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휴전 연장은 없고, 협상이 잘 될 거라고 자신하던 트럼프 대통령.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차 대면협상이 열릴 거라는 보도가 일제히 나오면서 전망이 밝았지만 밤새 상황은 뒤집혔습니다. 휴전 종료를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연장을 선언했습니다. 이란 지도부가 심각하게 분열된 만큼 이란이 통일된 제안을 할 때까지 시간을 주겠단 건데, 조금 전 무기한은 아니고 사흘에서 닷새를 의미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모순된 메시지를 용납할 수 없다며 회담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다시 안갯속에 휩싸인 종전,관련 영상보고 대담 시작합니다. 오늘은 홍기원 민주당 의원,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협상 아주 잘 되고 있으니 휴전 연장은 없다, 수차례 밝혀오다가 갑자기 전격적으로 휴전 연장을 결정했습니다. 이란이 '단일한 제안'을 가져올 때까지공격을 보류한다는 건데 날짜를 못 박지 않아서 이거 무기한이냐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오늘은 사흘에서 닷새를 의미했는 거예요. 참 애매한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홍기원]
이번 회담 연기는 불가피했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란 측에서 협상 장소인 이슬라마바드로 오지 않겠다고 한 것 같고요. 그 배경으로는 결국 이란 내 입장 차이 또는 협상안 마련이 아직 안 된 것 같은데 근본적인 배경에는 사실 이번 휴전의 전제 조건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푸는 것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휴전되자마자 미국 측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를 했고 또 이란의 선박들을 나포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이란의 상선에 포도 쏘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 내부에서는 아마 미국을 믿을 수 있느냐. 트럼프를 믿을 수 있느냐 하는 강온파 간에 대립이 있는 것 같고 그러니 협상안 마련도 쉽지 않고. 그래서 이란 측에서는 이슬라마바드로 오지 않겠다는 사실을 통보한 것 같습니다. 특히 며칠 전에 이 협상을 중재해 왔던 파키스탄의 무니르 참모총장이 이란을 방문했거든요. 돌아온 다음에 미국의 상황실 회의에 유선으로 참여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아마 이란 내의 상황을 무니르 참모총장이 미국 측에 전달했고 그래서 이번에는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협상을 무기한 연장한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휴전 연장을 발표하면서 파키스탄 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했고요. 파키스탄 측도 제안을 받아들여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파키스탄과 미국은 얘기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란과의 중재는 잘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권영진]
명분이죠.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중재자로 나섰잖아요.
그리고 또 파키스탄 대통령도 지금 이란 내부 의견이 통일되고 있지 않으니 휴전을 연장하면 좋겠다. 이렇게 요청을 받아들여서 한 형식이 됐지만, 그런데 트럼프의 입장에서 만약에 휴전을 연장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는 본인이 얘기했던 이란 전역의 에너지 시설과 교량 등에 대한 폭파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렇게 되면 다시 확전되면서 끊임없이 장기전으로 가게 되는데 지금 입장에서 트럼프가 장기전으로 계속 갈 수가 없는 거죠. 결국 휴전이 더 필요한 것은 트럼프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휴전 이후에 트럼프가 계속해서 오판에 오판을 하는 것 같아요. 이 전쟁 개시 초기에도 사실 참수작전을 벌이면 이란 내에서는 봉기가 일어나서 그냥 레짐 체인지까지 가는 그런 게 있을 거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이란의 저항이 만만치 않고 이렇게 하면서 계속해서 몇 차례, 몇 차례 최후통첩을 연기하면서 결국은 휴전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휴전 이후에도 호르무즈를 역봉쇄하고 그리고 또 그에 따라서 이란을 압박하면 휴전 협정에 빨리 나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거예요. 오히려 그것이 이란이 더 저항하고 반발하고 트럼프를 믿지 못하는, 그래서 1차 휴전협상이 결렬되고그리고 2차 회담조차 이란이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계속 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갈 경우에는 제가 볼 때 상당 부분 휴전 협정이라는 게 또 다시 연장되고 연장되면서 상당 부분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장기전으로 갈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미국법에 의하면 의회 승인 안 받고 60일 안에 전쟁을 끝내야 되잖아요. 그렇다면 5월 1일까지 끝내야 하는 것도 있고 또 트럼프 입장에서 오늘, 4월 22일에 원래 이스라엘에 민간 훈장 받으러 간다, 이런 보도도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지금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권영진]
지금 의회도 의회지만 사실 당초에 자기는 3월달 내로 끝낼 줄 알고 중국하고 10년 만에 미중 정상회담을 3월 31일, 4월 1일 이틀간 하기로 돼 있었잖아요. 그런데 본인이 이란을 공격해 보니까 이란의 저항이 만만치 않으니까 자기가 생각했던 4주 내에는 못 끝내니 그걸 연장한 게 5월 13일로 연장이 돼 있는 거 아닙니까? 그 사이에는 사실상 전쟁을 끝내야 되죠. 그런데 이게 중국하고의 미중 정상회담도 정상회담이지만 트럼프가 지금 사면초가에 처해 있는 겁니다. 지금 미국 내에서는 계속해서 반전 시위 일어나고 있죠. 그리고 트럼프의 지지도는 점점 더 추락하고 있죠. 그런데 11월 중간선거는 다가오고 있죠. 그리고 믿었던 나토라든지 동맹국들도 전부 다 등을 돌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트럼프 입장에서는 궁지에 몰렸기 때문에 빨리 이 전쟁을 끝내야 하는 그런 초조함인데 오히려 트럼프가 초조해하면 초조할수록 이란의 협상전략은 굉장히 느긋하게 시간을 끄는 전략으로 나가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사면초가에 처한 트럼프, 트럼프의 휴전 관련 최후통첩만벌써 6번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메시지에,백악관 내부에서도 엉망진창이라는 푸념도 나온다고 합니다. 이후 지난 7일 파키스탄 중재안을 수용해 2주 휴전에 돌입했고,어제 은근슬쩍 그 기한을 하루 연장하더니오늘 무기한, 사흘에서 닷새간의 휴전을 발표한 겁니다. 대통령의 오락가락 메시지에,백악관 내부에선 "모든 것이 완전히 엉망진창이고, 책임 소재도 완전히 불분명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는데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예민해진 상태에서 수면 시간까지 줄었으며, 소셜미디어에 '정제되지 않은'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 같은 논란 속에트럼프 대통령, 이번엔 이란 지도부에 교수형 위기에 처한 이란 여성 8명을 석방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촉구했는데요. 하지만 이란 사법부 공식 매체는"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가짜 뉴스에 현혹됐다"며 "이 여성들 중 일부는 이미 석방됐고 나머지도 유죄가 확정될 경우 사형에 처할 혐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최후통첩'만 벌써 여섯 번째고요. 밴스 부통령 곧 도착한다더니 출발도 안 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널뛰기 발언 때문에 백악관 내부에서도 이거 너무나 엉망진창이다라는 푸념이 나온다는 거예요.
