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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채운 앵커
■ 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의 새로운 국면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실종 미군이 무사히 미군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트럼프의 최후 통첩 시간에서 이제 40시간 정도 밖에 안 남은 상황,이란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박원곤 이화여대 교수,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이란 군사작전 중에 실종이 됐던 미군 전투기 조종사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에서는 조종사 생포에 1억 원 정도의 포상금을 걸기도 했었잖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주한]
이란 측에서 조종사를 생포했다고 한다면 또 하나의 협상테이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될 것이니까요. 그런 부분에서 이란이 중요하게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이게 과거에 이란 이슬람 혁명 때의 그런 내용들과 닮아 있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뭐냐 하면 1979년에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이 일어났는데 일어난 이후에 보면 미대사관 인질사건이 있었어요. 그래서 444일 동안 지속이 되거든요. 어떻게 보면 외교적으로는 미국이 굉장히 굴욕적인 사건이기도 한데 테헤란에 있는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결국 지미 카터라는 그 당시 대통령이었는데 재선에 실패를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지금은 조종사가 여기서는 구출이 됐는데 그 당시에는 대사관 인질들을 구출을 하지도 못하거든요. 마지막 미국에서 여론이 굉장히 안 좋아지고 그런 것들이 결국 레이건 대통령 당선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크게 포인트가 두 가지입니다.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위신이 굉장히 떨어졌다는 것이거든요, 그 당시의 인질 사건으로 인해서. 또 하나는 유가가 그때도 석유 파동이 1차와 2차가 있었는데 1973년에 1차가 있고 1979년에 이슬람 혁명으로 2차 쇼크가 있었을 때 유가가 계속 올라가면서 경제가 안 좋아지는 상황. 지금 과 비슷한 맥락이 있죠. 이런 것들이 카터 대통령의 재선에 발목을 잡은 것인데 지금 이런 상태로 계속 나가게 된다면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앞으로 중간선거도 있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왜냐하면 지금 트럼프가 나와서 이야기했던 것이 이란을 무력화시켰다고 주장을 했는데 결국에는 이란 입장에서는 그래도 우리의 방공망은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것을 어떻게 보면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줄어들 수도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실종됐다 구조된 미군 조종사의 대략적인 위치는 이란군도 대략 파악을 했던 것 같습니다. 미 공군 전투기가 이란군 진입을 막기 위해서 공습을 진행하면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고 하는데 만약에 이란 입장에서 실종된 구조 조종사를 먼저 찾았다면 어떤 식으로 협상에 활용을 했을까요?
[이주한]
굉장히 중요한 협상 카드로서 사용할 수 있겠죠. 미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미 군인들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미군을 살아 있는 상태로 데리고 나와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금 보면 처음에 이란의 핵 문제 가지고 전쟁이 시작됐지만 전쟁의 본질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옮겨갔듯이 또다시 한 번 옮겨갈 수 있는 거죠. 이 미군을 우리가 꼭 살아 있는 채로 데리고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굉장히 커질 것이고 반전 여론도 더 올라갈 것이고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율은 더 떨어질 것이고 이란 입장에서는 이런 것을 고려했을 것으로 보여요.
[앵커]
이렇게 교전도 치열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진들이 지켜봤다고 전해집니다.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했던 걸까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방금 우리 이주한 교수님 잘 설명해 주신 것처럼 미국의 외교사에 남아 있는 가장 큰 트라우마 같은 성격이 있는 것이 1979년 이란 혁명 때 테헤란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점령되면서 50여 명의 미국 대사관의 사람들이 인질이 된 거죠, 444일 동안. 또 그 기간 동안 카터 대통령이 구출을 하려고 시도를 했다가 구출에 실패해서 희생자가 나오고 그것이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이 이번에 이란 공습을 결정한 큰 배경 중의 하나입니다. 그때부터 이란은 철저한 반미국가고 또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란은 악의 축이라고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부를 만큼 적대성이 굉장히 강화된 그런 사건이죠. 그런데 이번에 보면 포로 1명이 굉장히 중요하게 많은 방송에서도 얘기를 하는데 사실 엄격히 따지면 미군이 만약에 포로로 잡혔다면 그 1명이 전쟁 결과를 좌지우지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미국의 기본적인 입장이 전쟁 시에도 그 누구도 뒤에 남겨두지 않는다. 그러니까 설사 당연히 생존해서 데리고 온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고 만약에 전쟁 중에 사망했을 때에도 시신이라도 반드시 수거한다는 그런 원칙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이것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고. 그리고 이미 언론에도 많이 나왔습니다마는 이란전쟁에 대한 지지율이 초기 개전보다 7% 정도 떨어졌다, CNN 방송에 의하면 34%까지 지지율이 떨어진 상태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생포돼서 생포된 모습이 이란의 방송을 통해서 나온다면 이란전쟁에 대한 공습에 대한 지지율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들이 트럼프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그만큼 관심을 갖고 원래는 주말에 골프를 친다고 해서 미국 국내 여론들이 많이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본인의 마러라고 별장에도 안 가고 백악관에 남아서 전쟁 지휘를 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에 미국 입장에서는 실종됐던 조종사를 찾은 게 미국 내 지지율 하락이나 전쟁 반대 여론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카드로 작용할 수 있을까요?
[박원곤]
굉장히 큰 악재를 피했다고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하나 저희가 더 객관적으로 볼 만한 것이 이번에 F-15와 A-10 비행기가 격추가 됐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 정도면 그간의 전쟁이 36일째 접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이 매주 처음 전쟁 초반에는 매주 우리가 소티라고 하죠, 비행기 출격 횟수가 하루에 100회 정도씩 되고 지금은 한 20~80회 정도 되거든요. 어림잡아 한 3000회 이상 출격이 됐다, 비행기가 떴다는 얘기인데 그중에 이번에 거의 유일한 사례로 되고 있습니다, F-15라는 전투기가 떨어지는 건요.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이것이 흔히 미국 언론에서도 그 얘기가 나옳습니다마는 여전히 이란의 대공망이 제대로 살아 있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금 더 객관적인 확인이 필요한 거고요. 이미 충분하게 공중 전력과 미사일을 사용해서 1만 개 이상의 이란의 목표물들을 타격한 것은 사실이거든요.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것에 대해서 조종사가 돌아오게 되면 이런 얘기들을 계속하면서 나름대로 자신의 전쟁이 정당했다는 얘기를 강조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란 같은 경우는 이 전투기 조종사 생포에는 실패를 했는데 어떨까요. 미국 항공기는 격추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이건 저희가 신빙성 있게 받아들여도 될까요?
