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제안' 검토 회의...호르무즈 '봉쇄전' 계속

트럼프, '이란 제안' 검토 회의...호르무즈 '봉쇄전' 계속

2026.04.28.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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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윤강현 전 주이란대사,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사태가 어느새 60일째를 맞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전문가들과 함께 관련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윤강현 전 주이란대사,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미국 백악관이 국가안보팀 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란이 제시한 새 협상안을 논의했는데 이란은 미국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관련 발언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미 백악관 대변인(현지 시간 27일) : 대통령께서 오늘 아침 국가안보팀과 만났다는 사실은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그것(이란의 새로운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오늘 관련 논의가 있었고, 제가 앞서 나가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곧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입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 장관(현지 시간 27일) : 미국은 아무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협상을 요구하는 것이고, 우리는 지금 그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새 제안이라는 게 호르무즈 해협부터 열고 종전협상한 다음에 핵협상은 나중에 하자 이런 제안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대변인 얘기에 의하면 곧 입장을 내놓을 것 같기는 합니다. 전반적으로 그런데 신중한 분위기라고 전해지는데요. 대사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어떤 결론이 나올까요, 미국 안에서?

[윤강현]
미국이 받아들이기는 조금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결국은 지금 이란 제안대로 하다 보면 핵 이슈는 그대로 남아 있고 나머지 것들을 두고 일단 종전부터 하고 핵협상은 다시 하자는 건데 그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생각하시겠죠. 이런 엄청난 전쟁을 개전한 상태에서 뭔가 국내에 설명이 필요할 텐데 지금 계속 강조하시는 게 2015년에 오바마 행정부가 했던 핵협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겠다 하는 것이 공약이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안 된 상황에서 다시 바로 2월 28일 개전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데 아무것도 안 된 상황에서 그러면 이 전쟁을 도대체 왜 했을까라는 설명이 안 되는 거거든요.

[앵커]
핵협상을 배제해 놓은 협상은 있을 수 없다?

[윤강현]
그렇죠. 거기에서 아무 진전이 없이 해협 문제만 마무리를 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하면 이 전쟁 전에는 해협은 완전히 개방돼 있던 상태고 그런데 지금 아무 소득도 없이 일단 수습을 하고 가자고 하는 것은 미국으로서는 참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백악관도 레드라인이 분명하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중간선거도 다가오고 이란의 핵무기 보유가 이렇게 2차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텐데 어설픈 타결 가능성이 있을까요?

[조한범]
모든 협상은 어렵고요. 세상에 불가능한 협상은 없습니다. 그렇게 보면 나쁘게 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역봉쇄가 충돌하고 있고 누가 끝까지 버티느냐, 힘겨루기를 하는 나쁜 상황이고요. 왜냐하면 전 세계 미국 경제가 한쪽은 인질이고 한쪽은 이란 경제가 인질이거든요. 이건 나쁜 거죠. 왜냐하면 이게 계속 가다 보면 충돌로 가니까. 좋은 건 우리 대사님도 말씀하셨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015년 오바마 핵합의보다 좋아야 된다고 그랬거든요. 과거에는 그렇게 안 했거든요. 이건 합의도 아니라고 그랬거든요. 그것보다 좋으면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첫 번째 갈리바프-벤스가 만났을 때 2015년 이란 핵합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일 싫어하는 게 두 가지입니다. 농축은 아예 못하게 해야 된다. 그다음에 선셋, 일몰조항. 2030년이면 최대한 모든 이란에 대한 제재가 사라지게 되어 있거든요, 최대 10~15년. 그런데 그중의 핵심이 농축이거든요. 그런데 밴스, 갈리바프 첫 만남에서 이 얘기가 아니고 20년 하지 마라, 미국의 제안이. 그러니까 하지 말라가 아니라 기한으로 바뀐 거죠. 그렇다면 지금은 협상이 결렬이 아니고 물밑에서 상당히 긴밀하게 의견조율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다. 지금 볼까요. 일단 갈리바프, 밴스가 만났지만 헤어졌는데 결렬이 안 됐어요. 그다음 파키스탄의 실세 무니르 국방총사령관이 이란을 갔습니다. 그다음에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이 파키스탄, 오만, 다시 파키스탄 다시 러시아로 갔거든요. 그러면 이 얘기는 뭔가 조율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미국 진영에서도 아마 안을 가지고 조율하고 있을 거다. 무조건 안 된다는 식은 안 통한다는 걸 본인도 안다. 이란도 먼저 호르무즈를 열어달라.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아프다는 얘기를 한 겁니다. 먼저 열고 하자, 이거 놓고 이야기하자고 먼저 이야기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답답한 것 같지만 사실은 협상은 물밑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그렇게 해서 조금씩조금씩 전해지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또 뭐냐 하면 지금 말씀하신 고농축 우라늄과 관련된 건데 희석한 후에 절반은 이란 국내에 보관을 하고 나머지 절반은 러시아로 이관하자 그렇게 미국에 전달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미국이 이걸 거절했다는 거죠. 미국이 원하는 시나리오는 뭐로 보십니까?