[홍기원]
사실 1기 트럼프 행정부 때 백악관에서 일했던 사람이 바깥으로 한 얘기를 들어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 자체가 굉장히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런 모습이 계속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 결정을 참모들과 숙의하고 상의해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본인이 내키는 대로 결정했다가 또 말도 얼마나 많이 바꿉니까? 사실 6번을 연장했다고 하는 그 문제에 있어서도 세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변화인데 국가의 지도자가 중요한 메시지를 순식간에 바꿔가면서 수시로 바꾸고 하는 것은 결국은 그게 전략이 될 수 없고 불안함을 표시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은 트럼프가 상반되는 메시지를 계속 내는 것이 상대방을 압박하기 위한, 혼란스럽게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 분석들이 제법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상대방한테 전혀 먹히지 않거든요. 똑같은 전략을 여러 번 사용하면 당연히 상대방이 그거에 익숙해지고 또 해석이나 평가를 잘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이고 사실 미국과 우리나라가 상호관세 협상할 때도 제가 협상에 참여했던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각 부처 간의 논의나 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합의된 절차 없이 즉흥적으로 또는 단선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이란과의 전쟁 문제도 아마 의사결정이 많은 경우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참모들도 어떤 방향으로 가는 건지 대통령의 뜻을 알지 못하고 아마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모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앵커]
주변에 너무 예스맨밖에 없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요즘 전 세계 기자들이 자고 일어나면 트럼프 대통령 SNS 메시지 해석하느라고 진땀을 빼거든요. 이른바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 이런 것들이 너무 나오니까 트럼프 대통령 너무 예민하고 수면 부족해서 그런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왔어요.
[권영진]
수면 부족도 수면 부족이고 또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 고령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예측들은 몇 번 나왔었거든요. 몇 번 나왔는데 사실 그동안 어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변덕스럽고 즉흥적이고 이런 부분들은 협상의 기술이다라고 얘기를 해 왔거든요. 그래서 그걸 롤러코스터 협상 기법이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 이란전쟁 과정에서 이란을 상대로 하는 그런 걸 보면 이건 지금 미국 내의 의사결정에 이 행정부 내에 문제가 있다, 이런 쪽으로 보게 되는 것이죠. 사실 그도 그럴 것이 이 전쟁이 초반에 네타냐후가 미 백악관에 들어가서 이번에 한번 참수작전 하면 신정 체제는 붕괴시킬 수 있고 내부에서는 봉기가 일어날 것이다, 그랬을 때 여기에 대부분 반대했던 사람들이 비서실장이라든지 그다음 미 CIA 국장이라든지 밴스 부통령 같은 경우도 굉장히 저 사람 말 믿으면 안 된다, 이렇게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트럼프가 밀어붙여서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은 사실 수지 와일러 비서실장 같은 경우도 사실은 바른 말을 못하는 그런 입장이 된 것 같고 또 밴스 부통령 같은 경우도 협상의 대표단의 일원이다 보니까 협상 대표단의 일원이 대통령하고 서로 다른 각도에서 얘기를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지금 CIA 국장 같은 경우, 미 국가정보국 국장 같은 경우도 이제는 자기도 해임 위기에 몰려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른 말 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려줄 참모들은 없고 예스맨들만 있다. 그래서 심지어는 이란 공격 초기에 2월 28일날 공격했을 당시에 학교를 오폭했지 않습니까? 어린이들을 그렇게 해서 160여 명이 사망한 이 오폭에 대해서 트럼프한테 제대로 보고를 안 했다. 그리고 전쟁에 대해서 계속 승전보와 트럼프가 좋아할 얘기들만 보고되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미국 행정부 내에서 전쟁의 지도부들이 오히려 이란도 혼선이지만 미국도 굉장히 혼선이 있다. 이것이 아마 이란과 교섭 과정, 협상 과정에서 이란 스스로가 트럼프 못 믿겠다, 미국 못 믿겠다, 이런 쪽으로 나오면서 협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른바 트럼프 메시지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 와중에 트럼프가 SNS에 이란 여성들 8명을 석방하라, 이런 글을 올렸어요. 사형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석방하라고 사진까지 올렸는데 이란 측에서는 이미 석방된 여성들이 많다, 이렇게 반박을 했더라고요.
