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치 '미 해병·강습상륙함'도 중동으로...전쟁 분수령되나?

일본 배치 '미 해병·강습상륙함'도 중동으로...전쟁 분수령되나?

2026.03.14.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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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채운 앵커
■ 출연 :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운이 짙어지고 있는 중동 전쟁 상황.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가장 먼저 조금 전 나온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일주일간 이란에 대한 파상공세를 예고했는데 하르그섬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르그섬이 어떤 곳인가요?

[엄효식]
하르그섬은 이란도 산유국이지 않습니까? 석유를 생산해서 해외로 수출할 때 석유를 실어나를 수 있는 파이프라인하고 배가 산적할 수 있는 항구가 있는 곳인데요. 어쩌면 이란의 경제 산업의 가장 핵심적인 시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 어제 트럼프 대통령부터 미국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 킴 합참의장이 우리 시간으로 어제 저녁이죠. 언론 브리핑을 통해서 밤새 굉장히 중요하고 엄중한 타격이 있을 것이다라고 예고했기 때문에 그게 과연 어디일까라고 다들 궁금했는데 상당수의 많은 사람들이 하르그섬 타격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실제 타격을 했고요. 대신 거기에 있는 석유시설까지 타격한 것은 아니고 군사적 목표들. 그러니까 이란 혁명수비대의 주요 장비 있는 곳만 타격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요구사항을 이란이 거부하고 계속 대응한다면 석유시설까지도 우리는 타격할 수 있다. 내가 결심을 하지 않도록 잘해라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습니다.

[앵커]
이번 하르그섬의 석유시설이 타격을 받지 않았지만 앞으로 미국이 계속해서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2주 동안 이란이 입은 경제적 타격은 어떻게 분석하세요?

[주원]
경제적 타격은 정유시설은 없습니다. 이거는 미국의 전략이고. 왜냐하면 이란이 전세계 매장량 상당히 비중이 높고요. 다만 그동안 제재로 생산은 안 해 왔지만 이란의 정유시설이 만약에 피해를 받으면 시장에 안 좋은 신호가 되고 트럼프가 원하는 건 절대 고유가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정유시설을 뺀 군사시설만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었고. 그런 것들이 이란 정부에서 전쟁을 하는 데 자기가 피해를 많이 입었다고 절대 밝히지는 않으니까 우리가 추정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상당한 군사시설이 타격받고 민간인 피해도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르그섬 장악 질문에 답할 수 없다, 상위 목록이 아니다" 얘기한 바가 있는데 이건 어떤 걸까요? 의도된 전략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까요?

[엄효식]
한편에서 볼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볼 수 있고 미군 측 입장에서 보면 이란군을 속이기 위한 기만이었다고 볼 수 있고 어떻게 보면 전략적 모호성을 띠어서 이란군이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측면도 있는데요. 대통령이 하는 발언은 최고의 전쟁지휘관으로서 무게감이 있어야 되는데 너무 자주 등장해서 대통령 입에서 나온 말과 실제가 다르게 진행되면 어느 순간은 대통령의 발언이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는 여지도 있거든요. 그것은 미국이 내부적으로 판단해서 앞으로 이런 발언이 실제 현실과 맞게 진행될지 아닐지에 대한 엄중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뼛속까지 느낄 때 종전이라고 얘기했는데 지금은 뼛속까지 안 느끼고 있다는 거잖아요.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걸까요?