[이주한]
이건 사실관계는 따져봐야 되겠지만 이미 조종사나 그런 인력을 확보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란이 실패했고 미국이 잘 성공적으로 구출을 해 냈죠. 그런데 이미 미 전투기, F-15가 격추됐다는 사실만으로도이란은 다양한 주장을 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거든요. 다시 말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이야기했던 방공망 무력화, 사실 이란의 방공망이 굉장히 무력화됐죠. 그걸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사실인데 이란 입장에서 주장할 수 있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국의 전투기를 격추시킬 만한 방공망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협상 카드로서 쓸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우리 군이 효율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겠죠.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이 남았다면서 최후통첩 시한을 전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모레 오전 9시니까 이제 40시간 정도 남은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 이란을 계속 압박하는 의도로 해석해야 될까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 대국민 연설을 했을 때 얘기한 건 2~3주 동안에 계속해서 집중적으로 공격을 한다, 그래서 2~3주 공격 이후에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난 거 아니냐,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SNS에 원래 얘기했던 게 맞았다고 얘기하니까 한국 시간으로 4월 9일 오전인 거죠, 40시간 정도밖에 안 남은 상태고.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일종의 최대 압박을 가하는 거죠. 현재로서의 전황이 자기가 생각했던 단기전으로 가지 않고 이미 35일째면 상당 부분 처음 얘기했던 최소 4~6주 정도가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니까 이것은 굉장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전쟁을 미국이 원하는, 더군다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이 전쟁에서 승리했다라는 확실한 명분을 보여주기 위해서 최대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계속 얘기를 했던 얼마 전에 교량 폭파 같은 것도 매우 상징적이지 않습니까? 교량 폭파, 지금 화면에 나오는데요. 저게 상징적이라고 말씀을 드리는 게 정말 교량을 무력화시키려면 상단부가 아니라 하단의 받침대, 받침이 있는 그 부분을 타격해 버리면 저것은 다시금 수리가 되지 않는데 상단부를 타격했거든요. 그럼 이만큼 미국이 민간 시설을 포함해서, 이건 민간시설이라고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군사의 물자들이 움직이는 시설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공격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문제는 그외에도 발전소라든지유정이라든지 심지어는 담수화 시설이라든지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건 정말 민간시설들이거든요. 이것은 그렇다면 전쟁 범죄랑도 연계되는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자신의 뜻대로 전쟁이 되어 가지 않으니까 그런 최대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란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과연 이란이 그것에 응하게 될지, 그것은 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고강도 공격을 예고를 하기도 했고 이란은 그런데 항전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고 중동 내 데이터센터를 공격했다고 주장을 했거든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이 협상테이블에 나올 것으로 예상을 하시나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주한]
그 부분은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이런 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속해서 물밑 협상은 있는 상황이거든요. 우리가 이런 시그널도 나오고 있는데 예를 들면 아그라치 외교부 장관이 이야기하는 것이 그런 메시지를 낸 것을 보면 우리는 휴전이 아닌 종전을 원한다고 그런 메시지를 클리어하게 밝히고 있거든요. 다시 말하면 물밑협상이든 대면협상이든, 간접협상이든 간에 협상을 통한 종전을 선호한다는 우리가 그런 메시지는 분명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예전에 이란 개혁파 대통령 하타미 대통령이 있는데 지금도 개혁파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분이죠. 그런데 그 당시에 보면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문명의 충돌을 이야기했을 때 하타미 대통령은 문명과의 대화를 주장했던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UN에서 문명과의 대화의 해를 지정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란은 한 번도 전쟁을 원했던 적이 없고 지금도 보면 작년 6월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이란 핵협상을 통해서 이것을 어느 정도 난관을 타개하려는 모습을 보였지. 그런데 이게 일방적으로 미국하고 이스라엘이 침공을 해서 지금 전쟁이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강요된 전쟁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래서 보면 군부 쪽에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교부나 이런 데서는 물밑협상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란도 역시 물밑협상이나 이런 협상을 통한 종전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경제 문제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다양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죠.
[앵커]
그러면 만약에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고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예고한 대로 그런 고강도 석유시설이라든지 발전소 타격이 있을까요, 어떨까요?
[이주한]
이란이 공격하는 시나리오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앵커]
미국이.
[이주한]
미국은 지금 보면 처음에 트럼프가 했던 메시지를 보면 메시지를 보면 이란을 무력화시켰다고 했는데 지금 결국 전투기들이 격추를 당하고 이런 상황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액션은 좀 취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이면에는 역시 트럼프 행정부도 이것을 대화를 통한, 그러니까 다시 얘기하면 협상을 통한 종전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 48시간을 얘기했다가 5일로 늘렸다가 계속해서 시간을 주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48시간이라는 시간을 주면서 압박은 하고 있지만 역시 궁극적으로 가장 추구하고 있는 건 저는 대화를 통한 전쟁 종결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주장했던 부분하고 지금 미군 전투기가 격추가 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측면,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격은 불가피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양측이 언제 대화에 나설지, 협상테이블을 차릴지가 모두의 관심이고 또 관건인데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미국과 협상 대화 거부한 적 없다고 밝혔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두 측의 요구안이 너무 팽팽해서 접점이 안 보인다는 점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박원곤]
미국이 요구한 게 15개 항 정도, 또 래빗 대변인은 정확하지는 않다고 하는데 그 정도의 내용이 있었고요. 거기에 대응해서 이란도 한 5~6개 항 정도를 얘기하는데 내용을 제가 다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마는 사실 이 두 가지의 이란과 각각 미국이 원하는 그 안들은 상대방에게 항복하라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그 안들을 계속해서 양측 다 주장을 한다면 이것은 사실상 협상을 통해서 합의를 이루기가 굉장히 어렵다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상황에서 양측의 해법은 이것은 사실상 전쟁이 끝나는 종전을 위해서는 방금 말씀드린 15개, 5개 항이 맞춰져야 하기는 하지만 종전이 아니라 정전이나 휴전, 이건 일부 언론 보도에서 나왔습니다마는 미국이 우호국을 통해서 48시간을 제안했는데 이란이 거부했다는 거잖아요. 일단 해법을 준다면 휴전이나 정전이 되는 것이 맞고 그다음에 다시 협상을 해야겠죠. 이주한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협상을 통해서만 해결방법이 나올 수가 있는 것이 예를 들어서 15개 항, 5개 항 중 가장 핵심적인 것 중 하나는 미국이 전쟁을 시작한 이유라고도 밝힌 거죠. 결국 핵물질, 이란의 핵개발을 어떻게 할 것이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이란이 약 450kg, 60% 정도 되는 농축우라늄을 갖고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미국이 이것을 확보할 수 있으면 제일 좋은데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거든요.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만약에 어디 있는지 안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분명히 이란 내부에 있을 것이고, 내륙 깊숙한 곳에. 그렇다면 특수부대를 보내서 작전을 하는 것은 또 굉장히 큰 위험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럼 결국 이런 문제를 포함해서 나머지 항들도 결국 협의를 통해서 해야 되는 거고요. 또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도 마찬가지죠. 가장 큰 트럼프 대통령, 미국의 패착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단순한 위협만으로도 여기가 다 막힐 줄을 모르고 시작했던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도 갖은 방법을 다 쓰고 7개 섬을 비롯해서 그 섬을 점령한다는 얘기가 계속 흘러나오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미국이 실행하기에는 그만큼 이것도 위험부담이 매우 크다. 그렇다면 이것도 결국은 협상을 통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밖에 없다. 그러면 현재 제일 현실적인 방법을 양측에서. 일단은 휴전을 하고 그다음에 협상을 해서 종전으로 이끌어가는 그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휴전을 하고 협상을 한다면 어쨌든 어쨌든 계속해서 서로가 간극이 있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건데 이 조건들은 어떻게 조정하고 합의해 나갈 것으로 보시나요?
