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트럼프 "투입 안해"·네타냐후 "반드시 필요"...'지상전' 동상이몽?

[이슈플러스] 트럼프 "투입 안해"·네타냐후 "반드시 필요"...'지상전' 동상이몽?

2026.03.20. 오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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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1일째를 맞은중동 전쟁 상황,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 연구소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이제 거의 3주가 다되어 갑니다. 지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그러면서 이란은 핵무기와 미사일을 만들 능력을 이제 상실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쟁이 생각보다 훨씬 빨리 끝날 수 있다고 말을 했는데 이게 진심입니까?

[박현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계속 엄청난 화력으로 이란의 특히 미사일 제조시설을 공격을 많이 했거든요. 물론 이란은 거기에 대해서 긍정하지 않고 있지만 일단 핵 제조 능력만 본다면 사실은 지난 6월 전쟁 이래로 이란이 핵 개발을 한다든지 원심분리기를 돌린다든지 그런 상황은 전혀 없기 때문에 핵은 이번에 전쟁의 목표는 아닙니다. 우라늄 농축 440kg, 60%. 그게 문제가 됐을 뿐이지 다른 것은 문제가 없고 그렇다면 핵 능력은 보여주지 못했고요, 미사일 제조 능력은 그게 지하시설에 미사일 제조 공장이 있는데 이스라엘은 그걸 다 폭파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보면 이란 쪽에서는 긍정하지 않지만 이스라엘은 그렇게 충분히 말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은 되고요. 트럼프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기도 해요. 트럼프 대통령이 빨리 종전하고 싶어 하니까 이스라엘도 그만하겠다는 식으로 했는데, 그런데 그것에서만 끝나면 좋은데 지상전 얘기를 해서 약간 뻘쭘한 상황이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고려해서 그에 맞춰주는 구두개입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지상전 얘기를 하면서 전쟁을 더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박현도]
이스라엘의 마음은 그거입니다. 이스라엘은 지상전까지 하더라도 오랫동안 가고 싶은 거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지상전은 고려 안 한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해군은 움직이면서 지상전을 안 한다고 그랬는데 그러니까 한마디로 지상전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겁만 주는 거라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지상전을 하겠다는 얘기는, 지상전 얘기하는 것은 그건 이스라엘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전반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춰주면서 후반부는 그런 우리는 하고 싶다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보여준 게 아닌가 그렇게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파병 질문에 어디에도 안 보낸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지상군 투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렇게 상반된 입장을 밝혔는데 사실 레바논에는 이미 지상군이 들어간 것 아닌가요? 그렇죠.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는 지금 작전을 하고 있는데요. 공습만으로 안 된다는 게 전부 다 얘기예요. 이스라엘은 오늘도 방금 제가 들어오면서 확인해 봤는데 혁명수비대 사령관들을 두세 명을 더 죽였거든요. 그러니까 계속적으로 혁명수비대의 군 전력을 약화시키고 있고 그러나 아직까지 혁명수비대의 기본적인 군인들의 모습들은 견제한다고 보기 때문에 이걸 깨기 위해서는 지상군이 들어가야 된다는 얘기죠. 지상군이 들어가면 전쟁이 길어지고요. 가능한 시나리오는 하나가 있습니다. 미군이 들어가지는 않고요. 쿠르드 반군이나 이런 반군들을 이용하는 건데 문제는 쿠르드 반군들은 하고 싶어도 만약 뒤에서 지원해 주지 않으면 못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총알받이만 되니까. 지상군 얘기를 한다는 것은 이스라엘군이 들어갈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러면 미군이 직접 들어가지 않고 뒤에서 미군이 엄호를 해 주면서 쿠르드군을 이용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은 해봅니다마는 현재로서는 추측에 불과합니다.

[앵커]
지금 전쟁 상황이기 때문에 작전을 이란 측에다 알려주는 것은 아닐 테고. 이렇게 전략적으로 모호하게 왔다 갔다 하는 전략, 이게 트럼프 대통령의 특유의 성정이라고 봐야 될까요, 아니면 어떤 의도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박현도]
성정인 것 같습니다. 성동격서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해병대가 오니까 이란 쪽에서는 해병대가 분명히 호르무즈 해협 안쪽으로 들어와서 우리를 공격할 수 있다는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육지로 해서 쿠르드 쪽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들어올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지금 이란 쪽을 헷갈리게 하기 위해서 그런 성동격서 작전을 하는 상황도 가능하게 상정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란 가스전 공격과 관련해서 추가 공격은 하지 말라고 했고 네타냐후 총리도 알았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했는데 지금 이란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쿠웨이트 당국도 어제에 이어서 또 이란에 드론 공격을 정유시설이 받았던데 언제까지 이런 에너지 시설 공격이 이어질까요?