[주원]
절대 장기전을 염두에 두지 않고요. 미국 내 보면 휘발유 가격이 4달러, 기준선인데 3. 6달러까지 올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역사상 휘발유 가격이 그렇게 올라가면 상당히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었던 사례가 많거든요. 브렌트유나 두바이 가격은 100달러가 넘었는데 WTI 미국산 원유 가격은 9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어서 이게 기준선이 100입니다. 자기가 계속 장기전을 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하게 표명하면 100달러를 넘어가게 되고 우리가 뒤에 얘기를 하겠지만 중간선거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 그래서 이건 저는 의역을 해 봅니다. 빨리 끝내고 싶다. 다만 누가 명분을 줬으면 좋겠다의 제가 미국 정치상황은 잘 모르겠는데 마치 덫에 빠진 것 같아요. 트럼프 참모 중에 한두 명 강경파가 있었는데 그 얘기에 너무 솔깃하지 않았나. 베네수엘라도 한번 성공했잖아요. 완전히 이쪽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올라가고 그런 상황을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트럼프에 제시했는데, 물론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었을 거예요. 반대 의견은 트럼프가 묵살하고 왜냐하면 트럼프가 마음이 많이 급합니다. 중간선거 때문에, 지지율은 떨어지고. 그거에 트럼프 대통령의 귀가 솔깃하지 않았었나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우리가 하르그섬을 공격했다는 소식 함께 짚어봤었는데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 인프라는 공격하지 않았잖아요. 앞으로는 석유시설까지 건드릴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이번 공격 이후 이란의 대응은 어떻게 나올 것인지 궁금하거든요.

[엄효식]
어제,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것은 물론 지난 밤사이에 이란에 대한 공습도 대단했지만 앞으로 일주일 동안 이전에 했던 것과는 다른 공격을 할 것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미국이 지금까지 보름 동안의 공격보다는 더 강하고 위력적인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란 입장에서도 더 강하게 저항할 것인지, 대응해야 될 것인지 아니면 이란도 나름대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될 것인지 고민되지 않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란의 정치지도자들한테 또는 혁명수비대한테 좀 더 강한 압박을 통해서 뭔가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 상황을 끌어가기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미국이 원하는 건 이란의 농축우라늄을 완전 해체하는 것일 텐데 그러려면 지상군 투입이 시행되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지상군 투입은 계속해서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엄효식]
미국이 지상군 투입해서 최근 2000년부터 20년 동안 굉장히 큰 곤란에 직면했었고 실제 지상전에 투입됐던 미군 병력 5000여 명이 전사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전쟁에서도 편한 마음에서는 지상군을 보내서 이란을 완전히 점령하고 싶지만 이란의 지형이나 여러 가지로 볼 때 굉장히 어렵거든요. 우라늄 농축물질을 확보하기 위해서 특수부대를 보낸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몇 가지 제한사항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첫째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정확히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가. 왜냐하면 작년 6월에도 그런 시설을 공격했고 올해 이번에도 공격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다면 이란이 은밀하게 숨겨 놓은 것이기 때문에 그걸 찾을 수 있는지 문제. 다음에 거기에 병력을 투입했을 때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 세 번째는 우라늄 농축물질을 설령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들고 나올 것인지 현지에서 해체할 것인지의 이런 많은 곤란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선택은 미국을 조금 더 어려운 국면으로 몰아갈 수 있어서 마지막 순간에는 선택할 수 있겠지만 현 상태에서는 다른 수단으로 충분히 이란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앵커]
지상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분석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배치됐던 사드 반출에 이어서 일본에 배치된 미국의 강습상륙함 그리고 해병 2500여 명이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인력들은 어떤 임무에 투입될까요?

[주원]
저는 경제학자라서 모르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상륙하기는 상당히 어렵거든요. 상륙하면 지상군이 투입된다는 거기 때문에 일종의 특수작전을 위한 용일 수 있는데 트럼프의 성향상 블러핑, 그런 걸 많이 합니다. 그 부분은 저보다는 군사전문가가 계시니까 이쪽에 물어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엄 실장님의 답변을 들어보겠습니다. 일본에 배치됐던 미국의 인력과 전력들이 전력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들의 임무는 뭘까요?