[박원곤]
그러니까 조정을 하는 데서 가장 큰 몇 가지 상황들이 있죠. 그리고 기억들 하시겠지만 이 전쟁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까지도 협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거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2015년에 그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유럽에 있는 5개 국가랑 같이 해서 이란 핵합의, 이른바 JCPOA라는 것을 맺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매우 불만족을 표시해서 2018년 본인의 1기 때 그것을 무효화해버린 거잖아요. 그래서 새 협상을 하고 있었고 그런데 협상을 중재하는 국가 중 하나인 오만의 전언에 따르면 예를 들어서 농축우라늄 같은 경우에 전혀 안 된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었고 또 이란은 그렇지만 우라늄은 자신들의 권리다 해서 우라늄 농축 권리를 달라는 식으로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이란이 이전과는 다른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다시 협상을 해서 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은 대규모 공습이 있고 전쟁이 시작되기 전의 문제였는데 현재는 전쟁이 시작돼서 양측 다 굉장히 많이 파괴가 되고 특히 이란은 희생이 크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란바 강경파, 온건파가 있다면 과연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란이 양보할 수 있을까. 이건 또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요. 굉장히 지난한 협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이란에서 누가 미국과 협상 대상으로 나설지가 문제가 될 텐데 지금 미국 측에서는 고위급 인사들을 많이 제거한 상황이잖아요. 교수님께서는 이란의 어떤 인사가 미국의 협상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세요?
[이주한]
우선은 언급해볼 수 있는 인물이 지금은 사망을 했지만 알리 라리자니 같은 인물이 최적의 파트너라고 저는 보거든요. 이분은 온건한 성향을 가진, 보수파이기는 하지만 온건한 성향을 가지고 있고 예를 들면 JCPOA를 지지했던 인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계셨다고 하면 미국 입장에서 협상파트너로 괜찮았을 텐데 그래서 미국이 말하는 것이 갈리바프 같은 인물인데 이분은 강경파거든요. 지금 이 국회의장 같은 경우에는 강경파입니다. 강경파이기 때문에 알리 라리자니에 비해서는 협상을 하기가. .. 지금도 계속해서 강경한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만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지금 현재 협상을 보면 강경파가 주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역할을 봤을 때 군부도 어느 정도 들어가 있는 것 같고.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갈리바프가 군부 출신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또 다른 한펀에서 지금은 우리가 주목하지 않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은데 페제시키안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란의 정치시스템으로 보면 최고지도자한테 권력이 많이 쏠려 있으니까 대통령의 권한이 전혀 없다는 그런 시각도 있는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가 않거든요. 일례로 하나만 말씀드리면 2013년에 로하니 행정부가 되고 나서, 로하니 대통령이 당선이 되고 나서 그 이전에 암마니 행정부가 있는데 최고지도자는 같아요. 같이 하메네이인데 외교정책의 방향이 180도 다릅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대통령에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서 이란의 개혁 정책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것이고 중요한 것이 이란의 대통령이라든지 국회의원이라든지 이런 것은 다 직선제입니다. 국민이 직접 뽑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받아서 지금 당선이 된 인물들이기 때문에 이분들의 목소리가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란 사회에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주목해 봐야 할 인물이 페제시키안 대통령인데 다양한 메시지를 내고 있잖아요. 그런 것도 그렇고 아바스 아라그치외교장관도 지금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저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관점입니다.
[앵커]
그러면 모즈타바 같은 경우는 부상설도 나오고 사망설까지 나오면서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태인데 이렇게 페제시키안 대통령이라든지 어느 정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면 협상이나 장기전 이런 건 누가 더 결정을 하게 되는 걸까요?
[이주한]
원론적으로는 최고지도자가 결정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모즈타바가 언론에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이것이 이란 사회에서 제가 보면 이란이 종교사회이기 때문에 3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대리인으로서 인정을 받고 있는 인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12이맘이 한 번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941년부터는 들어가고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이란은 오고 있는 것이고 최고지도자가 12대2맘의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거든요. 최고 실권을 갖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모즈타바가 등장하는 것이 이란 사회에서 이상한 모습은 아니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암살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신변의 위협이 있을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모즈타바가 등장하는 것은 어느 정도 전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등장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모즈타바라는 인물 가지고 세습 문제 이야기도 나오는데 우리가 보면 모즈타바 입장에서는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죽은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순교의 서사도 여기에는 들어가 있지만 또 하나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것은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모즈타바예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강경파들이 이 전쟁을 우리가 끝까지 끌고 간다고 했을 때 모즈타바가 이 전쟁에서 휴전한다고 한마디하면 강경파는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모즈타바가 가지고 있는 위치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이것을 세습의 문제로 바라볼 것이 아니고 이 전쟁은 끝낼 수 있는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서 우리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은 다시 한 번 이란의 부셰르 원전을 공격을 했습니다. 다행히 방사능 유출은 없다고 하는데 여기가 지도를 보니까 테헤란보다 오히려 페르시아만 쪽에 붙어 있어서 주변 중동 국가들도 위협을 받을 것 같더라고요. 이번 공격 어떻게 보셨어요?
