들이 떠오른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더라고요.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이인철]
미국이 구조적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어서 셰일가스의 손익분기점을 넘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미국 본토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는 정유업체는 순이익이 늘고 있지만 그러나 메이저 업체들은 본토에만 있는 게 아니라 중동 전역에 다 있습니다. 그런데 중동이 지금 수출이 막혀 있다 보니 중동에 기반을 둔 메이저는 울고 있어요. 실제로 액손모빌, 쉐브론과 같은 메이저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을 보니 1년 전에 비해서 수입이 40% 넘게 줄었다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이런 불균형이 주는 게 뭐냐? 바로 물가 충격이에요. 아무리 최대 산유국이라 하더라도 물가는 글로벌 벤치마크 유가에 연동됩니다. 즉 지금 생산자 물가, 유가 상승이라는 게 시차를 두고 생산자 물가, 소비자 물가를 밀어올려서 구조적으로 공급 강국이 된 미국조차도 이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얘기인데. 특히 문제는 지금 시작에 불과하다. 유가상승은 1~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이번 달 4월, 5월로 가면 물가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물가 충격이 미국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잖아요.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밖에 없을 텐데 이게 종전이 바로 된다 하더라도 그 영향은 좀 더 오래 미치는 건 아닌가요?
[이인철]
맞습니다. 구조적으로 우리가 1차 오일쇼크 때와 2차, 지금과의 차이점을 두려면 당시에는 정말로 그런 경제적 쇼크가 오게 되면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돈을 풀어서 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기지만 지금은 코로나 이후로 풀렸던 유동성을 다 흡수하기도 전에 전쟁을 맞았어요. 그러면 여기서 돈을 더 풀면 물가를 더 자극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힘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만에 하나 여기서 국제유가가 더 오른다고 하면 이미 항공료는 사상 최고예요.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를 기준으로 해서 사상 최고이고 해운업 물동량 안 되고 있고요. 그리고 각종 나프타를 비롯해서 원유를 들여서 나타나는 부산물로 만드는 하물며 비닐봉투부터 시작해서 반도체 소재 부품까지도 막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전 세계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게 바로 저성장 속 물가가 오르는 S의 공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S의 공포와 함께 전쟁이 석 달째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의회 승인 없이 대외 무력행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기한은 이미 60일이 현지 시간 5월 1일로 넘어가면서 만료가 됐죠. 그런데 기한 규정을 우회하려는 듯한 발언을 계속해서 하고 있고 헤그세스 장관도 비슷하게 발언을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혁]
5월 1일이 미국한테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많은 예상을 했었지만 오늘 나온 보도에 따르면 4월 7일날 이미 휴전 선언을 했고 그 휴전을 연장했었고 4월 7일 이후에는 미국과 이란 간에 어떠한 교전도 없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전쟁 기간에서 제외해야 한다라고 그렇게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란 측 입장에서는 더욱더 협상을 빨리 해야 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은 이란 편이었다라고 처음에는 다들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호르무즈의 역봉쇄로 인해서 호르무즈에 대한 효과도 급감하는 상황에 5월 1일이라는 한정된 시간이 딱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도 어떻게 보면 미국 측에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는 거고. 또 5월 15일 있는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이 있는데 이 부분도 만약에 연기가 된다고 하면 사실 이란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란이 시간은 내 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요소들이 점점 하나씩 제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전쟁권한법에 대해서 굉장히 부담스럽기는 하겠지만 사실 이 부분으로 인해서 이란과 협상을 서두르겠다거나 이런 제스처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협상 교착상태가 이어지고 호르무즈 해협 긴장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봉쇄가 언제 풀릴지 모르는 상황인데. 그런데 전쟁이 시작되고 선박 200여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이인철]
초기에 1100여 척에 달하던 걸프지역 상선이 하루 평균 130척 정도를 오가야 하는데 두 달여 동안 200척이라고 하면 60으로 나눠보면 하루에 두세 척이에요. 이 얘기는 뭐냐? 이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GPS를 끄거나 신호가 포착되지 않기 위해서 위험한 목숨을 건 항해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걸 빠져나온 것들, 여기에 보면 일부는 통행료를 냈다는 얘기도 있고요. 통행료 내지 않고 이란 해안선에 가까운 이란이 지정한 해안선을 통해서 운반했다는 얘기인데 이 얘기는 뭐냐? 결국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 봉쇄 내지는 역봉쇄를 통해서 협상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되면 운임은 더 올라갈 수밖에 없고요. 보험료는 더 올라갑니다. 이게 모든 세계에 다 올라가는 글로벌 물류비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빠져나왔다는 거는 긍정적이지만 그러나 그 물량이 아직도 제한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물량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재개하기 위해서 국제연합체를 구성한다 이렇게 밝혔더라고요. 그런데 모즈타바 최고지도자는 새 규칙 호르무즈에서 시행하겠다고 밝혔고 그러면 소장님께서는 어떤 시나리오가 가장 이상적 또는 현실적이라고 보세요?
