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데드라인' 연장......"1단계 45일 휴전 추진"

트럼프 또 '데드라인' 연장......"1단계 45일 휴전 추진"

2026.04.06.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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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영배 국회 외통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건 국회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에서 실종된 미군 전투기 조종사를, 미국이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적진 한가운데 고립된 지 36시간 만입니다. 만약 이 조종사가 이란에 인질로 붙잡혔다면 전쟁의 양상이 뒤바뀔 수 있었던 상황. 이른바 인질 리스크 족쇄를 푼 트럼프 대통령의 입은 더 거칠어졌습니다. 욕설 섞은 표현으로 '지옥의 문'을 열겠다며 발전소와 교량을 무너뜨리겠다고 경고했는데 어떤 이유인지, 그 최후통첩 시한은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또 하루 연기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수요일 아침 9시인데요. 관련 영상보고 대담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영배 민주당 의원,김건 국민의힘 의원여야 외통위 간사 두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이 거친 욕설과 비속어까지 쓰면서 협상 시한을 하루 또 미뤘습니다. 그동안 워낙 발언은 제멋대로 하기는 했지만 이게 욕설까지 쓴 건 처음이거든요. 어떤 배경이라고 보세요?

[김영배]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곤궁하다, 급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미국 민주당 상원의 리더인 척 슈머 의원도 나와서 자국의 대통령이 욕설하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격이 떨어진다, 이런 투로 얘기를 하던데요.

[앵커]
광인이라고 하더라고요.

[김영배]
얼마 전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서도 부인한테 학대받는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을 정도인데 그만큼 전황이 미국한테 썩 그렇게 좋지 않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는 5월 14일, 15일날 있는 미중 정상회담을 전후로 해서 45일 휴전 이야기도 나오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그런 큰 가닥을 타려고 하는 시점 아니냐, 그 직전에 와 있다,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앵커]
이렇게 욕설까지 쓴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다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그러면서 협상 시한을 원래 화요일이었는데 수요일까지로 하루 늦춰거든요. 협상 시한 늦춘 게 벌써 세 번째, 네 번째 같은데 이건 또 어떤 배경일까요?

[김건]
그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영어로 보통 에스컬레이트 투 딜, 협상을 위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 그게 트럼프 대통령의 목적이고,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비속어도 쓰고 이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사실은 저게 전략적 소통으로서 과연 효과적인지는 의문이 남습니다. 항상 외교 협상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뭐냐 하면 말은 부드럽게 하고 그 대신에 큰 몽둥이를 들고 다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방식이 아니라 거꾸로 하는 거죠, 말은 세고 사실 협상 시한은 늦추고 그러면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저쪽 상대방이 지금 조급하구나. 그러니까 뭔가 급하구나, 이런 생각이 들게 되면 그러면 내가 조금만 버티면 나한테 더 양보하겠네, 이런 신호를 주니까 과연 전략적 소통으로 효과적인지는 약간 의문이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는 전략적 소통의 효과적인 방식은 장기전이 되더라도 우리 견뎌나갈 거다.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그다음에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어서 이란을 고립시키고 이렇게 되면 이란한테는 훨씬 부담이 많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을 협상의 달인이라고 생각할 텐데 지금 협상의 원칙을 거꾸로 하고 있다, 이런 분석을 주셨어요. 지금 미뤄진 통첩시한이 우리 시간으로 보면 모레 아침 9시인데 그에 앞서서 내일 새벽 2시에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김영배]
그러게요. 얼마 전에 기자회견을 해서 굉장히 큰 것을 발표할 것처럼 했다가 별것 없는 발표를 했고, 특히 미국 내에서도 도대체 뭐하려고 국정 연설했냐, 이런 비난이 나올 정도였거든요. 사실 특별히 나올 게 없는 것 같은데 궁금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번에 미군의 전투기가 2대나 격추가 돼서 그중에서도 조종사 2명이 이란 내에서 도망다니는 신세가 됐었잖아요. 정말 큰일 날뻔한 거거든요. 1명이 실종이 됐다가 36시간 작전을 해서 구해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큰일 날 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폭격을 하겠다는 것도 큰 지렛대가 되기 어려울 것 같고, 협상 결과 발표하는 거면 몰라도. 제가 볼 때는 일종의 마지막 위협적 발언, 이런 게 아닐까 싶은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현지 시간으로 이번 화요일이 발전소와 교량의 날이 될 것이다. 그러니까 발전소와 다리를 무너뜨리겠다, 이런 얘기일 텐데 기자회견에서는 이런 관련 이야기가 있을까요?

