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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란 전쟁 관련 내용을 전문가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지는 않았는데 벌써 청신호가 켜진 걸까요. 관련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아직 협상 테이블에 양측이 마주앉지 않은 것 같았는데 큰 선물을 벌써 받았다고 해요. 이 선물이 뭘까요?
[백승훈]
큰 선물을 준 것은 아니고요. 말씀하신 대로 협상이 열리지는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여전히 협상 준비 과정에서 어떤 의제들이 나올 수 있다라는 것을 이란 측이 던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이 직접 이란에게 큰 선물을 받았다. 금액적으로 엄청난 것이고 이것이 석유, 가스 관련한 것이다. 핵은 아니고 가스, 석유 관련한 것이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보면 이란 입장에서는 되게 큰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란의 석유시설은 1979년 이후에 경제제재를 받고 있어서 석유 생산 시설의 모든 것들이 낙후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생산력은 높게 뽑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설들이 낙후돼 있어서 많이 못 뽑고 있는 상황. 그리고 지금 자기네들의 시설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계속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될 바에는 미국을 끌어들여서 어느 정도 안정성을 확보하고 그다음에 미국이 같이 개발하고 투자하고 수송 건 같이 할 수 있으면 이 시설에 대한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 할 수 있으니까 보호를 받고 그리고 이스라엘의 공격의 지렛대로 가져가면서 이런 금전적인 이익을 가장 핵심적으로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정을 잘 이용해서 어떻게 보면 협상에 이를 수 있는 카드를, 당근책이라고 할 수 있는 해결책을 미국에 던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선물이 도착을 했다는 표현까지 썼으니까 선물이 어떻게 도착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생각하시는 시나리오는 그러니까 가스나 석유 개발권을 미국에 주는 것, 이런 시나리오일 수 있다는 거겠죠?
[백승훈]
개발권 및 여러 가지 어떻게 보면 턴키와 비슷하게 미국 측에서 어느 정도 다 해서 지어주면, 그런 시추시설이나 정유시설을 지어주면 1년간 몇 퍼센트에 한해서 미국이 이익을 가져갈 수 있게 하겠다. 왜냐하면 지금 이란 입장에서는 돈도 없고 그리고 그것을 개발할 수 있는 자금이나 여건이 안 되니 늘 경제 제재가 풀리면 풀어달라고 얘기를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미국 측에 어떤 협상을 던졌겠죠. 물론 지금 어떤 구체적인 안이 들어왔는지는 저희도 지금 보도된 게 없어서 잘 모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얘기했다라는 것은 어느 정도 구체성을 띤 뭔가가 들어왔을 거고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밝혔던 것처럼 많은 금액의 이익을 미국에 갖고 올, 그리고 LNG, 가스와 석유 관련한 거라면 생산권 아니면 개발권 이런 것들, 수송권 같은 것들도 어느 정도 제공하는 그런 것이 되겠죠. 만약 그렇게 된다면 호르무즈 해협이 뚫리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미국도 같이 거기에 자기의 전략자산들이 있고 그것을 자기네들이 직접 운용해서 그것들을 팔고 운송하고 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니 어떻게 보면 호르무즈 해협이 늘 정치적인 이슈 때문에 막힐까 아니면 봉쇄될까 이런 것들을 되게 걱정을 했었는데 미국이 핵심 이익을 같이 참여해서 한다면 이란 측 입장에서도 자기네들이 계속 안정적으로 자금을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창구가 만들어지는 것이고 미국 측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어느 정도 자기네들이 공동 통제라고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영역이었거든요. 그건 국제 해협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어느 정도 저 이야기가 신빙성이 있겠구나라고 우리가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지금 이번 회담에서 나왔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큰 선물을 받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랑 일맥상통하는 걸까요. 이란이 비적대적인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시키겠다, 이렇게 밝혔더라고요.
[최기일]
앞서 백 교수님께서 설명을 잘해 주셨는데 이란도 결국은 전쟁 종식에 대한, 전쟁 이후에 복구, 재건 사업에 대한 염두를 해야 되는데 이런 종전협상안에 서로 간에, 양측의 입장을 줄여나가는 게, 좁혀나가는 게 관건인데 이란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석유나 가스 시추 등에 대한 이런 사업 제안.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사업가 출신의 트럼프에게 제대로 먹혔다. 실제로 트럼프도 이런 반응을 내보이는 것을 보면 이란의 이런 전략적인 접근, 그러니까 결국 채찍과 당근을 고루 섞어서 협상을 해 나가겠지만 일단 지금의 큰 선물, 일종의 비공식적인 서한의 일종의 문서 형태로 답신이 간 것 아닐까라고 지금 전문가분들은 예측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결국 이란도 미국과 이스라엘만 특정 짓고 이외의 국가들에게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항을 허용하겠다고 하는 공식 서한을 지금 보낸 상황이라는 것이죠.
[앵커]
사실상 개방하겠다는 얘기인가요?
[최기일]
사실상 개방하겠다고 하는 것을 이란 정부는 의지를 밝혔는데, 그런데 여기에는 단서 조항이 있겠죠. 지금 미국의 군사적인 수위나 강도를 보고 이에 대한 시점이나 시기, 그리고 통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은 그 뒤에 밝히겠다고 하는 그런 심산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48시간 최후통첩하고 닷새를 미루더니 이번에는 또 보도 내용 보니까 한 달이 나왔습니다. 한 달간 휴전하겠다. 이 한 달은 또 무슨 기준입니까?
[백승훈]
핵협상을 하겠다는 것이죠. 지금 어쨌든 협상 국면을 해야지, 지금 이스라엘이 가장 걸고 넘어지는 것이 이란의 핵능력이거든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통행이나 그런 부분들은 어느 정도 지금 미국의 출구전략을 할 수 있는 정도로 만들어 줬는데 우리가 계속 얘기해 왔던 게 핵 능력입니다. 그래서 지금 계속 얘기가 됐던 게 특수전 요원이나 제한된 지상군 작전 세력들을 가지고, 전력을 가지고 450kg, 60% 농축된 것을 축출하겠다, 가능성이 높지 않음에도 얘기가 나왔던 것은 핵 능력을 와해시키겠다는 게 다 안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이라고 하는 기간을 정한 것은 무슨 기만전술로 한 달 동안 군사력을 쌓아서 공격했다고 그렇게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 달이라고 하는 시간은 준비를 하고도 충분히 남는 시간이거든요, 이미. 그래서 그 한 달이라는 시간은 무슨 기만전략으로 했다기보다는 진정한 의미의 이란과 협상을 통해서 출구전략을 만들어내겠다. 그리고 본인들도 군사작전만으로는, 그리고 지금 자기네들이 준비한 지상군 전력만으로는 이란의 핵 능력을 불능화시킬 수가 없으니 핵 협상을 통해서 출구전략을 만들겠다라고 하는 의지와 그런 의도가 들어가 있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닷새 이건 무효화된 거예요?
