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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중동 전쟁 13일째 상황,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나와 계십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앵커]
이제 거의 이란 전쟁이 2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열사흘째인데요.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이 있는 레바논. 그동안 조연이었다, 이렇게 얘기해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전면에 나섰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현도]
시점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시점이 라마단 기간이거든요. 라마단의 마지막 금요일이 예수살렘의 날입니다. 즉 이란에서 그렇게 항상 규정해 왔거든요. 예루살렘 해방의 날입니다. 오늘이 예루살렘 해방의 날의 이브죠. 그렇고 오늘 집중적인 공격을 시작한 겁니다. 그 시점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 그래서 이란하고 레바논이 동시에 공격을 했잖아요.
[박현도]
그래서 지금 이스라엘에서 나오는 얘기가 이스라엘 주민들이 삐삐 공격으로 헤즈볼라 다 끝났다면서. 끝나지 않았네. 그러면서 이스라엘 쪽 주민들은 굉장히 놀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헤즈볼라가 이렇게 힘이 셌나? 그동안 그렇게 회복했나? 그러한 놀라움이 있고요. 불안감이 있어요.
[앵커]
이렇게 레바논과 이란이 함께 합공을 하게 되면 이스라엘이 아이언돔이 있더라도 이게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나요?
[박현도]
그렇죠. 어렵죠. 왜냐하면 지금 쏟아지는 게 너무 많거든요. 그리고 또 이란이 이스라엘 쪽에 쏘는 미사일이 집속탄을 쓰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미사일이 그전에는 한 방만 막으면 됐는데 이제는 미사일이 가면서 그 안에서 탄도가 여러 개가, 20~30개, 최대 80개가 떨어져서.
[앵커]
그 집속탄이 악마의 무기, 이런.
[박현도]
원래는 민간에 쓰면 안 되는데 이번 전쟁에서 쓰고 있고요. 이번에 놀라운 무기를 보여주겠다는 게 집속탄과 아직은 나오지 않았는데 극초음속미사일도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이란에서는 얘기하기로 이스라엘에 5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니까 상당한 공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대영]
물론 이란 입장에서는 일종의 군사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이렇게 발표를 한 것 같아요. 실제로 50개 이상을 맞혔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지금 잘 보시다시피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란에서 이란이 발사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대나 자폭드론을 많은 양을 제거했거든요. 그래서 숫자 추이로 보면 많은 숫자가 지금 감소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란이 저렇게 발표하는 것을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보여지고. 다만 우려되는 상황은 이거예요. 2월 28일에 전쟁이 발발하고 나서 미국 내에서 나왔던 우려 중 하나가 뭐였냐면 이란이 지원하고 있는 중동 내 세력들, 지금 언급하신 헤즈볼라라든가 후티 반군. 과연 이 지원 세력들이 이 전쟁에서 어떻게 움직일까를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헤즈볼라 같은 경우에는 전에 이스라엘의 치밀한 정보 공작에 의해서 삐삐 폭탄 테러를 받았었고 그러면서 상당수의 조직원들이 피해를 받았는데 이렇게 다시 재기에 나섰다는 것은 이번 전쟁과도 상당히 연관이 있다고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전선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레바논 사망자가 600명 이상, 그리고 80만 명 이상이 피난을 갈 정도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지난 2006년에도 헤즈볼라를 소탕하려고 했다가 그때는 이스라엘이 뼈아프게 졌던 상황이잖아요. 그때 같은 상황까지도 악화될 수 있을까요?
[박현도]
그 정도까지는 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다만 지금 이란 쪽에서도 그렇고 헤즈볼라 쪽에서도 그렇고 어디를 통과를 하고 있냐 하면 시리아가 반이란 국가가 들어섰잖아요. 반이란 국가가 들어섰는데 그 통로를 막을 경우에는 시리아 새로운 정부, 너희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계속 경고를 하고 있어서 지금 그쪽 라인을 통해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전에 시리아가 반이란 국가로 돌아섰기 때문에 시리아를 통해서 레바논으로 들어가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 라인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단순히 헤즈볼라만 있는 게 아니라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의, 또는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라든지 같이 합류하고 있는 거죠.
[앵커]
지금 외신들이 이 부분을 상당히 주목하더라고요. 이스라엘하고 레바논하고 과연 지상전까지 치러지는 건가, 그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박현도]
그런데 헤즈볼라의 병력으로 지금 이스라엘과 지상전을 하기에는 어렵죠. 이스라엘이 지상전으로 들어가면 몰라도요. 이스라엘은 이미 지금 들어갔지 않습니까? 공격을 하고 있고요. 헤즈볼라가 예를 들면 이스라엘 쪽으로 들어가서 하기는 어렵습니다. 계속 로켓을 쏘고 하는 것이고.
[앵커]
이미 헤즈볼라 쪽으로 들어갔다고요, 이스라엘 지상군이?
[박현도]
네, 이스라엘은 지상작전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도 지금 이렇게 헤즈볼라가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거든요. 이런 것은 당혹스러운 거죠. 그런데 제 생각에도 시리아 쪽이 막혀 있으니까 무기가 못 들어갈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나오는 얘기 중에 몇 가지가 있는데 오히려 옛날보다 더 쉽게 들어간다. 왜냐하면 돈을 주면 들어간다.
