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34일째...트럼프 "이란, 석기시대로"

중동 전쟁 34일째...트럼프 "이란, 석기시대로"

2026.04.02.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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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사태 34일째 상황, 지금부터는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서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발언 먼저 듣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향후 2~3주 동안 이란을 아주 강력하게 공격할 것입니다. 이란을 그들에게 어울리는 '석기시대'로 돌려놓을 것입니다. 이란의 새 지도부는 덜 급진적이고 훨씬 더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이 기간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핵심 목표를 주시할 겁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아주 강하게, 동시에 타격할 겁니다. ]

[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였습니다. 전 세계가 기대감을 가지고 혹은 긴가민가하면서 지켜봤는데 대략 18분 동안 연설이 이어졌었는데 결국에는 종전 선언은 없었습니다.

[김덕일]
종전 선언은 없었고요. 전쟁이라고도 하지 않죠. 작전이라고 하죠, 분노 작전에서 미국이 왜 이 전쟁을 해야 했으며 현재 미국이 거둔 성과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걸 보면 그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얘기가 계속 요약됐다고 볼 수 있겠죠. 주로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본인의 글을 쓴다거나 아니면 대통령 전용기에서 질의응답할 때 발언을 하거나 연설에서 군데군데 발언하는 걸 사람들이 모아서 뉴스로 내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미 동부 시간으로 밤 9시라는 황금시간대에 국민들을 상대로 뭔가 정제된, 나름대로. 정제된 메시지를 한번 주려고 했었던 것 같고요. 그 의도는 미국 국민들 사이에서 이 전쟁에 대한 반대 여론도 높고 공화당에 대한 지지율도 낮겠죠,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도 낮고. 그런 점에서 이 전쟁을 국민들에게 전할 때 우선 얘기를 했던 게 유가가 많이 오른 것을 걱정하고 있지만 미국 석유는 많다, 이런 얘기를 했었고. 이런 점에서 국내에 이것이 어느 정도 유권자들, 미국의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거나 지지를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는 합니다마는 우선 그 얘기를 했고 지금 계속 성공하고 있으니까 곧 끝난다는 얘기를 계속 했고요. 다르게 보자면 대외적인 메시지로 봤을 때는 이란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4월 6일까지가 유예기간인 마지막 날짜이기는 하지만 그 전에 한 번 더 상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 같고요. 이번 내용을 들어보면 확실히 드러난 것은 이건 최후통첩에 가까운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이 메시지를 받았을 때 어떤 반응일까를 생각해보면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4월 6일 전에 한 번 더 강조했고요. 내용을 들어보면 합의안을 받으라는 거죠. 미국의 합의안을 받고 협상장으로 나오라는 건데 내용을 보면 사실상 항복에 가까운 것이고요. 그래서 이란 내부 안에서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연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내용으로도 볼 수 있고, 국외적으로 특히나 이란을 상대로 지도부 안에서의 분란 같은 걸 일으키고 그 안에서 빨리 결정하다라고 독촉하는 의미가 있지 않았나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 이렇게 표현을 강하게 쓰기도 했었는데 종전 기대가 사실상 깨진 거였거든요. 그런데 오늘 메시지를 낸 게 결국은 새로운 내용은 없었지만 세계 경제 충격을 완화하고 여론을 되돌리기 위한 그런 의도라고 봐야 될까요?

[김덕일]
미국산 석유가 많이 나기 때문에 유가가 내려갈 수 있는 그런 희망을 주려고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요. 전체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상태가 계속되는 이상 전 세계 유가를 미국에서 나오는 석유만으로는 낮추기 힘들 것이고 미국인들도 휘발윳값이 오르고 있다는 부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것과 안 맞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건 전 세계적인 메시지고 많이 걱정했던 부분이 이게 지금 지상군 투입에 이어서 장기전으로 가냐 그런 문제인데 종전이 될지 어떻게 될지 방향은 모르겠습니다마는 계속해서 앞으로 2~3주에 걸쳐서 타격하겠다고 얘기를 했고 그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은 그 안에 이란이 협상장으로 나와서 요구를 받거나 아니면 적어도 가능성이 아직까지 낮다고 합니다마는 항복까지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겠고요. 그것이 아니더라도 만약에 떠난다면 이란을 다시는 재기 불능 상태로 만들고 떠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그런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꾸 보면 2~3주라는 얘기를 강조한다는 점은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이 전쟁을 우리가 타격함으로써 끝낼 수 있다, 그런 메시지를 주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엄 실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철수를 언급할 때도 그랬고요, 총공세하겠다고 언급할 때도 그랬고 2~3주라는 기간이 항상 등장을 했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엄효식]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을 하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분량으로 했던 주제가 뭐냐 하면 이겼다거든요. 우리는 이겼다. 완벽하게 이란군을 제압했고 우리는 승리했다는 이야기였고. 2~3주라는 것은 이 전쟁이 길지 않을 것이다. 물론 연설 내용을 보게 되면 미군이 6. 25 전쟁 때 3년 6개월을 했었고 그런 얘기를 했지만 이것은 또 다른 말로 하면 그때는 그렇게 오래 끌었지만 우리는 여기서는 빨리 끝낼 수 있다. 그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이 전쟁이 빨리 끝나는 걸 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빨리 끝내겠다는 그런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고 아까 우리 김 박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전쟁에 대한 지지도가 그렇게 높지 않고 30% 이하의 지지도가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전쟁이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그리고 미국 시간으로 어제는 기독교에서 가장 큰 축제로 여기는 부활절이었고 또 어제 보면 아침에 아르테미스 우주선이 멋지게 성공했지 않습니까? 그 가운데서도 뭔가 미국 국민들에게 내가 이 전쟁을 빨리 끝내서 더 이상 걱정하지 않게 해드리겠다 그런 설득이자 본인의 전쟁 목적을 정당화하는 그런 연설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시간적으로는 진짜 아르테미스 발사 직후였잖아요, 연설이. 약간 그것도 감안을 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강조한 것처럼 2~3주에 걸쳐서 이란에 강력한 타격을 가할 거라고 밝혔는데 실제 그렇다면 이게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봐야 할까요?

