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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 꼭 두 달이 된 오늘의 중동 상황 이원삼 선문대 국제 관계 학과 명예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새로운 제안을 참모들과 논의하고 있지만 핵무기 보유 저지 같은 '레드라인'은 유지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한 이란 외무 장관은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제안했다며 이란이 지금 그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 입장 듣고 오시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란이 핵은 제외하고 호르무즈 해협부터 개방하고 이제 논의해보자고 했지만 그런 새로운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 논의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분위기는 회의적인 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 거절은 안 했나 보죠?
[이원삼]
협상 자체는 이어가야 되니까 거절은 안 했지만 우선순위가 서로 다릅니다. 이란하고 미국에서 요구하는 것이. 이번에 이란에서 먼저 요구한 것은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고 종전을 먼저 하고 그러고 나서 재발방지를 보장한 후에 2단계로써 해상 봉쇄를 해제하자.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호르무즈 해협도 정상화될 것이고 그때 가서 호르무즈 통행에 관한 것을 논의하자. 통행세를 포함해서 이런 여러 가지를 논의하자는 거고 그다음에 그게 끝나고 나야 3단계 가서 핵 문제나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자라고 하는 건데 이란의 의도는 단계적으로, 그러니까 먼저 경제제재부터 해제하라는 소리예요. 그래놓고 우리 먹을 거 줘라 그거고.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게 역순서입니다. 그러니까 핵을 포기해야 이런 것들을 논의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우선순위가 서로 반대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안 되고 있지만 좀 더 진전이 되면 이란의 외무장관이 주변국하고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거든요. 여기서 새로운 제안을 던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 외무장관은 오히려 미국이 협상을 제안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본인들이 미국에 협상 제안한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건 어떤 속내입니까?
[이원삼]
그러니까 양측에서 조금씩 수정안을 제시한 것 같습니다. 중간에 파키스탄을 통해서 제시한 것 같은데. 지금 이란의 외무장관이 자꾸 주변국들을 돌고 러시아까지 가는 이유는 미국의 1:1 협상에서는 자신들이 불리하니까 판을 좀 키우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아니고 국제적인, 지역적인 안보현안으로 좀 넓혀가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여기에 파키스탄이나 오만이나 러시아 이런 나라들도 끌어들이기 시작한다는 거죠. 그래서 중재국들한테 힘을 실어주는, 그러니까 중재국들이 이란의 요구를 먼저 전달하게 되면, 미국한테 전달하는 힘을 실어주겠다는 건데 그리고 거기에 마지막으로 러시아라고 하는 지렛대를 확보하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미국만 강대국이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뒤에는 러시아 플러스 중국이라고 하는 강대국이 있다. 그래서 미국이 정 안 하면 우리는 러시아하고 중국에 기대서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지금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 주변에 아랍국가들을 지금 순방하는 이유는 고립을 탈피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지금 전쟁에서 그쪽 걸프 산유국들의 유전지대를 공격하고 해서 서로 적대적인 관계로 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란 외무장관이 이번에 선언한 게 뭐였느냐 하면 이웃나라가 우리의 최우선순위다. 그래서 지역 결속력을 강조하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이 바로 뭐냐 하면 지역 결속력을 강조하겠다고 하는 것이 우리끼리 지역을 안보 책임질 수 있다, 미국의 힘이 아니고. 그러니까 우리끼리 어떤 집단안보 메커니즘을 만들어서 안정 유지를 하자라고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도 공동관리하자. 이란만 단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국에 있는 오만은 물론이고 그 옆에 UAE나 카타르도 참여해서 여기에 안전통행을 하고 그 안전을 책임진다는 명목으로 어떤 통행권이라든가 통제권을 우리가 확보하자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란이 지금 전쟁 초기부터 줄기차게 주장하는 게 뭐가 있냐면 핵문제 같은 경우에는 이미 수십년간 논의했으니까 그건 대답이 서로 뻔한데. 이번에 처음으로 호르무즈를 통제해 보니까 사실상 이게 굉장히 효과적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란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 문제에 관한 한 절대로 전쟁 전으로 안 돌아간다. 그러니까 새로운 어떤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하고 있거든요. 그 시스템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회담 결과에 따라서 약간씩 달라지겠지만 자신들의 통제권을 명문화시키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계속 통제하겠다고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경제적인 공동체를 주변국들과 같이하겠다는 겁니다. 이란과 파키스탄 간에는 송유관 공사를 하는 게 있거든요. 그게 이란 구간은 이미 완성이 됐어요. 그런데 파키스탄 구간이 아직 안 되어 있는데 그런 것들처럼 오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이런 무역 확대 등을 하게 되면 미국의 경제적인 간섭이 없어도 우리는 우리끼리 살 수 있다고 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고립작전을 탈퇴하는 건데. 