[박원곤]
원전의 어디를 타격하는지 목표가 불명확합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 원전 시설을 전면적으로 타격한다면 이것은 굉장히 대재앙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주변국을 비롯해서 방사능 누출이 되는 것이고 그래서 현재까지 4번을 공습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원전의 주시설보다는 주변시설을 공격한다. 그러니까 일단 큰 틀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좀 더 부과하는 그런 공격으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한 후과도 있는 것이 이렇게 되니까 맞대응 형식이지 않습니까? 어떤 형식의 공격을 하면 거기에 맞대응하는. 그럼 주변 걸프 국가에 있는 원전시설들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UAE 같은 경우에는 바라카 원전, 이건 한국이 해 준 그런 원전이기 때문에 만약 그렇게 되면 이것은 걷잡을 수 없이 확전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의 전쟁 수행의 여러 가지 여건들을 보면 그래도 미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니까일반적인 권위주의 국가랑은 전쟁수행 방법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원전을 정말 본격적으로 공격을 해서 대규모 재앙이 발생한다고 하면 이건 나중에 분명히 트럼프 행정부한테 책임을 묻게 되어 있거든요. 도대체 누가 이런 결정을 했고 왜 이렇게 됐느냐. 의회에서 청문회가 열릴 수 있는 것이고요. 거기에 따라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면 민간인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미국 국내에 잠깐 말씀드린 워낙 인기 없는 전쟁이지 않습니까? 이 전쟁에 대한 지지율을 더 높일 것이냐, 낮출 것이냐라는 측면에서도 더 낮출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럼에도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결국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 정도의 최대 압박, 우리는 현지에서 중요한 군사시설을 다 공격했는데 이 이후에는 이런 민간시설, 더군다나 가장 이란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들이 핵심으로 지적을 하는 것이 두 가지이지 않습니까? 하나는 에너지고 하나는 물이죠, 특히 중동 지역에. 담수화시설까지 그런 식으로 가장 핵심이 되는 시설도 공격할 수 있다라는 식의 믿을 만한 위협을 주는 그런 공습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인근 국가들의 우려도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이란은 맞대응하는 성격으로 보복을 하기도 하잖아요. 이렇게 되면 인근에 있는 국가들에게 피해가 간다면 사실 유가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휘청거릴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이주한]
그렇기 때문에 이건 굉장히 안 좋은 시나리오예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죠. 왜냐하면 이란이랑 미국이 전쟁을 하고 있지만 워낙 미국이 이란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능력은 없잖아요, 이란이.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미군기지들을 타격하고 있는데 이것이 지금 전쟁이 점점 장기전으로 가면서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을 하게 되면 결국 이건 유가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 한국을 비롯해서 미국이나 이런 중동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거든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굉장히 중대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고 또 확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 부분은 심각하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란도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할 것 같아요. 공격을 당하고 있는데 어느 선까지 해서 공격을 할 것이냐그래서 진짜 에너지 인프라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게 되면 이건 정말 단기전으로 끝나지 않고 완전히 장기전으로 가게 되는 안 좋은 시나리오가 되겠죠.
[앵커]
교수님 말씀대로 만약에 장기전으로 가는 시나리오가 되면 이란이 신정체제에서 군사독재국가로 변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쿠바형으로 갈 것인가, 북한형으로 갈 것인가, 이런 전망들이 나오더라고요. 교수님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박원곤]
이란을 북한이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란이 신정국가이기는 한데 이란의 정치적인 개방도는 걸프왕정국가에 비해서 굉장히 높죠. 조금 전에 말씀 나눈 것처럼 예를 들어 대통령도 국민이 선출하게 되어 있고 더군다나 우리가 1월달에 알게 된 것처럼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있었지 않습니까? 북한 같은 국가에서는 상상을 할 수 없는 그런 일이기는 하다. 그런데 다만 이 전쟁 이후에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히려 미국이 강력하게 공격을 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통치체제를 더욱 보수적이고 강경하게 가지고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이건 정반대쪽인데 현재로서는 전쟁을 치르고 있으니까 전쟁을 치를 때는 늘 깃발 아래에서 모인다는 식으로 하고 또 현재의 체제가 전쟁을 치르는 중에서 반대 목소리를 뭔가 직접적으로 탄압을 하더라도 거기에 대해서 큰 반발이 없을 수 있지만 전쟁이 끝난 이후에 이란이 굉장히 막대한 피해를 입었거든요. 그럼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이란의 신정 체제에 반대하는 젊은이들, 또 반정부 인사들이 다시금 거리에 뛰어나올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 이걸 어떻게 막을 것이냐. 이건 또 굉장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란도 역시 불확실한 미래에 놓여 있다고 판단이 듭니다.
[앵커]
지금 전쟁이 길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르무즈뿐 아니라 홍해까지 막히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거든요. 홍해가 막히면 사실상 세계 경제에 역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텐데 어느 정도로 예상을 하시나요?