[앵커]
이란 쪽에서 시리아를 거쳐서 레바논으로 들어가는 데.
[박현도]
그게 차단했던 이유가 가장 큰 이유가 레바논으로 들어가는 물자를 차단하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한동안은 한동안 이쪽에 못 들어간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쉽게 생각했느냐 돈으로 들어간다는 거죠. 시리아 쪽에 돈을 주면 통과해준다. 그래서 무기 같은 게 아무래도 들어가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상전을 상당히 주목하는 것이 아까 조금 전에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20년 전 2006년도에 지상전이 어땠길래 지금 이 얘기가 다시 나오는 건가요?
[박현도]
그때는 사실은 이스라엘이 진 건 아닙니다. 2006년에 헤즈볼라한테 진 건 아니에요. 그러나 워낙 이스라엘군의 피해가 많았어요. 피해가 많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나올 수밖에 없었거든요. 이스라엘군이 너무 많이 죽었기 때문에. 그런데 전체적으로 사망자 숫자로 한다면 이스라엘 정규군과 헤즈볼라 그리고 이쪽이 상대가 안 되죠. 그러나 이스라엘이 들어가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나왔기 때문에 헤즈볼라가 의기양양했고 이란이 그때부터 헤즈볼라도 못 이기는 이스라엘이 어떻게 이란한테 이기겠냐 하면서 굉장히 의기양양했죠. 그게 2006년 그 얘기였는데 저는 그게 반복되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이렇게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인데 또 파키스탄에서도 이런 발언이 나왔습니다. 파키스탄이 사실상 핵 보유국인데 사우디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고 외무장관 그리고 총리 대변인도 같은 입장을 내놨다고 합니다. 배경은 뭐라고 봐야 할까요?
[김대영]
사우디와 파키스탄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입니다. 그래서 파키스탄은 이런 별칭이 있죠. 가난한 핵무기 보유국. 그런데 사우디는 막대한 오일 머니를 가지고 있잖아요. 하지만 핵무기는 없습니다. 그래서 양국이 협의를 한 게 예를 들어 사우디가 정말 비상 상황이 됐을 때 이건 일설에 의하면 파키스탄의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게끔 일종의 조약 같은 것도 맺었다라는 설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안보적으로 굉장히 밀접한 사이고 또 한 가지로는 파키스탄군과 사우디군이 연합연습 같은 것도 많이 해요. 사실 그쪽 중동 국가들이 연합연습을 많이 하는데 파키스탄이 거기에 항상 참가하는. 그래서 이런 것들을 통해서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핵이 없으니 파키스탄 핵으로 대신 이걸 막아보겠다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파키스탄도 이번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이 탄도미사일, 혹은 자폭 드론이 공격받는 것을 받었고 그런 동반자 관계이기 때문에 강력한 발언을 하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래서 파키스탄 내부에서는 파키스탄이 사우디한테서 호르무즈 안전 확보를 위해서 그 요청을 받았을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어쨌든 파키스탄이 여기서 무서운 게 핵 보유국이라 파키스탄 등장만으로도 전세가 조금 바뀔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박현도]
아무래도 이란에 압력이 되겠죠. 같은 무슬림 국가끼리 파키스탄도 무슬림 국가이고 또 파키스탄은 많은 부분에서 이란과 친한 부분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전에는 이무난 칸 총리가 있었을 때 지금의 파키스탄과 이란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같은 무슬림 국가로서 동질감이 있고요. 파키스탄이 사우디를 위해서 얘기를 해준다면 이란에서도 어느 정도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란은 파키스탄이 친미적인 성향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그전에 이무란 칸, 반미 성향의 총리를 미국의 도움으로 쿠데타를 통해서 정리를 하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파키스탄 정부와 껄끄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과연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는 초미는 광심사입니다. 과연 파키스탄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파할지, 파키스탄이 하더라도 그건 우리하고 상관없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할지 이게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문제인데요. 그런데 지금 이란의 분위기로 봤을 때는 호르무즈 해협을 어떻게든 어렵게 만들어서 유가를 200달러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또 같은 이슬람 국가도 이란은 시아파가 많고 파키스탄이나 사우디는 수니파가 대부분 아닌가요?
[박현도]
그런데 파키스탄에서 시아파가 많습니다. 3000만 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란도 파키스탄과 친하기는 하지만 파키스탄 내 시아파들이 다소 억압을 받고 있다는 데서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는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과 관계가 있다는 데서 굉장히 불만이 많이 있죠.
