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통령 "합의 도달 못 해...미국 복귀"

미 부통령 "합의 도달 못 해...미국 복귀"

2026.04.12.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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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레드라인 명확히 밝혔지만, 이란 수용 안 해"
"주요 걸림돌은 이란의 핵 포기 안 하려는 태도"
"미국의 최종 제안 이란이 수용할 지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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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과 함께 3자 대면 방식으로 마라톤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밴스 미 부통령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협상단을 이끌고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주영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밴스 부통령이 우리 시간 오전 10시 반이죠, 현지시간 새벽 6시 반쯤 회담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2-3분 남짓의 짧은 회견이었는데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합의 타결 없이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 21시간 동안 협상하면서 넘어서는 안 될 선, 미국의 '레드라인'을 매우 명확하게 밝혔으나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회담의 주요 걸림돌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은 매우 단순한 제안, 즉 최종적이고 최선인 제안을 담은 합의의 틀을 남겨두고 떠난다"면서 이란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 누르 칸 공군 기지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습까지 포착된 가운데 회담은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앵커]
이란 매체 역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고요?

[기자]
이란 매체들 역시 미국과의 협상이 종료됐고,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반관영매체 타스님통신은 SNS를 통해 미국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공통의 틀과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협상 불발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또 이란 대표단은 다양한 제안을 통해 미국 측을 공통의 틀로 유도하려고 노력했으나 미국 측은 탐욕스러운 마음가짐 탓에 이성과 현실감각을 잃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회담 직후 올린 SNS에 올린 글에서도 회담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데요.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이번 외교적 과정의 성공은 미국의 진지함과 성의, 과도한 요구와 불법적인 요청을 자제하는 것, 그리고 이란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인정하는 데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협상에서 양측은 주요 의제들을 다양하게 논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비롯해 이란의 핵무기 포기, 여기에 레바논을 휴전 대상에 포함할 건지를 놓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도 상관없다, 이런 발언을 했다고요?

[기자]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협상을 진행 중인 와중에 나온 발언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과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결과가 어떻든 이깁니다. 또 합의에 도달하든 아니든 아무 상관 없습니다.]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지지 않도록 사전에 관리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느냐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 합의가 되든 안 되든 전쟁은 미국의 승리라고 거듭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고 아름다운 유조선들이 미국으로 오고 있고 우리는 석유와 가스를 실어주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생긴 전 세계적 에너지 위기 속에 미국이 대체 공급처로 성과를 내고 있음을 과시했습니다.

이어 최근 미국 언론에 보도된 중국의 이란 무기 지원설에 대해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지원한다면 큰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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