[김덕일]
우선 4월 6일까지 기다려봐야 되겠죠. 그전에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란 측의 반응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우리는 계속 결사항전하겠다고 나올 경우에는 정말 강력한 공격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상당 부분 군사시설이나 핵시설, 그러니까 지상에 있는 시설들은 상당 부분 많이 파괴됐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지금 남은 것은 그러한 이란군이 공격할 수 있는, 지속할 수 있는 산업적 기반까지도 파괴하는 단계에 접어들 거라고 봅니다, 2~3주 동안에. 그런 것들이 대개 지하에 있는데요. 지하에 있는 미사일 부품 공장이라든가 탄약고라든가 군수시설 같은 것들. 그래서 지금은 지상에 있는 목표는 달성했고 마지막으로 남은 것을 2~3주 동안 총 해서 이란의 산업 기반이 되는 시설까지도 파괴할 것 같고. 여기서 우려되는 사항은 정말 그러면 발전소 같은 경우까지 갈 것인가, 아니면 담수화 시설까지도 갈 것인가 이런 부분까지. 아니면 더 나아가는 석유는 또 의외로 좀 쉽게 공격할 수 있지만 공격을 보류할 수 있다 이렇게까지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도까지는 갈 수 있는데 석유는 제가 왜 이렇게 공격을 쉽게 할 수 있지만 안 한다고 한 걸 보면 먼저 유가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란의 석유시설을 공격하는 것, 하르그섬 같은 것을 공격할 경우에는 역시나 유가가 오를 것이고 그것에 상응해서 또 이란이 걸프 지역 같은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을 것이고 여기서 제가 뭘 느꼈냐면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도 베네수엘라식 모델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친미 정권이 들어선다면, 자꾸 새로운, 합리적 지도자를 언급하고 시간을 자꾸 주는 것처럼 보이는 게 혹시라도 베네수엘라처럼 친미 정권이 들어설 경우에는 그 사업에 들어가야 되겠죠, 미국 기업들이. 그렇기 때문에 석유 시설은 혹시나 가능성을 대비해서 남겨두는 것이 아닌가도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석기시대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란이 석기시대가 될 때까지 가만히 있을까, 쉽지도 않은 게 오늘 적들을 상대로 더 참담하고 광범위하고 더 파괴적인 공격을 하겠다고 이란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섣불리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말은 했지만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어떻게 보시나요?