[박현도]
아마 더 이상 공격을 하지 않으면 이란도 안 할 거예요. 그런데 이란이 받은 타격이 크죠. 그런데 어쩌면 이란은 해보면 해봐라,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에서 이란이 원하는 것은 일단 생존이거든요. 생존이기 때문에 유가를 올릴 수 있다면, 그리고 이란이 먼저 공격한 것도 아니고 반격이기 때문에 이란으로서는 명분이 있는 거죠. 그래서 더 이상 이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으려면 미국이 이스라엘을 못하게 하거나 아니면 이스라엘이 그만둬야 되는데 일단 미국이 이스라엘이 그만두게 만들었습니다. 한 가지 우리가 생각해봐야 될 것은 그럼 이스라엘이 혼자 공격했느냐. 그건 아니거든요. 지금 미국이 같이한 거거든요. 그런데 왜 그거를 이런 식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했는지를 이해는 좀 안 가요. 왜냐하면 이러면 유가가 오를 텐데. 그래서 이란은 거기에 대해서 정당한 보복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그 정당한 보복을 하는 곳이 그게 이스라엘이면 좋은데 그게 주변 국가라는 게 그게 문제가 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이 일부 공격은 자신들이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주변 걸프국을 쳐놓고 이란군이 공격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기도 하더라고요.

[박현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처음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시설을 처음 공격했을 때 이란이 안 했다고 했고요. 러시아가 그거 미국 쪽으로 날아왔다고 했습니다. 확전하고 싶어 하는, 그러니까 혼란을 줘서 확전하기보다는 주변 국가들에게 혼란을 줘서 주변 국가들이 이란을 같이 공격할 수 있도록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그랬다는 평가가 많거든요. 지금 사실 이란이 공격하는 걸 다 이란이 공격을 했다고 볼 수가 없는 게, 이란 쪽에서 안 한 건 안 했다고 일단 봐주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실은 그거 퍼스트 플레이라고 하는데요. 상대방을 오히려 꼬이기 위해서 위장 작전을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들이 지난번에 있었기 때문에 이번도 그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앵커]
지금 미국과 이스라엘의 애초 전쟁 목표가 다르다는 증거도 나오잖아요. 지금 처음에, 전쟁 초기에 세웠던 목표하고 지금의 목표하고 같습니까? 아니면 조금 달라졌습니까?

[박현도]
미국은 전쟁 목표 없이 들어왔고요. 이스라엘은 최대한 이란이 약화시키고. 가능하면 정권교체까지 완전하게 하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정권교체는 못했지만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어놓고 나가겠다고 나중에 수정을 했잖아요. 그 부분은 상당히 성공을 했다고 볼 수 있죠. 왜냐하면 많은 지도자를 죽였으니까요. 그러나 문제는 지도자를 죽인다고 해서 이란의 지도자가 없는 것도 아니고 계속적으로 뒤에 새로운 지도자가 나오기 때문에 이것도 절대 정권교체는 실패할 것이다라는 게 이스라엘 쪽 전문가들 얘기입니다. 다만 정권을 약하게 해서 전쟁이 끝날 즈음에 혁명수비대 내에서 반란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만드는 데 성공할 수 있겠지만 지금 이걸로 정권교체는 할 수 없다, 계속 그렇게 명확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지도자들의 제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도 들어온 보도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변인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렇게 들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즈타바는 이란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는데 간첩을 색출하다, 이렇게 지시를 했거든요. 이것은 지금 간첩 때문에 지도자들이 사망하고 있다고 본 겁니까?