[이주한]
일단 홍해가 지금 이야기하는 것이 후티 반군을 이야기하는데 저항의 축의 일원이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이 후티반군은 시아파이기는 하지만 시아파에도 분파가 여러 개가 있거든요. 그중에서 자히드파에 들어갑니다. 후티라는 인물이 창설을 했고 자히드파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행동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행동하지 않는 지도자는 지도자가 아니다. 그래서 말보다 행동,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란의 12이맘파보다 더 그런 교리적으로는 행동을 강조하는데 그래서 후세인 알 후티라는 인물도 결국에는 2004년에 그 당시 살레 정권이 친미정권이었거든요. 후티가 보면 반미, 반이스라엘을 정책 기조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레의 친미정권과 교전 중에 사망하게 되고. 그래서 보면 현재 지도자 동생입니다. 후세인 동생이거든요. 압둘 말리 후티거든요. 예멘은 지원을 받았고 사우디는 정권을 지원하는 형국이었고 후티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란이 요청을 했을 때 무조건 거절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게 후티 같은 경우에는 군사력이 보면 그렇게 강하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얼마 전에 미국에게 타격을 받아서 심각한 피해를 입기도 했기 때문에 이게 만약 홍해를 봉쇄하고 강경한 노선으로 나간다고 하면 분명히 미국하고 이스라엘 측에서 공격이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또 고려 안 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 상황에서는 막연히 거부하기도 어렵겠지만 위협하는 수준에서 일단은 시작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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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의 새로운 국면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실종 미군이 무사히 미군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트럼프의 최후 통첩 시간에서 이제 40시간 정도 밖에 안 남은 상황,이란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박원곤 이화여대 교수,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이란 군사작전 중에 실종이 됐던 미군 전투기 조종사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에서는 조종사 생포에 1억 원 정도의 포상금을 걸기도 했었잖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주한]
이란 측에서 조종사를 생포했다고 한다면 또 하나의 협상테이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될 것이니까요. 그런 부분에서 이란이 중요하게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이게 과거에 이란 이슬람 혁명 때의 그런 내용들과 닮아 있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뭐냐 하면 1979년에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이 일어났는데 일어난 이후에 보면 미대사관 인질사건이 있었어요. 그래서 444일 동안 지속이 되거든요. 어떻게 보면 외교적으로는 미국이 굉장히 굴욕적인 사건이기도 한데 테헤란에 있는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결국 지미 카터라는 그 당시 대통령이었는데 재선에 실패를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지금은 조종사가 여기서는 구출이 됐는데 그 당시에는 대사관 인질들을 구출을 하지도 못하거든요. 마지막 미국에서 여론이 굉장히 안 좋아지고 그런 것들이 결국 레이건 대통령 당선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크게 포인트가 두 가지입니다.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위신이 굉장히 떨어졌다는 것이거든요, 그 당시의 인질 사건으로 인해서. 또 하나는 유가가 그때도 석유 파동이 1차와 2차가 있었는데 1973년에 1차가 있고 1979년에 이슬람 혁명으로 2차 쇼크가 있었을 때 유가가 계속 올라가면서 경제가 안 좋아지는 상황. 지금 과 비슷한 맥락이 있죠. 이런 것들이 카터 대통령의 재선에 발목을 잡은 것인데 지금 이런 상태로 계속 나가게 된다면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앞으로 중간선거도 있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왜냐하면 지금 트럼프가 나와서 이야기했던 것이 이란을 무력화시켰다고 주장을 했는데 결국에는 이란 입장에서는 그래도 우리의 방공망은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것을 어떻게 보면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줄어들 수도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실종됐다 구조된 미군 조종사의 대략적인 위치는 이란군도 대략 파악을 했던 것 같습니다. 미 공군 전투기가 이란군 진입을 막기 위해서 공습을 진행하면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고 하는데 만약에 이란 입장에서 실종된 구조 조종사를 먼저 찾았다면 어떤 식으로 협상에 활용을 했을까요?
[이주한]
굉장히 중요한 협상 카드로서 사용할 수 있겠죠. 미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미 군인들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미군을 살아 있는 상태로 데리고 나와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금 보면 처음에 이란의 핵 문제 가지고 전쟁이 시작됐지만 전쟁의 본질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옮겨갔듯이 또다시 한 번 옮겨갈 수 있는 거죠. 이 미군을 우리가 꼭 살아 있는 채로 데리고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굉장히 커질 것이고 반전 여론도 더 올라갈 것이고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율은 더 떨어질 것이고 이란 입장에서는 이런 것을 고려했을 것으로 보여요.
[앵커]
이렇게 교전도 치열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진들이 지켜봤다고 전해집니다.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했던 걸까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방금 우리 이주한 교수님 잘 설명해 주신 것처럼 미국의 외교사에 남아 있는 가장 큰 트라우마 같은 성격이 있는 것이 1979년 이란 혁명 때 테헤란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점령되면서 50여 명의 미국 대사관의 사람들이 인질이 된 거죠, 444일 동안. 또 그 기간 동안 카터 대통령이 구출을 하려고 시도를 했다가 구출에 실패해서 희생자가 나오고 그것이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이 이번에 이란 공습을 결정한 큰 배경 중의 하나입니다. 그때부터 이란은 철저한 반미국가고 또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란은 악의 축이라고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부를 만큼 적대성이 굉장히 강화된 그런 사건이죠. 그런데 이번에 보면 포로 1명이 굉장히 중요하게 많은 방송에서도 얘기를 하는데 사실 엄격히 따지면 미군이 만약에 포로로 잡혔다면 그 1명이 전쟁 결과를 좌지우지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미국의 기본적인 입장이 전쟁 시에도 그 누구도 뒤에 남겨두지 않는다. 그러니까 설사 당연히 생존해서 데리고 온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고 만약에 전쟁 중에 사망했을 때에도 시신이라도 반드시 수거한다는 그런 원칙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이것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고. 그리고 이미 언론에도 많이 나왔습니다마는 이란전쟁에 대한 지지율이 초기 개전보다 7% 정도 떨어졌다, CNN 방송에 의하면 34%까지 지지율이 떨어진 상태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생포돼서 생포된 모습이 이란의 방송을 통해서 나온다면 이란전쟁에 대한 공습에 대한 지지율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들이 트럼프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그만큼 관심을 갖고 원래는 주말에 골프를 친다고 해서 미국 국내 여론들이 많이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본인의 마러라고 별장에도 안 가고 백악관에 남아서 전쟁 지휘를 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에 미국 입장에서는 실종됐던 조종사를 찾은 게 미국 내 지지율 하락이나 전쟁 반대 여론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카드로 작용할 수 있을까요?
[박원곤]
굉장히 큰 악재를 피했다고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하나 저희가 더 객관적으로 볼 만한 것이 이번에 F-15와 A-10 비행기가 격추가 됐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 정도면 그간의 전쟁이 36일째 접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이 매주 처음 전쟁 초반에는 매주 우리가 소티라고 하죠, 비행기 출격 횟수가 하루에 100회 정도씩 되고 지금은 한 20~80회 정도 되거든요. 어림잡아 한 3000회 이상 출격이 됐다, 비행기가 떴다는 얘기인데 그중에 이번에 거의 유일한 사례로 되고 있습니다, F-15라는 전투기가 떨어지는 건요.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이것이 흔히 미국 언론에서도 그 얘기가 나옳습니다마는 여전히 이란의 대공망이 제대로 살아 있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금 더 객관적인 확인이 필요한 거고요. 이미 충분하게 공중 전력과 미사일을 사용해서 1만 개 이상의 이란의 목표물들을 타격한 것은 사실이거든요.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것에 대해서 조종사가 돌아오게 되면 이런 얘기들을 계속하면서 나름대로 자신의 전쟁이 정당했다는 얘기를 강조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란 같은 경우는 이 전투기 조종사 생포에는 실패를 했는데 어떨까요. 미국 항공기는 격추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이건 저희가 신빙성 있게 받아들여도 될까요?