[엄효식]
일부에서는 이란이 엄청난 군사력을 숨겨놓고 있고 지하에다 몰래 저장해놓고 있어서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지금과 같은 군사적인 판세를 뒤집어엎어서 전쟁에서 이란이 승리할 것이다. 또는 이 전쟁의 주도권은 이란이 가지고 있다는 발언도 일부 나오지 않습니까? 현실적으로 보여지는 모습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력이 이란을 거의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이란 입장에서는 지금 상황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여러 가지 압박이나 이것에 대해서 당연히 국민들의 사기도 있고 하니까 끝까지 저항하겠다, 또는 미군들이 이란 땅에 상륙하게 되면 물속으로 잠겨버리겠다 이런 발언을 할 수 있지만 그게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왜냐하면 가능하다면 그럼 지금 상태에서라도 미군이나 이런 쪽에 대해서 뭔가 군사적으로 조금 더 강력한 표현을 해야지만 미군 측에서도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저렇게 자신 있게, 거의 이란의 존재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심지어는 이란이라는 국가를 석기시대로 돌려보내겠다고 한 것은 굉장한 군사적 자신감이 있는 거거든요. 물론 정치적으로는 이란의 레짐을 변화를 시키고 하는 것들은 의도대로 되지 않지만 적어도 군사력 측면에서는 현재의 군사력, 그리고 추가적으로 중동 쪽으로 오고 있는 항공모함이라든지 또는 해병 원정기동대 이런 여러 가지 병력들이 있기 때문에 군사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압도할 수 있다는 그런 확고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앵커]
그러니까 그게 압박용일 뿐만 아니라 실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엄효식]
그렇습니다. 보통 미군들이 가지고 있는 군사 능력 중에서 가장 비교 우위에 있는 것이 위성을 통한 감시정찰 능력이거든요. 그것은 우리가 한반도에서도 미군들이 가지고 있는 그런 위성을 통한 감시정찰 능력은 적군의 지표면에서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지하에서의 움직임까지도 다 감시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란 위로 미군의 어떤 비행기들이 날아다녀도 그중의 한 대도 정상적으로 요격을 해서 격추하는 경우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이란 영토의 어디에 이란군이 지하에 어떤 무기를 숨겨놓고 할지라도 미군이 위성을 통해서 정확히 감시 정찰을 하고 의심되는 지역에다 언제든지 폭격할 수 있고 벙커버스터부터 해서 여러 가지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데 그것을 제재할 수 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그게 전혀 제재되지 않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군사적으로는 미국이 의도한 대로 모든 것들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일단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셨지만 트럼프 대통령 오늘 연설을 보면 결국에는 전쟁의 정당성이라든가 성과를 강조한 것 같은데 어떨까요? 군사적으로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자신감이 있다는 걸 표현했다는 건데 전쟁 목표를 달성했다고 봐야 될까요?

[김덕일]
우선 전쟁의 목표가 무엇인지가 뚜렷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레짐 체인지, 그러면 체제를 교체한다는 뜻이었다고 봤는데 체제를 교체한다는 뜻이라면 지금 이슬람신정체제가 아니라 다른 체제가 일단 들어왔어야 했는데 지금 체제는 계속 유지되고 있고 사람만 바뀐 걸 가지고 정권이 교체됐다고 보고 있죠. 그래서 그 목표가 무엇인지 트럼프 대통령도 계속 바꿔왔습니다. 처음는 체제교체, 체제 안에서의 변화, 그다음에 무조건적 항복, 군사 목표 달성. 그런데 지금 보면 군사적인 목표는 상당 부분 달성했다고 볼 수 있겠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는 나는 체제 교체를 생각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사실상 체제 교체가 된 거라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안에서 정권교체가 있었다고 하니까 사람이 바뀐 것만은 분명해 보이고요.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목표가 무엇인지부터 다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군사적 목표라고 봤을 때는 어느 정도 달성한 것은 맞지만 처음에 본인은 안 했다고 합니다마는 이슬람 신정체제가 붕괴되거나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아직은 어떻게 될지 앞으로 시간이 있고 안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재까지는 그 정도까지 목표는 달성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이 시간에서 저희가 속보로 전해 드린 내용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새로운 정권의 대통령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을 했는데 이란에서는 이를 부인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 이후 시간에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실제로 공개 서한을 공개를 했는데 거기에는 미국인들을 향한 메시지가 있었고요. 평화 의지를 드러내는 그런 메시지였는데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새로운 이란의 대통령, 정권, 이건 페제시키안을 의미한다고 보십니까?

[엄효식]
정말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그런 식의 메시지를 내놨을 때가 일단은 그게 미국 증시 개장 직전이었거든요. 그래서 뭔가 다른 노림수가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두 번째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하면서 이란 측에 자기들의 대화 상대가 누구라는 것을 절대 얘기를 안 하잖아요. 나름대로는 이란 측의 본인들의 협상 파트너를 보호해 주기 위해서 아마 그런 이름이나 또는 인물을 추정할 수 있는 표현은 안 하는 것 같은데 이란의 대통령이 아주 공개적으로 편지를 들고 내가 마치 미국의 협상 파트너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또 그 편지 내용이 맥락상으로는 우리가 그냥 항복할 수도 있다는 맥락의 글이거든요, 보면. 그래서 이것은 도대체 왜 이렇게 했을까. 이란의 지도부가 지금 누가 이란의 최고지도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모즈타바라고 하지만 눈에 보이지는 않고. 지도부 내에서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이나 또는 갈리바프 국회의장이나 이런 사람들이 그나마 이란에서 정치적 중심을 유지하고 있어 보이는데 또 한쪽에서는 혁명수비대가 강한 군사력으로 그들을 오히려 억누르고 그들이 더 정치 권력에 있어서 핵심을 누리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편지는 이란의 상층 지도부가 뭔가 정리되지 않고 지금도 그들끼리 뭔가 정확한 이란이 지금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할지에 대한 정리도 되지 않은 상태. 그러니까 지도부의 혼란이 그대로 외부적으로 표출된 그런 사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란 지도부 안에서도 조금씩 이견이 있다는 말씀이신데 이란 정부도 즉각 반박을 했었잖아요. 거짓이다라고 했었는데 그러면 실제로 물밑 협상은 진행되고 있는 걸까요? 중재국을 통해서라든지 어떤 방식으로도 논의가 된다면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있을까요?