[박현도]
그렇죠. 이란은 이게 심각한 문제입니다. 사실 이게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고요. 이스라엘이 굉장히 오랫동안 이란 내에 침투되어 있는 거죠. 한 가지 쇼킹한 얘기를 드리면, 2005년부터 2013년까지 8년 동안 이란의 대통령을 지냈던 혁명수비대 출신 하마드 네자드 전 대통령이 2021년에 무슨 인터뷰를 했냐 하면 이란 내에서는 너무 모사드 간첩이 많아서 이 간첩을 색출하는 색출단을 만들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색출단장이 모사드더라,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이 이런 식으로 안에 너무나 스파이들이 많기 때문에 너무 쉽게 지도자들이 죽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지금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 정보부와 군 정보기관들이 지난달 28일 공격이 시작된 이후에 간첩 혐의로 300여 명을 체포했다고 합니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내부 숙청까지 포함하면 500명이 넘는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정말 이게 가능한 겁니까?

[박현도]
가능성이 있다니까요. 이란 대통령이 한 얘기입니다. 아니, 너무나 모사드가 많아서, 간첩이 많아서 색출단을 만들었는데 어떻게 색출단원도 그렇고, 단장도 그렇고, 어떻게 이렇게 모사드가 많을 수 있냐. 그 얘기를 했는데 이스라엘은 상당히 많은 정보를 오랫동안 이란 내에 침투를 해 있었고요. 그 간첩들이 예를 들면 이런 간첩들이 아니에요. 집안이 유대인 출신이거나 그런 게 아닙니다. 이란 사람인데 그런 경우가 있고요. 그리고 군에도 들어와 있고 주변에도 들어와 있고. 그래서 작년에도 그랬지 않습니까?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로 살아있었을 때 주변 신변 경호원들도 색출작업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에 상당한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방금 교수께서 말씀해 주신 전 대통령의 발언보다 또 수년이 지났기 때문에 그때 당시보다 더 많은 스파이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지금 모즈타바 입장에서는 뭘 할 수 있겠습니까? 믿을 사람이 없을 거 아니에요.

[박현도]
그렇죠. 그리고 그게 사실이라면 이란의 권력층에 엄청난 누수가 있는 거죠. 서로서로를 못 믿게 되니까요. 없다고 하더라도 있다고 해놓으면 서로 서로 못 믿게 되니까 이건 있어도 문제가 없어도 문제가 되는 겁니다.

[앵커]
현지 시간으로 19일 라마단이 끝났고 내일은 이란의 설날 아니겠습니까?

[박현도]
내일은 이란 설날이죠, 21일.

[앵커]
그런데 이후에도 모즈타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러면 다음 주부터는 또 다른 국면이 벌어지는 거 아닙니까?

[박현도]
그런데 모즈타바는 안 나타날 것 같아요. 지금 계속 나오는 루머 중의 하나는 살아 있기는 한데 혼수상태라는 루머까지도 있어요. 그런데 어떤 게 맞는 게 모르겠습니다마는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지 않느냐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요. 그런데 만약에 정상적인 상태에서 안 나온다고 하면 좋게 생각하면 이스라엘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안 나올 가능성도 생각을 해봐야죠.

[앵커]
만약 모즈타바가 신변에 문제가 생겼다면 그다음 최고지도자는 이미 준비가 다 되어 있는 겁니까?

[박현도]
아니요. 더 뽑아야 됩니다. 그것도 문제죠. 왜냐하면 뽑으려면 또 88명이 모여야 하거든요. 그런데 제대로 모일 수가 없겠죠. 지난번에도 어떻게 뽑았는지 정확하게 얘기가 안 나오거든요. 그때 당시에 여러 고위 관리자들은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 모여서 뽑아줘서 고맙다고 그랬는데 그런데 또 일설에서는 모이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뽑았다는 얘기도 있어요. 그래서 88명이 뽑아야 하니까 어떤 식으로든지 모여서 뽑아야 되고 최고지도자가 없으면 헌법에 따라서 대통령, 사법부 수장 그리고 헌법수호위원회 대표, 이 3명이 계속 3두 체제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런데 그렇게 될 경우에는 혁명수비대가 이 지도부의 말을 잘 안 들어요. 최고지도자를 옹립하려고 할 겁니다. 이게 이란의 또 다른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혁명수비대를 임명한 사람이 최고지도자거든요. 최고지도자가 국방권을 가지고 있고 전쟁 선포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혁명수비대는 최고지도자에 충성을 맹세하는데 대통령이나 사법부 수장이나 헌법수호위원회 대표는 그런 위치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다음 최고지도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현 상황에서 보면 혁명수비대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최고지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죠.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하늘의 지배자로 불리고 대당 우리 돈으로 1500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무기인데 지금 피격을 당해서 격추가 됐는데 어떻게 해서 스텔스기를 격추를 한 겁니까?

