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무기력해진 금 등 안전 자산..."뉴욕 증시 상승 위험 대비해야"

이란 전쟁에 무기력해진 금 등 안전 자산..."뉴욕 증시 상승 위험 대비해야"

2026.03.26. 오전 05: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란 전쟁의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지만,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값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의 복원력을 감안해 상승장에서 주식을 보유하지 않는 '상승 위험'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위기 때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혔던 금이 이란 전쟁 국면에선 유독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 금 현물가는 개전 직전일인 지난달 27일 이후 약 17%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금 가격의 버팀목이던 각국 중앙은행은 미국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고자 앞다퉈 금을 비축해 금값을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란 전쟁이 터지자 에너지 비용과 국방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금 매도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 다른 안전 자산인 달러화의 주요 통화 대비 상승 폭도 소폭에 그쳤습니다.

달러화 강세가 제한적인 이유는 유럽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2%와의 괴리가 더 커지고 지속된다면, 조치를 취해야 할 근거는 더 강력해집니다.]

이란 전쟁 상황에서 확실한 안전 자산 찾기는 어려운 과제가 됐습니다.

이에 블룸버그 통신은 뉴욕 증시 상승 대비가 이란 전쟁 같은 악재 대응에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도 종전 전에 주가와 유가가 안정을 되찾은 전례가 있어 상승장에서 주식을 보유하지 않는 '상승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낸시 텡글러 / 래퍼 텡글러 투자 운용 CEO : 불확실성이 지나가고 나면 주가는 '폭등'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장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각국의 주가는 대부분 최악의 상황에서 1년 안에 크게 올랐습니다.

월가에선 이란 전쟁 당사자인 미국과 이란 모두 생존 문제에 직면하고 있어 외교적 해결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