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으로 1분기 미국 공공 부채 GDP 대비 100% 돌파"

"이란 전쟁으로 1분기 미국 공공 부채 GDP 대비 100% 돌파"

2026.05.01. 오전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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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의 여파로 올해 1분기 들어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 대비 공공 보유 국가 부채 비율이 100%를 넘어섰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팬데믹 시기인 2020년 2분기 일시적인 상승을 제외하면 이 비율이 100% 넘어선 것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공공 보유 국가 부채는 1분기 말 기준 31조 2,160억 달러로, 최근 4개 분기 미국의 명목 GDP와 비교했을 때 비율이 100.2%에 달했는데 지난해 9월 말에 이 비율은 99.5%로 100%에 못 미쳤습니다.

공공 보유 국가 부채 비율은 연방 정부가 외부에서 빌려온 부채만을 포함해 산출한 부채 비율로 국가의 부채 비율을 평가할 때 경제학자들이 선호하는 지표로 통합니다.

이는 이미 GDP의 6% 수준에 달하는 재정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 전쟁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국채 발행을 통한 공공 보유 부채가 불어나 시장에 갚아야 할 빚이 경제 규모를 넘어섰다는 뜻입니다.

공공 보유 국가 부채를 산출할 때는 사회보장기금 보유 자산 등 정부 내부 보유 부채는 제외됩니다.

미국의 GDP 대비 공공 보유 국가 부채 비율은 2020년 2분기 팬데믹 시기 GDP가 일시적으로 줄어들고 연방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펼치면서 일시적으로 100%를 웃돌았던 전례가 있습니다.

부채 비율은 이후 90% 선으로 감소했다가 2023년 이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미국의 GDP 대비 공공 보유 국가 부채 비율이 100%를 넘어선 것은 2차 대전 이후인 1946년(106.1%) 이후 처음입니다.

GDP 대비 공공 보유 부채비율은 전쟁 이후 꾸준히 하락했고 2008년까지만 해도 이 비율은 40% 미만 수준에 머물렀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소개했습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연간 재정 적자 비율이 GDP 대비 6%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부채 비율은 향후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의회 예산처(CBO)는 공공보유 국가부채가 2023년 GDP의 120%, 2056년 GDP 175%로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비정부 기구인 책임 있는 연방 예산을 위한 위원회는 "우리는 미지의 영역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100%가 99%와 비교해 마법 같은 차이는 없지만 무서운 지점임은 틀림없다"고 짚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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