[홍기원]
사실 저도 그 동영상을 봤는데요. 누군가가 이란 여성 8명의 사형에 대해서 SNS에 올린 것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형시키지 말아달라, 그렇게 코멘트를 단 것 아닙니까? 사실 전쟁 와중에 또 그 메시지가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도 분명히 확인하지 않은 것 같고 그런 내용을 가지고 대통령이 저렇게 SNS에 메시지를 내니 대통령의 메시지 자체가 신뢰성이 굉장히 떨어지고 또 무게도 떨어지고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이라고 위협을 가하든 더 이상 먹히지 않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 사실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 아첨꾼만 있다, 그런 말씀이 나왔었는데요. 사실 트럼프 1기 때 네오콘 때문에 북핵 협상이 실패했다, 그런 인식이 굉장히 강해서 트럼프 2기 때는 능력이나 경륜보다는 오직 충성심만 가지고 각료들을 임명했다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심지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각료회의 때 각 장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아첨하는 것을 모아놓은 그런 동영상이 굉장히 인기를 끌 정도로 지금 백악관의 의사결정 체계나 참모진의 구성이 굉장히 신뢰성을 잃고 있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사형 위기에 처한 이란 여성들을 석방하라. 나는 인권을 생각하는 대통령이다, 이 점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팩트체크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무산의 책임을 이란 지도부 간의 내부 분열 탓으로 돌리고 있죠. 통일된 안을 가져오라고 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강경파' 국회의원들은 '협상파'인 갈리바프 의장을 해임하고,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탄핵하자고 부추기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 상황. 현재 이란의 진짜 실권자는 아흐마드 바히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고, 모즈타바의 그림자 통치는 생존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어젯밤, 이란 혁명수비대는 친정부 집회에 탄도미사일을 직접 가져 나와 전의를 과시했습니다. 어젯밤 테헤란 광장에는 축제를 방불케 하는 미사일 행진이 이뤄졌습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 광장에, 대형 미사일 발사대 위로총을 든 이란군들이 서서 미사일을 호위하고 있습니다. 프레스 TV는, 코람샤르 탄도 미사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란의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2023년 공개된 신형 코람샤르-4는 탄두 중량만 2톤에 달하고 미 중부사령부 방공망 무력화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당초 22일이었던 휴전 기한 만료직전에 연출됐는데요. 이란의 강경 노선을 주도하는 이란 혁명 수비대가 주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가 하면, 이란 측 답변만 기다리다 출발도 못한 JD밴스 미 부통령을 조롱하는 밈도 확산되고 있는데요. 꽃밭에서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다 결국 누워버리는 밴스 부통령. 글 게시자는 미국 영화 '미스터빈'을 패러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휴전 연장 이후 나온 이란의 첫 입장은 미국의 휴전 연장이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벌기용 계책이라는 거고요. 조금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정이 민간 화물선에 포격을 가했다고 합니다. 지금 이란의 입장, 이란의 상황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권영진]
이란도 사실 종전을 하고 싶죠. 종전을 하고 싶은데 이란은 그동안 미국 트럼프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강합니다. 사실 이번 2월 28일날 이스라엘, 미국이 연합군으로 해서 이란을 공격을 했지만 그때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그 이후에도 그래서 몇 차례 협상의 기회가 있었지만 사실상 휴전 협상으로 들어올 때도 미국을 도저히 못 믿겠다라는 거였고 아마 그런 차원에서 중국이 마지막으로 끝에 가서는 개입해서 1차 휴전협상 부분들에는 영향력을 미쳤다, 이런 얘기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파키스탄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미국은 못 믿지만 그래도 파키스탄이 중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과 중국이라는, 이란으로 보면 우방을 믿고 미국하고 사실은 협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호르무즈를 봉쇄하니까 역봉쇄가 나오고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이란 유조선도 나포시키고 이런 것을 보면서 미국은 지금 시간 끌기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우리의 항복 선언을 강요하기 위한 것 아니냐, 이렇게 되는데 아마 이렇게 되는 과정 속에서는 이란 내에서의 강경파, 온건파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외무부 장관은 호르무즈를 개방한다고 했을 때 그다음 날 혁명수비대가 다시 봉쇄를 했지 않습니까? 그렇게 얘기를 하고 그다음 한편으로 통행료까지 받았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을 보면 지금 현재 이란 내부에서도 협상파와 강경파, 혁명수비대라고 하는 군과 그리고 갈리바프 국회의장을 비롯한 협상 대표단 간에 상당 부분 알력이 있는 것 같고 미국 내부에도 의사결정 체제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이것이 아마 협상으로 가는 데 있어서 혼선을 야기시키면서 협상이 계속 타결되지 않은 그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트럼프가 얘기했듯이 이란 내에서도 통일된 협상안을 만들어야 될 것 같고 미국 내에서도 통일된 의사결정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야만 이 협상이 조기에 타결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미국, 이란 양쪽 다 의사결정 과정에 총체적 난국이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지금 우리 뉴스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은 사실상 실권이 없고 지금 이란에서 실권파는 바히디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다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죠?
[홍기원]
바히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전임 사령관이 미국의 폭격으로 사망하고 들어온 인물인데 이 사람은 58년생입니다. 그런데 1979년부터 이란 혁명수비대 창설 당시부터 관여를 했고 또 그 이후에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의 초대 사령관도 역임을 했고 그 이후에는 또 국방장관과 내무장관을 역임할 정도로 혁명수비대 내에서는 가장 실권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요. 사실 갈리바프 의장도 혁명수비대 출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강경파인 것으로 그동안 평가를 받았었는데 바히디는 갈리바프 의장보다도 훨씬 더 강경파인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고 또 이란 선박을 계속 나포하고 공격까지 하니까 결국은 강경파들의 입지가 강해질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방금 권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미국이 신뢰를 깨는 행동을 여러 번 했기 때문에 사실 협상파한테 힘이 실리기가 어려운 거죠.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해서 뭔가를 이루어내려면 상호 간에 믿음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란 측에서는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에 대한 믿음이 약하고 또 한편으로는 미국도 이란이 그동안 핵물질 농축을 몰래 계속해 오지 않았냐 하는 불신이 쌓여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협상이 타결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국면으로 보입니다.
[앵커]
과연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에 통일된 안이 언제쯤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미군이 며칠 전 이란 선박을 나포한 데 이어 이번엔 인도양에서 이란 관련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박에 실린 물건이중국이 이란에 보내는 선물일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화면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지난 19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된 투스카호. 이후 미 해병대원들이 투스카호 내 5천 개의 컨테이너들을 하나하나 수색하고 있습니다.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이른바 '이중 용도 물품' 수송 가능성 때문입니다. 컨테이너를 선적한 장소가 중국의 가오란항인데, 이란 미사일 고체 연료 원료인 과염소산나트륨의 선적항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측은 투스카호 나포는 테러 행위이자, 인질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어제, 인도태평양 공해상에서 이란 연계 무국적 제재 선박 '티파니'호도 나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포한 선박에 좋지 않은 물건들이 실려있었다면서 중국이 이란에 보내는 선물일 수 있다며, 시진핑 주석과 좋은 관계인데 좀 놀랐다고도 말했는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이란에 무기를 보내지 않기로 하는 '아름다운 편지'를 주고 받았고, 다음 달 시 주석이 나를 꼭 안아줄 거라고 말했는데요. 이 같은 상황이 미중 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지난번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번엔 인도양에서 이란 유조선을 나포했는데요. 이게 전쟁 포로가 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나와요.