[백승훈]
만약에 한 달 동안 협상 국면에 들어간다면 또 닷새에서 한 달이 늘어나는 게 되겠죠. 48시간에서 5일, 5일에서 한 달. 이렇게 넘어가는 거겠죠. 그리고 이건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게 똑같은 의제를 가지고 시간을 늘리면 타코라는 얘기, 다시 트럼프가 도망간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지금 보면 의제가 바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핵 협상을 통해서 우리가 불능화를 하겠다고 딱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한 달 늘리는 것이 이것을 타코다, 이런 식으로. 트럼프가 또 도망갔다, 이런 비난도 적게 하면서 실질적인 출구전략을 만들 수 있는 이란 핵협상에 들어가겠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헷갈리시는 분들 있을 것 같아서. 먹는 타코는 아니고.
[백승훈]
트럼프는 항상 도망간다, 이런 뜻입니다.
[앵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어쨌든 협상 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은데 15개 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요. 그 요구 목록 중에서 이란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습니까?
[최기일]
지금 미 측이 제안한 15개 종전협상안에는 핵심 관건이 핵 관련된 사안인데요. 결국에는 지금 중동 전황이 장기화될지 여부는 바로 이 핵 협상에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양측이 주먹을 펴야 악수를 할 것인데 여전히 상호 간의 무력 공방이나 조만간 지상전 투입에 대한 복선도 지금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 전황이 쉽사리 안정되지 않을 것으로, 지금 장기화되어 가는 그런 조짐 속에 과연 이 핵 협상이 잘될 것이냐. 그러니까 양측의 이런 협상안에 있어서 미국과 이란 측이 핵에 대한 서로 간의 입장 차이를 좁혀나가는 것이 관건인데 지금 당장은 쉽사리 출구전략이라고 할 것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앵커]
15개 요구 목록이 어차피 미국하고 이란이 계속 협상해 왔던 그 내용 아니냐. 도돌이표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백승훈]
1년 전 제시했던 안 그대로거든요. 조금 바뀐 게 워딩이 좀 더 순화된 부분이 분명히 있기는 한데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번에 전쟁이 터지기 전에 1차, 2차, 3차 제네바 핵협상이 있었고 그리고 영국 측 회담 참여 인사와 오만에서도 이란이 정말 획기적인 것을 가지고 와서 협상이 될 것 같다는 얘기가 있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얘기가 있고 하루 만에 2월 28일날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되면서 전쟁이 시작됐거든요. 그래서 우리 교수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이 15개 안은 이란과 미국이 첨예하게 충돌했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협상이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특히 그게 가장 큰 문제거든요.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아예 갖지 말아라. 그런데 이것은 어떻게 보면 IAEA 기준에서도 그건 가질 수 있는 권한이기 때문에 항상 충돌이 되어 있었던 건데 이런 게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협상이 그래서 지난하게 안 되고 있었는데 3차 협상을 통해서 어느 정도 진척이 일어났다는 것들이 계속 나오고 이란이 획기적인 안을 가지고 와서 만날 수 있다고 하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게 어떤 것인지는 누설이 안 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1년 동안 했던 이야기들의 반복이기는 하지만 그게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한 달 동안 해서 어느 정도 그 괴리를 맞출 수 있는. 그리고 또 이란 측에서도 자기네들의 요구사항을 더 낮춰서 얘기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핵협상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한 뒤에 또다시 또 같은 내용을 두고 협상을 해야 되는 그런 현실을 마주하게 된 건데 종전이 다가올 것인가, 이 부분과 관련해서 4월 9일을 미국이 목표로 삼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픽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러니까 미국에서 지금 4월 9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이 4월 9일의 근거가 뭘까요?
[최기일]
이란 최고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이후 40일, 그러니까 추모기간 40일이 경과되는 시점과 맞물립니다. 그러니까 이란이라는 나라가 아마 우리 시청자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신정체제라고 해서 이슬람 율법을 중심으로 해서 종교지도자가 국가 최고권력자가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런 알리 하메네이의 추모 기간을 염두에 둔, 어떻게 보면 미 측이 이란을 배려해서 그런 부분들을 고려한 것이 시한을 그렇게 설정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란에 의미부여를 한 거다라는 분석도 있고. 보시는 것처럼 22일에는 이스라엘상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이스라엘 가려면 그전에 종전하지 않겠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백승훈]
왜냐하면 전쟁이 계속 이루어지는 상황, 그리고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이스라엘을 타깃으로 해서 날아가고 있는데 그 위험한 전쟁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4월 22일 전에는 끝내지 않을까. 왜냐하면 지금 한 달 협상도 지금 시작하면 그때 시점쯤 때 되먼 끝나는 것 때문에 그런데. 일단 너무 날짜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저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얼추 퍼즐은 맞는 것 같아서요.
[백승훈]
맞습니다. 그런 부분도 분명히 있고요.
[앵커]
어쨌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진짜 속내는 아무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떤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걸까요. 다음 영상 보시죠. 이란의 큰 선물을 받았다더니 제82공수사단 1000여 명 투입해라. 오늘 승인했다고 보도가 나왔거든요.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최기일]
일단 공수사단은 이제 전시가 되면 적 후방 깊숙이, 또는 적의 주요 전략시설 등을 공격하기 위한 선봉에 서는 부대를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최정예 특수부대 중 하나인데요. 82공수사단 약 한 1000~3000여 명 정도의 병력이 아마 증파될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는데.
[앵커]
승인은 1000명 정도 승인했다고 하는데요.
[최기일]
현재 승인은 1000명 정도 했고 완전 무장한 병력 최대 3000여 명까지. 왜냐하면 이 82공수사단이 신속대응군이라고 해서 만약에 유사시 전 세계 어느 지역이든 18시간 이내에 병력을 전개할 수 있는 부대가 바로 82공수사단입니다. 그래서 일단 1000여 명에 대한 부분은 승인을 해줬고 나머지 추가 병력들은 지금 현재 대기상태인 것이죠.
[앵커]
초반에 다 투입하는 게 아니고 단계적으로 하는 거군요.
[최기일]
앞서서 앵커님께서 말씀해 주신 투트랙 전략이라고 하는 것이 여기에서도 맥락이 이어질 것 같은데요. 결국은 이란을 의식하고 이란에게 좀 보여주기 식으로 한편으로는 종전 협상에 대한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또 이란을 겁박하고 또 강압적으로 이런 부분들을 인식하게 하기 위해서 일종의 강온양면 전술,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 투트랙 전술이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일맥상통한다 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시나리오인데, 하르그섬 장악 작전에 들어간다. 그러면 지금 해병대원들도 가고 있잖아요. 이 공수사단 먼저 들어가는 겁니까?