[이인철]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해상 물류의 근간은 적어도 이런 해협의 경우에는 공해상 자유 무역 프리, 공짜로 무료로 왔다갔다할 수 있는 항해의 원칙이 있었는데 이게 지금 무너지고 있다고 보는 건데요. 어쨌든 이란은 가능한 한 통행 조건이나 통행 권한을 내세워서 통행료를 징수하겠다. 이걸 어떤 수단으로 확인하고 있고 또 미국의 경우에는 다국적 연합을 통해서 항해의 자유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는데 결국은 비용이 이전보다는 더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단기전쟁으로 넘어서 글로벌 에너지 질서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동안 무료라는 해협이 수에즈 운하처럼 정말 투자를 통해서 운하를 만든 것처럼 통행료를 내야 되는 시대로 바뀌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이 비미국인이더라도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를 내면 제재하겠다 경고하기도 했었잖아요. 그래서 미국의 2차 제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인철]
아직도 우리나라 배가 26척이 묶여 있어요. 이러면 사실 통행료 내서 1척당 200만 달러 정도 내고 배럴당 1달러로 쳐서 30조 원을 내고 빼오고 싶어하는 국가가 한두 국가가 아닙니다. 대부분 다 중동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여기에 2만여 명 이상의 선원이 두 달여 동안 묶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도 돈 주고라도 빼오고 싶지만 가장 무서운 건 미국의 세컨더리보이콧. 가능한 미국의 강력한 제재 조치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어서 이 문제는 어쨌든 미국 주도의 글로벌 금융망 퇴치의 공포 때문에 섣불리 움직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의 언론에서 한국 이야기가 나왔더라고요. 반관영 메흐르 통신인데 한국이 미국의 동맹이지만 이란과의 소통 필요성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러면 우리에게 청신호가 켜지는 걸까요?
[김혁]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대사관이 거기에서 전쟁을 치르는 과정 속에서 많은 테헤란 내에 있었던 대사관들이 빠져나갔었거든요. 그런데 딱 세 나라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게 대한민국과 일본, 핀란드 이렇게 세 곳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특사도 가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배경이 되었고요. 그런 활동의 결과물로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지 우려되는 부분은 지금 우리가 가장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저기에 갇혀 있는 선원들과 선박들인데. 역봉쇄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게이트 하나만 지났으면 되는 부분이었지만 지금은 게이트가 2개가 있는 상황이라서 첫 번째 이란과의 좋은 관계를 통해서 협상을 재개한다 해서 우리의 통항을 허용해 준다고 한들 다시 또 한 번 미국의 게이트를 지나야 하는 그런 어려움이 있어서 지금으로서는 이란 측의 호의적인 발언 이런 부분들은 충분히 좋은 청신호로 볼 수 있겠지만 걱정은 그렇게 해서 나왔다 치더라도 말씀하셨던 세컨더리 보이콧이라는 2차 제재, 그리고 미국과의 협상을 다시 해야 하는 이런 난관들이 있어서 큰 그림에서 봐서는 이 역봉쇄가 계속 유지되는 한 우리 선박들이 자유롭게 거기를 빠져나와서 우리 선원들이 조금 더 편안해질 수 있는 그런 기회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아랍에미리트는 석유수출기구 OPEC에서 탈퇴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이탈국이 생길지 그리고 세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이게 60년 전통의 석유 카르텔이 붕괴될 조짐에 있죠. 이런 단순한 한 국가의 이탈이 아니라 이렇게 되면 사우디 주도의 감산정책을 주도해 왔던 주도권이 또 여러 자국 우선주의에 의해서 붕괴될 조짐이 있는데. 당연히 이번 탈퇴로 인해서 아랍에미리트의 대규모 증설 투자를 마친 자국 기업들의 경우에는 생산량을 늘려서 가능한 한 수익을 뽑으려고 할 테고요. 이렇게 되면 주변 인근 국가도 똑같이 우리만 여기서 남아서 전반적인 규제 틀 안에 있는 게 아니라 각자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별 국가 증산이라는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에요. 다만 어쨌든 OPEC 시장 주도로 가게 되면 베네수엘라부터 시작해서 이란의 원유시설까지 전부 통제하고 싶어하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주도의 원유시장 패권이 넘어갈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이는 상황이거든요. 이렇게 되면 이전에 우리가 전쟁 이전 60~70달러였던 유가가 이제는 한 단계 더 비용을 지불하든 통행료를 지불하든 동맹국한테 비용과 위험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당히 우리는 유가 변동성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전쟁이 길어지면서 이란의 물가가 폭등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이란 국민들의 생활고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고 김혁 교수님께서 현지에서 입수한 사진이 있다고 하는데 화면에 띄워주시고요. 달걀 사진이 띄워지면 좋을 것 같은데. 계란, 저희가 현지 언어를 모르다 보니까 한 판에 얼마인지.