[권영진]
우선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만 역봉쇄하는 게 아니라 그건 투스카호는 중국에서 미사일 프로젝트와 관련된 부분들이 있을까라는 의심 때문에 나포를 한 건데 이번에 티파니호 같은 경우에 호르무즈 해협이 아니라 스리랑카 앞에 있는 인도양 바다에 있는 배를 유조선이라는 말이에요. 유조선을 나포한 건 이건 미국의 해양 봉쇄 범위가 단순히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굉장히 넓은 범위 내에서 이란과 관련된 모든 선박들을 이제는 봉쇄하겠다라는 거거든요. 이건 왜 그렇게 하는 것이냐. 첫 번째는 이란에 대한 압박입니다. 사실은 이란도 오랜 전쟁 때문에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나마 이란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가지고 중국이라든지 선별적으로 원유를 수출하거나 통행료를 받으면서 버틸 수 있었는데 이제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버리니까 그것도 안 되는 겁니다. 거기에 더해서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동안 미국이 이란을 어찌 보면 제재 대상이라고 했던 선박들, 이번에 티파니호 같은 경우는 그 제재 대상 선박으로 돼 있던 부분들을 무차별적으로 호르무즈 해협과는 관계 없는 곳에서도 봉쇄를 한다는 말이에요. 이건 한편으로는 이란과 협상을 빨리 조기에 끝내기 위해서 더 이란을 경제적으로 봉쇄하고 압박해야 되겠다, 이런 게 하나가 있을 거고요. 두 번째는 이 배, 티파니호가 중국으로 가는 이란산 원유 200만 배럴을 실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건 다시 말하면 중국으로 가는 원유 도입선을 차단하는 겁니다. 이 차단하는 것은 중국으로 하여금 빨리 당신들이 이란에 영향을 미쳐서 이란이 협상에 빨리 임하도록 하라, 이런 중국에 대한 또 다른 압박용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만나면 시진핑이 나를, 트럼프를 꼭 안아줄 거라고 얘기했는데 지금 이런 분위기라면 꼭 안아줄 것 같지는 않은데요.
[권영진]
그런데 전쟁이 빨리 끝나야 되니까요. 사실 중국하고 미국은 이란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중국과 미국 사이의 패권 경쟁이 굉장히 치열했지 않습니까? 필요에 따라서 트럼프와 시진핑은 서로 협상도 하지만 물밑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패권전쟁은 계속되기 때문에 밖으로 드러나는 서로의 갈등 요소만을 가지고 미국과 중국 관계를 볼 수 없다고 보고요. 오히려 한편으로는 왜 중국으로 가는 원유 도입선까지 나포하고 하느냐. 이건 중국을 자극하는 것 아니냐고 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트럼프가 중국에게 너희들도 어려운 상황이잖아, 왜냐하면 지금 중동산 원유 수입 부분이 중국의 원유 수입의 42%가 중동에서 가는 거거든요. 이란에서 가는 것만 해도 12%나 됩니다.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그리고 중동에서 가는 원유 도입선이 중단이 되면 중국 경제도 굉장히 어려워지는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중국을 끌어들여서 어떻게 보면 협상 과정을 빨리 당겨야 한다는 그런 전략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연장한 배경에는 미국 내 '반전 여론'도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 국회의사당 내에서반전 시위를 벌인 시위대가무더기로 체포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미 국회의사당 홀의 모습입니다.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검은 현수막을 들고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참전용사와군인 가족 단체들인데요. '이란 전쟁을 끝내라''또 다른 전쟁을 감당할 수 없다'는 현수막과 무고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붉은 튤립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미 의회가경찰을 출동시키면서 시위는 곧 해산됩니다. 경찰은 이렇게 흰색 케이블 타이로농성자들을 결박해 바깥으로끌고 나갔는데요. 비슷한 시각,국회의사당 근처 백악관에서는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시늉을 하더니 곧이어누군가에게 다가갑니다. 백악관에서 대학 스포츠전국 챔피언팀을 초청했는데, 특유의골프 사랑을 드러낸 겁니다.
이외에도 배구와 볼링 등 종목의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도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이어졌고,트럼프는 대학 스포츠관리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의회에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참전용사와 군인 가족 단체들이 이렇게 반전시위를 벌였는데 경찰이 체포해서 나가는 모습이 충격적이에요.