[엄효식]
현재는 이란전에서 미군 병력 약 5만 명이 작전을 하고 있거든요. 5만 명이 작전하고 있는데 또 일본에 있는 해병 신속부대를 투입한다는 건 5만 명의 미군만으로는 급박한 상황이 있어서 추가 투입하는 것 같지는 않고요. 향후 전쟁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모르니까 그런 특별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해병 신속기동대는 해병과 해군, 특수부대, 여기는 공군 F-35 전투기까지 같이 있습니다. 특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예비대의 개념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이동하게 되면 배를 통해 이동하다 보니까 시간이 걸려서 3월 말이나 4월 초 돼야 이란 근처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에 전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대략 이 부대가 간다면 전면적으로 이란 땅에 상륙해서 지상전을 하기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내에 보면 이란이 통제하는 몇 개의 섬이 있지 않습니까? 호르무즈의 선박 통행을 방해하고 있는. 그런 섬에 대한 상륙전 정도. 그리고 이란 인근에 있는 항구에 대한 공세 정도. 이 정도까지 군사적으로 할 수 있지만 차후 상황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서 예비전력으로 운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시선을 미국으로 돌려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타격 여파를 트럼프 대통령이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미국이 2주 동안 경제적으로 입은 타격을 진단하신다면요?

[주원]
경제적으로 입은 타격은 국방비 지출밖에 없죠. 아직 경제지표가 나올 리도 없고 우리가 빠른 미국 경제지표가 2월 고용지표인데 나빠지긴 했지만 전쟁의 영향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미국 지표는 3월 말이나 4월쯤 들어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고. 경제적 타격은 미국 내 시민단체 쪽에서 나온 통계인데 미국 정부는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얘기를 안 하는데, 하루에 10억 달러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 돈으로 1조 5000억 원 정도. 그리고 순항미사일을 370발 쐈다고 보도를 통해서 들었는데 그게 한 발에 36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50억 원이니까 이것도 우리나라 돈으로 1조 8000억 원. 그러니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하게 큰 돈이지만 미국의 시민단체들이 난리를 쳐서 그렇지 미국 내 그 정도 군사비 지출은 큰 돈은 아니고. 그렇지만 미국 내 정치라든가 미국 내 트럼프를 싫어하는 언론들은 이걸 부각시키겠죠. 그래서 군사비가 많이 지출됨으로써 미국 트럼프의 정치적인 위상, 이런 게 떨어지는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걱정하고 우려하는 부분이 유가 급등 아니겠습니까? 유가 상황과 앞으로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주원]
두바이유는 128달러 정도까지 올라갔고요. 브렌트유는 103달러고 WTI는 98달러 정도거든요. 분위기 자체는 호르무즈 해협옹중요성은 언론에서 많이 얘기했기 때문에 전 세계 하루 원유 소비량 하루 단위로 1억 배럴인데, 그중에 2000만 배럴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지나가거든요. 최근에 했던 G7에서 전략비축유 방출 4억 배럴 정도를 얘기했잖아요. 하루에 1억 배럴인데 4억 배럴 방출해봐야 좀 더 우리가 객관적으로 보기에 2000만 배럴, 그걸 커버한다고 생각해도 20일치밖에 안 되거든요. 큰 의미는 없고. 시장이 그거를 얘기해 주는 거예요. 계속 올라가는.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브렌트유 제 기억으로 127달러, 그 정도까지는 올라갔던 것 같거든요. 130달러까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생각해 보면 원유의 대체 생산지도 않았고 우회 수출경로 상당히 많았거든요.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는 거기가 끊겨서 저도 언론을 통해서 들은 얘기인데 이번 달 25일 GS칼텍스 유류분이 마지막이라고 합니다. 거기서 우리나라로까지 오는 데 20~30일 정도 걸리는데, 전쟁 시작하기 전에 빠져나온 거겠죠. 만약에 그렇게 물량이 끊겨버리면 이건 국제유가 석유의 가격 문제가 아니고 석유파동입니다. 그러면 정부에서 주유소 최고가격제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게 다 무의미해지는 거예요. 주유소가 다 문을 닫아버립니다. 지금은 개인적인 희망이지만 한 1~2주 안에 이 사태가 끝나야지, 안 그렇고 3~4주 넘어간다? 그러면 도로는 운전하기 좋을 겁니다. 차가 없어서. 그런 상황일 겁니다.

