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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에 따라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에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입장에서는 핵무기와 미사일을 유지하는 것이 이성적 선택일 수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분석했습니다.
더타임스 아시아 편집자 리처드 로이드 패리는 "세계에서 가장 제정신이 아닌 정권에게 핵무기는 제정신인 선택일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 김정은에게 이란이 주는 교훈은 생존이 목표라면 무기고가 위험할수록 더 유리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패리 편집자는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1942∼2011)의 예를 들면서 2001년 9·11 테러와 2011년 초 '아랍의 봄' 사이의 기간에 영국과 미국 외교관들이 가다피 정권을 설득해 핵 개발 계획을 포기시켰다고 회고했습니다.
패리는 그 기간에 북한의 한 고위 외교관을 만나 가다피 정권이 핵 계획을 포기해 안전해지고 부유해졌다는 말을 전했더니 그 외교관이 껄껄 웃으면서 고개를 저으며 "가다피가 어떻게 되는지 한 번 두고 보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가다피는 2011년 대중봉기로 몰락해 생포되고 처형됐으며, 영국과 미국이 폭격으로 봉기를 지원했습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올해 2월 28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숨졌습니다.
패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약 15년 집권이 지나도록 지도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으며, 이렇게 생존한 데에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한 역할을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잔혹한 탄압, 호전적인 수사, 그리고 기괴한 개인숭배 때문에 김 씨 일가는 종종 미치광이로 희화화된다. 하지만 정권의 유일한 장기적 목표가 생존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핵무기와 그 운송 수단을 확보하는 것은 그들이 했던 일 중 가장 제정신인 행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패리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시절 영변 핵 위기 당시 전쟁을 피하고 여러 나라들 사이에 복잡한 합의가 이뤄졌으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개인적 혐오 때문에 클린턴의 세심한 외교 성과를 날려버렸고 사실상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조 바이든 행정부도 북한과의 접촉 시도를 포기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제1기 때는 김정은과 세 차례 정상회담을 했으나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패리는 분석했습니다.
심지어 로스앤젤레스나 워싱턴도 타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그 어떤 미국 대통령도 쉽게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것은 유례없는 보험 정책이며, 김정은을 혐오스럽고 두렵고 고립된 존재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더할 나위 없이 안전하게 만든 정책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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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임스 아시아 편집자 리처드 로이드 패리는 "세계에서 가장 제정신이 아닌 정권에게 핵무기는 제정신인 선택일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 김정은에게 이란이 주는 교훈은 생존이 목표라면 무기고가 위험할수록 더 유리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패리 편집자는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1942∼2011)의 예를 들면서 2001년 9·11 테러와 2011년 초 '아랍의 봄' 사이의 기간에 영국과 미국 외교관들이 가다피 정권을 설득해 핵 개발 계획을 포기시켰다고 회고했습니다.
패리는 그 기간에 북한의 한 고위 외교관을 만나 가다피 정권이 핵 계획을 포기해 안전해지고 부유해졌다는 말을 전했더니 그 외교관이 껄껄 웃으면서 고개를 저으며 "가다피가 어떻게 되는지 한 번 두고 보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가다피는 2011년 대중봉기로 몰락해 생포되고 처형됐으며, 영국과 미국이 폭격으로 봉기를 지원했습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올해 2월 28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숨졌습니다.
패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약 15년 집권이 지나도록 지도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으며, 이렇게 생존한 데에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한 역할을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잔혹한 탄압, 호전적인 수사, 그리고 기괴한 개인숭배 때문에 김 씨 일가는 종종 미치광이로 희화화된다. 하지만 정권의 유일한 장기적 목표가 생존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핵무기와 그 운송 수단을 확보하는 것은 그들이 했던 일 중 가장 제정신인 행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패리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시절 영변 핵 위기 당시 전쟁을 피하고 여러 나라들 사이에 복잡한 합의가 이뤄졌으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개인적 혐오 때문에 클린턴의 세심한 외교 성과를 날려버렸고 사실상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조 바이든 행정부도 북한과의 접촉 시도를 포기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제1기 때는 김정은과 세 차례 정상회담을 했으나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패리는 분석했습니다.
심지어 로스앤젤레스나 워싱턴도 타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그 어떤 미국 대통령도 쉽게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것은 유례없는 보험 정책이며, 김정은을 혐오스럽고 두렵고 고립된 존재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더할 나위 없이 안전하게 만든 정책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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