그동안 미국이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해서 아브라함협정을 맺었거든요. 이스라엘과 UAE와 아브라함 협정을 해서 이란을 고립시키는 건데 그 반대로 이란은 그 고립에서 탈퇴해서 오히려 우리끼리 뭉치면 안보, 경제 이걸 다 해결할 수 있고 그다음에 미국의 힘에서 빠져나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걸프국가들도 일정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안보가 굉장히 불안한 걸 느꼈기 때문에 이걸 어떤 식으로든 타결해야 되거든요. 이란의 미사일 문제뿐만 아니라 미국이 제대로 방어를 못해 준다는 것 때문에 러시아나 중국과 어떤 새로운 관계를 지금 모색하고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이쪽도 아마 이런 거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할 것 같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개방하고 종전협상을 먼저 이어가자는 게 새로운 제안이라고 알려졌는데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란이 말하는 해협 개방이라는 게 허가를 받고 통행료를 내리는 식이면 개방이 아니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란이 얘기하는 건 완전한 개방이 아니라 통제된 통항이다 이런 겁니까?
[이원삼]
이란의 허가를 받으라는 소리입니다. 이란의 허가를 받고, 즉 적대적인 나라의 배는 통과 못 시켜준다고 하는 겁니다. 그건 이스라엘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그동안에는 이스라엘과 미국 2개를 얘기했었는데 미국은 빼버리고 이스라엘 배는 통과 못 시켜준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과는 협상의 여지를 놓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부분은 타협할 여지가 있다고 하는 건데. 구체적으로 이란이 바라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이렇게 제시한 걸 주변국들한테 한 게 구체적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느냐 할 때 안보 분야를 먼저 보게 되면 이란이 미국 주도의 안보질서를 대처하기 위해서 주변국가들과 서로 안보협의체를 만들 가능성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 사우니나 UAE는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는데 그걸 막을 길이 사실상 없거든요. 거리가 워낙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스라엘과는 군사적인 부분에서 상황이 달라요. 그러니까 이란에서 쏘게 되면 방어할 시간이 별로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란이 미사일을 쏘지 못하게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마음에 안 들더라도 자국의 영토를 보전하기 위해서라도 이 부분은 협의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돼 있고요. 그다음에 해상의 안전공동체도 이란뿐만 아니라 UAE, 사우디 이런 해군들이 공동으로 순찰하고 정보를 공유해서 지역 해상보안기구를 만들자라고 하는데 이 부분도 걸프연안국들이 굳이 반대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그다음에 경제연대를 만들자는 겁니다. 통화 스와프 및 독자 결제망을 만들자는 건데 즉 달러 위주의 경제구조에서 그걸 벗어난 위안화 구조나 내지는 자국의 통화로 하자고 하는 것들이거든요. 그런데 이미 이란과 러시아는 각 나라의 결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그걸 넓혀가자. 그러면 미국의 경제 틀 안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건 사우디도 이미 하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중국에 원유 수출을 할 때 위안화 결제를 좀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좀 더 넓혀가자고 하는 거고 그다음에 지역경제 블록이라고 하는 게 파키스탄하고 이란과의 가스관 프로젝트처럼 이런 것들을 좀 더 넓혀가자는 겁니다. 그러니까 오만이나 이런 데 쪽으로도 넓혀가고 이렇게 하다 보면 서로 경제가 연결되기 때문에 서로 침범을 못한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하자고 하는 거고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외교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서구의 G7이나 이런 것들처럼 국제기구에 우리가 가입해서 미국의 위협에 대해서 방어하자는 건데 그 대표적인 게 브릭스나 아니면 상하이협력기구입니다. 상하이협력기구라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중심으로 해서 중앙아시아에 있는 나라들, 스탄자 붙은 나라 5개국들이 참여하는 기구거든요. 거기에 이미 이란이 가입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동적으로 국제적인 협약이 돼 있는데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좀 더 강화해서 아랍국가들도 거기에 대부분 들어가서 거기 UAE도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서부와 대응할 필요도 있다. 그렇게 되면 주변국들과 서로 경제적, 안보적 인프라가 연결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서로 공격하고 하는 위헙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제안을 했는데 물론 이건 이란의 의도는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아랍국가에서 얼마나 호응을 하느냐라고 하는 그런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이번 전쟁 때문에 많이 서로 불신이 생기긴 했거든요. 그리고 UAE 같은 경우는 이란 대사도 축출할 정도로 외교관계가 단절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식 조약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비망록이나 이런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그게 어느 정도 쌓이면 조약까지도 갈 수 있다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서로 급하거든요.
