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협상 D-1...이란 국회의장 "레바논 휴전 지켜야 협상"

종전협상 D-1...이란 국회의장 "레바논 휴전 지켜야 협상"

2026.04.10. 오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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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과 미국의 종전 협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을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레바논에 대한 휴전이 지켜져야만 협상도 가능하다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저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란 대표단은 협상 장소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네, 월스트리트저널은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과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이 현지시각으로 어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란 준관영 메흐르, 파르스 통신은 이란 당국자들의 도착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멈춰야 협상 개시도 인정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도 조만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과 미국의 대면 협상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겁니다.

협상은 내일 오전,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이란 측 대표는 미국에 레바논 휴전이 지켜져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죠?

[기자]
네, 갈리바프 의장은 어제 연설에서 종전협상은 미국이 의무를 준수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자신들이 제시한, 레바논이 포함된 종전 조건 10개 항을 모두 수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갈리바프 의장은 이 같은 주장을 반복하며 이란의 권리를 담은 10개 항이 결정적으로 수용된 것은 중대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란 국민과 군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권리를 지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SNS에 올린 별도 입장문에서도 "레바논과 모든 저항의 축은 이란의 동맹이며, 휴전의 불가분의 일부를 구성한다"는 문구가 휴전 1번 조항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휴전 위반에는 대가가 뒤따르니 즉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중단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이란은 휴전 협상 결렬 시를 언급하며 엄포도 놓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란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익명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 결렬 시의 대응을 명확히 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란과 저항 세력이 만족할 결과 없이 휴전이 종료될 경우, 미국은 그 여파로부터 절대 도망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상대방의 위반이나 의도적 지연으로 휴전이 끝날 경우 중동 전역의 미국 이익이 다시금 공격 대상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과 저항 세력이 원하는 합의에 응하지 않는다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다시 거센 포화 속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미국과 합의에 도달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미국이 직접 참전은 피하면서 이스라엘을 통해 이란의 영향력을 억제하려 할 수 있다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본격적인 평화 회담에 앞서 협상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이란의 심리전 성격이 짙은 보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정전 협상을 앞두고 레바논 공격이 좀 완화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요?

[기자]
네, 알자지라는 적어도 수도 베이루트 지역에서는 그제 이후로 공습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레바논 전체적으로 공격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의도적인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속도 조절' 여부와 별개로 레바논 남부 전역에는 공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닌 마을에서 가옥들이 폭파됐고, 반대로 레바논 남부에서는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역을 향해 로켓이 발사되고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헤즈볼라도 지난 24시간 동안 50건 이상의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그제 대규모 공습에 따른 피해 집계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공습 사망자는 303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천150명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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