[박현도]
지금 이란에서는 그게 굉장히 큰 뉴스인데요. 모든 사이트에서 러시아제도 아니고 중국제도 아니고 바로 이란제로 잡았다, 계속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상까지 보여줬는데, 격추된 건 아니고요. 맞았어요. 맞아서 정상적인 비행이 되지 않으니까 비상착륙을 한 겁니다. 비상착륙을 한 것도 추적을 해 보니까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공군기지로 비상창륙을 했다는 계속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F-35가 맞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 공격을 받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우리나라에 LNG를 줘야 되는데 잘못하면 최대 5년 동안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제공을 5년 동안 못해 줄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 현실성이 있습니까?

[박현도]
지금 많이 맞은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무슨 생각으로 사우스파르스 유전을 때렸는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사우스파르스 유전은 이란 것만 아니고 카타르와 같이 공유하는 유전이거든요. 그래서 이란이 거기에 반발해서 라파니라는 카타르 쪽을 또 공격을 했는데 지금 카타르만 문제가 아니라 이란도 생산이 중단이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에너지 수급 상황이 굉장히 안 좋을 수 없는데, 또 혹자는 그런 얘기를 합니다. 미국이 그렇게 때린 것은 앞으로는 미국 가스를 사라, 그런 의미다라는 얘기도 하는데요. 거기까지는 제가 확인을 못해 봤습니다.

[앵커]
지금 라스파산 헬륨 생산시설도 가동이 중단됐는데 이 헬륨이 반도체 외이퍼 냉각에 필수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도 복구하는 데 최대 수개월이 걸린다면서요?

[박현도]
그렇죠. 전체적으로 지금 유전시설 전체가 다 문제입니다. 지금 이란도 그렇지만 주변 국가도 그렇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카타르도 대단히 화를 내면서 이란 외교관 추방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까? 주변 국가들은 지금 화가 나는 게 왜 우리를 때리느냐 이거고, 이란은 아니, 우리한테 공격을 한 특히 미국의 공격력이 너희 나라에서 나오지 않느냐. 그러니까 우리는 때릴 수밖에 없다 이렇게 나오고. 이건 해결되지 않은 문제거든요. 만약 종전이 된다면 이제 이걸 가지고 또 아랍 국가들과 이란과 실랑이가 좀 있을 것 같아요. 굉장히 큰 실랑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거기를 지나가려면 통행세를 내라, 이런 방안도 지금 이란 의회에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건 어떤 의도로 봐야 합니까?

[박현도]
통제하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은 이란도 부담을 느끼는 겁니다. 지금 배들이 무서워서 못 나가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란이 생각하는 적성국가 배가 나가는 것을 계속 미사일을 때릴 수 없지 않습니까? 국제사회도 너무 안 좋으니까요. 더군다나 지금 영국이 중심이 돼서 일본도 참여하는 성명서도 발표하고, 어떻게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를 풀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은 없지만 일단 여러 나라들, 캐나다까지 가담해서 성명서도 발표했잖아요. 우리도 아마 할 것 같은데요. 그러면 이란이 받는 압박이 세죠. 차라리 통행료를 받는 게 더 낫죠. 공격하는 것보다. 그러면 오히려 통행료를 내면 안정성이 있으니까 에너지시장도 안정이 되고 그게 더 낫습니다. 공격하는 것보다. 사실은 저는 그게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주 최소 8척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가 나왔는데 한 유조선 운영업체가 무사통과를 대가로 이란에게 200만 달러, 우리 돈 30억 원을 줬다, 이런 보도가 나오는데 이거 너무 큰 액수 아닙니까?