[최기일]
아마 동시에 상륙작전과 공수사단이 동시에 투입될 것이라고 보여지는데 현재 주일미군의 해병대 병력과 그리고 82공수사단의 완전 무장한 병력들이 아마 언제고 하르그섬에 대한 공격작전이 개시됐을 때 투입할 수 있을 정도의 그런 준비 상태가 완료돼 있을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미 하르그섬뿐만 아니라 지상전에 대한 부분. 미국도 지상전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조심스러웠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미 전쟁부에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어쨌든 지금 하르그섬에 대한 공격작전 개시가 좀 임박해 오고 있는 것 아니냐. 그리고 주임무는 82공수사단과 그리고 미 해병대가 이 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상군이 도착해 있는 상황에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는 건데 이건 압박작전입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백승훈]
어떻게 보면 용어가 정치외교학적인 용어과 군사적인 용어가 다릅니다. 교수님께서도 말씀해 주셨듯이 강온 전략, 투트랙 전략도 있지만 정치외교학적으로는 이걸 강압외교라고 부릅니다. 강압외교라고 하는 것은 폭력의 수단을 외교적인 레버리지, 지렛대로 활용하는 전략이거든요. 이게 정확하게 트럼프 대통령이 잘 사용하는 전략입니다. 그러니까 협상을 하고 있지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네가 협상을 해서 이걸 끝내지 않으면 이 무시무시한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라는 식의 그런 것들을 갖춰놔야 상대방이 협상에 응할 수 있는, 순응할 수 있는 것이 높아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가장 주요한 개념이 확전 우세, 에스컬레이션 도미네이션. 그게 뭐냐 하면 상대국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도발을 하더라도 그걸 완벽하게 찍어누를 수 있는 그걸 갖춰놔야 협상 테이블에서 자기네들의 협상력이 가장 커진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은 한 가지 되게 재미있는 노림수가 있는데 그렇게 강력한 것들을 노리지만 당근도 같이 제시되어야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15개 안을 제시했을 때 제가 재미있게 봤던 것은 과거에는 이란의 미사일 사정거리를 상당히 줄여서 500km 이상 쏠 수 없어. 300km 쏠 수 없어, 미사일 사거리 제한, 미사일 확산 제한을 따라, 이렇게 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했냐면 자위권을 지킬 수 있는 것까지만 우리가 허용하겠다고 한 겁니다. 그러면 자위권을 허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금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스라엘도 제리코 미사일이라고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가 있는 미사일을 갖고 있거든요. 그러면 우리도 공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도 사거리, 그러니까 지금 이란에서 얘기하는 2000km 사거리는 우리가 유지하겠다라는 것을 허용해 주는. 약간 지금 이 용어가 어느 정도까지 얘기하는지 모르지만 자위권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사정거리는 우리가 인정해 주겠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이건 어떻게 보면 당근책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세히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보고 있는데 당연히 군사적인 위협을 할 수 있는 것을 올리지만 지금 다른 당근책들도 가고 있어서 저는 이것이 정말 군사작전을 하기 위한 공격이라기보다는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하나 더 생각하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30일이라고 하는 긴 시간을 주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 30일이라는 시간은 31원정대대가 디에고 가르시아항에 입항해서 출격 대기 준비가 돼 있다라고 하는 상태인데 30일 정도가 필요 없거든요, 군사작전을 하기 위해서는. 그렇다고 한다면 이 30일이라고 하는 시간을 이란한테 줬다라는 것은 진짜 협상을 하려고 하는 의지가 보여진 것이고 그다음에 협상안에서도 이란의 자위권을 위한 미사일 사정거리는 확보해 주겠다고 얘기가 나오는 부분이 나와서 지금 앵커님이 말씀해 주신 대로 투트랙 전략, 그렇게 강온전략으로 교수님이 말씀해 주셨지만 그 전략으로 이것 자체가 기만전술이라서 공격을 하려고 한다는 것보다는 방점은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이 전력들을 증강하고 있다는 게 적확한 분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뒤가 다르다, 이렇게까지 볼 필요는 없다라고 보시는 건데. 일단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면 그곳에 누가 앉을 것인가. 이것도 관심입니다. 미국 쪽에서는 지금 이름이 다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밴스 부통령, 스티븐 위트코프 중동특사, 그리고 재러드 쿠슈너.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죠. 마카 루비오 국무장관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맏사위는 저기 왜 들어간 건가요?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의 특유인데 제가 좀 놀라운 게 있습니다. 앵커님들도 그리고 시청자님들도 보셨겠지만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군대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재무부 장관입니다. 제가 좀 놀란 부분은 미국은 시스템으로 운용되는 국가라고 저도 배워왔고 공부를 해 왔는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입과 얘기를 하는, 복심 역할을 하는 것들은 그런 시스템 안에, 제도 안에서 하는 사람들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나랑 같이 친한 사람들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재러드 쿠슈너는 이미 특사로서 작년부터 진행됐던 이란과의 핵협상의 협상 대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똑같이 들어가서 한 거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 사위고 나랑 대화가 잘 되니까 나는 얘를 특사로 써서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데 물론 특사외교를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되게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어떤 시스템, 체제에 의해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자기랑 가까운 사람,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을 이용해서 이런 협상이나 이런 일들을 진행하는 모습이 똑같이 나오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난번 협상에도 참여했다고 하니까 이번에 일관된 흐름으로는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여러 언론 보도를 보면 이란 쪽에서는 밴스 부통령이 저 인물들 중에서는 그래도 협상을 선호하는 쪽이라고 하는데 밴스 부통령을 선호한다고 하더라고요.
[최기일]
이란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을 선호하는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고요. 방금 백 교수님 말씀하신 것에 첨언을 하면 저도 밴스 부통령과 재러드 쿠슈너,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에 주목을 하고 있는데 일단 향후 정치 행보를 염두에 둔 그러한 인물이 아닐까. 일단 올 11월이면 미국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중간선거 이후. 사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4년 연임으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결국은 1기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후 지금 2기 마지막, 정치행보로서의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이것도 물론 미국 정가의 관례이기는 한데 부통령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것이 관례이기는 하거든요. 그러니까 JD 밴스가 앞으로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이자 또 트럼프를 이을, 앞으로 유력한 대권 후보자이기 때문에 이런 밴스의 향후 정치적 행보를 염두에 두자면 훨씬 더 유연하게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사실은 쿠슈너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측면을 보자면 일종의 트럼프도 맏사위의 정치적 후견인으로서 언론과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려고 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한 번 더 하겠다는 얘기도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속내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란은 도대체 누가 협상에 나오고 있는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이 올바른 사람들과 얘기하고 있다고 했거든요. 그 올바른 사람들이 누구일까요?