[홍기원]
통상 참전용사나 군인 가족들은 공화당에 우호적입니다. 특히나 이런 전쟁 국면에 있어서 이런 분들이 모여서 국회의사당에서 대규모로 반전 시위를 하고 또 이분들이 체포돼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이건 그만큼 민심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트럼프 정부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게 보이고요. 특히 같은 시간에 또 백악관에서는 저렇게 스포츠 관련해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납득하기 어려운 정말 정상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보일 수밖에 없고 안 그래도 이란 공격으로 인해서 유가가 미국 내에서 가스값이 굉장히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까? 물가도 전반적으로 오르고 해서 이란전쟁에 대한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이런 모습이 국민들께 저렇게 보인다면 갈수록 트럼프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어려운 상황으로 놓일 거다. 특히 베트남전이나 이라크전에 있어서도 나중에는 참전용사나 군인 가족들이 반대하는 움직임이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거든요. 아마 이란전쟁에 있어서 정말로 오늘의 저 모습은 향후 방향을 결정짓는 상당히 상징적인 그런 모습이 될 것이고 또 어떤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케이블타이로 묶어서 반전 시위대를 쫓아내는 모습과 또 트럼프의 골프스윙의 모습전해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권영진 국민의힘 의원과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휴전 연장은 없고, 협상이 잘 될 거라고 자신하던 트럼프 대통령.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차 대면협상이 열릴 거라는 보도가 일제히 나오면서 전망이 밝았지만 밤새 상황은 뒤집혔습니다. 휴전 종료를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연장을 선언했습니다. 이란 지도부가 심각하게 분열된 만큼 이란이 통일된 제안을 할 때까지 시간을 주겠단 건데, 조금 전 무기한은 아니고 사흘에서 닷새를 의미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모순된 메시지를 용납할 수 없다며 회담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다시 안갯속에 휩싸인 종전,관련 영상보고 대담 시작합니다. 오늘은 홍기원 민주당 의원,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협상 아주 잘 되고 있으니 휴전 연장은 없다, 수차례 밝혀오다가 갑자기 전격적으로 휴전 연장을 결정했습니다. 이란이 '단일한 제안'을 가져올 때까지공격을 보류한다는 건데 날짜를 못 박지 않아서 이거 무기한이냐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오늘은 사흘에서 닷새를 의미했는 거예요. 참 애매한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홍기원]
이번 회담 연기는 불가피했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란 측에서 협상 장소인 이슬라마바드로 오지 않겠다고 한 것 같고요. 그 배경으로는 결국 이란 내 입장 차이 또는 협상안 마련이 아직 안 된 것 같은데 근본적인 배경에는 사실 이번 휴전의 전제 조건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푸는 것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휴전되자마자 미국 측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를 했고 또 이란의 선박들을 나포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이란의 상선에 포도 쏘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 내부에서는 아마 미국을 믿을 수 있느냐. 트럼프를 믿을 수 있느냐 하는 강온파 간에 대립이 있는 것 같고 그러니 협상안 마련도 쉽지 않고. 그래서 이란 측에서는 이슬라마바드로 오지 않겠다는 사실을 통보한 것 같습니다. 특히 며칠 전에 이 협상을 중재해 왔던 파키스탄의 무니르 참모총장이 이란을 방문했거든요. 돌아온 다음에 미국의 상황실 회의에 유선으로 참여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아마 이란 내의 상황을 무니르 참모총장이 미국 측에 전달했고 그래서 이번에는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협상을 무기한 연장한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휴전 연장을 발표하면서 파키스탄 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했고요. 파키스탄 측도 제안을 받아들여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파키스탄과 미국은 얘기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란과의 중재는 잘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권영진]
명분이죠.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중재자로 나섰잖아요.
그리고 또 파키스탄 대통령도 지금 이란 내부 의견이 통일되고 있지 않으니 휴전을 연장하면 좋겠다. 이렇게 요청을 받아들여서 한 형식이 됐지만, 그런데 트럼프의 입장에서 만약에 휴전을 연장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는 본인이 얘기했던 이란 전역의 에너지 시설과 교량 등에 대한 폭파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렇게 되면 다시 확전되면서 끊임없이 장기전으로 가게 되는데 지금 입장에서 트럼프가 장기전으로 계속 갈 수가 없는 거죠. 결국 휴전이 더 필요한 것은 트럼프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휴전 이후에 트럼프가 계속해서 오판에 오판을 하는 것 같아요. 이 전쟁 개시 초기에도 사실 참수작전을 벌이면 이란 내에서는 봉기가 일어나서 그냥 레짐 체인지까지 가는 그런 게 있을 거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이란의 저항이 만만치 않고 이렇게 하면서 계속해서 몇 차례, 몇 차례 최후통첩을 연기하면서 결국은 휴전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휴전 이후에도 호르무즈를 역봉쇄하고 그리고 또 그에 따라서 이란을 압박하면 휴전 협정에 빨리 나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거예요. 오히려 그것이 이란이 더 저항하고 반발하고 트럼프를 믿지 못하는, 그래서 1차 휴전협상이 결렬되고그리고 2차 회담조차 이란이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계속 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갈 경우에는 제가 볼 때 상당 부분 휴전 협정이라는 게 또 다시 연장되고 연장되면서 상당 부분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장기전으로 갈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미국법에 의하면 의회 승인 안 받고 60일 안에 전쟁을 끝내야 되잖아요. 그렇다면 5월 1일까지 끝내야 하는 것도 있고 또 트럼프 입장에서 오늘, 4월 22일에 원래 이스라엘에 민간 훈장 받으러 간다, 이런 보도도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지금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권영진]
지금 의회도 의회지만 사실 당초에 자기는 3월달 내로 끝낼 줄 알고 중국하고 10년 만에 미중 정상회담을 3월 31일, 4월 1일 이틀간 하기로 돼 있었잖아요. 그런데 본인이 이란을 공격해 보니까 이란의 저항이 만만치 않으니까 자기가 생각했던 4주 내에는 못 끝내니 그걸 연장한 게 5월 13일로 연장이 돼 있는 거 아닙니까? 그 사이에는 사실상 전쟁을 끝내야 되죠. 그런데 이게 중국하고의 미중 정상회담도 정상회담이지만 트럼프가 지금 사면초가에 처해 있는 겁니다. 지금 미국 내에서는 계속해서 반전 시위 일어나고 있죠. 그리고 트럼프의 지지도는 점점 더 추락하고 있죠. 그런데 11월 중간선거는 다가오고 있죠. 그리고 믿었던 나토라든지 동맹국들도 전부 다 등을 돌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트럼프 입장에서는 궁지에 몰렸기 때문에 빨리 이 전쟁을 끝내야 하는 그런 초조함인데 오히려 트럼프가 초조해하면 초조할수록 이란의 협상전략은 굉장히 느긋하게 시간을 끄는 전략으로 나가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사면초가에 처한 트럼프, 트럼프의 휴전 관련 최후통첩만벌써 6번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메시지에,백악관 내부에서도 엉망진창이라는 푸념도 나온다고 합니다. 이후 지난 7일 파키스탄 중재안을 수용해 2주 휴전에 돌입했고,어제 은근슬쩍 그 기한을 하루 연장하더니오늘 무기한, 사흘에서 닷새간의 휴전을 발표한 겁니다. 대통령의 오락가락 메시지에,백악관 내부에선 "모든 것이 완전히 엉망진창이고, 책임 소재도 완전히 불분명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는데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예민해진 상태에서 수면 시간까지 줄었으며, 소셜미디어에 '정제되지 않은'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 같은 논란 속에트럼프 대통령, 이번엔 이란 지도부에 교수형 위기에 처한 이란 여성 8명을 석방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촉구했는데요. 하지만 이란 사법부 공식 매체는"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가짜 뉴스에 현혹됐다"며 "이 여성들 중 일부는 이미 석방됐고 나머지도 유죄가 확정될 경우 사형에 처할 혐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최후통첩'만 벌써 여섯 번째고요. 밴스 부통령 곧 도착한다더니 출발도 안 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널뛰기 발언 때문에 백악관 내부에서도 이거 너무나 엉망진창이다라는 푸념이 나온다는 거예요.