[박현도]
너무 큰 액수죠. 그 정도였으면 너무 큰 액수입니다. 왜냐하면 수에즈 운하도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배들이 페르시아만 안에 잡혀 있는 배들이 무려 1000척이 넘습니다. 크고 작은 배들이. 그런데 지금 무슨 문제가 있냐면 어떤 통계에 따르면 3000척 정도의 배가 묶여 있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 배들 중에는 식수가 부족해서 항구에 정박을 요청을 하고 있는데 정박 허가가 나지 않는 항구들이 있어서 식수 부족으로 생존하기가 어렵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그 문제도 큰일이군요. 조금 전에 유럽 주요국, 일본, 캐나다 포함한 주요 7개국이 이란에 대해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재개해라, 공동성명을 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게 우리나라도 만약에 포함된다면 이란 측에 압박이 되겠습니까? 그냥 정치적인 수사라고 보는 해석도 있던데요.

[박현도]
아무래도 정치적인 수사죠. 그렇다고 해서 지금 우리나라가 배를 보낼 수 없거든요. 지금 영국이 중심이 돼서, 사실은 영국이 이전에 무슨 이야기가 나왔냐면 영국이 우리 배 못 보낸다고 했을 때 굉장히 트럼프가 화를 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다음 날 무슨 보도가 나왔냐면 영국이 몇몇 나라와 함께 호르무즈 봉쇄를 풀 수 있는 방법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다카이치 총리가 미국으로 간 사이에 나왔던 보도가 일본도 그 성명서를 발표를 하는 데 일본이 제안을 받은 것은 미국이 아니라 영국이라고 했거든요. 영국이 제안을 해서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일본, 그리고 이탈리아. 여섯 나라가 성명 발표를 같이하고요. 거기에 캐나다가 합류를 했습니다. 그러면 좀 더 많은 나라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겠죠. 상징적 의미는 굉장히 큽니다.

[앵커]
오늘 새벽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미일 정상회담 끝났는데 백악관에 도착하자마자 마중 나온 트럼프 대통령에 다카이치 총리가 와락 안기는 모습이 굉장히 이례적이지 않습니까? 일본 총리가 다른 외국 정상한테 먼저 안기는 모습. 그만큼 절박했다는 걸까요?

[박현도]
그리고 또 그전에도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런 몸 동작을 많이 하더라고요. 되게 좋아한다고 열렬히 구애도 하고. 왜냐하면 국익을 위해서 그러겠죠. 개인적으로 좋아서 그랬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일본도 갑갑한 상황이었죠. 사실 우리도 갑갑합니다. 우리가 일본의 움직임을 굉장히 유심히 보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일본이 저렇게 하는데 우리가 다른 방법으로 한다는 것도 어렵고. 그래서 우리 정부도 성명서에 참여했는 방법이라든지 우리 국내법에 따라서 법적인, 일본처럼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데 아마도 결국 우리도 긍정적으로 참여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표면적으로는 군함 파견 같은 것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고요. 일본 언론들도 이 정도면 선방했다는 분위기거든요. 실제로 비공개 회담에서는 이런 얘기가 나왔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현도]
나왔을 수 있겠지만 일단은 우리도 배를 보내려면 당장 내일 보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한 달 정도 준비 기간이 있어야 되거든요. 모든 나라들이 비슷할 거고요. 그렇게 되면 그 즈음이면 호르무즈 문제가 어느 정도 풀렸기를 사실은 기대합니다. 서로 교전하지 않도록. 아마 선단이 만들어지면 만약 공격 선단이 만들어진다면 이란이 발끈하겠지만 이란도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이것은 미국과의 전쟁이 아니라 다른 나라와도 문제가 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차라리 통행료로 바꿔라, 저는 그게 차라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가운데 일본 기자가 왜 동맹국에게 이란 공격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냐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그러면 일본은 진주만 공격 때 우리에서 알려줬느냐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그때는 동맹국이 아니었고. 사실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도 투하를 했는데 어떤 의도로 이런 발언을 한 걸까요?

[박현도]
트럼프 대통령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않습니까?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에 우리가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어요. 워낙 여러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 상황, 상황을 넘어가는 임기응변도 뛰어나고요, 그래서 문제는 우리가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동맹이 무엇인가를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은 동맹이 능력이 있어야 하고요. 그 능력으로 미국을 도울 수 있는 게 동맹입니다. 과거 얘기는 중요하지 않는데 이번에 진주만 얘기를 했지만 사실은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 한미 동맹에서 한국과 미국은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그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도움말씀 여기서 줄이죠.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 연구소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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