[백승훈]
갈리바프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그런데 지금 제가 느끼는 건 이게 이란 국민들에게 약간 상실감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시작할 때 국민들이여 일어나라. 너희들이 자유롭게 될 유일한 기회라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갈리바프가 제일 믿을 만한 사람이다라고 얘기가 되고 있거든요. 갈리바프는 자기의 모든 경력을 이란 혁명수비대에서 시작한 사람입니다. 처음에 초급장교부터 시작해서 가장 핵심 무기라고 하는, 이란이 쓸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하는 항공우주국 준장까지, 그러니까 사령관 역할까지 하고 그다음에 테헤란 시장을 해서. 그때 당시 아흐마디 네자디라고 하는 극보수 시장이 대통령이 되고 난 공석에 임명을 받아서 테헤란 시장으로 12년 동안 근무를 한. 어떻게 보면 정말 하드코어 안에서 진짜 핵심 강경파 안에서 성장을 하고 강경파로서 행정력까지 만든 사람이거든요. 당연히 트럼프 입장에서는 좋은 카드입니다. 왜냐하면 혁명수비대나 이런 것에 대한 그립감, 통제력이 강한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테크노 크랩도 강한 사람인데 이런 사람이 당연히 올바른 사람이겠죠. 왜냐하면 협상을 하더라도 나중에 협상에 가서 와해된다든지 하지 않고 갈리바프는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올바른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다시 돌아가서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러면 다시 이란 혁명수비대 체제, 그러니까 이란 체제의 가장 선방에 서서 했던 사람을 대화 파트너로 한다고? 그러면 이란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너희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이렇게 했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얘기를 던지네? 이런 게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몇 번 말씀드렸지만 이스라엘이 펼치는 인지전은 이런 상황에서는 절대 먹힐 수 없는 상황으로 갈 거다. 그러니까 국민들의 분열은 솔직히 쉽게 일어나지 않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만약에 갈리바프가 실제 협상 파트너라면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시선을 좀 주변국으로 옮겨보겠습니다. 전쟁에 거리를 두던 걸프 국가들도 이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영상 보여주시죠. 사우디 빈 살만이 등장했습니다. 종전은 실수다. 전쟁 끝나는 걸 왜 싫어하는 겁니까?
[최기일]
전쟁이 끝나는 걸 싫어한다기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의 골이 깊은 거죠. 이슬람의 수니파와 시아파로 보면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과 그리고 또 수니파를 대표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간에 양측은 중동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서로 간의 적개심, 그다음에 불편한 심리들이 저런 표현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장악권이 이렇게 세진 상황에서 종전해 버리면 안 된다. 이런 시각이라고도 분석을 하던데요.
[백승훈]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종전을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을 하려면 호르무즈 항행을 마무리지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걱정보다는 빈 살만 왕세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겁니다. 정말 자기들이 합의가 됐던, 불문율처럼 돼 있던 적대관계이기는 하지만 신사적으로 어떻게 하냐 하면 핵심 석유 생산시설은 절대 공격하지 않는 것들이 다 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란 측에서 그것들을 다 뛰어넘어서 생산 시설, 정유 시설까지 공격을 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보면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는 이것은 더 이상 묵과할 수가 있으니 확실히 이번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잡고 가겠다는 게 더 작동한 것으로 보이고 호르무즈 해협 이때 나가고 걱정했던 것은 제가 볼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핵도 아니고 어떻게 됐든 호르무즈 항행을 확보를 해야 끝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해서 이란에 대한 미사일 전력이라든지 탄도미사일과 드론 전력에 대한 확실한 공격을 원했다. 그것이 더 강하게 작동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에서도 자기네들이 공격하겠다고 했다가 안 한 게 담수화 시설이었거든요. 그런데 담수화 시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기네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것들의 70%를 해수 담수화로 하는데 이란이 거기를 공격하겠다라고 한 것은 생존권을 끊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보다는 담수화시설, 그리고 생활 인프라 시설을 공격했다라는 것, 그리고 거기를 노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빈 살만 왕세자가 강력하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에는 일맺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두 분을 보내드려야 되는데 중요한 속보가 들어와서 이 얘기를 전해 드리고 얘기를 나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외통위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이란 대사에 우리 국민 안전 문제를 강조했다, 이런 내용이 들어왔고요.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상선과 선원들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 이란 대사에 이런 문제를 촉구했다. 이런 내용입니다. 이란 측에서는 한국인들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조치해 왔다고 설명을 했고요. 한국인이 원하면 최우선으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데 협조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또 중요한 내용을 앞서 이란과 미국의 협상에서 15개 내용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가 됐다, 그런 내용도 있었는데 15개 항 합의 소식은 가짜뉴스다, 이렇게 이란 대사가 밝혔다는 겁니다. 이란 측에서 중동에 다시 평화 오게 노력해달라, 당부를 했고요. 이란 대사관 측이 먼저 국회 외통위에 면담을 요청해서 면담이 이루어진 것이고요. 이란 대사가 밝힌 내용을 여러분께 지금 속보로 전해 드렸습니다.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두 분께 간략하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15개 합의 소식은 가짜뉴스다, 이란 대사가 이렇게 밝혔네요.
[백승훈]
지금 협상기간을 트럼프 대통령이 던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합의가 됐다라고 하는 말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성공할 거다라고 하는 그런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거고, 저는 어찌 됐든 한 달이라고 하는 기간 동안에 협상이 들어갈 거다. 그래서 지금 주이란 대사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합의가 된 것, 만약에 협상이 완결됐으면 한 달 합의 기간이 필요한 것이겠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코자치 대사의 이야기가 맞는데 협상에 들어갔다라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걸로 보시면 될 것 같고 당연히 이란 대사관과 이란 국가는 한국인의 이주나 한국인 국민들의 다른 곳 이동을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것이 작년 6월 전쟁에서도 밝혀졌고 이번에도 그렇기 때문에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님의 말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고 맞는 말일 거다, 이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기일 교수님께 끝으로 여쭤볼게요. 오늘 내용을 보면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상선과 선원들의 안전 보장을 촉구를 했고 긍정적인 답변도 있었던 것 같고 이란 대사관 측에서 먼저 우리 국회 외통위에 면담을 요청했다고 하거든요. 호르무즈 해협 우리 선박 통과 관련해서는 어떤 부분이라고 봐야 될까요?
[최기일]
지금 당장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현안 중의 하나는 우리 상선과 우리 선원들에 대한 안전 문제, 이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항에 대한 부분들을 이란 정부에 협조를 얻어내야 되는데 그동안에는 우리 정부가 이란 측에 계속 이런 요구안들을 냈지만 공식적인 반응이나 답신이 없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주한 이란 대사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워런티를 해 준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보면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한숨을 돌릴 수 있는, 다행스러운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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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란 전쟁 관련 내용을 전문가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지는 않았는데 벌써 청신호가 켜진 걸까요. 관련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아직 협상 테이블에 양측이 마주앉지 않은 것 같았는데 큰 선물을 벌써 받았다고 해요. 이 선물이 뭘까요?
