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2PM] 이란, '레드라인' 전달...트럼프 "협상 원하면 전화"

[뉴스퀘어2PM] 이란, '레드라인' 전달...트럼프 "협상 원하면 전화"

2026.04.27.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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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교착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아닌 국가들과 광폭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더는 파키스탄에 협상단을 보내지 않겠다며이란을 향해 협상을 원하면 전화하라고 했습니다. 중동 상황 전문가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란 외무장관이 주말 동안 상당히 움직였습니다. 파키스탄을 갔다가 오만을 갔다가 다시 파키스탄으로 돌아왔다가 지금 러시아에 가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바쁘게 움직이면서 뭔가 협상에 대한 물꼬를 트기 위해서 노력을 한 게 아닌가 싶은데 어떤 내용들이 오갔을 거라고 보세요?

[이원삼]
구체적인 내용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 언론에 나온 내용들을 보게 되면 가장 중요한 게 세 가지 핵심 조건이 전쟁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것을 또 이란이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동결자산을 해제하고 제재도 해제하라고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또 하나가 재공격에 대한 방지인데. 이것을 미국의 말로만 못 믿겠고 국제적인 보장을 요구해라 하는 게 가장 큰 핵심 요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보면 또 하나 포함되는 것이 지역적인 갈등들, 그러니까 레바논의 휴전 문제라든지 이것도 반드시 포함해야 된다고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것도 미국은 즉각 개방하라고 하는 건데 여기는 재개방을 하게 되는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것은 통행세를 받겠다고 하는 건데 통행세를 받는 문제는 사실상 좀 어려울 것 같고 이란도 잘 알 겁니다. 협상에서 우선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제안하는 것 같고 실제로 이란이 원하는 것은 완전 개방한 후에 조건에 의해서 개방을 하는데 그런데 미국이 또 어기면, 왜냐하면 미국이 한두 번 어긴 게 아니기 때문에 미국이 어기면 다시 이 해협을 통제한다는 통제권을 우리한테 달라는 겁니다. 그거를 명문화해 달라는 거거든요. 얼마 전에 이걸 제안한 적이 있었어요. 이게 최종 목표가 아니겠느냐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번에 제안한 것에 핵 문제를 빼버렸습니다. 그건 바로 뭐냐 하면 핵프로그램에 관한 것은 더 이상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이건 우리의 주권 문제니까 받으려면 받고 말라면 마라. 지금 강경하게 지금 나가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협상이 조금 겉도는 상황이긴 합니다.

[앵커]
이란의 제안에 미국이 과연 응할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원삼]
협상이 겉도는 이유를 보게 되면 협상의 순서하고 내용이 정반대입니다. 이란하고 미국은. 그러니까 이란의 입장에서는 먼저 해제를 해라. 특히 경제적인 부분들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동결자산이라든지 경제제재라든지 이런 것들을 먼저 해제해야 보상이 확인되어야지만 호르무즈도 개방하고 핵 농축도 중단하는 것을 논의할 수 있다라고 하는 거거든요. 즉 다시 얘기해서 신뢰 부족이기 때문에 돈 먼저 보자는 거예요. 돈이 안 보이면 못한다는 거고. 미국의 입장에서는 반대로 호르무즈를 먼저 개방해라. 그리고 핵 농축하는 것을 국외로 반출시켜라. 그래야지만 제재를 해제할 수 있고 검토해볼 수 있다. 꼭 해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검토를 해 보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란도 경제제재를 다 해제한 후에 호르무즈 개방도 그때 논의해 볼 수 있다예요. 이란은 철저하게 미국이 요구하는 만큼 그대로 그 정도 양만 계속 논의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데서 서로 문제가 있고. 그다음에 핵프로그램의 폐기 범위도 보면 미국은 원래 원했던 것은 영구적인 핵 폐기를 얘기했는데 이란이 절대 안 받을 것 같으니까 20년 정도로 양보를 한 상태까지는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반해서 이란은 그건 도저히 못 받는다. 왜냐하면 공격을 받고 이럴 때 그나마 우리가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지렛대가 바로 이건데 이거 다 뺏고 나면 우리는 이걸 내놓는다는 것을 항복을 의미한다. 그래서 절대로 못한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각각 미국이나 이란에 내부 문제가 있습니다. 전쟁을 하다 보니까 이란은 아무래도 강경파가 목소리가 크고 특히 그 안에서도 혁명수비대가, 전쟁을 하다 보니까 군부가 실권을 쥐고 있는 건 당연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입장에서도 보면 중간선거를 치러야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강한 미국의 상을 보여줘야 되거든요, 중간선거에서 이기려면. 그러다 보니까 강대강이 계속 뭉치고 있는 것들인데 아직까지는 이번에 외무장관이 왔다갔다하고 나서 어떻게 조절할지 좀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아직까지는 미국 쪽에서는 살고 싶으면 항복하라는 거고 이란 쪽에서는 우리 살려준다고 했는데 돈을 보자는 거예요. 그걸 확실히 확인 안 해 주면 못하겠다라고 하는 것을 지금 하고 있는데 누가 먼저 양보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겠습니다.

