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파키스탄서 '협상 키맨'과 회동...미국 협상단, 곧 출발하나

이란 외무, 파키스탄서 '협상 키맨'과 회동...미국 협상단, 곧 출발하나

2026.04.25.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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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회담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어제 파키스탄에 도착한 이란 외무장관이 이번 협상의 실질적 중재자로 불리는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을 만났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직접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미국은 곧 협상단을 파키스탄에 보내겠다고 하면서 낙관적인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중동 현지 특파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기자]
네, 오만 무스카트입니다.

[앵커]
이란 측 협상 대표단인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파키스탄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군요?

[기자]
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어젯밤 늦게 전격적으로 파키스탄에 입국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이라 방문 목적에 관심이 쏠렸는데, 오늘 첫 공식 일정으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을 만났습니다.

이란 국영통신은 이번 회담에 파키스탄 내무장관과 이란 외무 차관, 주파키스탄 이란 대사 등이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이번 협상의 실질적인 중재자, 협상 키맨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어서 2차 종전 협상 재개를 위한 이란 측 요구 사항이 전달됐을지 관심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일 첫 종전 협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문제를 두고 2주째 기싸움만 벌이면서 회담 자체가 교착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파키스탄 언론에서는 어제 파키스탄 정부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회담 재개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먼저 풀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이란 외무부는 아라그치 장관의 이번 방문이 미국과 직접 회담을 위한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죠?

[기자]
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과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만나는 사진을 오늘 새벽에 SNS에 올리면서 미국과 이란이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입장은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타스님 통신도 혁명수비대 대변인을 인용해 미국과의 회담 개최설은 거짓이라며 회담과 관련해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도 SNS에 자신의 파키스탄 방문이 오만과 러시아로 이어지는 3개국 순방 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측 입장만 들어보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한 간접 회담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하지만 미국 측에서는 회담 성사를 전제로 한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가 파키스탄으로 출발한다고요?

[기자]
네, 미국은 지금 동부 시간으로 토요일 새벽인데요.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와 사위가 토요일 아침에 파키스탄으로 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시간을 언급하지는 않았고 아직 출발했다는 소식도 들리지 않습니다.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 간 직접 대화가 열릴 거라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2차 회담의 시기를 놓고는 미국 언론에서도 이번 주말부터 27일까지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협상을 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란의 협상 대표단은 이미 이슬라마바드에 와 있고, 협상이 열릴 거라는 미국 측에서는 아직 협상단이 출발도 하지 않은 다소 비논리적인 상황입니다.

2주 전 1차 협상 때도 참여했던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미국에서 전용기를 타면 15시간 정도 뒤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합니다.

파키스탄 시간으로는 내일 오전, 한국 시간으로는 일요일 오후가 되겠습니다.

[앵커]
회담 개최와 관련해 파키스탄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파키스탄은 지난 주말부터 회담 개최를 위한 도시 봉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언제든 회담을 열 수 있도록 준비해둔 상태입니다.

다만 파키스탄 정부는 회담 개최 여부에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파키스탄 지오(Geo) 뉴스는 정부 소식통이 회담 개최에 대한 진전이 있는지 묻자 "기다리는 중"이라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 TV를 보면 한쪽 대표단이 오는데 바람을 맞히는 건 심각한 신뢰 위반이라며 윗코프 특사가 온다는 건 아라그치 장관이 내일까지 여기 남아 만난다는 신호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신호입니다.

영상기자 : 나경환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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