[백승훈]
큰 선물을 준 것은 아니고요. 말씀하신 대로 협상이 열리지는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여전히 협상 준비 과정에서 어떤 의제들이 나올 수 있다라는 것을 이란 측이 던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이 직접 이란에게 큰 선물을 받았다. 금액적으로 엄청난 것이고 이것이 석유, 가스 관련한 것이다. 핵은 아니고 가스, 석유 관련한 것이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보면 이란 입장에서는 되게 큰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란의 석유시설은 1979년 이후에 경제제재를 받고 있어서 석유 생산 시설의 모든 것들이 낙후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생산력은 높게 뽑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설들이 낙후돼 있어서 많이 못 뽑고 있는 상황. 그리고 지금 자기네들의 시설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계속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될 바에는 미국을 끌어들여서 어느 정도 안정성을 확보하고 그다음에 미국이 같이 개발하고 투자하고 수송 건 같이 할 수 있으면 이 시설에 대한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 할 수 있으니까 보호를 받고 그리고 이스라엘의 공격의 지렛대로 가져가면서 이런 금전적인 이익을 가장 핵심적으로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정을 잘 이용해서 어떻게 보면 협상에 이를 수 있는 카드를, 당근책이라고 할 수 있는 해결책을 미국에 던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선물이 도착을 했다는 표현까지 썼으니까 선물이 어떻게 도착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생각하시는 시나리오는 그러니까 가스나 석유 개발권을 미국에 주는 것, 이런 시나리오일 수 있다는 거겠죠?
[백승훈]
개발권 및 여러 가지 어떻게 보면 턴키와 비슷하게 미국 측에서 어느 정도 다 해서 지어주면, 그런 시추시설이나 정유시설을 지어주면 1년간 몇 퍼센트에 한해서 미국이 이익을 가져갈 수 있게 하겠다. 왜냐하면 지금 이란 입장에서는 돈도 없고 그리고 그것을 개발할 수 있는 자금이나 여건이 안 되니 늘 경제 제재가 풀리면 풀어달라고 얘기를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미국 측에 어떤 협상을 던졌겠죠. 물론 지금 어떤 구체적인 안이 들어왔는지는 저희도 지금 보도된 게 없어서 잘 모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얘기했다라는 것은 어느 정도 구체성을 띤 뭔가가 들어왔을 거고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밝혔던 것처럼 많은 금액의 이익을 미국에 갖고 올, 그리고 LNG, 가스와 석유 관련한 거라면 생산권 아니면 개발권 이런 것들, 수송권 같은 것들도 어느 정도 제공하는 그런 것이 되겠죠. 만약 그렇게 된다면 호르무즈 해협이 뚫리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미국도 같이 거기에 자기의 전략자산들이 있고 그것을 자기네들이 직접 운용해서 그것들을 팔고 운송하고 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니 어떻게 보면 호르무즈 해협이 늘 정치적인 이슈 때문에 막힐까 아니면 봉쇄될까 이런 것들을 되게 걱정을 했었는데 미국이 핵심 이익을 같이 참여해서 한다면 이란 측 입장에서도 자기네들이 계속 안정적으로 자금을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창구가 만들어지는 것이고 미국 측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어느 정도 자기네들이 공동 통제라고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영역이었거든요. 그건 국제 해협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어느 정도 저 이야기가 신빙성이 있겠구나라고 우리가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지금 이번 회담에서 나왔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큰 선물을 받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랑 일맥상통하는 걸까요. 이란이 비적대적인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시키겠다, 이렇게 밝혔더라고요.
[최기일]
앞서 백 교수님께서 설명을 잘해 주셨는데 이란도 결국은 전쟁 종식에 대한, 전쟁 이후에 복구, 재건 사업에 대한 염두를 해야 되는데 이런 종전협상안에 서로 간에, 양측의 입장을 줄여나가는 게, 좁혀나가는 게 관건인데 이란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석유나 가스 시추 등에 대한 이런 사업 제안.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사업가 출신의 트럼프에게 제대로 먹혔다. 실제로 트럼프도 이런 반응을 내보이는 것을 보면 이란의 이런 전략적인 접근, 그러니까 결국 채찍과 당근을 고루 섞어서 협상을 해 나가겠지만 일단 지금의 큰 선물, 일종의 비공식적인 서한의 일종의 문서 형태로 답신이 간 것 아닐까라고 지금 전문가분들은 예측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결국 이란도 미국과 이스라엘만 특정 짓고 이외의 국가들에게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항을 허용하겠다고 하는 공식 서한을 지금 보낸 상황이라는 것이죠.
[앵커]
사실상 개방하겠다는 얘기인가요?
[최기일]
사실상 개방하겠다고 하는 것을 이란 정부는 의지를 밝혔는데, 그런데 여기에는 단서 조항이 있겠죠. 지금 미국의 군사적인 수위나 강도를 보고 이에 대한 시점이나 시기, 그리고 통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은 그 뒤에 밝히겠다고 하는 그런 심산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48시간 최후통첩하고 닷새를 미루더니 이번에는 또 보도 내용 보니까 한 달이 나왔습니다. 한 달간 휴전하겠다. 이 한 달은 또 무슨 기준입니까?
[백승훈]
핵협상을 하겠다는 것이죠. 지금 어쨌든 협상 국면을 해야지, 지금 이스라엘이 가장 걸고 넘어지는 것이 이란의 핵능력이거든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통행이나 그런 부분들은 어느 정도 지금 미국의 출구전략을 할 수 있는 정도로 만들어 줬는데 우리가 계속 얘기해 왔던 게 핵 능력입니다. 그래서 지금 계속 얘기가 됐던 게 특수전 요원이나 제한된 지상군 작전 세력들을 가지고, 전력을 가지고 450kg, 60% 농축된 것을 축출하겠다, 가능성이 높지 않음에도 얘기가 나왔던 것은 핵 능력을 와해시키겠다는 게 다 안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이라고 하는 기간을 정한 것은 무슨 기만전술로 한 달 동안 군사력을 쌓아서 공격했다고 그렇게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 달이라고 하는 시간은 준비를 하고도 충분히 남는 시간이거든요, 이미. 그래서 그 한 달이라는 시간은 무슨 기만전략으로 했다기보다는 진정한 의미의 이란과 협상을 통해서 출구전략을 만들어내겠다. 그리고 본인들도 군사작전만으로는, 그리고 지금 자기네들이 준비한 지상군 전력만으로는 이란의 핵 능력을 불능화시킬 수가 없으니 핵 협상을 통해서 출구전략을 만들겠다라고 하는 의지와 그런 의도가 들어가 있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닷새 이건 무효화된 거예요?