[윤강현]
이게 중요한 대목인데요. 2015년에 핵협상을 할 때는 11톤에 달하는 농축우라늄을 98% 가까이 해외로 반출했거든요. 나머지 2% 남아 있는 건 그걸 다 농축을 해도 핵무기 하나를 만들 양이 안 됐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농축한 우라늄은 해외로 반출하고 그걸 교환하는 방식을 했는데 이번에는 지금 이란이 견지하고 있는 입장은 뭐냐 하면 완전하게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전량 반출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대신 희석을 하겠다 하는 건데 이건 이렇게 이해하시면 돼요. 그럼 15년에는 왜 그걸 합의를 했는데 지금은 못 받겠다고 하는 거냐 하면 이게 소위 말하는 가역성이라는 걸 이해하셔야 되거든요. 가령 미국과 이란이 핵합의를 하게 되면 핵합의를 한 다음에 제재를 풀면서 패키지로 합의를 하게 될 거예요. 그런데 미국은 한시라도 이란에 약속한 제재 해제와 그런 조치를 갖다가 아무 때나 다시 되돌릴 수가 있어요. 되돌릴 수 있는데 만약에 그런 시점이 이미 18년에 한번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탈퇴를 했으니까 그런 상황이 왔을 때 이란이 한번 경험해 본 그런 상황이 왔는데 완전히 농축우라늄을 100% 다 해외로 이전하게 되면 이란이 카드가 없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때 당시에는 그게 합의했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자기네들도 가역성 문제에서 만약에 저쪽에서 합의사항을 준수하지 않았을 때 자기네도 다시 레버리지를 가질 수 있어야 되기 때문에 그중의 일부라도 농축우라늄을 갖고 희석하고 있겠다. 희석하면 핵무기가 안 되는 거니까. 그러나 가역성을 갖다가 보장. . . 밸런싱을 하기 위해서 그걸 갖고 있다가 이렇게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양측에서 큰 차이가 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협상이 합의가 되더라도 미국이 푼 제재를 다시 조인다든가 뒤집을 경우를 대비해서 보험을 들어놔야 된다.

[윤강현]
뒤집을 경우에 이란도 다시 뒤집어서 뭔가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카드가 필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일부라도 그걸 완전 15년처럼 98% 해서 가능성을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는 게 아니라 일부라도 남겨서 만약에 합의가 준수되지 않거나 백을 했을 경우에는 본인들도 다시 재농축을 해서 이 협상 레버리지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옵션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안이 나왔고 반은 하고. 그래서 가역성의 문제로 이해하셔야 됩니다.

[앵커]
이란이 계속해서 미국에 대해서 신뢰의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었는데 이런 부분이 있었군요. 이란이 미국 태도를 계속 문제 삼으면서도 협상의지를 내비치고 있는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최근에 또 외무장관이 찾으면서 외교전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그런데 푸틴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낸 것 같아요. 중동의 평화가 정착되도록 러시아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이렇게 푸틴 대통령이 언급했습니다.