[앵커]
그리고 이란이 계속해서 전장을 넓히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데요. 왜냐하면 이라크 영해에 정박 중이던 해외 유조선까지 타격을 하고 그게 불길이 치솟는 장면들을 오늘 봤거든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라크 거기까지가 한 800km 정도 된다던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대영]
지금 말씀해 주신 항구 같은 경우에는 호르무즈 해협 쪽은 아니에요. 그래서 이라크하고 이란 그쪽에 있는데 사실 요며칠 전에도 비슷한 공격이 한 번 있었어요. 지금 공격하는 수단은 뭐냐 하면 무인 수상정에다가 폭탄을 달아서 유조선에 부딪치는 겁니다. 그래서 터트리는 거예요. 이런 방식으로. .. 자폭 무인 수상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식의 공격을 하고 있는데 사실상 바스라항은 마비 상태가 됐죠.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아까 교수님도 얘기해 주셨지만 그렇다면 이란이 왜 이런 공격을 진행을 할까를 우리가 눈여겨봐야 됩니다. 지금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이란에서 발사되고 있는 탄도미사일과 자폭드론 숫자를 줄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주요 공격의 포인트는 지금 그거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냐 하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이 신경을 못 쓰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유가가 치솟고 있죠. 이런 게 2주가 다 돼 가는데 이란의 입장에서도 분명히 보였을 테고 그러다 보니 그러면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은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을 봉쇄하는 방법이다라고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전면전으로 딱 붙기보다는 차라리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해서 그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 바스라항뿐만 아니라 오만이 중재국인 셈인데 오만의 연료 저장고도 드론 피격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이 거리가 800km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마음만 먹으면 걸프국의 에너지 인프라들, 우리가 타격하겠다, 이런 협박처럼 보이기도 해요.
[김대영]
또 한 가지 이번 오만 공격을 눈여겨봐야 될 포인트가 있습니다. 지금 피격당한 곳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서 있는 지역이에요. 그래서 보통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서 거기에서 원유를 싣고 나오기도 하지만 중동 국가들도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지 하면서 해낸 게 오만 쪽에 일종의 석유 저장시설을 만들어서 호르무즈 해협 밖에서 싣고 나가는 방식. 그다음에 앞서 뉴스에 나왔지만 홍해 쪽에서도 싣고 나가는 방식이 있잖아요. 그렇게 분산을 해놨습니다. 그런데 오만 쪽에 있는 원유 저장시설이 타격을 받았다는 것은 향후에 그렇게 우회하는 방법도 이란이 막겠다고 지금 군사적 목표를 세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진짜 한 100달러까지 올라갔다고 하는 국제유가가 이란이 지금 호언하는 대로 200달러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을까요?
[박현도]
시간문제죠. 시간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이란이 왜 이렇게 하느냐를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이란이 미국과 일대일로 정면승부를 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 본토의 때릴 수 있는 능력도 되지 않고요. 그래서 이번 전쟁을 끝내려면 미국이 더 이상 공격을 하지 못하게 하려면 미국으로부터 뼈아픈 두 가지를 주려고 하는 거죠. 첫째, 급격한 유가 상승, 두 번째로는 결정적인 미군의 피해. 특히 미군의 사망자가 많이 늘어날수록 미국의 반전 여론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을 처음에 했을 때 지지하는 여론이 27%밖에 안 됐거든요. 그런데 27%에서도 찬성하는 사람들이 미군의 피해가 나오고 그리고 유가가 오르면 나는 이거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이 두 가지가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이란은 그걸 정확하게 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것을 최대한 압박을 해야지 미국이 공격을 스스로 멈출 거라고 생각하는 거고요. 이란의 지금 목표는 미국이 공격을 멈추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전력을 다할 겁니다.
[앵커]
반전 여론도 높아지는데 유가까지 높아지면 미국으로서는 계속 발빼고 싶어지는 상황이 되는 거죠?
[박현도]
그렇죠. 트럼프 대통령도 유가가 오르니까 뜨끔해서 전쟁 빨리 끝날 수 있다 그런 말을 했잖아요. 그러면서 유가가 확 내려갔지 않습니까? 다시 끌어올리는 거죠.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자국 원유를 호르무즈를 통해서 중국으로는 계속해서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만 호르무즈 봉쇄의 무풍지대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김대영]
실제로 그래서 SNS상에는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면 중국 선박인 것처럼 위장해서 나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어떻게 보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미국이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거죠, 지금 이게. 이란이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거고. 사실 저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인데, 지금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의 포커스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넘어와야 돼요. 이게 해결이 안 되면 얘기해 주셨던 대로 원유가격은 계속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고 또 한 가지로는 페르시아만에 유조선이나 천연가스를 실은 배들이 지금 못 나오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일단은 위험성, 그리고 심리적 불안정성이 너무 커요. 보험료도 거기에 있지만 잘못 나갔다가 이란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고 그러니까 못 나오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계속 원유 가격은 올라가겠죠. 이걸 해결하려면 사실 미 해군이 나서서 일종의 호송 선단을 구성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나와야 하는데 그래서 미국과 영국에 있는 선박회사들이 미 해군에 요청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 해군에서 하는 얘기는, 너무 위험하다. 지금 그럴 상황은 아니다라고 계속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과적으로 미국의 군사작전의 포커스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전환이 되어야 합니다. 그게 안 되면 계속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앵커]
그래서 기뢰를 설치하려고 하는 그 함들을 본격적으로 타격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경제적, 국제적으로도 지금 이게 워낙 문제이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 그래서 IEA, 국제에너지기구가 4억 배럴 비축률을 풀기로 했고 우리나라도 거기에 동참하기로 했고요. 그리고 미국도 상당량의 비축유를 풀기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잠깐 떨어졌다가 또 올라갔단 말이죠.
[박현도]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문제가 풀리기 전에는 아무리 비축량을 풀어도 유가가 내려갈 수 없습니다. 다시 올라갑니다.