[이주한]
이건 사실관계는 따져봐야 되겠지만 이미 조종사나 그런 인력을 확보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란이 실패했고 미국이 잘 성공적으로 구출을 해 냈죠. 그런데 이미 미 전투기, F-15가 격추됐다는 사실만으로도이란은 다양한 주장을 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거든요. 다시 말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이야기했던 방공망 무력화, 사실 이란의 방공망이 굉장히 무력화됐죠. 그걸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사실인데 이란 입장에서 주장할 수 있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국의 전투기를 격추시킬 만한 방공망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협상 카드로서 쓸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우리 군이 효율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겠죠.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이 남았다면서 최후통첩 시한을 전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모레 오전 9시니까 이제 40시간 정도 남은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 이란을 계속 압박하는 의도로 해석해야 될까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 대국민 연설을 했을 때 얘기한 건 2~3주 동안에 계속해서 집중적으로 공격을 한다, 그래서 2~3주 공격 이후에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난 거 아니냐,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SNS에 원래 얘기했던 게 맞았다고 얘기하니까 한국 시간으로 4월 9일 오전인 거죠, 40시간 정도밖에 안 남은 상태고.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일종의 최대 압박을 가하는 거죠. 현재로서의 전황이 자기가 생각했던 단기전으로 가지 않고 이미 35일째면 상당 부분 처음 얘기했던 최소 4~6주 정도가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니까 이것은 굉장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전쟁을 미국이 원하는, 더군다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이 전쟁에서 승리했다라는 확실한 명분을 보여주기 위해서 최대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계속 얘기를 했던 얼마 전에 교량 폭파 같은 것도 매우 상징적이지 않습니까? 교량 폭파, 지금 화면에 나오는데요. 저게 상징적이라고 말씀을 드리는 게 정말 교량을 무력화시키려면 상단부가 아니라 하단의 받침대, 받침이 있는 그 부분을 타격해 버리면 저것은 다시금 수리가 되지 않는데 상단부를 타격했거든요. 그럼 이만큼 미국이 민간 시설을 포함해서, 이건 민간시설이라고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군사의 물자들이 움직이는 시설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공격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문제는 그외에도 발전소라든지유정이라든지 심지어는 담수화 시설이라든지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건 정말 민간시설들이거든요. 이것은 그렇다면 전쟁 범죄랑도 연계되는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자신의 뜻대로 전쟁이 되어 가지 않으니까 그런 최대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란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과연 이란이 그것에 응하게 될지, 그것은 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고강도 공격을 예고를 하기도 했고 이란은 그런데 항전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고 중동 내 데이터센터를 공격했다고 주장을 했거든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이 협상테이블에 나올 것으로 예상을 하시나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주한]
그 부분은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이런 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속해서 물밑 협상은 있는 상황이거든요. 우리가 이런 시그널도 나오고 있는데 예를 들면 아그라치 외교부 장관이 이야기하는 것이 그런 메시지를 낸 것을 보면 우리는 휴전이 아닌 종전을 원한다고 그런 메시지를 클리어하게 밝히고 있거든요. 다시 말하면 물밑협상이든 대면협상이든, 간접협상이든 간에 협상을 통한 종전을 선호한다는 우리가 그런 메시지는 분명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예전에 이란 개혁파 대통령 하타미 대통령이 있는데 지금도 개혁파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분이죠. 그런데 그 당시에 보면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문명의 충돌을 이야기했을 때 하타미 대통령은 문명과의 대화를 주장했던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UN에서 문명과의 대화의 해를 지정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란은 한 번도 전쟁을 원했던 적이 없고 지금도 보면 작년 6월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이란 핵협상을 통해서 이것을 어느 정도 난관을 타개하려는 모습을 보였지. 그런데 이게 일방적으로 미국하고 이스라엘이 침공을 해서 지금 전쟁이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강요된 전쟁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래서 보면 군부 쪽에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교부나 이런 데서는 물밑협상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란도 역시 물밑협상이나 이런 협상을 통한 종전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경제 문제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다양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죠.
[앵커]
그러면 만약에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고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예고한 대로 그런 고강도 석유시설이라든지 발전소 타격이 있을까요, 어떨까요?
[이주한]
이란이 공격하는 시나리오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앵커]
미국이.
[이주한]
미국은 지금 보면 처음에 트럼프가 했던 메시지를 보면 메시지를 보면 이란을 무력화시켰다고 했는데 지금 결국 전투기들이 격추를 당하고 이런 상황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액션은 좀 취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이면에는 역시 트럼프 행정부도 이것을 대화를 통한, 그러니까 다시 얘기하면 협상을 통한 종전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 48시간을 얘기했다가 5일로 늘렸다가 계속해서 시간을 주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48시간이라는 시간을 주면서 압박은 하고 있지만 역시 궁극적으로 가장 추구하고 있는 건 저는 대화를 통한 전쟁 종결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주장했던 부분하고 지금 미군 전투기가 격추가 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측면,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격은 불가피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양측이 언제 대화에 나설지, 협상테이블을 차릴지가 모두의 관심이고 또 관건인데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미국과 협상 대화 거부한 적 없다고 밝혔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두 측의 요구안이 너무 팽팽해서 접점이 안 보인다는 점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박원곤]
미국이 요구한 게 15개 항 정도, 또 래빗 대변인은 정확하지는 않다고 하는데 그 정도의 내용이 있었고요. 거기에 대응해서 이란도 한 5~6개 항 정도를 얘기하는데 내용을 제가 다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마는 사실 이 두 가지의 이란과 각각 미국이 원하는 그 안들은 상대방에게 항복하라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그 안들을 계속해서 양측 다 주장을 한다면 이것은 사실상 협상을 통해서 합의를 이루기가 굉장히 어렵다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상황에서 양측의 해법은 이것은 사실상 전쟁이 끝나는 종전을 위해서는 방금 말씀드린 15개, 5개 항이 맞춰져야 하기는 하지만 종전이 아니라 정전이나 휴전, 이건 일부 언론 보도에서 나왔습니다마는 미국이 우호국을 통해서 48시간을 제안했는데 이란이 거부했다는 거잖아요. 일단 해법을 준다면 휴전이나 정전이 되는 것이 맞고 그다음에 다시 협상을 해야겠죠. 이주한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협상을 통해서만 해결방법이 나올 수가 있는 것이 예를 들어서 15개 항, 5개 항 중 가장 핵심적인 것 중 하나는 미국이 전쟁을 시작한 이유라고도 밝힌 거죠. 결국 핵물질, 이란의 핵개발을 어떻게 할 것이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이란이 약 450kg, 60% 정도 되는 농축우라늄을 갖고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미국이 이것을 확보할 수 있으면 제일 좋은데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거든요.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만약에 어디 있는지 안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분명히 이란 내부에 있을 것이고, 내륙 깊숙한 곳에. 그렇다면 특수부대를 보내서 작전을 하는 것은 또 굉장히 큰 위험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럼 결국 이런 문제를 포함해서 나머지 항들도 결국 협의를 통해서 해야 되는 거고요. 또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도 마찬가지죠. 가장 큰 트럼프 대통령, 미국의 패착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단순한 위협만으로도 여기가 다 막힐 줄을 모르고 시작했던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도 갖은 방법을 다 쓰고 7개 섬을 비롯해서 그 섬을 점령한다는 얘기가 계속 흘러나오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미국이 실행하기에는 그만큼 이것도 위험부담이 매우 크다. 그렇다면 이것도 결국은 협상을 통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밖에 없다. 그러면 현재 제일 현실적인 방법을 양측에서. 일단은 휴전을 하고 그다음에 협상을 해서 종전으로 이끌어가는 그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휴전을 하고 협상을 한다면 어쨌든 어쨌든 계속해서 서로가 간극이 있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건데 이 조건들은 어떻게 조정하고 합의해 나갈 것으로 보시나요?