[앵커]
국제유가 급등을 넘어서 이렇게 오일쇼크까지 우려되는 상황에 모즈타바의 첫 공식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피의 복수를 다짐했고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해서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 메시지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엄효식]
현 상황에서 차기 지도자로서 당연히 낼 수 있는 목소리고 또 어쩌면 그 말 외에 다른 말은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아쉬웠던 것은 이란 국민들이 말하는, 특히 모즈타바를 지지하는 세력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조금 더 메시지가 강하고 지도자로서 존경심이 나오는 얘기가 들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은 어제 미국의 전쟁부 장관도 얘기했듯이 모즈타바가 뭔가 정상이 아닌 것 같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오히려 나왔던 모즈타바가 순교로서 복수를 해야 되겠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공격하겠다. 이런 것은 최고지도자로서 바람보다는 혁명수비대의 지휘관이 군사적인 표현만 한 것 같이 보여서 모즈타바가 정상은 아닌 것 같다라는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

[앵커]
모즈타바 강력 대응 의지를 밝히긴 했는데 군사력에서 앞으로 계속 싸울 여력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엄효식]
미국이 발표한 바로는 이란의 미사일 전력, 드론 전력이 이미 90%가 파괴됐다. 그러니까 10%밖에 안 남았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미 중부사령부가 지금 전쟁에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세 가지를 이야기했는데 첫째는 AI를 통한 전쟁을 하고 있다. 우리가 많이 들었지 않습니까? 표적 식별이나 우선순위를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선별하고 있다는 거. 그리고 압도적인 공군력, 제공권이라고 하죠. 방공망을 가지고 있다는 거고. 그리고 세 번째가 우주군, 위성을 통해서 이란군의 통신이나 시스템들을 마비시키는 이런 것들을 하고 있어서 객관적으로 볼 때 미군 측 군사력이 엄청나게 앞서 있고 어제 미군과 이스라엘이 그동안 이란 지역 타격한 표적들이 1만 5000개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전면적으로 엄청난 힘으로 쏟아붓는 거고 더군다나 앞으로 일주일 동안은 더 하겠다고 하니까 아마 이란으로서는 군사적으로 저항하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란이 드론을 이용해서 가성비 전쟁을 하고 있다는 평이 나오긴 하지만 미국의 군사경제규모와 비춰봤을 때 이란은 그거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잖아요. 이란도 적지 않은 돈을 매일매일 전쟁에 쏟아붓고 있는 현실인데 그러면 이란의 앞으로 경제 상황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주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터지고 러시아하고 우크라이나 쪽에 공식적으로 그 나라 정부들이 발표는 안 하지만 추정은 다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돌아서고 물가는 뛰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나라들이 중요한 원부자재를 밖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란도 제가 알기로는 식량 같은 경우도 밖에서 많은 원자재를 수입해야 되는 그런 국가고 그렇다면 상당히 오래 버티기는 어렵지만 그러나 전쟁이라는 건 경제적인 논리, 경제적인 분석으로만 어려운 게 그렇게 힘들어도 해야 된다면 해야 되는 상황이 될 수 있고 그리고 미국 언론들을 보면 이란 내 반정부 시위 같은 게 나오고 그러잖아요. 실제로 그쪽에 아시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상당히 일부다. 그런 게 텔레비전을 통해서 접하기는 하지만 이란 내 국민들은 우리 생각보다 더 단단하게 결속될 수 있습니다. 전쟁을 치르는 동안 상당한 비용이 드는 건 맞고. 그렇지만 절대 이란이 먼저 미국에 수그리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양쪽 다 장기전을 원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굽히지도 않고 있는 상황인데 '피의 보복'을 다짐한 이란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나갈지 궁금합니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에 기뢰를 설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상황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엄효식]