[앵커]
어떻게 푸나요?
[박현도]
그러니까 미국이 공격을 멈추면 됩니다. 그게 이란의 작전이에요. 이란의 전략입니다. 멈추라 이겁니다. 안 멈춰? 그러면 200달러까지 올라간다는 겁니다. 아무리 비축량을 풀어도 그걸 어떻게 막을 수 있습니까? 이란이 계속해서 분탕질을 하면 올라갈 수밖에 없어요. 기뢰를 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기뢰를 풀겠다 한마디에 또 올라갈 거고요. 우리는 기뢰를 뿌릴 마음이 없다 하면 잠깐 되겠지만 또 하겠다면 올라가는 거고 미사일이라도 한 방 쏘면 올라가는 거고 그러니까 이건 방법이 없어요.
[앵커]
이건 이란이 좌우하는 거네요?
[박현도]
이란이 좌지우지하는 겁니다. 그 대신 중국배는 내보내주는 거죠. 이란 석유도 수출해야 되니까. 이란과 중국은 거기에 대해서 협의를 한 것 같아요. 우리 배는 잘 보내주라고 해서 중국 배만 내보내주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혈관이 막혀도 골든타임이 있잖아요. 어느 정도까지 미국이 지켜보다가 어떤 선언을 할 수 있을까요?
[박현도]
150달러 가는 것은 금방일 테고 말 그대로 200달러까지 가게 되면 전 세계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빠른 시일 내에 내려야 한다.
[박현도]
그러니까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여러 가지 중에서 미군이 압도적으로 이란을 때렸잖아요. 그걸로도 충분합니다. 충분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트럼프 대통령이 잘하는 정신승리를 하고 승전을 선포하는 게 세계 경제에는 차라리 더 낫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IEA에서 풀기로 했던 4억 배럴이 호르무즈 해협이 운송할 수 있는 양의 평소의 한 20일치 정도 된다고 하니까 그 정도 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국제적으로도 유예 기간을. 어쨌든 그렇고 늘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긴 합니다마는 미국하고 이스라엘의 전쟁을 종료 시점을 계산하는 방법이 너무 다른 것 같습니다. 미국은 빨리 끝내려고 하고 이스라엘은 이게 언제까지든 갈 수 있다, 그렇게 호언하고 있는데 입장이 이렇게 다른 이유는 뭡니까?
[김대영]
미국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종전 방안은 군사적 성과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정권교체까지 생각을 해요. 그건 완전히 다른 거죠. 미국도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초반에 정권교체 얘기를 했지만 정권교체를 하는 군사작전은 지금 하고 있는 군사작전하고 달라요. 2003년 이라크전을 말씀드리면 2003년 이라크전은 사담 후세인을 끌어내리기 위한 전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중요 군사 타격 목표들은 뭐였냐면 이라크 국민들의 삶을 불편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생활 인프라 시설들. 그래서 이번에 뉴스 나온 것을 잘 보시면 갑자기 이스라엘이 이란에 있는 은행을 공격하기 시작해요. 이것은 이란 국민들의 삶을 불편하게 만들어서 이 불만을 정부로 향하게 하겠다는 이스라엘의 군사적 목표가 있는 거죠.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반면에 미국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입장의 차이가 크죠. 그리고 이스라엘은 이번 기회에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이란군의 특히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역량까지도 소멸을 시켜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분명하게 미국과 이스라엘은 차이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스라엘에서 나온 얘기를 보면 시간제한 없이 계속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 참 쉽지 않은 전쟁이 돼버렸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스라엘은 그런 목표가 있더라도 사실 미국이 이미 돈을 너무 많이 썼잖아요. 벌써 첫 엿새 동안 16조 원이 넘는 비용을 썼다는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거 얼른 조기 종전해야지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는 전쟁을 계속하는 셈이네요?
[박현도]
그렇죠. 미국은 사실 이번 전쟁에서 얻을 게 없는 전쟁입니다. 잃을 게 훨씬 더 많은 전쟁이고 이번 전쟁의 최대 수혜국은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은 꿈을 이룬 거거든요.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얘기했듯이 네타냐후 총리 40년 이룬 꿈입니다. 그 꿈이 뭐냐 하면 미국이 이란을 때려주는 겁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때릴 수 없거든요.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미국이 때리면서 이스라엘에 같이 들어가서 이란을 최대한 약하게 만드는 게, 가능하면 정권교체까지 우리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이스라엘은 이왕 들어온 김에 이란 정권교체를 하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최고지도자가 누구든 간에 다 제거를 해서 이란 국민들이 안심하고 거리에 나와서 시위를 하고 정권을 넘길 수 있도록 그걸 만들고 싶은 거고요. 미국은 어느 정도에서 나오고 싶은 마음이 크죠. 그러나 이스라엘이 아무리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네타냐후 총리를 스톱시킬 수 있고요. 실질적으로 이스라엘 언론에서 어제 나왔던 얘기가 이스라엘이 준비를 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종전을 선언할지도 모른다라는 그런 깜짝 쇼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종전을 하면 어쨌든 미군은 철수할 거잖아요. 철수한 이후의 대비책 이런 건가요?
[박현도]
중지를 하면 이란은 미국을 공격하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은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거기에 대비해야 된다?