[김덕일]
논의는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고요. 안에서 중재국 같은 것이 있고 제가 인상깊게 본 게 파키스탄과 중국 사이에서 얘기를 했었는데 중국도 여러 얘기는 원론적인 얘기인데 거기서도 해협의 안전 항해를 보장하라는 내용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내용들이 지금 계속 오고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이걸 아직 협상 국면이라고까지 얘기하기는 힘든 단계 같고요. 아직까지는 의견 교환 단계인 것 같고 이란 내에서의 분위기가 또 지금 협상을 하자고 얘기하면 곤란한 분위기일 수 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어제 이런 SNS를 통해서 미국 국민에게 얘기했다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지금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상당히 고립돼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란 내에서요?

[김덕일]
네, 그래서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지금 자신의 인사권이라든가 정부 운영 권한 같은 것도 혁명수비대가 월권으로서 막고 있는 상태고요. 그런데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지금 현재 이란 상황을 제일 정확하게 보고 있기는 해요. 이 상태로 전쟁 가면 3~4주 안에 이란 경제가 붕괴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혁명수비대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강온 양면 전략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이것을 페제시키안이 이런 메시지를 내는 걸 혁명수비대가 막았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나왔다는 것은 이런 굴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하라고 시킨 것일 수 있고 그 대신 반대로 혁명수비대는 계속해서 공격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고. 역할분담으로 볼 수도 있고 혼선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럴 경우에는 만약에 반응이 안 좋을 경우에는 총대를 메고 책임지는 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할 겁니다. 그래서 기억하실 겁니다. 지난번에도 한번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웃 국가들을 공격한 것을 사과하고 다시는 이웃 국가들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다음에 바로 혁명수비대가 미사일 공격을 한 적이 있었죠. 그리고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는 것도 있었기 때문에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런 뜻을 보이고 협상으로 가면 좋겠는데 이것이 지금 이란 내에서는 강력한 혁명수비대의 보수파들에 의해서 이 의견이 지금 묻히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운 부분이고요. 그래서 그런 의견이 생각보다 많겠습니다마는 겉으로 표현하기에는 상당히 힘든 분위기가 아닐까. 그리고 안은 상당히 분열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복잡한 이란 지도부의 지금 상황을 두 분 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관련 이야기 녹취 하나 듣고 오겠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끝나자마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더 파괴적인 공격을 다짐했는데 목소리 들어보시겠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기리 /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 전지전능한 신에 대한 믿음과 함께 이 전쟁은 당신의 굴욕, 치욕, 지속적인 후회, 그리고 확실한 항복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당신이 이미 당한 무겁고 상상할 수 없는 타격에 이어 우리의 더욱 강력하고 광범위하며 파괴적인 행동을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

[앵커]
앞서서 말씀 나눈 대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평화의 뜻을 내비쳤지만 지금 이란 내부에서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군부에서는 더 강력하고 광범위하며 파괴적인 행동을 기대해도 좋다. 조금 전에 연구위원께서 내부적인 역할분담 가능성 그것도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어떻게 들으셨나요?

[엄효식]
보통 군이 자기들의 피해는 축소를 하고 자기들의 능력은 과장하는 게 특히 이런 전쟁을 하고 있는 당사국들끼리는 그럴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미국이 어떠한 압력을 가하고 이란을 석기시대로 보내겠다고 얘기할지라도 이란군이라면 당연히 저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다만 저런 군사적으로 끝까지 항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저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냐. 그런데 지금 보면 주변에서 많은 대화하는 듯한 징조도 나오지 않습니까? 이란 외무장관이 위트코프 특사와 직접적으로 연락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고 그다음에 튀르키예하고 이집트처럼 발트 연안 국가가 아닌 아랍국들이 이 상황에서 중재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얼마 전 파키스탄과 중국의 외무부 장관이 만나서 이야기했던 것이 5개의 이니셔티브라고 했는데 첫 번째가 암살 및 공격행위를 중단하라는 것하고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적인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라 이런 것들. 그래서 안에서는 저렇게 격한 표현으로 이란 입장에서 미국을 비난하고 있지만 또 다른 한쪽에서는 외교적인 노력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고 또 그런 것들이 어느 한쪽에서만 일어나면 모르겠는데 이미 여러 군데서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또 미국의 협상 상대로는 밴스 부통령을 더 희망한다는 이야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협상이 진행되고 있을 때가 어쩌면 외형적인 군사적인 행위는 더 과격하게 표현될 수 있기 때문에 물론 희망사항이겠지만 말은 저렇게 하지만 물밑에서는 뭔가 이 상황이 더 길어지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도, 이란 입장에서도 바람직하지는 않거든요. 그런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 정부가 미국을 신뢰하지 않아서 협상에 나설 의사가 없다, 이렇게 미 정보 당국이 판단했다고 지금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란이 결국 본인들이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건데 실제 그렇다고 봐도 되는 걸까요?