[앵커]
그런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받으려고 전용 계좌를 만들었는데 통화 4개를 쓰더라고요. 거기에 달러가 포함되어 있는 게 눈에 띄었어요. 원래 위안화로 받으려고 하지 않았나요?
[이원삼]
위안화로 받는데 미국을 완전히 배척시키면 미국이 당장 반대하겠죠. 그런데 트럼프는 이란이 통행료를 받는다고 할 때 처음에는 좀 긍정적인 반응도 보였어요. 암호화폐로 한다고 할 때. 그러니까 이란의 입장에서는 잘만 얘기를 하면 미국을 끌어들일 수도 있겠다고 해서 미국을 완전히 버리지는 않고 있는 겁니다. 전략적인 판단인데 트럼프는 호응할지도 모르겠어요. 암호화폐를 한다고 그러니까 얼른 받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워낙 모든 게 안 되니까 조금 거부는 하겠지만 일이 잘 풀린다고 하면 아마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이 해상 역봉쇄로 원유 수출길이 막힌 이란이 원유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서 열차로 중국에 원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극단조치를 동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더라고요.
[이원삼]
육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 북동부 쪽에서 투르크메니스탄하고 카자흐스탄 거쳐서 중국까지 가는 철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철도는 주로 원유를 수출하는 길은 아니었고 그동안은 생활필수품 이런 것들을 했었는데 미국이 해상을 봉쇄했을 때 생활필수품들도 이 길을 따라서 올 수 있다고 얘기했던 거거든요. 그 길 아니면 카자흐스탄이나 투르크메니스탄 카스피해 쪽 항구까지만 오면 거기에서 배로 이란 쪽으로 올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길들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실어나를 수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양이에요. 그 양이 배로 갈 때보다 한 10% 정도밖에 못 간답니다. 그리고 단가도 워낙 비싸게 되고 그다음에 중간을 거치는 중앙아시아 나라들이 미국의 2차 제재를 두려워해서 과연 그걸 허용하겠느냐라고 하는 그런 외교적인 문제도 좀 있거든요. 그런데 이란이 워낙 급하게 되면 그리고 중국은 사실 이란이 무너지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최소한의 산소호흡기는 대줄 겁니다. 그 산소호흡기를 대줄 수 있는 길이 바로 이 길입니다. 그러니까 이 길을 통해서 생활필수품이나 이런 것들을 아마 제공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수도 테헤란 공항이 지난 주말부터 한 두 달 정도 만에 재개가 됐는데 미국이 이번에는 하늘길을 막겠다고 선언했거든요. 이건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다고 보세요?
[이원삼]
민간 항공기를 과연 공격할 수 있겠느냐 하는 데는 회의적이지만 지금 봉쇄를 하겠다고 해서 이란을 질식시키려고 하는데 이란은 자꾸 터나가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러니까 유조선 2대가 통과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그리고 하늘길을 열어서, 상징적인 의미를 미국한테 자꾸 봉쇄가 별로 효력이 없다고 하면서 협상장에서 어떤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란 항공기에 대한 항공료, 주유 그리고 기내식 공급, 착륙요금 정산, 항공기 정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 너희가 그런 걸 하면 우리가 너네까지 제재할 거야 이렇게 협박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원삼]
그러니까 기찻길 가는 거하고 똑같은 겁니다. 기찻길을 만약 허용하면 중앙아시아 나라들 너네들한테 2차 제재할 수 있다. 미국이 제재를 한다고 그러면 자기네들도 곤란해지니까 똑같이 비행기도 그런 거 제공하면 미국이 제재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당한 나라들은 신중할 수밖에 없죠. 미국이 이란의 항공기 항행을 그런 효과를 보려고 하는 겁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난 1월에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시위가 아주 크게 일어났었잖아요. 그런데 조만간에 시간 문제로 민중봉기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그런 위기가 있어서 이란에서는 국가안보회의까지 열었다고 하거든요. 이거 어느 정도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이원삼]
심각합니다, 이란은. 그러니까 1~2월에 그렇게 민중봉기가 굉장히 심했는데 혁명수비대가 아주 잔인하게 진압했거든요. 그래서 몇 만명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나온 게 그냥 이 상태면 이란의 신정체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전망을 하고 있었는데 이걸 미국이 공격하는 바람에 오히려 단결하는 쪽으로 가서 신정체제가 지금 유지되고 있는 건데 그런데 이건 시간상의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일시적인 단결은 물론 이루었지만 이게 오래 갈 수는 없다. 그래서 지금 협상을 하라는 협상파의 얘기는 배고픈 민중들, 그때의 봉기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일어난 봉기가 아니에요. 배고파서 일어난 민중봉기였거든요. 