[박현도]
아니요, 이스라엘은 전쟁을 계속하고 싶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그만하면 이스라엘도 그만둬야 하는 입장이잖아요. 그 부분을 생각을 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란으로서는 타깃은 이스라엘이 될 것이고. 지금 이란은 전쟁 종료 조건을 이렇게 두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중재 국가들을 통해서. 불가침 조약. 재발 방지를 해야 되고 그리고 배상금을 지급해야 하고 이것도 있어요. 핵 농축 권리를 인정하라. 이렇게 세 가지라고 하는데 이걸 미국,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대영]
못 받아들이죠. 이거 받아들이면 사실상 진 거나 다름없는데요. 이 전쟁, 군사작전을 왜 했느냐는 얘기가 나올 수가 없잖아요. 지금 이란의 집권세력이 생각하기에는 국면이 그래도 아직은 이란에 유리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권투 경기로 말씀드리면 아직은 그래도 KO까지는 아니다까지 서로 하고 있는 것 같고 또 한 가지로는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이 일단 장악을 하고 있으니 이걸 해서 버티면 우리가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수 없는 지금 조건을 일단 내건 것이고 외신을 통해서 들어온 내용을 보면 미국이 이란에 협상 관련해서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아직은 이란 입장에서, 지금 이란 집권 세력 입장에서는 봤을 때는 아직은 대화의 단계가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전쟁 종료 조건 세 가지 중 가장 뇌관인 게 핵 농축 권리잖아요. 핵 농축 권리를 인정하라는 게 그러면 우리가 우라늄 농축하는 거 국제적으로 합법이라고 인정하고 간섭하지 마라, 이런 요구잖아요?
[박현도]
그렇죠. 그러니까 이란은 계속적으로 줄기차게 이야기하는 게 있습니다. 낮은 수준의 우라늄 농축은 주권국가의 권리다. 이란이 얘기하는 3. 67%, 상용 원자료의 연료로 쓸 수 있는 것, 그다음에 의료용으로 쓸 수 있는 게 약 20% 되거든요. 그건 우리가 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게 주권국가가 할 수 있는 것인데 왜 못하게 하느냐. 그 얘기를 하는 거고요. 미국은 그 조건은 무조건 농축이 안 된다고 했으니까요. 하려면 밖에 나가서 다른 나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너희가 갖고 와라. 그런 건데 이란은 절대 그걸 못 하겠다는 거고요. 그런데 이번에 휴전 조건으로 걸었다는 것은 미국이 받아들이기 어렵죠. 사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제재 다 풀어라. 그리고 불가침 조약이 있는데요. 불가침 조약을 어디서 하냐면 대통령이 하는 게 아니라 미국 의회 승인을 받으라는 거죠. 왜냐하면 그동안 핵 협상할 때도 대통령이 다 했잖아요. 다 손바닥 뒤집듯 뒤집은 것 우리 그거 못 보겠다 이거예요. 구조적인 장치로 그거 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지 않겠다. 어차피 우리는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고 항복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게 이란의 말이고 이란은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장기전으로 가면 이긴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장기전으로 가서 힘든 나라는 미국이 더 힘들 거니까. 이란은 어차피 우리는 잃을 것도 없고 우리는 원래부터 힘들었으니까 잃을 게 없으니까 미국은 잃을 게 많거든요. 그래서 장기전으로 가면 이란이 더 유리하다는 게 미국 전문가들도 다 그 얘기를 합니다.
[앵커]
미국 의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승인을 받아라. 전쟁 시작도 승인을 안 받고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 어제도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왜 이걸 시작을 했는지 설명을 들을수록 모르겠다. 목표가 뭔지도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뉴욕타임스가 분석을 했더라고요. 트럼프 행정부가 오판한 세 가지가 있는데 이란 반격 수위를 과소 평가했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그리고 유가 쇼크가 이 정도 나올지는 몰랐다, 이것도 과소 평가했다는 거고 또 한 가지가 이란 체제 변화 예측에 오류가 있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 세 가지.
[김대영]
저는 2번과 3번이 제일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대이란, 특히 미국이 이란에 진행하고 있는 군사작전에서 가장 물음표로 남는 게 아니, 그러면 이렇게 됐을 때 호르무즈 해협이 저렇게 봉쇄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을 안 한 것인지, 지금 잘 보시면 미군의 전력들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된 작전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기뢰 살포하는 함정이라든가 이런 것을 공격하는 것을 자랑은 하지만 그런데 그 자랑이 지금 시장에 먹히지가 않아요.
[앵커]
그런데 이 얘기, 호르무즈 봉쇄 얘기했을 때 모든 전문가들이 여기에 나오셔서도 그럴 가능성은 없다, 그런 적이 없다 그렇게 얘기를 했었거든요.