[김건]
일단 기자회견에서는 F-15E기의 조종사 두 사람 구해내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대단한 국민적 관심사였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성과를 자랑하거나 설명하는 내용들이 있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SNS 댓글에 좀 재미있는 말이 있더라고요. 뭐냐 하면 미국은 사람은 같은데 말이 계속 바뀌고 이란은 말은 같은데 사람이 계속 바뀐다, 이렇게 얘기가 있던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현란하게 수사학을 쓰지 않습니까? 그걸 보면 저는 거꾸로 그런 성과를 얘기하면서 유화적인 메시지, 왜냐하면 아까 말씀하셨지만 휴전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거든요. 휴전의 시간을 보낸 것, 그런 유화적인 메시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화려하게 이란을 어르고 달래는 그런 시도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말씀하신 부분을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지금부터 10시간 뒤입니다. 과연 어떤 얘기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말씀하신 45일 휴전 카드가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과 이집트 등 중재국을 통해 간접 협상을 진행 중인데, 핵심은 1단계 '45일 휴전'에 이어 2단계 '전쟁 종식'을 한다는 2단계 접근법입니다. 단기 휴전을 통해 충돌을 멈춘 뒤 전쟁 종료를 위한 협상을 이어간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협상의 최대 쟁점인 호르무즈 통행 문제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에 대해이란이 쉽게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까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일단 멈추자, 45일간 휴전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세부안을 논의하자는 얘기인데 그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영배]
지금 45일 정도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미중 정상회담까지는 넘어가자는 얘기잖아요. 그리고 대화의 시간도 제대로 없이막 서로 간에 말 공격을 주고받고 그 와중에 미국의 전투기나 수송기까지 추락하고. 이런 와중에 있다 보니까 미국 입장에서도 이렇게 그냥 계속 왔다 갔다 하다가는 잘못하면 오히려 문제가 더 커지겠다,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이란 입장에서도 이렇게 이스라엘하고 계속 공방을 주고받게 되면 시설만 계속 파괴하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니까요. 그런 점에서 보면 양쪽이 일단 멈춤을 하고 그리고 주고받을 것은 주고받는, 이런 양상으로 가는 게 제가 보기에는 훨씬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판단이 되는데 문제는 오히려 이스라엘을 통제하는 문제도 그렇고요. 당장 호르무즈 해협 말고도 아까 이란의 동결 자산을 풀어주는 이런 당근책이 이란 쪽에 얼마나 제시가 될 수 있느냐. 이게 변수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45일, 한 달 반 뒤에 휴전을 하자, 한 달 반 동안 휴전을 하자, 구출 작전 치적을 자랑할지,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한데요. 미국 특수부대가 이란 본토에서 영화 같은 구조 작전을 성공시킨 이 내용이 기자회견에 포함될 것 같습니다. 36시간에 걸친 긴박했던 사투. 이 영화 떠올리신 분들 많을 텐데요. 화면 함께 보겠습니다. 피격 당한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앞좌석엔 조종사, 뒷좌석엔 무기체계장교가 타고 있었는데,이란에 피격된 뒤 2명 모두 낙하산으로 탈출했지만, 조종사만 즉시 구조되고 그 뒤의 무기체계장교가 실종된 겁니다. 생존키트와 호신용 권총 한 자루를 갖고 산속 바위 틈새에 은신하고 있던 장교는 이란군의 추적을 피해 2000m가 넘는 높이의 능선을 타고 이동하기도 했는데요. C-130 허큘리스 수송기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선 미국은, 하르그섬 북쪽에서 장교의 위치를 파악한 뒤에 그 지역에 이란군의 호송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드론 공격기로 방어했다고 합니다. 최정예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팀6'가 현장 작전을 수행한 끝에 36시간 만에 구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란 정부 역시 실종 장교를 찾기 위해우리 돈 9천만 원 상당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고, 현상금을 받기 위해 산으로 향하는 주민들 차량 행렬이 진풍경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한발 빨랐던 거죠. 말 그대로 영화와 같은 구조 작전이 됐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아니라 라이언 장교 구하기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셨어요?