[김덕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가. 어떤 카드가 있을 경우에는 그렇게 하겠는데 호르무즈 해협 카드 하나가 있는데요. 먼저 신뢰 문제를 보면 신뢰하기 힘들겠죠. 작년에도 그렇고 협상 도중에 12일 전쟁이 벌어졌던 것도 이스라엘의 공격에 의해서 시작됐었고 올해도 3차 회담까지 가고 나서 다음 회담을 눈앞에 두고 또 공격을 받았으니까 두 번 어떻게 보면 배신당한 외교적 참사였다고 볼 수 있겠죠, 이란 입장에서는. 그래서 믿을 수 없을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협상에 나설 의사가 없다고도 판단할 수 있을 것이고요. 지금 이란이 그러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가. 저는 지금 딱히 보이지는 않습니다. 군사적 능력이 너무나 많이. .. 그러니까 전쟁 이전의 이란과 지금의 이란의 모습을 봤을 때 확실히 너무 많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고요.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그곳을 지렛대로 사용하겠다고 얘기하고 있고 제2 전선, 그러니까 저항의 축을 움직이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길게 가면 갈수록 국제사회의 비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요. 이란으로서도 이쪽으로 해서 수입품이 들어와야 하는데 가뜩이나 경제가 붕괴 상태인데 특히나 식료품이라든가 의약품 같은 것들이 조달되지 않으면 이란도 이건 스스로가 자충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항의 축 같은 것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마는 예전에 비해서 저항의 축도 이란으로부터 돈으로 지원받아서 움직이는 조직들인데 저항의 축 또한 예전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약화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남은 옵션이 있다면 후티 반군인데 후티 반군은 상대적으로 헤즈볼라라든가 이런 곳에 비해서는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란이 사실상 유리한 위치라고 볼 수 있을 만한 것들이 의외로 장기전으로 갈수록 미국뿐만 아니라 이란에게도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앵커]
후티 반군 말씀해 주셔서 그 얘기를 하자면,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 카드를 공식적으로 언급을 했습니다. 걸프국들이 참전을 하면 홍해를 봉쇄하겠다. 그렇지 않아도 어제 아랍에미리트가 호르무즈 개방 군사연합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있었거든요. 유럽 국가들, 아시아 국가들.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과 함께 마치 참전할 것 같은 느낌의 그런 발언을 했더니 지금 후티 반군이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홍해도 봉쇄할 수 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엄효식]
지금 사우디아라비아나 UAE 같은 경우는 이란으로부터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았지 않습니까? 특히 UAE 같은 경우는 이란이 이스라엘로 쐈던 미사일, 드론보다 더 많은 미사일,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런 UAE나 사우디 같은 입장에서는 지금도 저렇게 이란이 자국에 대해서 공격하고 있는데 만약 이란이 지금보다 더 좋은 여건이 된다고 하면 자국에 대해서 더 심한 공격을 할 것이고 고통을 줄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겠죠. 그런 면에서는 더 큰 피해가 오기 전에 이번 기회에 그냥 힘을 모아서 이란을 완전히 군사력을 분쇄시키고 더 이상의 중동 지역에서 모든 패권국처럼 행세하는 이런 것들을 못하도록 막아야겠다 생각을 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이란 입장에서는 지금도 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라는 거대 군사 2개의 나라와 1:2로 전투하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이런 입장에서 자기를 도울 수 있는 어떤 세력을 찾아야 하는데 레바논 헤즈볼라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거기는 이스라엘과의 전투에 매몰돼 있다 보니까 실제 이란을 도울 수 있는 군사력은 그동안 이란이 많은 물자를 지원해줘서 육성했던 후티 반군밖에 없거든요. 후티 반군이 오게 되면 어떻게 보면 이란과 후티 반군 사이에 사우디와 UAE가 있게 되는 것이고 그사이에 미군도 있게 되는 거니까 일종의 포위 아닌 포위 형태가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군사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조금 전환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데 후티 반군 입장도 마냥 그렇게 전쟁에 자유롭게 관여할 수 없는 게 후티 반군 같은 경우 상당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지만 예멘 영토에서 보면 홍해 쪽 그쪽 지역에서만 주로 정치적 지도력, 군사적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고, 이 지역에 대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015년 어간에도 보면 굉장히 많은 군사적 공격을 가했었고 이미 지난해 2025년에도 미군이 홍해를 봉쇄하려고 하는 후티 반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포격을 해서 지금 이란이 미군의 폭격에 의해서 파괴된 것만큼이나 피해를 입었거든요. 작년 3월경부터 한 두 달 동안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후티 반군 입장에서는 이란이 지금까지 자기들을 도와줬던, 군사적으로 후원했던 국가이기 때문에 그 외침을 외면할 수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어느 정도의 군사적으로 본인들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는데 정말 전적으로 후티 반군들의 자기들의 모든 것을 던져놓고 전쟁터에 뛰어들어서 싸울 만큼의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의문점입니다.