[김대영]
그렇지는 않고요. 과거에 이란-이라크 전쟁 때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도 탱크워라고 해서 이란과 이라크가 상대방 유조선을 격침하는 것을 막 진행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연합국들이 호위 선단을 만들어서 빠져나오는 것도 했었고 그때 당시에 우리나라 배도 미사일 공격을 받아서 한국까지 온 적이 있었어요. 80년대에 굉장히 심각한 사건이었거든요. 그런 사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준비를 안 했다는 거, 이게 굉장히 어떻게 보면 도화선이 될 수 있는데 그런 군사적 준비를 안 했다는 게 굉장히 놀랍고. 또 한 가지로는 마치 공습만 하면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이렇게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오히려 체제가 더 공고해지고 있어요. 정부와 반대되는 세력이 나와서 시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현재 집권하고 있는 세력에 오히려 체력만 공고히 튼튼하게 해 주고 있다라는 것들이 굉장히 오판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히려 강경파를 중심으로 더 뭉쳐버렸잖아요.
[김대영]
그렇죠. 집결되고 있죠.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큰 오판이 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교수님은 뉴욕타임스 분석 어떻게 보십니까?
[박현도]
저는 세 가지가 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이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어느 정도로 미국이 준비가 안 됐냐 하면 전쟁을 시작하자마자 5함대 사령부에 있는 배들이 전부 다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다 나갔습니다. 바레인에 5함대 사령부가 있거든요. 그 배들이 있지 않습니까? 미군 전함들이 전부 다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다 나갔어요. 그리고 그 빈 곳을 이란이 공격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준비가 전혀 안 된 겁니다. 전혀 안 됐고, 사실은 이 전쟁을 다시 돌려보면 처음 공격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짧게, 강하게 임팩트를 주고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라고 계속 군인들한테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그런 방법은 없다고 했고요. 네타냐후 총리가 그렇게 전쟁 할 수 없다고 얘기해서 다시 시간을 들여서 전력을 쌓아서 공격을 한 건데, 생각보다 더 오래 간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놀라운 것은 이 정도로 협박을 하면, 예를 들면 공격하기 전에. 세계 최고의 항공모함 2대가 들어오면 이런 식으로 하면 이란이 바짝 소위 말해서 쫄아서 말을 들을 줄 알았는데 얘네들이 왜 버티냐, 그것도 놀랍고. 공격한 다음에 수뇌부가 다 죽었으니까 그러니까 반격을 못 할 줄 알았는데 반격을 하는 거 보고 놀랐고 준비가 안 된 거죠.
[앵커]
처음에 지도부, 그러니까 하메네이를 없애면서 기선제압을 하려고 했는데 그게 결과적으로 실패한 작전으로 되고 있는 거네요?
[박현도]
그렇죠. 왜냐하면 이란이 준비를 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차 전쟁 때 지휘부가 죽으면서 반격을 하는 데 20시간 이상이 걸렸어요.
[앵커]
1차전이라면 언제인가요?
[박현도]
작년 6월 전쟁. 이스라엘이 공격을 초반에 굉장히 강하게 했잖아요. 그때 많은 지휘부가 죽었거든요. 그런데 그 지휘부가 죽은 다음에 누가 할 것인가를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초반에 이스라엘에게 그렇게 엄청나게 맞으면서 반격을 하는 데 무려 20시간, 거의 이틀이 걸렸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2시간 내에 거의 반격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의 교훈을 삼아서 사령관이 죽으면 그다음에 누가, 누가, 누가를 4차까지 만들어 놓고 갔기 때문에 이게 가능한 거거든요. 이란은 그 준비를 한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이란군 지휘는 누가 하고 있을까요? 모즈타바가 차기 최고 지도자로 지명은 됐고 한데 전면에 나서지 않아서 전쟁 지휘를 누가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김대영]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아마 한 장소에 오래 머물지 못할 겁니다. 계속 어딘가로 이동을 해야 되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미국이나 이스라엘이나 모즈타바 하메네이 제거하는 작전을 지금도 풀가동하고 있을 겁니다. 모든 정보수단이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추적하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이런 것 때문에 어떤 특정 장소에 오래 있다는 것은 또 참수작전을 당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러면 계속 돌아다닐 수밖에 없는 거고. 앞서도 교수님도 얘기하셨지만 제가 봤을 때도 그래요. 여러 가지 플랜을 잘 짜놨다라고밖에 생각이 안 돼요. 지휘관들에게 알아서 위임을 많이 해놓은 거죠. 그것도 있고 또 작전 계획을 이런 상황에 따라서 잘 짜놓은 것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조건반사적으로 작동을 하는 겁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사실상 그냥 대표자일 뿐이고 실제 작전 수행은 아마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알아서 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진행되는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혁명수비대가 지휘봉을 잡으면 미국 입장에서는 휴전 협상이 더 어려워지는 거잖아요.
[김대영]
그렇죠. 그런데 미국이 지금 자랑하고 있는 군사적 성과들 이걸 보면 잘 보시면 이란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과 자폭드론 숫자는 전쟁 개시 때보다는 확실히 많이 줄어들었어요. 이런 건 있지만 아직까지도 혁명수비대가 온전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 이건 상당히 미국이나 이스라엘에게 불리하게 작용되는 부분이죠.
[앵커]
일각에서는 모즈타바가 부상 정도가 굉장히 심하다. 다리 정도 다친 게 아니고 굉장히 심하든지 또 일각에서 사망 얘기도 나오고, 없는 사람이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교수님께서는 이 상황 어떻게 보시나요?