배고파서 일어난 민중봉기가 가장 무섭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의 민중봉기가 일어나기 전에 일단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고 해서 먼저 경제제재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억압으로 될 문제가 아니다. 그러니까 시간을 끌수록 빨리 이 부분에 가시적인 효과고 나와야 된다. 그래서 협상을 하려고 하는 거고. 그러니까 이란이 전쟁 면만 본다면 오래 버틸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거보다는 국민들의 봉기, 이게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미국이 봉쇄할 때 원유 수출 이런 건 2000만 배럴, 3000만 배럴을 얘기하는데 이란이 하루 생산하는 게 150만 배럴이거든요. 그러니까 단순 숫자로만 봐도 한 20일 정도면 꽉 찹니다. 그런데 비어있는 것도 아니니까 어느 정도 다 찼을 겁니다. 그러니까 해 봐야 2~3주 이렇게 얘기하고 식량도 비축분이 2~3개월 얘기를 하는데 국민들에 관한 이건 예측불가예요. 이란이 예측 못하는 게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경제제재를 빨리 풀려고 그렇게 노력을 하는 거고 중국한테도 계속 지원을 얘기하는 거고 중국이 이란이 무너지지 않게 계속 도움을 주는 게 바로 이 식량 문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것들로 인해서 사실은 이란도 그렇게 아주 장기간 버틸 수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누가 먼저 오래 못 버티냐 싸움입니다. 그래서 급한 사람이 먼저 풀겠죠.
[앵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러시아에 가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오지 않았습니까? 러시아와 이란 지난해에 20년 기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조약을 체결하면서 밀착관계를 이어왔는데 푸틴 대통령이 이런 관계를 이어갈 의향이 있다면서 지난주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거예요. 이건 어떤 의도라고 보십니까?
[이원삼]
이란 지도층에서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살아 있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메시지가 계속 나오는 것으로 지금 하고 있으니까 이번에도 그 메시지를 가지고 간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살아서 이 메시지가 나온 것인지 아니면 혁명수비대에서 만들어서 갔는지 그건 한참 후에나 밝혀질 문제고요. 그러니까 아무튼 지금까지는 모즈타바가 살아 있어서 최고지도자의 위치에 있고 그 밑에 우리가 단결해 있다고 하는데 사실은 서구 언론에서는 자꾸 강온파 간에 대립이 굉장히 심하다고 되어 있는데 아랍 쪽 언론들은 좀 다릅니다, 이 견해가. 왜냐하면 이란은 전쟁 시작하자마자 지도층이 다 폭사당했거든요, 40명이 넘게. 그런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는 미국하고 이스라엘하고 대항해서 아직까지도 싸우고 있거든요. 이 지도층이 아직 궤멸당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강온파 간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권력싸움을 했으면 이렇게까지 못 갑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나름대로 단결이 돼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단지 거기에 지금 차이가 나오는 건 역할이 분담되어 있어요. 협상파들은 외국과의 길을 터놔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가서 계속 협상하고 뭘 제재해제하고 이런 걸 얘기하는 거고 그다음에 군부세력들은 당장 미국과 전투를 해야 되니까 강력하게 나갈 수밖에 없고. 이 역할을 잘 조절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만약에 그게 분열이 있었다면 지금 이란 외무장관이 밖에 나가 돌아다니고 그러는데 그걸 군부가 허락할 리가 없죠. 그리고 나가서 협정 맺고 이런 거 할 때 바로 반박기사 냈을 것이고요. 그런데 그런 거 전혀 없거든요. 그러니까 나름대로 이 지도층들은 물론 이견은 있겠죠. 그건 어느 나라나 당연히 있는 건데 그런 것들을 아직까지는 잘 위기상황에서 잘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앵커]
오늘 도움 말씀 여기까지 듣죠.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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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 꼭 두 달이 된 오늘의 중동 상황 이원삼 선문대 국제 관계 학과 명예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새로운 제안을 참모들과 논의하고 있지만 핵무기 보유 저지 같은 '레드라인'은 유지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한 이란 외무 장관은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제안했다며 이란이 지금 그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 입장 듣고 오시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란이 핵은 제외하고 호르무즈 해협부터 개방하고 이제 논의해보자고 했지만 그런 새로운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 논의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분위기는 회의적인 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 거절은 안 했나 보죠?