이란으로서는 가지고 있는 군사력의 상당 부분이 없어졌기 때문에 몇 가지 남지 않았는데 그중의 대표적인 것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부에서는 기뢰를 설치했다, 또는 수중 드론을 가지고 지나다니는 선박에 대해서 공격하겠다라는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미국도 초창기에 비해서는 그 지역을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미군이 향후 일주일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있는 이란의 세력들을 파괴하고 격멸하는 게 집중될 것으로 보이고.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기뢰를 설치하게 되면 결국 이란도 피해를 받습니다. 왜냐하면 기뢰라는 것은 바다에 지뢰를 풀어놓는 것과 마찬가지고 지뢰는 이란 배, 미국 배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모두에게 위협이 되기 때문에 이란도 자기들이 기뢰를 6000발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에 무작정 풀어놓을 수 없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남아 있는 것은 샤헤드라고 불리는 공격형 드론. 그다음에 지상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다니는 선박에 대한 미사일 공격. 이 정도가 그나마 할 수 있는 것들인데 아마 이런 남아 있는 10%의 이란 군사력을 다음 일주일 동안 미국이 집중적인 공격으로 없애버리겠다고 했으니까 다음 일주일이 이란전에 있어서 이란의 저항할 수 있는 힘,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가 결정적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기뢰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호르무즈 해협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를 정도로 그 대안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의 송유관이 급부상한다는 보도가 나왔더라고요. 이게 경제성이 어떻고 어떤 루트고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할 수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주원]
지도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호르무즈 해협이 있고 여기는 걸프만이 있거든요. 걸프만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런 산유국들이 있고요.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왼쪽에 홍해가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경우 걸프만을 통해서 이렇게 나오는 가운데 동서로 파이프라인을 건설해서 홍해 쪽으로 빠져나가는 원유 수송 루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는 그렇게 가는 게 아니고요. 이 호르무즈 해협 쪽에 아랍에미리트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호르무즈 해협을 안 거치고 이렇게 빠져나오는 짧은 그런 파이프라인이 있는데.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이 2000만 배럴 하루에 나간다고 했는데 저 2개를 합하면 사우디 쪽에 500만 배럴, 그다음에 아랍에미리트가 180만 배럴, 680만 배럴인데 이게 풀로 가동이 안 되는 파이프라인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잘해야 200~300만 배럴. 그러면 200이라고 계산하기 좋게 생각하면 호르무즈 해협 나가는 것 10분의 1밖에 안 되잖아요. 나올 수는 있습니다. 숨통은 트이겠으나 전혀 유가라든가 지금의 석유파동에는 도움은 크게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가 오르면 미국이 큰 돈을 번다. 이런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는데 이건 어떤 근거로 말을 한 걸까요?