[홍기원]
사실 1기 트럼프 행정부 때 백악관에서 일했던 사람이 바깥으로 한 얘기를 들어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 자체가 굉장히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런 모습이 계속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 결정을 참모들과 숙의하고 상의해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본인이 내키는 대로 결정했다가 또 말도 얼마나 많이 바꿉니까? 사실 6번을 연장했다고 하는 그 문제에 있어서도 세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변화인데 국가의 지도자가 중요한 메시지를 순식간에 바꿔가면서 수시로 바꾸고 하는 것은 결국은 그게 전략이 될 수 없고 불안함을 표시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은 트럼프가 상반되는 메시지를 계속 내는 것이 상대방을 압박하기 위한, 혼란스럽게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 분석들이 제법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상대방한테 전혀 먹히지 않거든요. 똑같은 전략을 여러 번 사용하면 당연히 상대방이 그거에 익숙해지고 또 해석이나 평가를 잘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이고 사실 미국과 우리나라가 상호관세 협상할 때도 제가 협상에 참여했던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각 부처 간의 논의나 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합의된 절차 없이 즉흥적으로 또는 단선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이란과의 전쟁 문제도 아마 의사결정이 많은 경우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참모들도 어떤 방향으로 가는 건지 대통령의 뜻을 알지 못하고 아마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모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앵커]
주변에 너무 예스맨밖에 없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요즘 전 세계 기자들이 자고 일어나면 트럼프 대통령 SNS 메시지 해석하느라고 진땀을 빼거든요. 이른바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 이런 것들이 너무 나오니까 트럼프 대통령 너무 예민하고 수면 부족해서 그런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왔어요.
[권영진]
수면 부족도 수면 부족이고 또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 고령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예측들은 몇 번 나왔었거든요. 몇 번 나왔는데 사실 그동안 어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변덕스럽고 즉흥적이고 이런 부분들은 협상의 기술이다라고 얘기를 해 왔거든요. 그래서 그걸 롤러코스터 협상 기법이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 이란전쟁 과정에서 이란을 상대로 하는 그런 걸 보면 이건 지금 미국 내의 의사결정에 이 행정부 내에 문제가 있다, 이런 쪽으로 보게 되는 것이죠. 사실 그도 그럴 것이 이 전쟁이 초반에 네타냐후가 미 백악관에 들어가서 이번에 한번 참수작전 하면 신정 체제는 붕괴시킬 수 있고 내부에서는 봉기가 일어날 것이다, 그랬을 때 여기에 대부분 반대했던 사람들이 비서실장이라든지 그다음 미 CIA 국장이라든지 밴스 부통령 같은 경우도 굉장히 저 사람 말 믿으면 안 된다, 이렇게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트럼프가 밀어붙여서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은 사실 수지 와일러 비서실장 같은 경우도 사실은 바른 말을 못하는 그런 입장이 된 것 같고 또 밴스 부통령 같은 경우도 협상의 대표단의 일원이다 보니까 협상 대표단의 일원이 대통령하고 서로 다른 각도에서 얘기를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지금 CIA 국장 같은 경우, 미 국가정보국 국장 같은 경우도 이제는 자기도 해임 위기에 몰려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른 말 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려줄 참모들은 없고 예스맨들만 있다. 그래서 심지어는 이란 공격 초기에 2월 28일날 공격했을 당시에 학교를 오폭했지 않습니까? 어린이들을 그렇게 해서 160여 명이 사망한 이 오폭에 대해서 트럼프한테 제대로 보고를 안 했다. 그리고 전쟁에 대해서 계속 승전보와 트럼프가 좋아할 얘기들만 보고되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미국 행정부 내에서 전쟁의 지도부들이 오히려 이란도 혼선이지만 미국도 굉장히 혼선이 있다. 이것이 아마 이란과 교섭 과정, 협상 과정에서 이란 스스로가 트럼프 못 믿겠다, 미국 못 믿겠다, 이런 쪽으로 나오면서 협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른바 트럼프 메시지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 와중에 트럼프가 SNS에 이란 여성들 8명을 석방하라, 이런 글을 올렸어요. 사형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석방하라고 사진까지 올렸는데 이란 측에서는 이미 석방된 여성들이 많다, 이렇게 반박을 했더라고요.