[김건]
이것이 한 사람의 병사의 문제가 아니라 상징성이 너무 컸습니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미국이 공습을 하면서 지상군이 투입이 안 됐기 때문에 인질이 잡힌 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미군 병사가 잡히거나 이런 게. 이게 첫 케이스가 되는 거니까 아마 미국 국민들한테 주는 충격이 컸을 겁니다. 또 아시지만 이란이 과거에 미국 대사관에 인질을 잡은 게미국 국민들한테 하나의 트라우마로 남아 있거든요. 그 화면이 주는 심리적 충격이 대단할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미국으로서는 어떻게든 막아야 되는 거였고, 이란으로서는 어떻게만 잡으면 상당한 상황의 반전을 이룰 수 있는 거여서 서로가 사력을 다했던 것 같은데 미국으로서는 다행히 병사를 구해내는 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24시간 내내, 내가 위치도 보고 구출작전을 직접 보고했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이런 순간에도 자신의 치적을 강조한 거죠?

[김영배]
결국 저 모든 게 내가 지휘해서 얻은 성과다, 이렇게 자랑하는 건데요. 사실은 미국이 전투기가 저렇게 직접 피격당한 게 역사상 보면 91년도 이라크 전쟁 때 한번 있었더라고요. 그 이후에는 처음이거든요. 거의 35년 만에 저 비싼 전투기가 피격을 당했기 때문에 충격적인 사건이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보니까 백악관에서도 저렇게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은 당연히 돼 있을 거고요. 마러라고에서도 보니까 다른 때도 보니까 상황실 설치해 놓고 보고를 받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는 상황 통제는 완벽하게 미국 대통령이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텐데 저게 만약에 이란한테 선수를 뺏겨서 저 장교가 이란 사람들한테 잡혔으면 정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권이 흔들릴 수 있는 정도였을 거예요. 왜냐하면 카터 대통령이 1979년도에 아까 김건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이란 테헤란에 있는 미 대사관에 있었던 인질 52명인가요? 그걸 444일 동안 이란이 잡고 있다가 카터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했습니다. 그때 큰 타격을 입었거든요. 그리고 카터 대통령이 퇴임하는 날 풀어줬어요. 그럴 정도로 이란하고 아주 구원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 사건도 보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사건일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부분 저희가 화면으로 준비돼 있어서 먼저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미국이 이번 작전에 사활을 건 이유, 악몽이 있기 때문입니다. 화면이 준비되면 함께 보여주시죠. 지난 1979년 이란의 무장단체가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을 무력 점거한 사건입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시고 있는데요. 미국 외교관 등 52명을 억류한 사건입니다. 구조 작전에 투입한 미군 8명이 숨지면서 카터 정권이 몰락했고, 이번에 활약한 미 해군 네이비실 최정예부대 팀 6가 만들어진 계기가 됐습니다. 1993년에는 소말리아에 추락한 블랙호크 헬기 조종사를 구조하려다 시가전이 벌어져 미군 18명이 사망했는데, 이 사건으로 여론이 악화돼 소말리아 주둔 미군 철수로 이어졌죠. 어제, 실종 조종사가 이란 인질로 생포되는 것은 면한 만큼 미국으로서는 최악을 피하게 된 건데, 이번엔, 조종사 구출 작전 중 파괴된 미군 수송기와 헬기를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해당 기체가 고장 나서 일부러 불태웠다고 했지만, 이란은 자신들이 공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sns에 잔해 사진을 올리며 “만약 미국이 세 번만 더 이런 승리를 거둔다면, 미국은 완전히 폐허가 될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1979년 미 대사관 인질 사태, 말씀하신 것처럼 이란이 미국인 52명을 억류했고 구출에 실패하면서 미국이 약 12조 원 상당의 이란 자산 동결을 해제해 준 바가 있다고요?