[조한범]
일단 이란과 러시아는 특수관계죠. 일단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부터 친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초기에 사용했던 샤헤드를 제공한 것도 이란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란과는 특수관계가 있다. 그렇지만 저는 좀 더 주목하는 부분이 대사님이 말씀하셨지만 2015년 핵합의 때 약 1만 킬로그램이 넘는 농축우라늄 그때는 5% 순도였거든요. 대부분을 러시아로 이전을 시켰어요. 지금 러시아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만일에 미국이 우라늄을 나한테 넘기라고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이란은 그렇지 않을 겁니다. 넘겨도 러시아에 넘길 거거든요. 그렇다면 우라늄을 이관하는 문제를 상의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또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문제에 대해서 전문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순도 90%의 고농축우라늄 64kg 정도가 히로시마에 떨어졌거든요. 지금 그것의 절반 이내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이란이 핵무기 하나 만들 정도의 중저농축우라늄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걸 고농축을 한다고 그래도 핵실험을 해 봐야 됩니다. 써야 돼요, 몇 번을. 그러니까 이란이 어느 정도 농축우라늄을 갖고 있다고 해도 바로 무기로 가지 않습니다, 제가 봤을 때. 두 번째는 핵농축을 한다고 해도 기폭장치를 결합해야 되고 핵실험을 해 봐야 되거든요. 이걸 속일 방법은 없어요. 북한은 2006년부터 11년까지 6번을 했거든요. 그렇다면 합의점은 찾아질 수 있다. 이란은 명분을 찾고 미국은 실전 비핵화를 찾는 합의안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 완전히 이란의 농축권한을 제로로 만들어야 된다. 지금 핵무기라는 표현과 핵이라는 표현이 막 섞여 있는데 핵과 핵무기는 다른 겁니다. 그러니까 완전한 농축 권한을 없애야 된다는 표현은 안 하고 오바마 때보다 나아야 된다고 하면 충분히 합의는 가능하다. 그러니까 실질적인 비핵화와 이란의 기농축 권한과 유보하는 거죠, 어느 정도. 그다음에 일부분의 농축우라늄을 가지는 건 타협이 가능합니다. 기술적인 콤비네이션이 문제지 절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니까 서로를 향해 있던 스피커를 나라 밖으로 전 세계로 돌리는 그런 양상이 보이기도 하는데 UN안보리 얘기입니다. 미국하고 이란이 UN안보리에서 충돌했는데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이야기하고요. 이란은 오히려 미국이 테러리스트라고 하면서 맞받았는데 국제 여론전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윤강현]
이건 당연히 외교관들이 해야 될 책무이니까, 양쪽 외교관들이 해야 하는 거죠. 그리고 지금 두 나라가 봉쇄로 맞서고 있어요. 이란도 사실상의 봉쇄를 지금 계속 유지하고 있는 거고 미국도 휴전기간이지만 사실 해군의 해상봉쇄로 맞서고 있는데 봉쇄의 성격이 서로 좀 달라요. 그런데 미국이 하고 있는 봉쇄가 사실 기술적으로는 훨씬 어려운 봉쇄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하는 봉쇄라는 것은 모든 배를 추적, 추적하면서 이렇게 감시해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기술적으로 자원도 많이 소모되고 그런 건데. 면적도 엄청나게 넓고 그런데 이란이 하는 건 굉장히 기술적으로 간단하고 그런데 사실상 효과는 거의. . . 그러니까 대등한 방식으로 해협에서 봉쇄로 맞서고 있는 건데. 둘 다 국제무대에서 외교전을 지금 전개하고 있는 거죠.

[앵커]
이 부분에서 미국은 과거에 소말리아 해적 소통을 언급하면서 해양자유연합 구상을 제안했는데 이게 굳이 비유하자면 청해부대 같은 다자연합 군대 같은 거잖아요. 그런데 안보리에서도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 편을 들어줄 거고 현실 가능성이 있을까요?

[조한범]
없죠. 왜냐하면 이 문제는 엄밀히 보면 미국이 명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침략전쟁입니다. 미국이 이란을 침략해서 벌어진 일이거든요. 그 전까지는 호르무즈 해협은 자유로왔고 전쟁이 끝나면 앞으로도 자유로울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이란의 주장은 관철되기 어렵다. 그런데 미국 입장은 이 전쟁의 여파로 막히니까 일종의 해양자유연합이라고, 이건 뭐냐 하면 함대를 구성하자는 얘기예요. 그래서 유사한 사태가 벌어지면 자동적으로 개입하게. 그러면 미국의 부담은 덜면서 전 세계의 연대, 연합군 형식으로 지금 소말리아 해적, 호르무즈 해협 그다음에 홍해, 바브엘만데브 이런 걸 해결하자는 안이거든요.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어렵다. 어려운 거고 또 실현된다고 해도 매우 느슨한 연합체가 될 거다. 만일에 아마 국제적인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지금 자막에도 나왔습니다마는 이란, 기뢰 위치도 파악 못한다. 원래 기뢰를 설치하면 설치한 국가가 위치를 정확히 알아야 돼요. 그래야 자기도 안 다치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란이 저 말이 맞다면 기뢰 제거가 심각한 문제거든요. 전쟁이 끝나도 몇 달 동안 제거 못할 수도 있거든요. 그때는 전 세계의 소해 전력들이 모여서 소해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미국이 벌인 전쟁에 미국이 주도하는 해양자유연합 이건 가능하지 않다고 봐야죠.