[백승훈]
만약에 한 달 동안 협상 국면에 들어간다면 또 닷새에서 한 달이 늘어나는 게 되겠죠. 48시간에서 5일, 5일에서 한 달. 이렇게 넘어가는 거겠죠. 그리고 이건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게 똑같은 의제를 가지고 시간을 늘리면 타코라는 얘기, 다시 트럼프가 도망간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지금 보면 의제가 바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핵 협상을 통해서 우리가 불능화를 하겠다고 딱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한 달 늘리는 것이 이것을 타코다, 이런 식으로. 트럼프가 또 도망갔다, 이런 비난도 적게 하면서 실질적인 출구전략을 만들 수 있는 이란 핵협상에 들어가겠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헷갈리시는 분들 있을 것 같아서. 먹는 타코는 아니고.
[백승훈]
트럼프는 항상 도망간다, 이런 뜻입니다.
[앵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어쨌든 협상 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은데 15개 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요. 그 요구 목록 중에서 이란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습니까?
[최기일]
지금 미 측이 제안한 15개 종전협상안에는 핵심 관건이 핵 관련된 사안인데요. 결국에는 지금 중동 전황이 장기화될지 여부는 바로 이 핵 협상에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양측이 주먹을 펴야 악수를 할 것인데 여전히 상호 간의 무력 공방이나 조만간 지상전 투입에 대한 복선도 지금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 전황이 쉽사리 안정되지 않을 것으로, 지금 장기화되어 가는 그런 조짐 속에 과연 이 핵 협상이 잘될 것이냐. 그러니까 양측의 이런 협상안에 있어서 미국과 이란 측이 핵에 대한 서로 간의 입장 차이를 좁혀나가는 것이 관건인데 지금 당장은 쉽사리 출구전략이라고 할 것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앵커]
15개 요구 목록이 어차피 미국하고 이란이 계속 협상해 왔던 그 내용 아니냐. 도돌이표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백승훈]
1년 전 제시했던 안 그대로거든요. 조금 바뀐 게 워딩이 좀 더 순화된 부분이 분명히 있기는 한데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번에 전쟁이 터지기 전에 1차, 2차, 3차 제네바 핵협상이 있었고 그리고 영국 측 회담 참여 인사와 오만에서도 이란이 정말 획기적인 것을 가지고 와서 협상이 될 것 같다는 얘기가 있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얘기가 있고 하루 만에 2월 28일날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되면서 전쟁이 시작됐거든요. 그래서 우리 교수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이 15개 안은 이란과 미국이 첨예하게 충돌했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협상이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특히 그게 가장 큰 문제거든요.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아예 갖지 말아라. 그런데 이것은 어떻게 보면 IAEA 기준에서도 그건 가질 수 있는 권한이기 때문에 항상 충돌이 되어 있었던 건데 이런 게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협상이 그래서 지난하게 안 되고 있었는데 3차 협상을 통해서 어느 정도 진척이 일어났다는 것들이 계속 나오고 이란이 획기적인 안을 가지고 와서 만날 수 있다고 하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게 어떤 것인지는 누설이 안 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1년 동안 했던 이야기들의 반복이기는 하지만 그게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한 달 동안 해서 어느 정도 그 괴리를 맞출 수 있는. 그리고 또 이란 측에서도 자기네들의 요구사항을 더 낮춰서 얘기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핵협상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한 뒤에 또다시 또 같은 내용을 두고 협상을 해야 되는 그런 현실을 마주하게 된 건데 종전이 다가올 것인가, 이 부분과 관련해서 4월 9일을 미국이 목표로 삼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픽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러니까 미국에서 지금 4월 9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이 4월 9일의 근거가 뭘까요?
[최기일]
이란 최고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이후 40일, 그러니까 추모기간 40일이 경과되는 시점과 맞물립니다. 그러니까 이란이라는 나라가 아마 우리 시청자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신정체제라고 해서 이슬람 율법을 중심으로 해서 종교지도자가 국가 최고권력자가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런 알리 하메네이의 추모 기간을 염두에 둔, 어떻게 보면 미 측이 이란을 배려해서 그런 부분들을 고려한 것이 시한을 그렇게 설정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란에 의미부여를 한 거다라는 분석도 있고. 보시는 것처럼 22일에는 이스라엘상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이스라엘 가려면 그전에 종전하지 않겠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백승훈]
왜냐하면 전쟁이 계속 이루어지는 상황, 그리고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이스라엘을 타깃으로 해서 날아가고 있는데 그 위험한 전쟁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4월 22일 전에는 끝내지 않을까. 왜냐하면 지금 한 달 협상도 지금 시작하면 그때 시점쯤 때 되먼 끝나는 것 때문에 그런데. 일단 너무 날짜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저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얼추 퍼즐은 맞는 것 같아서요.
[백승훈]
맞습니다. 그런 부분도 분명히 있고요.
[앵커]
어쨌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진짜 속내는 아무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떤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걸까요. 다음 영상 보시죠. 이란의 큰 선물을 받았다더니 제82공수사단 1000여 명 투입해라. 오늘 승인했다고 보도가 나왔거든요.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최기일]
일단 공수사단은 이제 전시가 되면 적 후방 깊숙이, 또는 적의 주요 전략시설 등을 공격하기 위한 선봉에 서는 부대를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최정예 특수부대 중 하나인데요. 82공수사단 약 한 1000~3000여 명 정도의 병력이 아마 증파될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는데.
[앵커]
승인은 1000명 정도 승인했다고 하는데요.
[최기일]
현재 승인은 1000명 정도 했고 완전 무장한 병력 최대 3000여 명까지. 왜냐하면 이 82공수사단이 신속대응군이라고 해서 만약에 유사시 전 세계 어느 지역이든 18시간 이내에 병력을 전개할 수 있는 부대가 바로 82공수사단입니다. 그래서 일단 1000여 명에 대한 부분은 승인을 해줬고 나머지 추가 병력들은 지금 현재 대기상태인 것이죠.
[앵커]
초반에 다 투입하는 게 아니고 단계적으로 하는 거군요.
[최기일]
앞서서 앵커님께서 말씀해 주신 투트랙 전략이라고 하는 것이 여기에서도 맥락이 이어질 것 같은데요. 결국은 이란을 의식하고 이란에게 좀 보여주기 식으로 한편으로는 종전 협상에 대한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또 이란을 겁박하고 또 강압적으로 이런 부분들을 인식하게 하기 위해서 일종의 강온양면 전술,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 투트랙 전술이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일맥상통한다 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시나리오인데, 하르그섬 장악 작전에 들어간다. 그러면 지금 해병대원들도 가고 있잖아요. 이 공수사단 먼저 들어가는 겁니까?