[김건]
그렇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그게 군사 작전 실패했기 때문에 상당한 정도의 미국 사람들한테는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것이고 이번에 그것이 영향을 많이 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그럼 이란이 잘한 것인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외교관들을 주로 인질로 잡은 것이지 않습니까? 그 트라우마 때문에 오랫동안 미-이란의 적대관계가 계속돼서 이번 공습의 원인이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무력 행동을 한다는 것. 그다음에 국제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항상 대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래서 뭔가 상대방도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조치들을 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영배]
그 당시가 친미정권이었던 팔레비 왕이 무너지고 호메이니가 등장했고 혁명의 와중이었기 때문에 그때 호메이니가 정권을 잡으면서 아까 얘기했던 대로 미국 대사관에 있던 인질들을 붙잡고 오랫동안 미국하고 씨름을 하고 카터가 거기에 결정적으로 타격을 입어서 선거 때 패하게 되는 이런 상황으로 갔던 거거든요. 그러고 나서 미국과 이란이 지금까지 어찌 보면 앙숙관계로 계속해 오니까요. 국제 관계라는 게 참 그런 걸 보면 저희들도 하나하나 할 때 정말 국익을 생각해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미 공군기가 격추되고 또 실종된 조종사는 미국이 찾았고, 이 과정을 거치면서 양국 모두 더 대담해졌다, 이런 분석이 나오더라고요.

[김영배]
그러니까 양쪽 다 내가 승리했다. 내가 격추도 시켰고, 전투기를. 또 수송기도 내가 파괴시켰고. 이렇게 이란이 주장한 거고 미국은 무슨 소리야. 병사도 우리가 구해 오고 우리가 지금 전쟁을 주도하고 있다. 그 상황이 사실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 하잖아요. 전쟁 당사자 둘이 우리가 이기고 있다, 이렇게 주장할 때니까요. 그러니까 지금 전황이 오히려 위험해지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을 수 있는 게 그 지점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더 이상 세계 경제를 보나 미국 국내 상황으로 보나 트럼프 대통령의 처지로 보나 미중 정상회담을 해야 되는 상황으로 보나 저는 전쟁을 하루빨리 정리하거나 휴전해야 되는 상황으로 그렇게 판단이 되거든요.

[앵커]
어쨌든 구출작전은 미국의 승인데 앞서 보여드린 것처럼 이번 구출 작전에서 또 미국 수송기가 파괴가 됐습니다. 이걸 놓고 우리가 일부러 불태운 거다. 이란은 우리가 공격을 한 거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건]
이란이 공격을 해서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는 미국이 불태운 거니까 양쪽이 다 맞는 얘기인데.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아까 말씀하셨지만 서로가 더 대담해지고 있다, 이런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그건 달리 보면 협상의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왜냐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기세를 뺏기지 않기 위해서 더욱 강력한 조치를 할 수 있는 것이니까. 그러니까 그걸 저렇게 가서 엄청난 충돌로 가겠다, 이렇게 볼 수도 있고 그 가능성보다는 양쪽이 그다음 단계를 생각하고 지금은 깃을 막 세우지만 그다음 단계로 갈 기회를 찾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다음 단계의 기회를 본다는 것은 앞서 말한. . .

[김건]
결국 협상에서 타협을 하는 건데 지금 나오고 있는 현실적인 얘기는 휴전이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종전을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들을 협상해내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일단 미국으로서는 제일 급한 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완화되는 것이고, 그다음 이란으로서 급한 것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멈추게 하는 거니까 그 타협은 가능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런 방향에서 양측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고 그것이 어떻게 될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최근 24시간 동안 12척의 배가 통과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은 우리 선박은 아직 못 오고 있잖아요.

[김영배]
이란 입장에서는 어쨌든 미국과 직접 관련되어 있거나 이스라엘과 직접 관련돼 있는 배 말고는 원래 우리가 적대할 의도가 없다고 계속 반복적으로 말을 해 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본의 경우도 보면 오만, 이란 선적사 소속이라고 하고요. 마찬가지로 다른 배들도 말레이시아로 가는 거나 통과를 시키고 있는데 이게 하나의 신호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는 미국과 관련돼 있는 배들도 보낸다, 이렇게만 나와도 일단 협상할 수 있는 조건, 이건 확보하는 셈이니까 제가 볼 때는 무언의 시그널을 지금 이란도 보내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죠.