[앵커]
윤강현 대사께서는 이란을 누구보다 잘 아실 테니까, 그 사정을. 특히 미국이 해상 봉쇄를 했기 때문에 이란의 원유 수출길이 모두 막히면서 폐탱크까지 동원할 만큼 저장고가 포화상태라는 게 전해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이게 폭발할 거라고 그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이렇게 되면 이게 사실이라면 이란도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윤강현]
시간이 많지 않은 건 사실인데요. 이번에는 그런 조치들이 과연 이란만 아플까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거든요. 왜냐하면 그 전에 이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도 미국은 계속 이란에 대해서 제재를 가했기 때문에 원유 수출도 제한을 해 왔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조선을 통해서 원유를 바깥으로 실어날랐거든요. 일단 실어나르고, 왜냐하면 생산된 양이 있기 때문에. 지상에 저장고도 있지만 지상의 저장고도 꽉 차게 되면 계속 유조선으로 실어나르다가 공해상을 떠돌다가 바이어를 만나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해왔던 거거든요. 그건 러시아도 마찬가지고. 그런 일종의 제재 회피수단에서 러시아와 이란이 긴밀하게 협력해 왔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전쟁이 일어나고 나서도 재미있는 현상이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대해서도 한 달간 제재유예를 해 주었지 않았습니까? 왜냐하면 그 정도로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수급에 교란이 생기는 걸 굉장히 미국이 두려워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딱 막아놨다가 그때 바깥으로 내보냈던 이란산 원유들이 다 소진됐어요. 그런데 이 탱크들이 다시 들어가서 원유를 싣고 나와야 되는데 여기서부터 해상 역봉쇄가 들어간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게 맞아요. 계속 저장탱크가 꽉 찼기 때문에 이게 꽉 차게 되면 유정이 압력으로 터질 수 있다고 하거나 아니면 이란산 원유가 대부분 중동산 중질유이기 때문에 중질유가 계속 생산하지 않고 가만히 놔두면 굳어버려서 유정이 폐쇄될 가능성도 있고 해서 큰 데미지가 있을 거라는 건데 그 데미지가 왔을 경우에 설사 전쟁이 종료가 된다 하더라도 이란산 원유가 국제시장에 유입이 못 되기 때문에 국제 에너지시장에 미치는 데미지는 마찬가지로 심각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미국이 바라는 바도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가 꼭 이란만 아픈 거냐 하면 그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복잡한 계산 하에서 서로 엄청난 극한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 전에 이란 원유 탱크가 사흘 안에 폭발할 수도 있다 이렇게 주장했었는데 그게 지나친 과장도 아닐 수 있겠네요.

[윤강현]
그런데 지금 생산량을 조절하고 그러면서 과연 그 안에 그게 며칠이 됐을까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트럼프 대통령께서 조금 과장하시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고 하니까. 하여간 이란의 유정 상태가 미국의 역봉쇄로 인해서 굉장히 위험한 상태로 갈 수는 있다는 가능성은 인정하는데 그게 꼭 이란만의 아픔이겠느냐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거죠.

[조한범]
그런데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 이란 석유시설 폭파된다. 이 얘기가 거의 퍼나르듯이 인터넷을 떠돌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까요. 유가가 떨어지거나 올라가면 오펙이 석유를 감산합니다. 감산하거나 증산을 하거든요. 말이 안 되잖아요. 폭발하면 어떻게 감산을 하고 증산은 어떻게 합니까? 그러니까 저건 과장이다. 대사님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상당히 비용이 들고 어려움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정이 폭발하고 파이프가 날아가고 이란이 항복하고 그렇지는 않다. 또 하나, 1991년 사막의 폭풍작전 때 후세인 정권이 퇴각을 하면서 쿠웨이트의 모든 유정에 불을 질렀습니다. 다 회복했거든요. 회복하고 수출 잘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며칠 사이에 폭발하니까 이란이 항복하고 나온다? 만일에 며칠 사이에 폭발하고 문제가 심각해지면 대사님 말씀하신 대로 이건 곧바로 유가로 가는 거고 그러면 100불이 아니라 150불, 200불로 가는 거죠.