[앵커]
2차 협상을 준비하던 파키스탄 주변의 보안도 해제됐다고 하는 걸 보니 당분간은 교착상태가 좀 더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그런데 이란의 아라그지 장관이 오만에 다녀올 때는 이란에서 타고 왔던 비행기 대신 다른 비행기를 이용했습니다. 마치 '첩보 작전'을 연상케 하듯 협상단과 따로 비밀리에 이동했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지난 24일 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단을 이끌고중재국 파키스탄에 도착했습니다. 파키스탄 실세인 아심 무니르 총사령관의 영접을 받았습니다아라그치가 타고 온 비행기 자세히 보면이란 국적기인 메라즈 항공의 흰색 에어버스 기종입니다. 이튿날 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을 떠나 오만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국적기 대신 '협상 키맨' 무니르 총사령관의 파키스탄군 전용기를 빌려 탔습니다. 타고왔던 비행기는 일부 협상단을 태우고 30분쯤 뒤 이란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라그치는 오만에서 하이삼 빈 타리크 알 사이드 술탄을 예방한뒤 하루 만에 다시 파키스탄에 돌아왔습니다. 사흘 만에 두 차례나 파키스탄을 다녀간 아라그치 장관, 일행을 이란으로 먼저 돌려보내고 다른 나라 전용기까지 빌려 탔어야 했던 긴박한 이유가 뭘지 관심이 쏠립니다. 전용기를 빌려탄다는 게 흔한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어떤 이유에서였을까요?

[이원삼]
가장 기본적인 것은 보안 문제죠. 그동안 표적암살을 당해 왔기 때문에 그걸 피하기 위해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이런 게 첫 번째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테헤란과 군부와 실시간으로 협의할 필요가 생긴 것 같습니다. 파키스탄 가서 회의를 하다가 그 보고를 하고 승인받아야 되는데 다같이 갈 수 없으니까 외무장관은 오만으로 가고 나머지 실무자들은 테헤란으로 보내서 거기서 보고하고 승인을 얻은 후에 다시 오만으로 합류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오만에서도 회담 결과를 가지고 다시 파키스탄을 방문해서 파키스탄에서 어떤 것을 제안을 수정했겠죠. 수정할 필요가 없었다면 굳이 테헤란 가서 그걸 승인받을 필요가 없을 테니까. 그리고 나서 러시아로 갔는데 이런 것들이 얼마나 양보를 했는지 그런 것도 있고요. 그 내용이 가장 지금 궁금한 내용이고 또 하나는 파키스탄 입장에서도 우리가 강력하게 보증을 한다는 것을 이란한테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파키스탄에서 제공한 전용기를 군 참모총장 전용기거든요. 그거를 외무장관이 타고 갔는데 그걸 만약에 이스라엘이 공격했다고 하면 파키스탄에 대한 도전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그걸 막아줄 테니까 어느 정도 협상에 응해라라고 하는 것을 자꾸 보여주고 있는 거거든요. 그만큼 미국과 이란은 서로 간에 믿음이 전혀 없습니다. 그 믿음을 어떻게 만드냐가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그냥 서로 누가 더 급한지 보자고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 그 가운데서 중재국들의 임무가 믿음을 어떻게 줄 것이냐 하는 것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걸 어떻게 만드느냐. 지금까지 한 아랍 쪽 파키스탄이냐 튀르키예 이런 나라들이냐. 결국 중국이 등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앵커]
아라그치 장관이 직접 이동하기도 했고 또 전화통화를 통해서 다른 나라의 외무 장관들과 협의하기도 했는데 그렇다면 이란 내부에서 강경파와 온건파 간의 분열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분열 상황에서 외무장관의 이런 행보가 가능한 것인지, 어떤 뜻으로 해석하고 계십니까?