[이원삼]
협상 자체는 이어가야 되니까 거절은 안 했지만 우선순위가 서로 다릅니다. 이란하고 미국에서 요구하는 것이. 이번에 이란에서 먼저 요구한 것은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고 종전을 먼저 하고 그러고 나서 재발방지를 보장한 후에 2단계로써 해상 봉쇄를 해제하자.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호르무즈 해협도 정상화될 것이고 그때 가서 호르무즈 통행에 관한 것을 논의하자. 통행세를 포함해서 이런 여러 가지를 논의하자는 거고 그다음에 그게 끝나고 나야 3단계 가서 핵 문제나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자라고 하는 건데 이란의 의도는 단계적으로, 그러니까 먼저 경제제재부터 해제하라는 소리예요. 그래놓고 우리 먹을 거 줘라 그거고.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게 역순서입니다. 그러니까 핵을 포기해야 이런 것들을 논의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우선순위가 서로 반대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안 되고 있지만 좀 더 진전이 되면 이란의 외무장관이 주변국하고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거든요. 여기서 새로운 제안을 던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 외무장관은 오히려 미국이 협상을 제안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본인들이 미국에 협상 제안한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건 어떤 속내입니까?
[이원삼]
그러니까 양측에서 조금씩 수정안을 제시한 것 같습니다. 중간에 파키스탄을 통해서 제시한 것 같은데. 지금 이란의 외무장관이 자꾸 주변국들을 돌고 러시아까지 가는 이유는 미국의 1:1 협상에서는 자신들이 불리하니까 판을 좀 키우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아니고 국제적인, 지역적인 안보현안으로 좀 넓혀가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여기에 파키스탄이나 오만이나 러시아 이런 나라들도 끌어들이기 시작한다는 거죠. 그래서 중재국들한테 힘을 실어주는, 그러니까 중재국들이 이란의 요구를 먼저 전달하게 되면, 미국한테 전달하는 힘을 실어주겠다는 건데 그리고 거기에 마지막으로 러시아라고 하는 지렛대를 확보하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미국만 강대국이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뒤에는 러시아 플러스 중국이라고 하는 강대국이 있다. 그래서 미국이 정 안 하면 우리는 러시아하고 중국에 기대서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지금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 주변에 아랍국가들을 지금 순방하는 이유는 고립을 탈피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지금 전쟁에서 그쪽 걸프 산유국들의 유전지대를 공격하고 해서 서로 적대적인 관계로 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란 외무장관이 이번에 선언한 게 뭐였느냐 하면 이웃나라가 우리의 최우선순위다. 그래서 지역 결속력을 강조하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이 바로 뭐냐 하면 지역 결속력을 강조하겠다고 하는 것이 우리끼리 지역을 안보 책임질 수 있다, 미국의 힘이 아니고. 그러니까 우리끼리 어떤 집단안보 메커니즘을 만들어서 안정 유지를 하자라고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도 공동관리하자. 이란만 단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국에 있는 오만은 물론이고 그 옆에 UAE나 카타르도 참여해서 여기에 안전통행을 하고 그 안전을 책임진다는 명목으로 어떤 통행권이라든가 통제권을 우리가 확보하자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란이 지금 전쟁 초기부터 줄기차게 주장하는 게 뭐가 있냐면 핵문제 같은 경우에는 이미 수십년간 논의했으니까 그건 대답이 서로 뻔한데. 이번에 처음으로 호르무즈를 통제해 보니까 사실상 이게 굉장히 효과적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란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 문제에 관한 한 절대로 전쟁 전으로 안 돌아간다. 그러니까 새로운 어떤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하고 있거든요. 그 시스템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회담 결과에 따라서 약간씩 달라지겠지만 자신들의 통제권을 명문화시키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계속 통제하겠다고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경제적인 공동체를 주변국들과 같이하겠다는 겁니다. 이란과 파키스탄 간에는 송유관 공사를 하는 게 있거든요. 그게 이란 구간은 이미 완성이 됐어요. 그런데 파키스탄 구간이 아직 안 되어 있는데 그런 것들처럼 오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이런 무역 확대 등을 하게 되면 미국의 경제적인 간섭이 없어도 우리는 우리끼리 살 수 있다고 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고립작전을 탈퇴하는 건데. 그동안 미국이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해서 아브라함협정을 맺었거든요. 이스라엘과 UAE와 아브라함 협정을 해서 이란을 고립시키는 건데 그 반대로 이란은 그 고립에서 탈퇴해서 오히려 우리끼리 뭉치면 안보, 경제 이걸 다 해결할 수 있고 그다음에 미국의 힘에서 빠져나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걸프국가들도 일정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안보가 굉장히 불안한 걸 느꼈기 때문에 이걸 어떤 식으로든 타결해야 되거든요. 