[박현도]
이란 공식 발표는 잔 바스입니다. 잔 바스는 부상당했다는 겁니다. 부상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우리가 확인할 수 없는 거고요. 위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계속 통신도 없이 살아야 하니까 지도부가 제거당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모즈타바 쪽에서 혁명수비대를 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혁명수비대 지휘부와 현장 지휘부의 통신도 끊겨 있는 상태입니다. 연결이 안 돼서 각 지휘관들이 현장에서 알아서 결정해서 공격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 상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고. 그러니까 이란이 지금 상당히 훈련이 잘됐다는 거죠. 그러나 모즈타바를 옹립한 것도 혁명수비대 작품이거든요. 모즈타바가 최고 지도자가 되어야지 혁명수비대는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이게 된 거고 이게 어쩌면 모즈타바라는 인물이 최고 지도자가 되면서 오히려 이란 내에서 핵심 지도부라든지 이쪽에서는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혁명수비대가 보기에는 모즈타바에 충성을 하지 않거나 혁명수비대가 권력을 장악하는 데 온건한 인물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알리 라리자니라든지 이런 인물들에 대해서 그렇게 좋게 보지 않아서 벌써 암투가 나온다는 얘기가 솔솔 나옵니다. 그리고 지금 많은 언론들이 모즈타바의 입을 기다리고 있잖아요. 제가 지금 뉴스 들어오기 전에 방금 확인한 게 있는데 곧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모즈타바 명의로. 그런데 그게 성명서인지 아니면 대국민 담화인지. 그런데 성명서일 가능성이 커요.
[앵커]
직접 육성?
[박현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형태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그걸 보면 우리가 대충 알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이게 또 어떤 형태로, 어떤 내용이 남기는지 저희가 중요하게 지켜봐야겠네요?
[박현도]
내용은 대체적으로,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저항하라, 항전하라 이런 내용인 것 같아요.
[앵커]
한편에서는 이란이 중동을 넘어서 미국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게 드론이 대륙을 건너가서 미국으로 가는 게 아니라 미국 내 이란, 혁명수비대와 동조하는 세력이 미국 입장에서 테러를 벌일 것이다, 이런 이야기인 거죠?
[김대영]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요. 또 한 가지는 지난 2월 28일 전쟁이 시작되면서부터 미국 내에서 그런 가능성이 많이 언급됐습니다. 그리고 유럽이나 혹은 미국 외 다른 지역의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대상으로 한 테러 가능성도 또 언급이 되고 있고. 만약에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이게 자칫 또 전쟁의 향방을 바꿀 수가 있어요. 연쇄적으로 만약에 일어난다. 그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추이를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건 진짜 미국 국민으로서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잖아요. 트럼프 대통령한테 직접적으로 이걸 질문을 하더라고요, 기자들이. 여기에 대비하고 있냐, 그런데 들었다는 그 말 말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를 못 하던데요?
[박현도]
제가 봤을 때 이란이 만약에 이걸 정말 계획한다면 이건 자살행위입니다. 이란의 자살행위예요. 왜냐하면 이러면 전쟁을 끝낼 수가 없어요. 그리고 왜 캘리포니아냐라고 생각해 보면 캘리포니아에 반체제 이란 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캘리포니아 자체가 또 하나의 이란이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이란에서 망명한 사람이라든지 이란 사람들의 공동체가 굉장히 강한 곳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캘리포니아일 것인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만약에 이란이 정말 이걸 계획한다, 그러면 저는 진짜 자살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이란 입장에서는 유가 올라가는 것을 기다리면서 호르무즈만 잡아도 시간문제인.
[박현도]
그럼요, 그것만 하면 미국 공격은 끝날 텐데 뭐 하러 쓸데없이 그걸 해서 전쟁을 더 일으킨다? 아마 이란 쪽에서 그런 얘기할 겁니다. 이것은 우리가 한 게 아니고 음모론이 있다. 그래서 오히려 전쟁을 다른 방법으로 가게 만들려는 반이란 세력의 음모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 두 분과 오늘 여기까지 이야기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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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중동 전쟁 13일째 상황,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나와 계십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앵커]
이제 거의 이란 전쟁이 2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열사흘째인데요.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이 있는 레바논. 그동안 조연이었다, 이렇게 얘기해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전면에 나섰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현도]
시점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시점이 라마단 기간이거든요. 라마단의 마지막 금요일이 예수살렘의 날입니다. 즉 이란에서 그렇게 항상 규정해 왔거든요. 예루살렘 해방의 날입니다. 오늘이 예루살렘 해방의 날의 이브죠. 그렇고 오늘 집중적인 공격을 시작한 겁니다. 그 시점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 그래서 이란하고 레바논이 동시에 공격을 했잖아요.
[박현도]
그래서 지금 이스라엘에서 나오는 얘기가 이스라엘 주민들이 삐삐 공격으로 헤즈볼라 다 끝났다면서. 끝나지 않았네. 그러면서 이스라엘 쪽 주민들은 굉장히 놀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헤즈볼라가 이렇게 힘이 셌나? 그동안 그렇게 회복했나? 그러한 놀라움이 있고요. 불안감이 있어요.
[앵커]
이렇게 레바논과 이란이 함께 합공을 하게 되면 이스라엘이 아이언돔이 있더라도 이게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나요?