[홍기원]
사실 저도 그 동영상을 봤는데요. 누군가가 이란 여성 8명의 사형에 대해서 SNS에 올린 것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형시키지 말아달라, 그렇게 코멘트를 단 것 아닙니까? 사실 전쟁 와중에 또 그 메시지가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도 분명히 확인하지 않은 것 같고 그런 내용을 가지고 대통령이 저렇게 SNS에 메시지를 내니 대통령의 메시지 자체가 신뢰성이 굉장히 떨어지고 또 무게도 떨어지고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이라고 위협을 가하든 더 이상 먹히지 않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 사실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 아첨꾼만 있다, 그런 말씀이 나왔었는데요. 사실 트럼프 1기 때 네오콘 때문에 북핵 협상이 실패했다, 그런 인식이 굉장히 강해서 트럼프 2기 때는 능력이나 경륜보다는 오직 충성심만 가지고 각료들을 임명했다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심지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각료회의 때 각 장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아첨하는 것을 모아놓은 그런 동영상이 굉장히 인기를 끌 정도로 지금 백악관의 의사결정 체계나 참모진의 구성이 굉장히 신뢰성을 잃고 있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사형 위기에 처한 이란 여성들을 석방하라. 나는 인권을 생각하는 대통령이다, 이 점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팩트체크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무산의 책임을 이란 지도부 간의 내부 분열 탓으로 돌리고 있죠. 통일된 안을 가져오라고 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강경파' 국회의원들은 '협상파'인 갈리바프 의장을 해임하고,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탄핵하자고 부추기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 상황. 현재 이란의 진짜 실권자는 아흐마드 바히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고, 모즈타바의 그림자 통치는 생존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어젯밤, 이란 혁명수비대는 친정부 집회에 탄도미사일을 직접 가져 나와 전의를 과시했습니다. 어젯밤 테헤란 광장에는 축제를 방불케 하는 미사일 행진이 이뤄졌습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 광장에, 대형 미사일 발사대 위로총을 든 이란군들이 서서 미사일을 호위하고 있습니다. 프레스 TV는, 코람샤르 탄도 미사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란의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2023년 공개된 신형 코람샤르-4는 탄두 중량만 2톤에 달하고 미 중부사령부 방공망 무력화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당초 22일이었던 휴전 기한 만료직전에 연출됐는데요. 이란의 강경 노선을 주도하는 이란 혁명 수비대가 주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가 하면, 이란 측 답변만 기다리다 출발도 못한 JD밴스 미 부통령을 조롱하는 밈도 확산되고 있는데요. 꽃밭에서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다 결국 누워버리는 밴스 부통령. 글 게시자는 미국 영화 '미스터빈'을 패러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휴전 연장 이후 나온 이란의 첫 입장은 미국의 휴전 연장이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벌기용 계책이라는 거고요. 조금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정이 민간 화물선에 포격을 가했다고 합니다. 지금 이란의 입장, 이란의 상황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권영진]
이란도 사실 종전을 하고 싶죠. 종전을 하고 싶은데 이란은 그동안 미국 트럼프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강합니다. 사실 이번 2월 28일날 이스라엘, 미국이 연합군으로 해서 이란을 공격을 했지만 그때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그 이후에도 그래서 몇 차례 협상의 기회가 있었지만 사실상 휴전 협상으로 들어올 때도 미국을 도저히 못 믿겠다라는 거였고 아마 그런 차원에서 중국이 마지막으로 끝에 가서는 개입해서 1차 휴전협상 부분들에는 영향력을 미쳤다, 이런 얘기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파키스탄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미국은 못 믿지만 그래도 파키스탄이 중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과 중국이라는, 이란으로 보면 우방을 믿고 미국하고 사실은 협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호르무즈를 봉쇄하니까 역봉쇄가 나오고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이란 유조선도 나포시키고 이런 것을 보면서 미국은 지금 시간 끌기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우리의 항복 선언을 강요하기 위한 것 아니냐, 이렇게 되는데 아마 이렇게 되는 과정 속에서는 이란 내에서의 강경파, 온건파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외무부 장관은 호르무즈를 개방한다고 했을 때 그다음 날 혁명수비대가 다시 봉쇄를 했지 않습니까? 그렇게 얘기를 하고 그다음 한편으로 통행료까지 받았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을 보면 지금 현재 이란 내부에서도 협상파와 강경파, 혁명수비대라고 하는 군과 그리고 갈리바프 국회의장을 비롯한 협상 대표단 간에 상당 부분 알력이 있는 것 같고 미국 내부에도 의사결정 체제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이것이 아마 협상으로 가는 데 있어서 혼선을 야기시키면서 협상이 계속 타결되지 않은 그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트럼프가 얘기했듯이 이란 내에서도 통일된 협상안을 만들어야 될 것 같고 미국 내에서도 통일된 의사결정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야만 이 협상이 조기에 타결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미국, 이란 양쪽 다 의사결정 과정에 총체적 난국이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지금 우리 뉴스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은 사실상 실권이 없고 지금 이란에서 실권파는 바히디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다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죠?
[홍기원]
바히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전임 사령관이 미국의 폭격으로 사망하고 들어온 인물인데 이 사람은 58년생입니다. 그런데 1979년부터 이란 혁명수비대 창설 당시부터 관여를 했고 또 그 이후에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의 초대 사령관도 역임을 했고 그 이후에는 또 국방장관과 내무장관을 역임할 정도로 혁명수비대 내에서는 가장 실권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요. 사실 갈리바프 의장도 혁명수비대 출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강경파인 것으로 그동안 평가를 받았었는데 바히디는 갈리바프 의장보다도 훨씬 더 강경파인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고 또 이란 선박을 계속 나포하고 공격까지 하니까 결국은 강경파들의 입지가 강해질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방금 권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미국이 신뢰를 깨는 행동을 여러 번 했기 때문에 사실 협상파한테 힘이 실리기가 어려운 거죠.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해서 뭔가를 이루어내려면 상호 간에 믿음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란 측에서는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에 대한 믿음이 약하고 또 한편으로는 미국도 이란이 그동안 핵물질 농축을 몰래 계속해 오지 않았냐 하는 불신이 쌓여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협상이 타결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국면으로 보입니다.
[앵커]
과연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에 통일된 안이 언제쯤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미군이 며칠 전 이란 선박을 나포한 데 이어 이번엔 인도양에서 이란 관련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박에 실린 물건이중국이 이란에 보내는 선물일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화면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지난 19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된 투스카호. 이후 미 해병대원들이 투스카호 내 5천 개의 컨테이너들을 하나하나 수색하고 있습니다.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이른바 '이중 용도 물품' 수송 가능성 때문입니다. 컨테이너를 선적한 장소가 중국의 가오란항인데, 이란 미사일 고체 연료 원료인 과염소산나트륨의 선적항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측은 투스카호 나포는 테러 행위이자, 인질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어제, 인도태평양 공해상에서 이란 연계 무국적 제재 선박 '티파니'호도 나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포한 선박에 좋지 않은 물건들이 실려있었다면서 중국이 이란에 보내는 선물일 수 있다며, 시진핑 주석과 좋은 관계인데 좀 놀랐다고도 말했는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이란에 무기를 보내지 않기로 하는 '아름다운 편지'를 주고 받았고, 다음 달 시 주석이 나를 꼭 안아줄 거라고 말했는데요. 이 같은 상황이 미중 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지난번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번엔 인도양에서 이란 유조선을 나포했는데요. 이게 전쟁 포로가 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나와요.