[최기일]
아마 동시에 상륙작전과 공수사단이 동시에 투입될 것이라고 보여지는데 현재 주일미군의 해병대 병력과 그리고 82공수사단의 완전 무장한 병력들이 아마 언제고 하르그섬에 대한 공격작전이 개시됐을 때 투입할 수 있을 정도의 그런 준비 상태가 완료돼 있을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미 하르그섬뿐만 아니라 지상전에 대한 부분. 미국도 지상전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조심스러웠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미 전쟁부에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어쨌든 지금 하르그섬에 대한 공격작전 개시가 좀 임박해 오고 있는 것 아니냐. 그리고 주임무는 82공수사단과 그리고 미 해병대가 이 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상군이 도착해 있는 상황에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는 건데 이건 압박작전입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백승훈]
어떻게 보면 용어가 정치외교학적인 용어과 군사적인 용어가 다릅니다. 교수님께서도 말씀해 주셨듯이 강온 전략, 투트랙 전략도 있지만 정치외교학적으로는 이걸 강압외교라고 부릅니다. 강압외교라고 하는 것은 폭력의 수단을 외교적인 레버리지, 지렛대로 활용하는 전략이거든요. 이게 정확하게 트럼프 대통령이 잘 사용하는 전략입니다. 그러니까 협상을 하고 있지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네가 협상을 해서 이걸 끝내지 않으면 이 무시무시한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라는 식의 그런 것들을 갖춰놔야 상대방이 협상에 응할 수 있는, 순응할 수 있는 것이 높아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가장 주요한 개념이 확전 우세, 에스컬레이션 도미네이션. 그게 뭐냐 하면 상대국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도발을 하더라도 그걸 완벽하게 찍어누를 수 있는 그걸 갖춰놔야 협상 테이블에서 자기네들의 협상력이 가장 커진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은 한 가지 되게 재미있는 노림수가 있는데 그렇게 강력한 것들을 노리지만 당근도 같이 제시되어야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15개 안을 제시했을 때 제가 재미있게 봤던 것은 과거에는 이란의 미사일 사정거리를 상당히 줄여서 500km 이상 쏠 수 없어. 300km 쏠 수 없어, 미사일 사거리 제한, 미사일 확산 제한을 따라, 이렇게 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했냐면 자위권을 지킬 수 있는 것까지만 우리가 허용하겠다고 한 겁니다. 그러면 자위권을 허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금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스라엘도 제리코 미사일이라고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가 있는 미사일을 갖고 있거든요. 그러면 우리도 공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도 사거리, 그러니까 지금 이란에서 얘기하는 2000km 사거리는 우리가 유지하겠다라는 것을 허용해 주는. 약간 지금 이 용어가 어느 정도까지 얘기하는지 모르지만 자위권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사정거리는 우리가 인정해 주겠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이건 어떻게 보면 당근책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세히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보고 있는데 당연히 군사적인 위협을 할 수 있는 것을 올리지만 지금 다른 당근책들도 가고 있어서 저는 이것이 정말 군사작전을 하기 위한 공격이라기보다는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하나 더 생각하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30일이라고 하는 긴 시간을 주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 30일이라는 시간은 31원정대대가 디에고 가르시아항에 입항해서 출격 대기 준비가 돼 있다라고 하는 상태인데 30일 정도가 필요 없거든요, 군사작전을 하기 위해서는. 그렇다고 한다면 이 30일이라고 하는 시간을 이란한테 줬다라는 것은 진짜 협상을 하려고 하는 의지가 보여진 것이고 그다음에 협상안에서도 이란의 자위권을 위한 미사일 사정거리는 확보해 주겠다고 얘기가 나오는 부분이 나와서 지금 앵커님이 말씀해 주신 대로 투트랙 전략, 그렇게 강온전략으로 교수님이 말씀해 주셨지만 그 전략으로 이것 자체가 기만전술이라서 공격을 하려고 한다는 것보다는 방점은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이 전력들을 증강하고 있다는 게 적확한 분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뒤가 다르다, 이렇게까지 볼 필요는 없다라고 보시는 건데. 일단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면 그곳에 누가 앉을 것인가. 이것도 관심입니다. 미국 쪽에서는 지금 이름이 다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밴스 부통령, 스티븐 위트코프 중동특사, 그리고 재러드 쿠슈너.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죠. 마카 루비오 국무장관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맏사위는 저기 왜 들어간 건가요?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의 특유인데 제가 좀 놀라운 게 있습니다. 앵커님들도 그리고 시청자님들도 보셨겠지만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군대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재무부 장관입니다. 제가 좀 놀란 부분은 미국은 시스템으로 운용되는 국가라고 저도 배워왔고 공부를 해 왔는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입과 얘기를 하는, 복심 역할을 하는 것들은 그런 시스템 안에, 제도 안에서 하는 사람들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나랑 같이 친한 사람들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재러드 쿠슈너는 이미 특사로서 작년부터 진행됐던 이란과의 핵협상의 협상 대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똑같이 들어가서 한 거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 사위고 나랑 대화가 잘 되니까 나는 얘를 특사로 써서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데 물론 특사외교를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되게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어떤 시스템, 체제에 의해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자기랑 가까운 사람,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을 이용해서 이런 협상이나 이런 일들을 진행하는 모습이 똑같이 나오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난번 협상에도 참여했다고 하니까 이번에 일관된 흐름으로는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여러 언론 보도를 보면 이란 쪽에서는 밴스 부통령이 저 인물들 중에서는 그래도 협상을 선호하는 쪽이라고 하는데 밴스 부통령을 선호한다고 하더라고요.
[최기일]
이란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을 선호하는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고요. 방금 백 교수님 말씀하신 것에 첨언을 하면 저도 밴스 부통령과 재러드 쿠슈너,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에 주목을 하고 있는데 일단 향후 정치 행보를 염두에 둔 그러한 인물이 아닐까. 일단 올 11월이면 미국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중간선거 이후. 사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4년 연임으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결국은 1기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후 지금 2기 마지막, 정치행보로서의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이것도 물론 미국 정가의 관례이기는 한데 부통령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것이 관례이기는 하거든요. 그러니까 JD 밴스가 앞으로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이자 또 트럼프를 이을, 앞으로 유력한 대권 후보자이기 때문에 이런 밴스의 향후 정치적 행보를 염두에 두자면 훨씬 더 유연하게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사실은 쿠슈너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측면을 보자면 일종의 트럼프도 맏사위의 정치적 후견인으로서 언론과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려고 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한 번 더 하겠다는 얘기도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속내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란은 도대체 누가 협상에 나오고 있는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이 올바른 사람들과 얘기하고 있다고 했거든요. 그 올바른 사람들이 누구일까요?