[윤강현]
이란산 유정이 만약 폭발해서 이란산 원유가 국제시장에 들어가는 것에 교란이 생기게 된다면 단기간 영향이 아니라 상당한 기간 동안 국제에너지시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국이 절대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을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건 기술적인 문제도 포함되어 있어서 일단 파놓은 유정을 중간에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느냐. 만약 조절 가능하고 수도꼭지 잠그듯이 잠그면 그만인데.

[윤강현]
맞습니다. 겨울에 우리 수도꼭지 안 멈추게 하려고 쫄쫄쫄 흘리는 것처럼 중국에서 북한으로 보내는 파이프라인도 마찬가지라는 거거든요. 만약에 그걸 딱 잠가버리게 되면 이게 딱 굳어서 그걸 다시 재개봉하는 데 오래 걸리거든요. 그러니까 충분히 양으로 조절해서 양을 항상 그게 흐른다고 해서 맥시멈 100%만큼 뽑아내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계속 관리를 할 수 있는데 그 관리도 한계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계속 역봉쇄가 들어가게 되면 이게 이란산 유정에 문제가 생길 거라고 하는 거, 기술적인 설명이 거기까지는 맞는데 그러면 과연 그런 상황까지 가는 것을 국제 원유가의 동향에 대해 가장 민감해하는 미국이 그런 상황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인가 그건 다른 문제라는 거죠.

[앵커]
마지막으로 백악관 만찬장 총격사건 이 얘기를 잠깐 해 볼 텐데요. 일단 콜 토마스 앨런 총격범은 암살 미수혐의로 기소됐고요. 이런 가운데 미국의 방송인, 코미디언입니다. 지미 키멀의 과부 발언이 총격사건 이후에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지미 키멀 : (지난 23일, 총격 사건 이틀 전)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와 계시네요. 너무 아름다우십니다. 곧 과부가 될 것 같이 얼굴이 빛나네요.]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최근 몇 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만큼 많은 총알과 폭력에 직면한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정치적 폭력은 논평가들, 민주당 선출직 인사들, 그리고 일부 언론에 의해 조직적으로 악마화된 데서 비롯됐습니다. 대통령을 끊임없이 파시스트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거짓 낙인을 찍고 헐뜯으며,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하여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이런 폭력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앵커]
먼저 들으셨던 지미 키멀의 발언, 멜라니아 여사가 곧 과부가 될 것 같다. 이게 만찬장 총격사건 이후가 아니라 이틀 전의 발언이라서 굉장히 놀랍고 이게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조한범]
놀라운 발언은 또 하나 있습니다. 지금 당사자, 레빗 대변인은 출산 때문에 우리가 얼굴을 못 볼 텐데 그 만찬 전에 오늘 밤 총성이 울릴 것이다 그랬거든요. 무슨 예언자들인가? 키멀 같은 경우는 사실 반트럼프니까요. 사실 선을 넘었죠, 그 발언은. 그러나 선을 넘은 거로 치면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이 넘었죠. 언론 기자들한테 바보야, 해고야, 멍청이야. 그러니까 언어폭력의 출발점은 사실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만일에 정상적인 화법을 구사한다면 지미 키멀처럼 저렇게 말을 못하죠. 물론 저 발언은 문제가 될 거고요. 그러나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정치계, 언론계의 언어폭력. 왜냐하면 작용과 반작용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 키멀도 그 상황을 예상한 건 아니라고 보여지고요. 제가 보기에는 레빗 대변인의 오늘 밤 총성은, 오늘 밤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멋진 연설을 할 거다. 그런 내용으로 추정돼요.

[앵커]
특히 미국이 어느 나라보다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나라다 보니까 이 부분이 언론탄압 논쟁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강현]
그건 제가 답변드리기가 좀. . .

[앵커]
이게 미국의 표현의 자유 그런 것까지 다 엉키면서 국제적으로까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오늘 말씀은 시간상 여기까지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윤강현 전 주이란대사,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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