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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동부 이와테현 오쓰치 마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진화되지 않은 채 마을 중심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 금요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불에 탄 면적은 1,100헥타르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축구장 약 1,700개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불길은 지난 수요일 오후 1시 50분쯤 오쓰치 마을 고즈치 지구에서 처음 시작돼 인근 주택과 산림으로 번졌고, 약 10킬로미터 떨어진 기리키리 지구 산악지대에서도 별도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소방관 약 700명과 항공기 13대를 투입해 지상과 공중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위대 헬기와 이와테현 소속 헬기가 공중에서 물을 뿌리고 있고, 홋카이도, 야마가타, 후쿠시마, 도치기, 니가타 등 주변 지자체에도 지원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주택을 포함해 건물 8동이 불에 탔고, 오쓰치 마을은 1,229가구, 2,588명에게 대피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는 인구 약 1만 1천 명인 이 마을 주민의 4분의 1에 해당합니다. 금요일 오전 5시 기준으로 주민 329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대피소에서는 60대 여성 한 명이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사망자나 심각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오쓰치 마을의 모든 초·중·고등학교도 목요일부터 문을 닫았습니다. 히라노 고조 오쓰치 마을 촌장은 "상황이 분 단위로 바뀌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기상청은 건조한 대기와 강풍에 대한 경보를 내렸고, 화재 당시에도 강한 돌풍이 관측됐습니다. 이번 산불은 지진 경계령 속에 발생해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월요일 일본 북동부 앞바다에서 규모 7.7 지진이 발생한 이후, 기상청은 이와테현을 포함해 182개 시정촌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특별 지진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일본에서는 겨울철 건조 현상이 심해지면서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난해 초 같은 이와테현 오후나토 시에서 발생한 산불은 반세기 만의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YTN digital 김재형 (jhkim03@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 금요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불에 탄 면적은 1,100헥타르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축구장 약 1,700개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불길은 지난 수요일 오후 1시 50분쯤 오쓰치 마을 고즈치 지구에서 처음 시작돼 인근 주택과 산림으로 번졌고, 약 10킬로미터 떨어진 기리키리 지구 산악지대에서도 별도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소방관 약 700명과 항공기 13대를 투입해 지상과 공중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위대 헬기와 이와테현 소속 헬기가 공중에서 물을 뿌리고 있고, 홋카이도, 야마가타, 후쿠시마, 도치기, 니가타 등 주변 지자체에도 지원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주택을 포함해 건물 8동이 불에 탔고, 오쓰치 마을은 1,229가구, 2,588명에게 대피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는 인구 약 1만 1천 명인 이 마을 주민의 4분의 1에 해당합니다. 금요일 오전 5시 기준으로 주민 329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대피소에서는 60대 여성 한 명이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사망자나 심각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오쓰치 마을의 모든 초·중·고등학교도 목요일부터 문을 닫았습니다. 히라노 고조 오쓰치 마을 촌장은 "상황이 분 단위로 바뀌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기상청은 건조한 대기와 강풍에 대한 경보를 내렸고, 화재 당시에도 강한 돌풍이 관측됐습니다. 이번 산불은 지진 경계령 속에 발생해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월요일 일본 북동부 앞바다에서 규모 7.7 지진이 발생한 이후, 기상청은 이와테현을 포함해 182개 시정촌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특별 지진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일본에서는 겨울철 건조 현상이 심해지면서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난해 초 같은 이와테현 오후나토 시에서 발생한 산불은 반세기 만의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YTN digital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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