[백승훈]
갈리바프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그런데 지금 제가 느끼는 건 이게 이란 국민들에게 약간 상실감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시작할 때 국민들이여 일어나라. 너희들이 자유롭게 될 유일한 기회라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갈리바프가 제일 믿을 만한 사람이다라고 얘기가 되고 있거든요. 갈리바프는 자기의 모든 경력을 이란 혁명수비대에서 시작한 사람입니다. 처음에 초급장교부터 시작해서 가장 핵심 무기라고 하는, 이란이 쓸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하는 항공우주국 준장까지, 그러니까 사령관 역할까지 하고 그다음에 테헤란 시장을 해서. 그때 당시 아흐마디 네자디라고 하는 극보수 시장이 대통령이 되고 난 공석에 임명을 받아서 테헤란 시장으로 12년 동안 근무를 한. 어떻게 보면 정말 하드코어 안에서 진짜 핵심 강경파 안에서 성장을 하고 강경파로서 행정력까지 만든 사람이거든요. 당연히 트럼프 입장에서는 좋은 카드입니다. 왜냐하면 혁명수비대나 이런 것에 대한 그립감, 통제력이 강한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테크노 크랩도 강한 사람인데 이런 사람이 당연히 올바른 사람이겠죠. 왜냐하면 협상을 하더라도 나중에 협상에 가서 와해된다든지 하지 않고 갈리바프는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올바른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다시 돌아가서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러면 다시 이란 혁명수비대 체제, 그러니까 이란 체제의 가장 선방에 서서 했던 사람을 대화 파트너로 한다고? 그러면 이란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너희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이렇게 했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얘기를 던지네? 이런 게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몇 번 말씀드렸지만 이스라엘이 펼치는 인지전은 이런 상황에서는 절대 먹힐 수 없는 상황으로 갈 거다. 그러니까 국민들의 분열은 솔직히 쉽게 일어나지 않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만약에 갈리바프가 실제 협상 파트너라면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시선을 좀 주변국으로 옮겨보겠습니다. 전쟁에 거리를 두던 걸프 국가들도 이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영상 보여주시죠. 사우디 빈 살만이 등장했습니다. 종전은 실수다. 전쟁 끝나는 걸 왜 싫어하는 겁니까?
[최기일]
전쟁이 끝나는 걸 싫어한다기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의 골이 깊은 거죠. 이슬람의 수니파와 시아파로 보면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과 그리고 또 수니파를 대표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간에 양측은 중동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서로 간의 적개심, 그다음에 불편한 심리들이 저런 표현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장악권이 이렇게 세진 상황에서 종전해 버리면 안 된다. 이런 시각이라고도 분석을 하던데요.
[백승훈]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종전을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을 하려면 호르무즈 항행을 마무리지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걱정보다는 빈 살만 왕세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겁니다. 정말 자기들이 합의가 됐던, 불문율처럼 돼 있던 적대관계이기는 하지만 신사적으로 어떻게 하냐 하면 핵심 석유 생산시설은 절대 공격하지 않는 것들이 다 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란 측에서 그것들을 다 뛰어넘어서 생산 시설, 정유 시설까지 공격을 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보면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는 이것은 더 이상 묵과할 수가 있으니 확실히 이번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잡고 가겠다는 게 더 작동한 것으로 보이고 호르무즈 해협 이때 나가고 걱정했던 것은 제가 볼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핵도 아니고 어떻게 됐든 호르무즈 항행을 확보를 해야 끝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해서 이란에 대한 미사일 전력이라든지 탄도미사일과 드론 전력에 대한 확실한 공격을 원했다. 그것이 더 강하게 작동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에서도 자기네들이 공격하겠다고 했다가 안 한 게 담수화 시설이었거든요. 그런데 담수화 시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기네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것들의 70%를 해수 담수화로 하는데 이란이 거기를 공격하겠다라고 한 것은 생존권을 끊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보다는 담수화시설, 그리고 생활 인프라 시설을 공격했다라는 것, 그리고 거기를 노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빈 살만 왕세자가 강력하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에는 일맺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두 분을 보내드려야 되는데 중요한 속보가 들어와서 이 얘기를 전해 드리고 얘기를 나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외통위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이란 대사에 우리 국민 안전 문제를 강조했다, 이런 내용이 들어왔고요.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상선과 선원들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 이란 대사에 이런 문제를 촉구했다. 이런 내용입니다. 이란 측에서는 한국인들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조치해 왔다고 설명을 했고요. 한국인이 원하면 최우선으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데 협조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또 중요한 내용을 앞서 이란과 미국의 협상에서 15개 내용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가 됐다, 그런 내용도 있었는데 15개 항 합의 소식은 가짜뉴스다, 이렇게 이란 대사가 밝혔다는 겁니다. 이란 측에서 중동에 다시 평화 오게 노력해달라, 당부를 했고요. 이란 대사관 측이 먼저 국회 외통위에 면담을 요청해서 면담이 이루어진 것이고요. 이란 대사가 밝힌 내용을 여러분께 지금 속보로 전해 드렸습니다.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두 분께 간략하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15개 합의 소식은 가짜뉴스다, 이란 대사가 이렇게 밝혔네요.
[백승훈]
지금 협상기간을 트럼프 대통령이 던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합의가 됐다라고 하는 말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성공할 거다라고 하는 그런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거고, 저는 어찌 됐든 한 달이라고 하는 기간 동안에 협상이 들어갈 거다. 그래서 지금 주이란 대사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합의가 된 것, 만약에 협상이 완결됐으면 한 달 합의 기간이 필요한 것이겠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코자치 대사의 이야기가 맞는데 협상에 들어갔다라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걸로 보시면 될 것 같고 당연히 이란 대사관과 이란 국가는 한국인의 이주나 한국인 국민들의 다른 곳 이동을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것이 작년 6월 전쟁에서도 밝혀졌고 이번에도 그렇기 때문에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님의 말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고 맞는 말일 거다, 이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기일 교수님께 끝으로 여쭤볼게요. 오늘 내용을 보면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상선과 선원들의 안전 보장을 촉구를 했고 긍정적인 답변도 있었던 것 같고 이란 대사관 측에서 먼저 우리 국회 외통위에 면담을 요청했다고 하거든요. 호르무즈 해협 우리 선박 통과 관련해서는 어떤 부분이라고 봐야 될까요?
[최기일]
지금 당장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현안 중의 하나는 우리 상선과 우리 선원들에 대한 안전 문제, 이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항에 대한 부분들을 이란 정부에 협조를 얻어내야 되는데 그동안에는 우리 정부가 이란 측에 계속 이런 요구안들을 냈지만 공식적인 반응이나 답신이 없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주한 이란 대사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워런티를 해 준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보면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한숨을 돌릴 수 있는, 다행스러운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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