이란의 미사일 문제뿐만 아니라 미국이 제대로 방어를 못해 준다는 것 때문에 러시아나 중국과 어떤 새로운 관계를 지금 모색하고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이쪽도 아마 이런 거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할 것 같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개방하고 종전협상을 먼저 이어가자는 게 새로운 제안이라고 알려졌는데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란이 말하는 해협 개방이라는 게 허가를 받고 통행료를 내리는 식이면 개방이 아니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란이 얘기하는 건 완전한 개방이 아니라 통제된 통항이다 이런 겁니까?
[이원삼]
이란의 허가를 받으라는 소리입니다. 이란의 허가를 받고, 즉 적대적인 나라의 배는 통과 못 시켜준다고 하는 겁니다. 그건 이스라엘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그동안에는 이스라엘과 미국 2개를 얘기했었는데 미국은 빼버리고 이스라엘 배는 통과 못 시켜준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과는 협상의 여지를 놓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부분은 타협할 여지가 있다고 하는 건데. 구체적으로 이란이 바라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이렇게 제시한 걸 주변국들한테 한 게 구체적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느냐 할 때 안보 분야를 먼저 보게 되면 이란이 미국 주도의 안보질서를 대처하기 위해서 주변국가들과 서로 안보협의체를 만들 가능성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 사우니나 UAE는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는데 그걸 막을 길이 사실상 없거든요. 거리가 워낙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스라엘과는 군사적인 부분에서 상황이 달라요. 그러니까 이란에서 쏘게 되면 방어할 시간이 별로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란이 미사일을 쏘지 못하게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마음에 안 들더라도 자국의 영토를 보전하기 위해서라도 이 부분은 협의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돼 있고요. 그다음에 해상의 안전공동체도 이란뿐만 아니라 UAE, 사우디 이런 해군들이 공동으로 순찰하고 정보를 공유해서 지역 해상보안기구를 만들자라고 하는데 이 부분도 걸프연안국들이 굳이 반대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그다음에 경제연대를 만들자는 겁니다. 통화 스와프 및 독자 결제망을 만들자는 건데 즉 달러 위주의 경제구조에서 그걸 벗어난 위안화 구조나 내지는 자국의 통화로 하자고 하는 것들이거든요. 그런데 이미 이란과 러시아는 각 나라의 결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그걸 넓혀가자. 그러면 미국의 경제 틀 안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건 사우디도 이미 하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중국에 원유 수출을 할 때 위안화 결제를 좀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좀 더 넓혀가자고 하는 거고 그다음에 지역경제 블록이라고 하는 게 파키스탄하고 이란과의 가스관 프로젝트처럼 이런 것들을 좀 더 넓혀가자는 겁니다. 그러니까 오만이나 이런 데 쪽으로도 넓혀가고 이렇게 하다 보면 서로 경제가 연결되기 때문에 서로 침범을 못한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하자고 하는 거고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외교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서구의 G7이나 이런 것들처럼 국제기구에 우리가 가입해서 미국의 위협에 대해서 방어하자는 건데 그 대표적인 게 브릭스나 아니면 상하이협력기구입니다. 상하이협력기구라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중심으로 해서 중앙아시아에 있는 나라들, 스탄자 붙은 나라 5개국들이 참여하는 기구거든요. 거기에 이미 이란이 가입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동적으로 국제적인 협약이 돼 있는데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좀 더 강화해서 아랍국가들도 거기에 대부분 들어가서 거기 UAE도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서부와 대응할 필요도 있다. 그렇게 되면 주변국들과 서로 경제적, 안보적 인프라가 연결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서로 공격하고 하는 위헙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제안을 했는데 물론 이건 이란의 의도는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아랍국가에서 얼마나 호응을 하느냐라고 하는 그런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이번 전쟁 때문에 많이 서로 불신이 생기긴 했거든요. 그리고 UAE 같은 경우는 이란 대사도 축출할 정도로 외교관계가 단절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식 조약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비망록이나 이런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그게 어느 정도 쌓이면 조약까지도 갈 수 있다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서로 급하거든요.