[김혁]
정해놓은 지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란이 경제전쟁을 겪고 있다, 매일 뉴스에서 나오는 소식들을 들으면 현지 화폐 가격이 굉장히 폭락했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이란의 현지 상황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4월 20일 기준으로 이란의 최저임금이 발표됐습니다. 그래서 이란의 최저임금이 발표됐는데 최저임금이 우리 돈으로 환산했을 경우 대략 14만 원 정도 됩니다. 여기 지금 도표가 나오고 있는데요. 월 최저임금이 14만 원 정도 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당연히 210만 원 정도가 되고 있고요.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본다면 한 15분의 1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거는 지금 현재 물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데 계란 한 판의 가격이 이란 내에서 6000원, 닭고기가 5000원 정도 하는데. 우리나라 물가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이 말은 거의 물가는 차이가 없는데 실질적으로 급여 자체가 15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지금 당장 이란 국민들에게 있어서 내일 어떻게 핵 협상, 우리가 핵을 포기하고 이런 부분보다는 당장 먹고사는 부분이 가장 우려될 수 있는 상황 같습니다. 또 하나가 이란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작년 12월 28일에 큰 시위가 일어났던 것이 결국 저 민생고가 있었던 것 때문에 시위가 일어나서 정부가 강경진압을 했던 그런 부분이었습니다. 민생고는 전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의 전쟁을 두 달간 치렀고요. 그런 과정에서 1만 7000여 곳 정도가 폭격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1만 7000여 곳 중에서 조금 더 중요한 게 거기에 군사시설도 있었지만 일반 피해 공장, 기업 이런 곳이 한 2만 3000곳 정도가 폭격을 맞아서 파괴가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란 현지에 있는 지인들과 연락해 봤더니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첫 번째가 지난주에 있었던 최저임금이 발표되고 나서 당장 이런 부분에 대한 올 한 해를 어떻게 서로 살아야 할지 하는 그다음에 폭등하는 물가에 대한 걱정. 그리고 두 번째가 말씀드렸듯이 2만 3000여 곳이 폭격당하면서 직접 실직자가 100만 명 정도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면 직접 실직자라고 하면 간접적으로 계산해 보면 한 200만 명 정도, 어마어마한 숫자가 실직을 당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이 사실 이란 내에서, 특히나 폭격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는 어쩔 수 없이 전시 상황으로 잠잠해졌던 민심들이 휴전 기간을 거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다시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현지에서는 소식을 전달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이번에 협상을 하지 않고 만약 노딜로 끝났을 경우에는 이란은 경제난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후 복구를 해야 하고 그런 상황에 경제적으로 보장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또 다른 작년에 있었던 시위가 재개된다는 것은 이란 정부 측, 지금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협상단 측에서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전쟁에 비협조적인 나토 회원국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계속 드러냈었는데. 독일 주둔 미군 5000명의 철수 명령을 미군이 내렸습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주둔 미군까지 확대될지, 우리 주한미군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혁]
독일에 대해서 5000명 정도 감축 발표를 하면서 6개월에서 1년 내에 완수하겠다라는 그런 보도도 같이 함께 나왔고요. 더불어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탈리아나 스페인, 특히나 이번 이란 전쟁 간에 미국 측에 호응을 해 주지 않았던 국가들을 통해서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가장 걱정해야 될 부분은 2만 8500명이라는 주한미군에 대한 감축, 이런 부분들이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해 봐야 하는 시점이기도 한데 사실 이 부분은 아직까지는 중국과의 관계,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볼 때 현재 우리 정부나 군당국에서도 충분히 계속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대응을 해 왔을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우리가 당장 주한미군이 감축돼야 한다, 사실 주한미군 감축은 굉장히 오랫동안 거론돼 왔던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은 아직까지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군사적 압박뿐만 아니라 경제적 압박카드도 꺼내들었더라고요. EU산 승용차와 트럭 관세를 당장 다음 주부터 다시 2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는데 EU는 강력 대응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겉으로는 EU가 그동안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지만 그러나 누구라도 실질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의 파병을 거부한 것. 그리고 방위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경제적 보복조치가 아니냐는 얘기인데요. 이게 문제는 25%로 올라가면 단계적으로는 EU산 자동차가 25% 올라가니까 자동차, 승용차에 대해서 같은 관세보다도 낮은 한국과 일본은 단기적으로는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파병하지 않은 다른 국가, 동맹국한테, 우리한테는 과연 이런 카드를 내보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물론 유럽연합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에요. 마찬가지로 약속했던 미국산 자동차, 농산물, 항공기에 대해서 보복관세 붙일 수 있고 WTO에 제소할 수 있는데 문제는 우리입니다. 우리한테 언제 어느 타이밍에 이게 날아올지 이걸 대비해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 이란학과 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