[앵커]
의지와 군사적인 능력도 의심을 하시는 것 같네요?

[엄효식]
그렇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굉장히 많은 무기를 수입하지 않습니까?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많이 수입을 했었고. 그 무기를 수입해 가는 주 요인이 물론 이란도 있지만 사우디가 이란과 전쟁한다는 것은 사실 현실적으로 과거에는 가능하지 않았었는데 후티를 공격한다는 것은 그들은 늘 머릿속에 있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후티 반군이 미군이나 다른 국가들과 전쟁을 한다는 것은 자칫 자기들의 군사력이 완전히 무력화되는 그런 굉장히 불리한 상황도 올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조금 더 신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후티 반군이 사실 참전을 공식화한 상황이기는 한데 실제로 홍해 봉쇄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김덕일]
봉쇄라고 한다고 해서 후티 같은 경우에 해군 함정이 있어서 봉쇄하는 것은 아닐 거고요. 지나가는 함정을 나포하거나 공격하는 수준은 있을 것 같은데 이것에 대해서는 이미 유럽연합에서 스피리트작전이라고 해서 봉쇄까지는 아닌데 자신들의 상선이나 유조선을 호위하는 작전 같은 건 해 왔습니다. 그런데 여기를 만약에 이것을 공격하게 될 경우에는 유럽연합도 홍해에서 만큼은 호르무즈처럼 무관심처럼 하기는 힘들 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여기가 봉쇄되게 되면 수에즈 운하의 존재 가치가 없어집니다. 인도양과 홍해, 지중해와 연결되는데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 통행세, 이건 운하니까 통행세를 받는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다르겠죠. 그것을 영토 안에서 받고 있는데 그것이 상당한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데 이게 막히게 될 것이고요. 그리고 수에즈 운하를 경제특구로 만들어서 경제 발전을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후티 때문에 이렇게 될 경우에는 이집트도 참전까지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개입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홍해 연안에 있는 국가들이 모두 다 개입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될 경우에는 유럽이라든가 이집트, 사우디까지도 개입할 수 있게 될 것 같고 예멘 안에서도, 후티 반군이라는 것을 이름이 있는 것을 보면 정부군도 따로 있다는 거죠. 예멘의 정부군이 따로 있습니다. 분열돼 있는데 이를테면 사우디라든가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에는 이미 전에 개입한 적이 있습니다. 예멘 내전에서. 이를테면 직접 참전하지 않더라도 대리 세력 같은 것들을 조직해서 후티를 공격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예멘이 상당히 복잡한 양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형이 험준하기 때문에 후티를 완전히 궤멸시키기는 불가능하겠지만 후티가 홍해를 작전한다면 후티를 충분히 괴롭힐 수 있는 다른 옵션들은 또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문제가 아니네요. 만약에 후티 반군이 홍해를 걸고 참전할 경우에 굉장히 커질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 오늘 이란의 농축우라늄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신경 안 쓴다. 위성으로 다 지켜보면 된다고 했는데, 기존에 핵시설 제거를 강하게 강조했던 것하고는 상당히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엄효식]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면서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고, 가질 수 없도록 모든 우라늄 농축 시설이나 연구시설들을 다 이번에 파괴했다고 이야기를 했고, 또 지하에 혹시라도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정밀 타격을 하겠다. 설령 미군이 이란을 떠나더라도 이란이 그렇게 핵과 관련되는 어떤 활동을 하게 될 경우에는 그때는 다시 돌아와서 그 지역을 반드시 파괴시키겠다고 했었거든요. 그리고 걸프 안에 있는 6개 국가들이 미국 입장에서는 굉장한 동맹국들이고 어쩌면 이번에 나토에 있는 여러 국가들이 미국의 지원을 외면한 그런 것들에 관해서 걸프 지금도 미국에. .. 물론 그들은 자국의 안전이 달렸으니까 그렇기도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부응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도 보면 걸프 연안 국가들에 대해서는 미국이 끝까지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또 언급했었거든요. 그래서 핵에 관해서는 다른 어떤 무기체계 개발이나 이런 것은 차치하더라도 이란이 핵무기에 관련해서는 절대 갖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그 의지를 미군민들한테도 설명을 한 것이고 다음에 이란과 상대하고 있는 여러 걸프 국가들에게도 그것만큼은 걱정하지 마라, 미국이 책임지고 하겠다라는 그런 표현을 이번에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는 똑같은데 이전에는 그걸 제거해서 우리가 가져오겠다는 그런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었고 그런데 이번에는 가져오지는 않고 우리가 계속 지켜보겠다. 메시지만 달라졌을 뿐 근본적인 알맹이는 같은 내용이다 그 말씀이신 것 같네요.