[앵커]
그런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받으려고 전용 계좌를 만들었는데 통화 4개를 쓰더라고요. 거기에 달러가 포함되어 있는 게 눈에 띄었어요. 원래 위안화로 받으려고 하지 않았나요?
[이원삼]
위안화로 받는데 미국을 완전히 배척시키면 미국이 당장 반대하겠죠. 그런데 트럼프는 이란이 통행료를 받는다고 할 때 처음에는 좀 긍정적인 반응도 보였어요. 암호화폐로 한다고 할 때. 그러니까 이란의 입장에서는 잘만 얘기를 하면 미국을 끌어들일 수도 있겠다고 해서 미국을 완전히 버리지는 않고 있는 겁니다. 전략적인 판단인데 트럼프는 호응할지도 모르겠어요. 암호화폐를 한다고 그러니까 얼른 받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워낙 모든 게 안 되니까 조금 거부는 하겠지만 일이 잘 풀린다고 하면 아마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이 해상 역봉쇄로 원유 수출길이 막힌 이란이 원유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서 열차로 중국에 원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극단조치를 동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더라고요.
[이원삼]
육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 북동부 쪽에서 투르크메니스탄하고 카자흐스탄 거쳐서 중국까지 가는 철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철도는 주로 원유를 수출하는 길은 아니었고 그동안은 생활필수품 이런 것들을 했었는데 미국이 해상을 봉쇄했을 때 생활필수품들도 이 길을 따라서 올 수 있다고 얘기했던 거거든요. 그 길 아니면 카자흐스탄이나 투르크메니스탄 카스피해 쪽 항구까지만 오면 거기에서 배로 이란 쪽으로 올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길들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실어나를 수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양이에요. 그 양이 배로 갈 때보다 한 10% 정도밖에 못 간답니다. 그리고 단가도 워낙 비싸게 되고 그다음에 중간을 거치는 중앙아시아 나라들이 미국의 2차 제재를 두려워해서 과연 그걸 허용하겠느냐라고 하는 그런 외교적인 문제도 좀 있거든요. 그런데 이란이 워낙 급하게 되면 그리고 중국은 사실 이란이 무너지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최소한의 산소호흡기는 대줄 겁니다. 그 산소호흡기를 대줄 수 있는 길이 바로 이 길입니다. 그러니까 이 길을 통해서 생활필수품이나 이런 것들을 아마 제공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수도 테헤란 공항이 지난 주말부터 한 두 달 정도 만에 재개가 됐는데 미국이 이번에는 하늘길을 막겠다고 선언했거든요. 이건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다고 보세요?
[이원삼]
민간 항공기를 과연 공격할 수 있겠느냐 하는 데는 회의적이지만 지금 봉쇄를 하겠다고 해서 이란을 질식시키려고 하는데 이란은 자꾸 터나가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러니까 유조선 2대가 통과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그리고 하늘길을 열어서, 상징적인 의미를 미국한테 자꾸 봉쇄가 별로 효력이 없다고 하면서 협상장에서 어떤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란 항공기에 대한 항공료, 주유 그리고 기내식 공급, 착륙요금 정산, 항공기 정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 너희가 그런 걸 하면 우리가 너네까지 제재할 거야 이렇게 협박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원삼]
그러니까 기찻길 가는 거하고 똑같은 겁니다. 기찻길을 만약 허용하면 중앙아시아 나라들 너네들한테 2차 제재할 수 있다. 미국이 제재를 한다고 그러면 자기네들도 곤란해지니까 똑같이 비행기도 그런 거 제공하면 미국이 제재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당한 나라들은 신중할 수밖에 없죠. 미국이 이란의 항공기 항행을 그런 효과를 보려고 하는 겁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난 1월에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시위가 아주 크게 일어났었잖아요. 그런데 조만간에 시간 문제로 민중봉기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그런 위기가 있어서 이란에서는 국가안보회의까지 열었다고 하거든요. 이거 어느 정도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이원삼]