[주원]
저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고요. 두 가지 근거인데요. 첫 번째는 보통 미국 기업들이 유가가 올라가는 와중에 정제마진이 중요한데 그것도 같이 커지는. 기업 입장에서는 마진이 이윤이거든요. 그런 걸 얘기한 것 같고 두 번째는 미국이 그동안 셰일가스나 셰일오일, 진흙에서 석유를 만들어내는 기술에서 산업들이 있었는데. 원유 같은 경우는 액체잖아요. 그런데 그거는 흙이잖아요. 그러니까 수율. 같은 자원을 투입해도 석유를 뽑아낼 수 있는 양이 다를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셰일오일이나 셰일가스 쪽 채산성이 떨어집니다. 그쪽에 가동되고 투자가 되려면 유가가 높아야지 가능한 거죠. 유가가 낮으면 굳이 그걸 할 이유가 없잖아요, 채산성이 안 맞아서. 유가가 100달러 넘어가면 드디어 트럼프가 염원하는 셰일가스나 셰일오일, 거기에 대한 가동을 할 수 있고. 그동안에 많이 위축됐던 산업이라 재가동을 하려면 투자도 들어가야 되고 설비도 다시 정비해야 되고 사람도 투입해야 돼서 제 생각인데 지금 가동 준비를 한다고 해도 그건 트럼프 퇴임 이후에나 석유가 나올까 말까. 그런 의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내부 상황도 궁금해지는데요. 조금 전에 다뤘던 모즈타바의 첫 공식 메시지. 이걸 모즈타바 본인이 한 게 아니라 방송 진행자가 대독을 했잖아요. 미국 측에서는 모즈타바가 얼굴에 부상을 입었고 외모가 훼손됐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언제까지 최고지도자가 보이지 않는 지도자로 나오면 이란 내부에서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엄효식]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보통 그러면 그날 바로 등장해서 이란 국민들에게 항전의 의지를 북돋우거나 이런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상식적인데 4일 만에 첫 번째 메시지가 나왔는데 그것도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의 아나운서가 대신 읽는 형태가 되다 보니까 이건 누구나 상식적으로 과연 모즈타바가 진짜 본인이 한 말일까. 아니면 누가 써준 것을 방송 아나운서가 읽은 것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첫 번째 대리낭독 메시지가 나오고 미국에서도 얼굴에 굉장히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이야기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없지 않습니까? 보통 그러지 않을 경우에는 미국이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하면서 등장해서 뭔가를 이야기해야 되는데.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오지 않고 숨어 있는 상태고. 두 번째는 어제 미국이 모즈타바를 비롯한 이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현상금 150억을 걸었거든요. 안 그래도 제2의 참수에 대해서 굉장히 두려움이 있고 자기 부모님과 아내가 폭격에 의해서 사망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에 거기에 본인은 부상을 입고. 그렇다면 두 번째 후계자 입장에서는 정말 웬만한 사람이라면 겁이 나서 등장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 등장하지 않은 기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이란이 안 그래도 이란 정권에 대한 이란 국민들의 반발심이 있는데 이 정권은 이제 끝났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고 이후로 지금의 체제를 유지해 나가기 어려울 것 같아서 이란으로서는 빠른 시간 내에 모즈타바가 정상적인 모습으로 나와야 되는데 그러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이란의 상황도 그렇게 좋게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목소리도 모습도 못 내비치며 사실상 최고지도자가 없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만약에 지도자 2차 제거작전에 모즈타바가 그렇게 죽임을 당한다면 이란 상황은 어떻게 흘러가게 되는 건가요?