[엄효식]
가져오는 것은 굉장히 여러 가지 군사적으로도 어렵고 과학적으로도 쉽지 않으니까 이란군이, 또는 이란 핵심부에서 농축된 우라늄 물질이나 이런 것들을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런 움직임이 있으면 정밀 폭격을 해서 벙커버스터탄으로 지하 수십 미터까지 내려가서라도 그것은 전혀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미국이 계속 관심을 끊지 않고 지속적으로 군사력 투입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아마 그런 것으로 봐서는 특히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전쟁을 시작한 목적 중 가장 큰 것이지 않습니까? 그게 만약 잘못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시작이 잘못됐다는 비난을 전폭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 하나만큼은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면 궁금한 게 군사적인 옵션, 그러니까 지상군이라든지 군사를 개입하지 않고 이란의 핵능력을 관리한다든지 통제하는 게 가능한 건가요?

[엄효식]
실제 이란의 핵물질 같은 경우는 호르무즈 해협이나 또는 이란 해안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내륙에 주로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지역에 있는 핵물질이나 시설들을 가장 좋은 것은 지상군이 들어가서 그 지역을 점령하거나 또는 거기 있는 물질들을 반출하는 것이 가장 쉬운데 그것은 물리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너무 어렵고 굉장히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되기 때문에 일단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위성을 통해서 정밀 감시를 하고 그런 움직임이 있을 때는 공군의 폭격기나 또는 정밀 유도 미사일로 그곳을 파괴하겠다. 아마 당분간은 그런 방향으로 계속 군사적 작전을 수행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상전을 연상케 하는 병력들이 대거 지금 중동 지역으로 몰리다 보니까 지상전 가능성도 끊임없이 지금 제기되고 있는데 특히 에이텐 공격기요, 이게 어떤 무기인지 궁금한데 어쨌든 그런 것 때문에 2~3주 내에 하르그섬을 점령할 가능성 이 얘기도 계속 나오는 것 같습니다.

[김덕일]
에이텐 공격기는 상당히 노후된 기종인데요. 이게 보통 지상에서 날아다니면서 탱크 같은 걸 공격할 때 쓰는, 저공비행하면서 하는 것인데 이것을 크게 늘리고 있다는 것을 처음에 알 수 있는 것은 이란이 이 전투기를 격추시킬 만한 능력이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이것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러면 어디를 공격하게 되느냐 봤을 때는 하르그섬이라든가 제가 봤을 때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제도들 있지 않습니까? 섬 같은 곳을 공격할 것 같은데 그렇다면 탱크라기보다는 그쪽에 유조선이라든가 지나가는 배들에게 위협되는 것 중 하나가 자폭으로 하는 고속정이라든가 아니면 모기떼 공격이라고 하죠. 그런 고속정 같은 것을 위에서 정밀하게 에이텐 공격기들이 그런 것을 공격하는, 타격하는 작전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렇다면 지상군까지 계속 얘기가 나왔었죠. 해병대를 투입한다든가 이런 필요 없이 우선 현재까지 제가 봤을 때는 에이텐 공격기로 섬 주변이라든가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의 고속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타격하는 전략으로 갈 것 같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발표한 연설문만 봤을 때는 최대한 지상군을 활용하기보다는 공군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통해서 최대한 벙커버스터를 이용해서 지상전보다는 공군력이라든가 가지고 있는 해군력을 통해서 이란을 조금 더 약화시키는 쪽으로 집중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이제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는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존도가 큰 국가들이 해협 관리를 맡아라, 이런 주장을 계속 되풀이하고 있는 것인데 만약에 미국이 손을 떼게 되면 이런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는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되는 걸까요?