[이원삼]
이란 내부에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립이 심하다고 하는 것은 주로 서구 쪽에서 나오는 언론들입니다. 그런데 아랍 쪽에서 나오는 언론들은 물론 그런 것도 있고요. 주로 친사우디적인 방송에서 그런 논조를 하고요. 나머지 방송국들은 논조가 조금 다릅니다. 그러다 보니까 뭐냐 하면 협상단을 보면 강온파가 섞여 있습니다. 섞여 있는 이유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만약에 협상이 틀어졌을 때 온건파에서만 다 갔다고 하면 나중에 강경파한테 당할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책임을 서로 나눠갖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지금 보면 강온파의 대립이 무능한 분열이기보다는 전략적인 판단에서 나온 그런 거다라고 하거든요. 침몰하는 것이 아니라 강온파가 대립해서 이란이라는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표현하는데, 침몰이 아니라 폭풍 속에서 항해하고 있다. 즉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는 겁니다, 생존 능력을 위해서. 온건파는 외교력을 통해서 대외창구를 다 열어놓고 있고 그다음에 강경파, 혁명수비대는 실제적으로 적과 싸우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이란은 전쟁 시작하자마자 지도부가 몰살당했거든요. 갑작스러운 공격에 의해서. 몰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무너지지 않고 계속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거대 국가와 아직까지도 잘 싸우고 있거든요, 이란 입장에서 보면요. 이 지도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거예요. 이게 만약 우리가 지금 생각하듯이 강경파, 온건파끼리 싸움이라면 벌써 무너졌다.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 물론 의견의 차이는 있을 수 있죠. 어디에 더 중점을 두느냐. 외교력에 중점을 두냐, 아니면 군사력에 더 중점을 두냐 이런 건 있을 수 있지만 서로 역할분담을 해서 하고 있다. 즉 지도부의 다원성이 오히려 체제 붕괴를 막아주고 있다라고 분석들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분열만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런 독특한 다층적인 구조가 오히려 지금 이란을 끌고 가고 있다. 단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야 될 부분은 뭐냐 하면 지금 이 과정에서 전쟁 전에는 신정체제라고 해서 성직자와 혁명수비대가 서로 보완관계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측이 무너졌습니다. 성직자 제도가 무너지고 지금은 군부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혁명수비대라고 하는 결정권자어떻게 대화를 할 거냐를 해야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무제한으로 열어놓은 이유가 타깃을 바꾼 겁니다. 그동안은 온건파하고 했는데 이게 온건파하고 해서 협정을 이뤄놨다 하더라도 본국에 가서 추인 과정에서 뒤집어지면 그만이고. 그러다 보니까 타깃을 차라리 바꾸자. 타깃 바꾼 강경파들은 쉽게 나올 상대가 아니니까 일단 강력하게 경제 제재하고 이렇게 해서 나오라고 하는 건데 누가 먼저 나올 것이냐. 미국이 급하냐 이란이 급하냐 바로 이 싸움입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은 버티기에 들어가 있는 상황인데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했던 백악관 기자단 만찬장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이란과는 무관하다고 빠르게 정리했는데. 그냥 단순 해프닝으로 이란 전쟁의 변수가 되지는 않겠죠?

[이원삼]
해프닝으로만 보기에는 찜찜한 면이 있습니다. 이 사건 자체가 이란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설사 판정이 난다 하더라도 우리가 염두에 둬야 할 것이 전쟁을 한창 하고 있을 때 이란 측에서 제시한 게 뭐가 있었냐면 적이 생각하지도 못하는 취약한 부분을 공격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때 취약한 부분이 대략 3개로 나왔었는데 기억들 하실 겁니다. 제일 첫 번째가 홍해를 막는 거. 현실로 다가왔죠. 또 하나가 호르무즈 해협에 광케이블이 등장합니다. 이걸 끊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현실로 될 가능성이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란에서 이 문제를 보도하고 있거든요. 끊겠다 안 끊겠다, 이런 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에는 케이블이 지나가고 있다, 이런 걸 지금 언론에 내고 있거든요. 그걸 암시하는 부분들이고. 그렇게 되면 인터넷 대혼란이 오기 시작하거든요. 그리고 세 번째 나온 게 바로 유럽이나 미국에서 자생하는 테러단체들. 예전에 외로운 늑대들이라고 하는 자생단체들이 테러를 할 수 있다고 하는 거거든요. 두 가지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고 마지막 부분도 혹시 나타나는 게 아닌가. 만약 그렇다면 서구사회도 굉장히 긴장할 수밖에. .. 그런데 서구사회에서 그런 테러가 나타나는 것은 전쟁 중에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대개 시간차를 두고 한참 후에 나타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앵커]
총격사건의 원인도 자세하게 조사를 통해서 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와 중동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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