[박원곤]
그러니까 조정을 하는 데서 가장 큰 몇 가지 상황들이 있죠. 그리고 기억들 하시겠지만 이 전쟁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까지도 협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거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2015년에 그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유럽에 있는 5개 국가랑 같이 해서 이란 핵합의, 이른바 JCPOA라는 것을 맺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매우 불만족을 표시해서 2018년 본인의 1기 때 그것을 무효화해버린 거잖아요. 그래서 새 협상을 하고 있었고 그런데 협상을 중재하는 국가 중 하나인 오만의 전언에 따르면 예를 들어서 농축우라늄 같은 경우에 전혀 안 된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었고 또 이란은 그렇지만 우라늄은 자신들의 권리다 해서 우라늄 농축 권리를 달라는 식으로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이란이 이전과는 다른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다시 협상을 해서 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은 대규모 공습이 있고 전쟁이 시작되기 전의 문제였는데 현재는 전쟁이 시작돼서 양측 다 굉장히 많이 파괴가 되고 특히 이란은 희생이 크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란바 강경파, 온건파가 있다면 과연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란이 양보할 수 있을까. 이건 또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요. 굉장히 지난한 협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이란에서 누가 미국과 협상 대상으로 나설지가 문제가 될 텐데 지금 미국 측에서는 고위급 인사들을 많이 제거한 상황이잖아요. 교수님께서는 이란의 어떤 인사가 미국의 협상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세요?
[이주한]
우선은 언급해볼 수 있는 인물이 지금은 사망을 했지만 알리 라리자니 같은 인물이 최적의 파트너라고 저는 보거든요. 이분은 온건한 성향을 가진, 보수파이기는 하지만 온건한 성향을 가지고 있고 예를 들면 JCPOA를 지지했던 인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계셨다고 하면 미국 입장에서 협상파트너로 괜찮았을 텐데 그래서 미국이 말하는 것이 갈리바프 같은 인물인데 이분은 강경파거든요. 지금 이 국회의장 같은 경우에는 강경파입니다. 강경파이기 때문에 알리 라리자니에 비해서는 협상을 하기가. .. 지금도 계속해서 강경한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만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지금 현재 협상을 보면 강경파가 주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역할을 봤을 때 군부도 어느 정도 들어가 있는 것 같고.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갈리바프가 군부 출신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또 다른 한펀에서 지금은 우리가 주목하지 않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은데 페제시키안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란의 정치시스템으로 보면 최고지도자한테 권력이 많이 쏠려 있으니까 대통령의 권한이 전혀 없다는 그런 시각도 있는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가 않거든요. 일례로 하나만 말씀드리면 2013년에 로하니 행정부가 되고 나서, 로하니 대통령이 당선이 되고 나서 그 이전에 암마니 행정부가 있는데 최고지도자는 같아요. 같이 하메네이인데 외교정책의 방향이 180도 다릅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대통령에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서 이란의 개혁 정책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것이고 중요한 것이 이란의 대통령이라든지 국회의원이라든지 이런 것은 다 직선제입니다. 국민이 직접 뽑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받아서 지금 당선이 된 인물들이기 때문에 이분들의 목소리가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란 사회에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주목해 봐야 할 인물이 페제시키안 대통령인데 다양한 메시지를 내고 있잖아요. 그런 것도 그렇고 아바스 아라그치외교장관도 지금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저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관점입니다.
[앵커]
그러면 모즈타바 같은 경우는 부상설도 나오고 사망설까지 나오면서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태인데 이렇게 페제시키안 대통령이라든지 어느 정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면 협상이나 장기전 이런 건 누가 더 결정을 하게 되는 걸까요?
[이주한]
원론적으로는 최고지도자가 결정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모즈타바가 언론에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이것이 이란 사회에서 제가 보면 이란이 종교사회이기 때문에 3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대리인으로서 인정을 받고 있는 인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12이맘이 한 번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941년부터는 들어가고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이란은 오고 있는 것이고 최고지도자가 12대2맘의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거든요. 최고 실권을 갖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모즈타바가 등장하는 것이 이란 사회에서 이상한 모습은 아니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암살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신변의 위협이 있을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모즈타바가 등장하는 것은 어느 정도 전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등장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모즈타바라는 인물 가지고 세습 문제 이야기도 나오는데 우리가 보면 모즈타바 입장에서는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죽은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순교의 서사도 여기에는 들어가 있지만 또 하나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것은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모즈타바예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강경파들이 이 전쟁을 우리가 끝까지 끌고 간다고 했을 때 모즈타바가 이 전쟁에서 휴전한다고 한마디하면 강경파는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모즈타바가 가지고 있는 위치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이것을 세습의 문제로 바라볼 것이 아니고 이 전쟁은 끝낼 수 있는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서 우리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은 다시 한 번 이란의 부셰르 원전을 공격을 했습니다. 다행히 방사능 유출은 없다고 하는데 여기가 지도를 보니까 테헤란보다 오히려 페르시아만 쪽에 붙어 있어서 주변 중동 국가들도 위협을 받을 것 같더라고요. 이번 공격 어떻게 보셨어요?