[엄효식]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처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석유를 가져가는 나라들이 책임지고 와서 하라고 하는데 그게 결국 아시아에서는 중국이나 일본, 우리 대한민국을 뜻하는 것이고 또는 유럽이나 일부 국가들인데 현실적으로 일본이나 우리 대한민국이 거기에 군사력을 보내서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제하거나 그러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피해가 우려될 수도 있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것은 미국의 군사작전에 대해서 이런 국가들이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왜 도와주지 않았냐에 대해서 원망하는 것이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참여해라. 해군 군함을 보내든지 뭘 보내든지 해서 미국의 작전을 도우라는 그런 반어적 표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실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이 완전히 이탈해서 이것은 미국의 일이 아니다라고 할 수는 없거든요. 왜냐하면 호르무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글로벌 경제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어 보이고요. 그래서 그동안 미국이 주도하는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던 여러 국가들, 특히 유럽에 있는 영국이나 프랑스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너무 섭섭하다는 표현을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아마 그런 국가들에게, 심지어는 우리 대한민국이나 일본 또는 중국에 대해서도 빨리 들어와서 뭔가 역할을 하라는 그런 강한 압박의 표현으로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파병 요청에 아직 화답하지 않은 한국에 대한 불만을 공개 피력했는데요. 이 내용도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이 하게 두세요, 그런데 한국은 이 문제에 별로 도움이 안 되고 있어요. 우리는 (북한) 핵무장 세력 바로 옆에 4만5천 명의 병사들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는데 말이죠. 한국이 하게 두세요. ]

[앵커]
한국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국이 하게 둬라라고 이야기했는데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덕일]
우선 4만 5000명이라는 수치가 또 나왔는데요. 2만 8500명이 정확한 수치라고 할 수 있겠고요. 늘 틀리고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 압박을 주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했는데 도와주지 않은 점에 대해서 나토 국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한국을 이번에 지칭했는데요. 그래서 아마도 만약에 보복까지는 가지 않게, 우리도 전쟁이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서 우리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기뢰 제거 같은 것, 예를 들어 평화롭게 된 후에 우리도 참여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아직 보복을 할 단계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마는 만약에 한다면 우리나라에 대한 분담금 같은 것들을 좀 더 부담하게 한다거나 주한미군 숫자를 줄인다고 한다거나 지금보다 더 훨씬 자유롭게 우리나라에 배치된 미국의 무기 같은 것들을 다른 지역에 필요할 때 우리가 마음대로 더 옮길 수 있다거나 이런 식으로 함으로써 우리 정부에게 압박 같은 것을 주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미 동맹을 통해서 우리가 파병한다고는 아직까지 입장을 표명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외교적으로라도 국제사회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미국이 아니라 오히려 바레인이라든가 이런 나라들에서는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으니까요. 공론화가 되 있으니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 보이기는 하고 미국이 이런 과연 보복 조치를 할지 어떨지에 대해서는 또 우리 정부가 잘 대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엄효식 실장께서는 군 출신이시기 때문에 이 문제를 더 관심 있게 보셨을 것 같은데 한국을 왜 콕 집어 이렇게 이야기를 했을까요?

[엄효식]
트럼프 대통령이 그 이야기를 하면서 앞에 표현이 핵무장력이 있는 국가 옆에 4만 5000명의 미군이다. 핵 무장력은 북한을 의미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북한이 핵 보유를 우리가 대개 다 부정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북한을 그렇게 핵 무장력이라고 표현을 한 것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보면 이란 같은 경우는 핵을 가지려고 하는 것을 어떤 일이 있어도 가질 수 없다고 하는 반면에 북한에 대해서는 핵 보유국, 핵 무장력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게 되면 그만큼 주한미군의 역할이 핵무기가 있는 그 측근에 내가 주한미군 4만 5000명을 거기에 배치하고 있다. 그러니까 미국이 군사적으로 도움을 더 많이 주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인데 왜 대한민국은 이렇게 움직이지 않을까. 대한민국이 소극적인 것에 대해서 약간 비난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사실 우리한테 그렇게 적극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지원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뒤에 다른 제재 아닌 제재를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주한미군의 병력을 줄인다든지 또는 주한미군의 병력 구조를 지금 주한미군 사령관이 4성 장군인데 그냥 일본을 4성 장군으로 만들고 한국은 3성 장군으로 낮춘다든지 여러 가지 많이 대한민국을 압박할 수 있는 것이 있어서 저는 저런 표현들이 자칫 이 이란전이 마무리되고 난 이후에 미국이 갑자기 북한과의 핵을 둔 대화를 한다거나 또는 주한미군의 여러 가지 전력에 변화를 시킨다거나 이런 것으로 연결될까 봐 그런 것이 걱정되기는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받을 수 있다, 이런 보도도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한 척당 200만 달러 수준이라고 하는데 이게 솔직히 현실화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덕일]
여기서 제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이란이 지금 경제가 너무나도 어렵고 그것을 재건할 수 있는 재원이 거의 없다는 것을 지금 느낄 수 있었고요. 그런데 이것은 국제 해상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고요. 호르무즈 해협은 운하가 아니라 해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 항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되겠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이 문제에 대해서 처음에 미국이 제기해서 많은 국가들이 호응하지 않았습니다마는 지금 유엔이라든가 국제적으로 뭔가 국제사회에서 이것이 공론화되고 있고 이란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고 하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국가들이 여기서 동참할 것으로 보이고요. 우리도 여기에 동참할 수는 있지만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외교적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저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것은 국제사회, 그러니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어 가는 과정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중동 사태 34일째 상황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그리고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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