[엄효식]
보통 어떤 국가나 군에서 지도자, 지휘관이 사라지게 되면 그 군대는 혼란을 겪게 되고 싸움을 위해서는 조직적인 체계적인 군사적 활동이 돼야 되는데 지도자가 없을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흔들리는 게 가장 기본적인 상태고요. 그리고 이란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혁명수비대라고 하는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수호하기 위한 측근들 군대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도자가 없어지게 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의해서 혁명수비대가 타격을 입게 되고 그리고 계속 미국이나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국민들에게 이제 움직여야 될 때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란 입장에서는 지도자가 없는 상태에서 이란의 혁명수비대의 군사력이 와해되고 국민들의 정권에 대한 불만이 쌓이게 되면 굉장히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되는 거고 그런 순간에 미국은 더더욱 휴전이나 또는 미국의 요구에 불복하도록 이란에게 압박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입장을 다시 한 번 짚어보고 싶은데 원래 금리인하를 계속하고 싶어하는 사람이잖아요. 중간선거도 다가오고 있는데 머릿속이 굉장히 복잡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 지금 어떤 생각하고 있을까요?

[주원]
트럼프가 어제 그런 얘기를 했죠. 파월 의장에 대해서 금리 내려라. 이 말은 뭐냐 하면 상황이 조금 더 지나면 금리를 내리라는 말조차도 못할 가능성. 왜냐하면 유까가 올라가면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올라가고 있잖아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 4% 제 기억으로는. 그런데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0. 5%에 안 됩니다. 즉 에너지 가격은 2월까지는 전쟁 전의 상황이기 때문에 반영이 안 되고 있는데. 2~3개월만 지나면 에너지 가격도 점프를 할 거고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 3% 넘는 건 일도 아니거든요. 그 상황에서 트럼프가 파월한테 금리를 내려라. 이렇게 절대 못하고. 문제는 파월 임기는 4월 정도면 끝나기 때문에 그다음에 새로운 의장 캐빈 워시라는 사람, 트럼프가 임명한 그 사람이 주재하는 FOMC가 6월부터 시작되는데 그 사람이라고 금리를 내릴 수 있겠느냐. 물가상승률 3%, 4%면 못 내립니다. 그러면 트럼프의 최근 지지율로 볼 때 중간선거가 상당히 중요한데 중간선거에서 이기려면 사실 미국 국민들이 우리가 언론 보도로는 전쟁을 지속해야 된다. 그런데 미국 국민들은 사실 바깥의 상황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자기들의 삶에 관심 있는 거지. 그런 상황에서 물가가 오르면 트럼프로서는 치명적이거든요. 그러면 어쩌면 캐빈 워시는 우리나라 금통위원들은 한은 총재 포함 7명인데 12명 FOMC 위원이 있는데 이건 제 개인 판단이지만 캐빈 워시 연준 의장을 포함해서 4~5명 비둘기파, 금리를 내리고자 하는. 4명이라고 치면 나머지 8명은 강경파거든요. 금리를 못 내려요. 오히려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금리를 한 번만이라도 올리면 중간선거는 물 건너간 거죠. 트럼프 입장에서는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이 전쟁이 빨리 종식되고 그리고 종식되는 게 멋있게 종식돼야 되죠. 자기가 지는 것처럼 종식되면 미국 국민들이 어떻게 볼까도 생각하니까. 그래서 자기가 멋있게 한발 빠지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려서 유가가 풀리고 그다음에 물가가 안정되기를 바라는데 트럼프 대통령 되고 나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그렇고 바깥의 분쟁에서 트럼프 대통령 생각대로 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상당히 이번 건으로 해서 중간선거가 불리하게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이란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오일쇼크로 고무돼 있는 이란인데 휴전 조건 세 가지를 내걸지 않았습니까? 일단 이란의 정당한 권리 인정과 배상금 지급, 공격 재발방지에 대한 국제적 구상, 이 세 가지 조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엄효식]
세 가지 조건은 이란 입장에서는 충분히 주장할 수 있는 요건이기는 한데 그중에서 가장 미국으로 볼 때 어이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배상금 있지 않습니까? 2차 세계대전 때 배상금은 전징에서 패한 독일이나 일본이 냈지, 승리한 미국이 낸 적은 없거든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배상금을 낸다는 이런 것은 트럼프 머릿속에는 1도 들어 있지 않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다시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 이것은 반대로 트럼프에게는 이란이 핵개발을 다시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면 그것도 의미가 없어지는 거라서 이란이 이야기한 것은 일단 이란 대통령 입장에서 휴전이라는 것에 대해서 언급했다는 것은 뭔가 이란의 정치 지도자들도 그런 것을 생각하는 거다라는 측면에서 그냥 전쟁이 끝나는 쪽으로 갔다는 건 조금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것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전쟁 배상금 가능성 미국이 받아들일 가능성 매우 낮아 보이는데 그럼 다른 받아들일 만한 조건이 혹시 있겠습니까?

[주원]
저거 말고 나온 게 없어서 이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지도부가 다 몰살했잖아요.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고 제대로 미국에 피해 준 것도 없고. 그러면 여기서 이란이 물러설 수 없는 거죠. 자기들이 얻은 게 하나도 없고. 저런 조건들이 만약에 안 받아들인다는 전제라면 누군가 중재가 필요할 겁니다. 아까 방송 들어오기 전에 엄 실장님하고 얘기해 봤는데 이번 달 말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방중하기로 돼 있잖아요. 그래서 시진핑 주석이 그런 역할, 아니면 러시아 푸틴이라든가. 아마 이란은 그런 식으로 해서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할 수도 있지만 이란이 전쟁 초반에 받은 피해가 너무 컸던 것 같아요. 경제적 피해도 컸고 인명피해도 컸고 과연 그렇게 누군가 중재를 해서 미국과 이란 간에 종전이나 휴전이 될까? 이란은 얻은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 걸 생각할 때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수혜자가 러시아가 아니냐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불붙은 유가에 러시아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상황인데 이 내용 자세히 짚어주시죠.