[박원곤]
원전의 어디를 타격하는지 목표가 불명확합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 원전 시설을 전면적으로 타격한다면 이것은 굉장히 대재앙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주변국을 비롯해서 방사능 누출이 되는 것이고 그래서 현재까지 4번을 공습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원전의 주시설보다는 주변시설을 공격한다. 그러니까 일단 큰 틀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좀 더 부과하는 그런 공격으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한 후과도 있는 것이 이렇게 되니까 맞대응 형식이지 않습니까? 어떤 형식의 공격을 하면 거기에 맞대응하는. 그럼 주변 걸프 국가에 있는 원전시설들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UAE 같은 경우에는 바라카 원전, 이건 한국이 해 준 그런 원전이기 때문에 만약 그렇게 되면 이것은 걷잡을 수 없이 확전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의 전쟁 수행의 여러 가지 여건들을 보면 그래도 미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니까일반적인 권위주의 국가랑은 전쟁수행 방법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원전을 정말 본격적으로 공격을 해서 대규모 재앙이 발생한다고 하면 이건 나중에 분명히 트럼프 행정부한테 책임을 묻게 되어 있거든요. 도대체 누가 이런 결정을 했고 왜 이렇게 됐느냐. 의회에서 청문회가 열릴 수 있는 것이고요. 거기에 따라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면 민간인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미국 국내에 잠깐 말씀드린 워낙 인기 없는 전쟁이지 않습니까? 이 전쟁에 대한 지지율을 더 높일 것이냐, 낮출 것이냐라는 측면에서도 더 낮출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럼에도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결국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 정도의 최대 압박, 우리는 현지에서 중요한 군사시설을 다 공격했는데 이 이후에는 이런 민간시설, 더군다나 가장 이란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들이 핵심으로 지적을 하는 것이 두 가지이지 않습니까? 하나는 에너지고 하나는 물이죠, 특히 중동 지역에. 담수화시설까지 그런 식으로 가장 핵심이 되는 시설도 공격할 수 있다라는 식의 믿을 만한 위협을 주는 그런 공습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인근 국가들의 우려도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이란은 맞대응하는 성격으로 보복을 하기도 하잖아요. 이렇게 되면 인근에 있는 국가들에게 피해가 간다면 사실 유가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휘청거릴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이주한]
그렇기 때문에 이건 굉장히 안 좋은 시나리오예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죠. 왜냐하면 이란이랑 미국이 전쟁을 하고 있지만 워낙 미국이 이란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능력은 없잖아요, 이란이.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미군기지들을 타격하고 있는데 이것이 지금 전쟁이 점점 장기전으로 가면서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을 하게 되면 결국 이건 유가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 한국을 비롯해서 미국이나 이런 중동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거든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굉장히 중대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고 또 확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 부분은 심각하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란도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할 것 같아요. 공격을 당하고 있는데 어느 선까지 해서 공격을 할 것이냐그래서 진짜 에너지 인프라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게 되면 이건 정말 단기전으로 끝나지 않고 완전히 장기전으로 가게 되는 안 좋은 시나리오가 되겠죠.
[앵커]
교수님 말씀대로 만약에 장기전으로 가는 시나리오가 되면 이란이 신정체제에서 군사독재국가로 변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쿠바형으로 갈 것인가, 북한형으로 갈 것인가, 이런 전망들이 나오더라고요. 교수님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박원곤]
이란을 북한이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란이 신정국가이기는 한데 이란의 정치적인 개방도는 걸프왕정국가에 비해서 굉장히 높죠. 조금 전에 말씀 나눈 것처럼 예를 들어 대통령도 국민이 선출하게 되어 있고 더군다나 우리가 1월달에 알게 된 것처럼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있었지 않습니까? 북한 같은 국가에서는 상상을 할 수 없는 그런 일이기는 하다. 그런데 다만 이 전쟁 이후에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히려 미국이 강력하게 공격을 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통치체제를 더욱 보수적이고 강경하게 가지고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이건 정반대쪽인데 현재로서는 전쟁을 치르고 있으니까 전쟁을 치를 때는 늘 깃발 아래에서 모인다는 식으로 하고 또 현재의 체제가 전쟁을 치르는 중에서 반대 목소리를 뭔가 직접적으로 탄압을 하더라도 거기에 대해서 큰 반발이 없을 수 있지만 전쟁이 끝난 이후에 이란이 굉장히 막대한 피해를 입었거든요. 그럼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이란의 신정 체제에 반대하는 젊은이들, 또 반정부 인사들이 다시금 거리에 뛰어나올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 이걸 어떻게 막을 것이냐. 이건 또 굉장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란도 역시 불확실한 미래에 놓여 있다고 판단이 듭니다.
[앵커]
지금 전쟁이 길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르무즈뿐 아니라 홍해까지 막히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거든요. 홍해가 막히면 사실상 세계 경제에 역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텐데 어느 정도로 예상을 하시나요?
[이주한]
일단 홍해가 지금 이야기하는 것이 후티 반군을 이야기하는데 저항의 축의 일원이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이 후티반군은 시아파이기는 하지만 시아파에도 분파가 여러 개가 있거든요. 그중에서 자히드파에 들어갑니다. 후티라는 인물이 창설을 했고 자히드파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행동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행동하지 않는 지도자는 지도자가 아니다. 그래서 말보다 행동,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란의 12이맘파보다 더 그런 교리적으로는 행동을 강조하는데 그래서 후세인 알 후티라는 인물도 결국에는 2004년에 그 당시 살레 정권이 친미정권이었거든요. 후티가 보면 반미, 반이스라엘을 정책 기조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레의 친미정권과 교전 중에 사망하게 되고. 그래서 보면 현재 지도자 동생입니다. 후세인 동생이거든요. 압둘 말리 후티거든요. 예멘은 지원을 받았고 사우디는 정권을 지원하는 형국이었고 후티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란이 요청을 했을 때 무조건 거절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게 후티 같은 경우에는 군사력이 보면 그렇게 강하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얼마 전에 미국에게 타격을 받아서 심각한 피해를 입기도 했기 때문에 이게 만약 홍해를 봉쇄하고 강경한 노선으로 나간다고 하면 분명히 미국하고 이스라엘 측에서 공격이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또 고려 안 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 상황에서는 막연히 거부하기도 어렵겠지만 위협하는 수준에서 일단은 시작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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