[앵커]
기존 선로와는 다른 선로를 이용해서 지나간 배들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왜 우리 선박은 아직 통과가 안 되는 걸까요?

[김건]
지금 사실 통과된 선박들을 보면 프랑스라든가 일본의 선박들은 프랑스, 일본의 선박이기도 하지만 오만과 관련이 있는 선박들이거든요. 오만과 이란 관계가 워낙 좋으니까. 그래서 거기서 어떤 협의가 돼서 통과를 한 것 같고요. 우리도 지금 26척의 선박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약간씩 대응이 늦는 게 있거든요. 가령 예를 들어서 영국, 프랑스,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선언을 할 때 우리가 참여했어야 되는데 하루 늦게 참여한다든가, 대응이 늦는데 결국 이 26척에 대해서도 우리가 직접 이란하고 협상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자칫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인정하는 듯이 비칠 수 있어서 그걸 피한다 하더라도 그 26척의 화물이라든가 아니면 배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관련된 다른 나라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란과 우호적인. 그런 나라를 찾아서 조금 적극적으로 협상하게 한다든가 해서 우리도 다른 나라처럼 우리 관련 배들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하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영배]
제가 오기 전에 외교 당국 고위 관계자들하고 통화를 하다 왔는데요. 저희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금방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미국 또 서방 그리고 또 이란. 이런 여러 다층적인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저희들도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머무르면서 쓰는 대기 비용이 어쩌면 있을지 모르는 통행료를 내는 것보다 더 대기 비용이 많이 든다는 분석도 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파악하십니까?

[김영배]
지금은 비용 준다고 통과되는 게 아니거든요. 여러 외교적인 상황이라든지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을 할 때 일종의 쓸 수 있는 카드가 되려면 나름대로 원칙을 가지고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우리가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 이렇게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군 조종사 구조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부가 양국 간 군사 공조를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한편 최초의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는즉위 후 맞이하는 첫 부활절에서무기를 내려놓으라며 평화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미국인 출신 교황이 예수는 전쟁을 거부하며 누구도 전쟁을 정당화할 수 없다, 이렇게 일침을 가했는데 자꾸 적을 명중하게 해 주세요, 이런 기도를 하는 피트 헤그세스 장관을 겨냥한 말일까요?

[김건]
그렇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저도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이죠. 기자회견을 하는데 자꾸 저런 기도 내용을 얘기하고. 그래서 저게 과연 적절한가,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인 교황이시니까 종교를 전쟁에 끌어들이는 것, 그건 사실 또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종교는 타협이 안 되는데 타협이 안 되는 종교를 전쟁에 끌어들이면 전쟁이 끝나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 위험을 경고한 거고. 그래서 교황께서 분명히 얘기한 게 전쟁을 하는 자의 기도는 거부될 것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거든요. 그래서 종교를 전쟁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그런 메시지는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김영배]
인류 역사 중에 우리가 굉장히 아픈 역사가 십자군전쟁과 같은 종교전쟁을 빙자해서 전쟁을 일으킨 거잖아요. 민주주의 세상에서 정교분리라고 하는 원칙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저렇게 전쟁하는 당사자를 종교의 적으로 규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문제를 멈추게 하는 데 불가능한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교황께서 그런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직접적으로 저렇게 언급을 하시는 것을 보면 헤그세스 장관을 비롯해서 미국의 지도부들한테 그렇게 경고를 하시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니까 네타냐후 총리도 그 누구도 두고 보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모두가 신을 얘기하고 있어요.

[김영배]
네타냐후가 자기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라고 이란 측에서 지속적으로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평화를 가져오는 데 있어서 네타냐후와 이란 간의 관계가 굉장히 사실 어려움을 초래하는 원인 중 하나거든요.

[앵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 내 발전소나 교량 공격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이건 합법적이다, 국제법에 위반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한다는데 실상은 어떻습니까?