[주원]
러시아에서 나오는 석유는 사실 미국이나 서방세계의 제재 때문에 제대로 못 나오고 있는데 그래도 러시아가 일정 부분 모르게 수출하는 중국, 인도 이 정도. 인도는 며칠 전에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해도 된다고 했고 그것 말고 러시아산 석유를 세계시장에 풀 수 있는 것 허용해 주겠다 이랬거든요. 물론 전량 푸는 건 아니겠지만. 그 말은 뭐냐 하면 러시아를 압박할 수 있는 카드가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러시아산 가스에 대해 못 나오게 하는 것. 왜냐하면 러시아는 경제 구조상 재정의 한 절반 정도가 석유하고 가스. 만약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랑 전쟁을 오랫동안 줄기차게 할 수 있는 이유도 그 전쟁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에너지를 바깥에 수출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미국이 그걸 막고자 했는데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여기서 또 나온 거죠. 고유가는 절대 원하지 않는 거죠. 물량을 풀어라. 역설이죠. 미국의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고 당장 이란이 관심 있기 때문에 고육지책입니다. 어쩔 수 없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서 제재를 푸는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두 분이 같이 얘기하셨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그리고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혹시 모를 중재 가능성 이야기를 해 보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그 두 국가가 개입해서 가능한 종전 시나리오가 있을까요?

[엄효식]
공격하는 이란이나 이란으로부터 가장 가까이에서 1800발 정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은 UAE 같은 경우 두 나라 다 중국이 굉장히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중국이 굉장히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국가들이거든요. 이번에 전쟁이 일어났을 때 러시아는 그래도 여러 번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지만 중국 같은 경우는 형식적으로 한 번 언급하고 지금까지는 어떤 입장도 표명하고 있지 않은 이유가 중국은 이란도 매우 중요하고 UAE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측 편을 들 수도 없는 거고 중국 입장에서는 중국을 지지하는 국제사회에서 핵심적인 국가들, 그들끼리 싸우는 것을 원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이란의 원유가 수출 금지를 받았지만 이란 언유의 상당 부분은 다 중국으로 가고 있고 중국이 그 석유의 혜택을 받고 경제를 부흥시키고 있는 것인데 이 전쟁이 오래 지속되게 되면 중국 입장에서도 심각한 상황에 들어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했을 때 여러 가지 면에서 시진핑 주석의 역할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중국도 마냥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중동 전쟁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코스피와 환율 상황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주원]
실물경제지표는 이제 전쟁이 시작됐으니까 한두 달 후에 나오고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게 코스피와 환율인데 코스피는 전쟁 시작되고 나서 상당히 우리나라가 미국 시장이나 주변 동아시아 시장보다는 변동폭이 컸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금요일 장세를 보면 우리나라 시각으로 낮에 금요일에 우리 코스피 시장이 열렸는데 우리나라 시각으로 새벽에 S&P500 미국 시장이 그때 열렸었는데 상당히 변동폭이 컸습니다, 생각보다. 그래서 금요일 우리 코스피 시장이 많이 떨어지지 않겠나 했는데 변동폭이 많이 줄었어요. 그건 다행인 겁니다. 그래서 전쟁 초반에 코스피가 매도 사이드카, 매수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걸리면서 많이 왔다갔다 했잖아요. 이런 게 주식시장에 참가하시는 분들은 만성화, 익숙해진 것 같고 다만 장중 환율이 종가는 아니지만 1500원을 넘었다는 것. 이건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이 다 빠져나가서 우리 기관하고 개미들끼리만 투자하는 그런 상황이라 해외 시각이 크게 반영이 안 되는데 환율은 해외 투자자의 시각이 반영되고 있거든요. 1500원은 마지노선입니다.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그게 주로 타격을 받는 국가가 중국, 일본, 한국. 이렇다면 그 부분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리스크는 한국에 대해서 여전히 크게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환율 상황이 좀 더 우려돼 보인다는 분석까지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주 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과 함께 중동 사태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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