[권영진]
우선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만 역봉쇄하는 게 아니라 그건 투스카호는 중국에서 미사일 프로젝트와 관련된 부분들이 있을까라는 의심 때문에 나포를 한 건데 이번에 티파니호 같은 경우에 호르무즈 해협이 아니라 스리랑카 앞에 있는 인도양 바다에 있는 배를 유조선이라는 말이에요. 유조선을 나포한 건 이건 미국의 해양 봉쇄 범위가 단순히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굉장히 넓은 범위 내에서 이란과 관련된 모든 선박들을 이제는 봉쇄하겠다라는 거거든요. 이건 왜 그렇게 하는 것이냐. 첫 번째는 이란에 대한 압박입니다. 사실은 이란도 오랜 전쟁 때문에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나마 이란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가지고 중국이라든지 선별적으로 원유를 수출하거나 통행료를 받으면서 버틸 수 있었는데 이제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버리니까 그것도 안 되는 겁니다. 거기에 더해서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동안 미국이 이란을 어찌 보면 제재 대상이라고 했던 선박들, 이번에 티파니호 같은 경우는 그 제재 대상 선박으로 돼 있던 부분들을 무차별적으로 호르무즈 해협과는 관계 없는 곳에서도 봉쇄를 한다는 말이에요. 이건 한편으로는 이란과 협상을 빨리 조기에 끝내기 위해서 더 이란을 경제적으로 봉쇄하고 압박해야 되겠다, 이런 게 하나가 있을 거고요. 두 번째는 이 배, 티파니호가 중국으로 가는 이란산 원유 200만 배럴을 실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건 다시 말하면 중국으로 가는 원유 도입선을 차단하는 겁니다. 이 차단하는 것은 중국으로 하여금 빨리 당신들이 이란에 영향을 미쳐서 이란이 협상에 빨리 임하도록 하라, 이런 중국에 대한 또 다른 압박용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만나면 시진핑이 나를, 트럼프를 꼭 안아줄 거라고 얘기했는데 지금 이런 분위기라면 꼭 안아줄 것 같지는 않은데요.
[권영진]
그런데 전쟁이 빨리 끝나야 되니까요. 사실 중국하고 미국은 이란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중국과 미국 사이의 패권 경쟁이 굉장히 치열했지 않습니까? 필요에 따라서 트럼프와 시진핑은 서로 협상도 하지만 물밑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패권전쟁은 계속되기 때문에 밖으로 드러나는 서로의 갈등 요소만을 가지고 미국과 중국 관계를 볼 수 없다고 보고요. 오히려 한편으로는 왜 중국으로 가는 원유 도입선까지 나포하고 하느냐. 이건 중국을 자극하는 것 아니냐고 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트럼프가 중국에게 너희들도 어려운 상황이잖아, 왜냐하면 지금 중동산 원유 수입 부분이 중국의 원유 수입의 42%가 중동에서 가는 거거든요. 이란에서 가는 것만 해도 12%나 됩니다.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그리고 중동에서 가는 원유 도입선이 중단이 되면 중국 경제도 굉장히 어려워지는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중국을 끌어들여서 어떻게 보면 협상 과정을 빨리 당겨야 한다는 그런 전략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연장한 배경에는 미국 내 '반전 여론'도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 국회의사당 내에서반전 시위를 벌인 시위대가무더기로 체포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미 국회의사당 홀의 모습입니다.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검은 현수막을 들고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참전용사와군인 가족 단체들인데요. '이란 전쟁을 끝내라''또 다른 전쟁을 감당할 수 없다'는 현수막과 무고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붉은 튤립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미 의회가경찰을 출동시키면서 시위는 곧 해산됩니다. 경찰은 이렇게 흰색 케이블 타이로농성자들을 결박해 바깥으로끌고 나갔는데요. 비슷한 시각,국회의사당 근처 백악관에서는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시늉을 하더니 곧이어누군가에게 다가갑니다. 백악관에서 대학 스포츠전국 챔피언팀을 초청했는데, 특유의골프 사랑을 드러낸 겁니다.
이외에도 배구와 볼링 등 종목의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도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이어졌고,트럼프는 대학 스포츠관리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의회에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참전용사와 군인 가족 단체들이 이렇게 반전시위를 벌였는데 경찰이 체포해서 나가는 모습이 충격적이에요.
[홍기원]
통상 참전용사나 군인 가족들은 공화당에 우호적입니다. 특히나 이런 전쟁 국면에 있어서 이런 분들이 모여서 국회의사당에서 대규모로 반전 시위를 하고 또 이분들이 체포돼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이건 그만큼 민심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트럼프 정부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게 보이고요. 특히 같은 시간에 또 백악관에서는 저렇게 스포츠 관련해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납득하기 어려운 정말 정상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보일 수밖에 없고 안 그래도 이란 공격으로 인해서 유가가 미국 내에서 가스값이 굉장히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까? 물가도 전반적으로 오르고 해서 이란전쟁에 대한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이런 모습이 국민들께 저렇게 보인다면 갈수록 트럼프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어려운 상황으로 놓일 거다. 특히 베트남전이나 이라크전에 있어서도 나중에는 참전용사나 군인 가족들이 반대하는 움직임이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거든요. 아마 이란전쟁에 있어서 정말로 오늘의 저 모습은 향후 방향을 결정짓는 상당히 상징적인 그런 모습이 될 것이고 또 어떤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케이블타이로 묶어서 반전 시위대를 쫓아내는 모습과 또 트럼프의 골프스윙의 모습전해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권영진 국민의힘 의원과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