[김건]
그건 논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민간인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양측 다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영배 간사님하고 저하고 같이 만났던 주한 이란대사도 왜 호텔을 공격했냐, 이렇게 말하니까 호텔에 미군들이 숙박했기 때문에 공격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마찬가지로 미국도 이게 결국 군사적인 용도로 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인프라를 타격한다, 이런 논리를 내세우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게 하면 구별이 모호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급적이면 이것이 그냥 말로 끝나고 확전으로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결국은 민생이 고통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인프라를 파괴하게 되면 그러면 결국은 다른 나라로 다 파급 효과가 큰 거니까 저희가 우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량이나 발전소는 민간 시설로 볼 수도 있고 군사시설로도 볼 수도 있고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부분을 짚어주셨습니다. 이번 전쟁 발발 이후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는 대표적 인물. 바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죠. 취임 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는데요. 1박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인상적인 장면들을 남겼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청와대를 방문해 정성스레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 한글로맨 밑에 보시면 '감사합니다'라고 쓰여 있죠. 연습을 많이 한 듯 글씨체도상당히 정갈한데요. 이 대통령 부부도 마크롱 대통령의한글 글씨를 극찬했다고 합니다. 우리 문화계 인사와의 만찬 자리에서가수 싸이와 스트레이키즈의 필릭스,그리고 배우 전지현, 전종서, 노상현 씨와 셀카를 찍고, 종로 거리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밤거리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이렇게 호두과자를 사 먹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직접 만나고 오셨잖아요. 글씨를 참 잘 쓰네요.

[김영배]
보니까 자기 나라 말보다 한글을 잘 쓴 것 같아요. 저도 깜짝 놀랐는데 사실은 마크롱 대통령이 지금 9년째 대통령직을 하고 계신데 프랑스 내에서 여러 가지 개혁을 추진해 온 대통령이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번에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대한민국과 관계 격상을 했고요. 앞으로도 미국과의 관계가 발표한 만큼 새로운 파트너가 중요한데 그게 한국과의 관계다, 이런 이야기들을 사실 우리 옆테이블에서도 많이 했었어요. 프랑스 관계자들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한국과의 기대를 나타내는 모습을 봤는데요.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 사람들이 한국말을 배우고 K팝 배우는 데 굉장히 심취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해서 프랑스하고 유럽하고 전략적 관계가 훨씬 더 심화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앵커]
잠시만요. 속보가 들어와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란 정부 고위 관리가 일시적 휴전의 대가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는 않을 거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는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내놓은 발언인데요. 이란 고위 관료의 언급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파키스탄의 중재안을 받았고 이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영구적인 휴전을 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믿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화요일 최후통첩 시한도 정면으로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앞서 45일 휴전안에 대해서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로이터통신이 조금 전 이란 고위관리가 이란 고위 관리가 일시적 휴전을 대가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는 않을 거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파키스탄 중재안을 받고는 있는데 이를 검토하고 있는데 절대로 우리가 45일 휴전을 대가로 호르무즈 해협은 열지 않겠다는 거예요.

[김건]
협상을 해 보면 하늘이 노래지는 경험만 수십 번 해야 결국 달성이 되는 거거든요. 저런 왔다 갔다가 계속 있을 겁니다. 그런 걸 통해서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니까 저희가 너무 일희일비 큰일 났구나 할 필요는 없고 앞으로 마감될 시간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미국 측으로서는 휴전의 조건 중의 하나로 분명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완화해야 되는 게 들어가 있구나 하는 것은 알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영구적인 휴전을 하기 위한 준비가 미국이 돼 있지 않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화요일 최후통첩 시한도 정면으로 거부하겠다고 밝혔어요. 그러면 이제 트럼프 대통령, 잠시 뒤 10시간 뒤면 기자회견할 텐데 어떤 입장을 내놓을까요?

[김영배]
영구 휴전을 원한다라고 하는 이란의 입장을 반복적으로 천명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45일만 휴전하려면 뭔가를 더 줘야 한다, 그런 뜻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협상이 진행되는구나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고 봐야 하고요. 그런 점에서는 화요일로 설정된 것은 안 지키겠다. 그리고 다시 설정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티키타카가 마지막에 심각하게 왔다 갔다 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쪽에서 밝힌 내용, 일시적 휴전, 그러니까 45일 휴전을 대가로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하지 않겠다. 지금 파키스탄 중재안을 놓고 양국이 검토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 두 분과 분석해 봤습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 김건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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