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충격에 메타·마이크로소프트 대규모 감원 추진

'AI 투자' 충격에 메타·마이크로소프트 대규모 감원 추진

2026.04.24. 오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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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AI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때문에 감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현지 시간 23일 직원 8천 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채용 예정이었던 6천 개의 일자리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메타 최고인사책임자는 "회사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진행 중인 다른 투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사내 메모를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수천 명대의 대규모 명예퇴직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공지했습니다.

감원 규모는 12만5천여 명 수준인 미국 인력의 7%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메타는 지난해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722억 달러(약 107조 원)를 지출했고 올해에는 이 규모가 최소 1천150억 달러(약 170조 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메타는 또 오픈AI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재 영입에 거액을 들여왔으며 유망 AI 스타트업을 잇달아 인수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실적 발표 현장에서 올해를 "AI가 업무 방식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기 시작하는 해"로 정의하며, "과거에 대규모 팀이 필요했던 프로젝트들이 이제는 매우 재능 있는 단 한 명에 의해 완수되는 모습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메타는 이번 해고 대상이 된 직원들에게 기본급 16주분과 근속 연수에 따른 추가 보상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메타는 지난해에도 이른바 '성과 저조자'를 분류해 약 5%의 인력을 감축했습니다.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감원을 예고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협업하며 2022년 말부터 AI 붐을 주도해왔지만, 정작 자사의 핵심 AI 유료 상품인 '365 코파일럿'의 보급률은 자사 구독 서비스인 'MS 365' 가입자 4억5천만 명 중 3%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와 달리 수익 회수가 시장의 기대를 훨씬 밑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MS는 미국 주요 빅테크 가운데 주가 실적이 유독 나빴습니다.

특히 핵심 매출원인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오픈AI에 대한 기술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MS 주가는 올해 1∼3월 약 24% 급락했습니다.

MS는 이미 AI 투자에 따른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 감원을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아마존은 지난 1월 1만6천 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고, 핀테크 기업 블록은 지난 2월 전체 인력의 40%에 달하는 4천 명 이상의 해고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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