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2.6% 상승...물밑 협상설에 상승 폭 축소

뉴욕 유가 2.6% 상승...물밑 협상설에 상승 폭 축소

2026.04.14. 오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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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무산에 대한 실망감에 한때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섰지만, 양국이 물밑 접촉을 이어간다는 소식에 3% 미만의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뉴욕 유가 기준인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장보다 2.6%) 오른 배럴당 99.0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뉴욕 유가는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국 빈손으로 마무리되자 아시아 거래에서 105.6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이란을 오가는 선박을 차단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지만, 뉴욕 유가는 장 후반 들어 협상 기대감이 부활하며 상승 폭을 줄였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 간 접촉은 계속되고 있으며,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가 중재자로 나서 현재 남은 격차를 좁히고 4월 21일 휴전 종료 전에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방송사인 CBS도 미국과 이란의 대표단 간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FT) 역시 양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휴전은 연장하고 더 영구적인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합의 기대감을 불어넣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아침에 이란에서 적절한, 권한이 있는 인물들로부터 합의를 원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총 34척의 배가 통과했다고 전하기며 이란의 해상 봉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미국과 이란의 합의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뉴욕 유가는 결국 고점 대비 6달러 정도 하락한 100달러 밑으로 내려와 마감했습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세계 최대 금융 중개 업체인 TC 아이캡은 "위험을 감수하려는 참여자들이 절반으로 줄었고, 남아 있는 이들도 거래 물량을 75%나 줄였다"면서 "위험이 더 커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투자 은행인 삭소 뱅크는 "정유사들은 어디서든 원유를 찾고 있다"면서 "시장에 매수 주문은 쌓이고 있지만, 받아주는 물량은 부족하다"고 짚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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