심각합니다, 이란은. 그러니까 1~2월에 그렇게 민중봉기가 굉장히 심했는데 혁명수비대가 아주 잔인하게 진압했거든요. 그래서 몇 만명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나온 게 그냥 이 상태면 이란의 신정체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전망을 하고 있었는데 이걸 미국이 공격하는 바람에 오히려 단결하는 쪽으로 가서 신정체제가 지금 유지되고 있는 건데 그런데 이건 시간상의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일시적인 단결은 물론 이루었지만 이게 오래 갈 수는 없다. 그래서 지금 협상을 하라는 협상파의 얘기는 배고픈 민중들, 그때의 봉기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일어난 봉기가 아니에요. 배고파서 일어난 민중봉기였거든요. 배고파서 일어난 민중봉기가 가장 무섭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의 민중봉기가 일어나기 전에 일단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고 해서 먼저 경제제재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억압으로 될 문제가 아니다. 그러니까 시간을 끌수록 빨리 이 부분에 가시적인 효과고 나와야 된다. 그래서 협상을 하려고 하는 거고. 그러니까 이란이 전쟁 면만 본다면 오래 버틸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거보다는 국민들의 봉기, 이게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미국이 봉쇄할 때 원유 수출 이런 건 2000만 배럴, 3000만 배럴을 얘기하는데 이란이 하루 생산하는 게 150만 배럴이거든요. 그러니까 단순 숫자로만 봐도 한 20일 정도면 꽉 찹니다. 그런데 비어있는 것도 아니니까 어느 정도 다 찼을 겁니다. 그러니까 해 봐야 2~3주 이렇게 얘기하고 식량도 비축분이 2~3개월 얘기를 하는데 국민들에 관한 이건 예측불가예요. 이란이 예측 못하는 게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경제제재를 빨리 풀려고 그렇게 노력을 하는 거고 중국한테도 계속 지원을 얘기하는 거고 중국이 이란이 무너지지 않게 계속 도움을 주는 게 바로 이 식량 문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것들로 인해서 사실은 이란도 그렇게 아주 장기간 버틸 수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누가 먼저 오래 못 버티냐 싸움입니다. 그래서 급한 사람이 먼저 풀겠죠.
[앵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러시아에 가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오지 않았습니까? 러시아와 이란 지난해에 20년 기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조약을 체결하면서 밀착관계를 이어왔는데 푸틴 대통령이 이런 관계를 이어갈 의향이 있다면서 지난주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거예요. 이건 어떤 의도라고 보십니까?
[이원삼]
이란 지도층에서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살아 있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메시지가 계속 나오는 것으로 지금 하고 있으니까 이번에도 그 메시지를 가지고 간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살아서 이 메시지가 나온 것인지 아니면 혁명수비대에서 만들어서 갔는지 그건 한참 후에나 밝혀질 문제고요. 그러니까 아무튼 지금까지는 모즈타바가 살아 있어서 최고지도자의 위치에 있고 그 밑에 우리가 단결해 있다고 하는데 사실은 서구 언론에서는 자꾸 강온파 간에 대립이 굉장히 심하다고 되어 있는데 아랍 쪽 언론들은 좀 다릅니다, 이 견해가. 왜냐하면 이란은 전쟁 시작하자마자 지도층이 다 폭사당했거든요, 40명이 넘게. 그런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는 미국하고 이스라엘하고 대항해서 아직까지도 싸우고 있거든요. 이 지도층이 아직 궤멸당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강온파 간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권력싸움을 했으면 이렇게까지 못 갑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나름대로 단결이 돼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단지 거기에 지금 차이가 나오는 건 역할이 분담되어 있어요. 협상파들은 외국과의 길을 터놔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가서 계속 협상하고 뭘 제재해제하고 이런 걸 얘기하는 거고 그다음에 군부세력들은 당장 미국과 전투를 해야 되니까 강력하게 나갈 수밖에 없고. 이 역할을 잘 조절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만약에 그게 분열이 있었다면 지금 이란 외무장관이 밖에 나가 돌아다니고 그러는데 그걸 군부가 허락할 리가 없죠. 그리고 나가서 협정 맺고 이런 거 할 때 바로 반박기사 냈을 것이고요. 그런데 그런 거 전혀 없거든요. 그러니까 나름대로 이 지도층들은 물론 이견은 있겠죠. 그건 어느 나라나 당연히 있는 건데 그런 것들을 아직까지는 잘 위기상황에서 잘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앵커]
오늘 도움 말씀 여기까지 듣죠.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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