[박현도]
그렇죠. 어렵죠. 왜냐하면 지금 쏟아지는 게 너무 많거든요. 그리고 또 이란이 이스라엘 쪽에 쏘는 미사일이 집속탄을 쓰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미사일이 그전에는 한 방만 막으면 됐는데 이제는 미사일이 가면서 그 안에서 탄도가 여러 개가, 20~30개, 최대 80개가 떨어져서.
[앵커]
그 집속탄이 악마의 무기, 이런.
[박현도]
원래는 민간에 쓰면 안 되는데 이번 전쟁에서 쓰고 있고요. 이번에 놀라운 무기를 보여주겠다는 게 집속탄과 아직은 나오지 않았는데 극초음속미사일도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이란에서는 얘기하기로 이스라엘에 5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니까 상당한 공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대영]
물론 이란 입장에서는 일종의 군사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이렇게 발표를 한 것 같아요. 실제로 50개 이상을 맞혔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지금 잘 보시다시피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란에서 이란이 발사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대나 자폭드론을 많은 양을 제거했거든요. 그래서 숫자 추이로 보면 많은 숫자가 지금 감소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란이 저렇게 발표하는 것을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보여지고. 다만 우려되는 상황은 이거예요. 2월 28일에 전쟁이 발발하고 나서 미국 내에서 나왔던 우려 중 하나가 뭐였냐면 이란이 지원하고 있는 중동 내 세력들, 지금 언급하신 헤즈볼라라든가 후티 반군. 과연 이 지원 세력들이 이 전쟁에서 어떻게 움직일까를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헤즈볼라 같은 경우에는 전에 이스라엘의 치밀한 정보 공작에 의해서 삐삐 폭탄 테러를 받았었고 그러면서 상당수의 조직원들이 피해를 받았는데 이렇게 다시 재기에 나섰다는 것은 이번 전쟁과도 상당히 연관이 있다고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전선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레바논 사망자가 600명 이상, 그리고 80만 명 이상이 피난을 갈 정도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지난 2006년에도 헤즈볼라를 소탕하려고 했다가 그때는 이스라엘이 뼈아프게 졌던 상황이잖아요. 그때 같은 상황까지도 악화될 수 있을까요?
[박현도]
그 정도까지는 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다만 지금 이란 쪽에서도 그렇고 헤즈볼라 쪽에서도 그렇고 어디를 통과를 하고 있냐 하면 시리아가 반이란 국가가 들어섰잖아요. 반이란 국가가 들어섰는데 그 통로를 막을 경우에는 시리아 새로운 정부, 너희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계속 경고를 하고 있어서 지금 그쪽 라인을 통해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전에 시리아가 반이란 국가로 돌아섰기 때문에 시리아를 통해서 레바논으로 들어가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 라인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단순히 헤즈볼라만 있는 게 아니라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의, 또는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라든지 같이 합류하고 있는 거죠.
[앵커]
지금 외신들이 이 부분을 상당히 주목하더라고요. 이스라엘하고 레바논하고 과연 지상전까지 치러지는 건가, 그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박현도]
그런데 헤즈볼라의 병력으로 지금 이스라엘과 지상전을 하기에는 어렵죠. 이스라엘이 지상전으로 들어가면 몰라도요. 이스라엘은 이미 지금 들어갔지 않습니까? 공격을 하고 있고요. 헤즈볼라가 예를 들면 이스라엘 쪽으로 들어가서 하기는 어렵습니다. 계속 로켓을 쏘고 하는 것이고.
[앵커]
이미 헤즈볼라 쪽으로 들어갔다고요, 이스라엘 지상군이?
[박현도]
네, 이스라엘은 지상작전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도 지금 이렇게 헤즈볼라가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거든요. 이런 것은 당혹스러운 거죠. 그런데 제 생각에도 시리아 쪽이 막혀 있으니까 무기가 못 들어갈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나오는 얘기 중에 몇 가지가 있는데 오히려 옛날보다 더 쉽게 들어간다. 왜냐하면 돈을 주면 들어간다.
[앵커]
이란 쪽에서 시리아를 거쳐서 레바논으로 들어가는 데.
[박현도]
그게 차단했던 이유가 가장 큰 이유가 레바논으로 들어가는 물자를 차단하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한동안은 한동안 이쪽에 못 들어간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쉽게 생각했느냐 돈으로 들어간다는 거죠. 시리아 쪽에 돈을 주면 통과해준다. 그래서 무기 같은 게 아무래도 들어가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상전을 상당히 주목하는 것이 아까 조금 전에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20년 전 2006년도에 지상전이 어땠길래 지금 이 얘기가 다시 나오는 건가요?
[박현도]
그때는 사실은 이스라엘이 진 건 아닙니다. 2006년에 헤즈볼라한테 진 건 아니에요. 그러나 워낙 이스라엘군의 피해가 많았어요. 피해가 많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나올 수밖에 없었거든요. 이스라엘군이 너무 많이 죽었기 때문에. 그런데 전체적으로 사망자 숫자로 한다면 이스라엘 정규군과 헤즈볼라 그리고 이쪽이 상대가 안 되죠. 그러나 이스라엘이 들어가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나왔기 때문에 헤즈볼라가 의기양양했고 이란이 그때부터 헤즈볼라도 못 이기는 이스라엘이 어떻게 이란한테 이기겠냐 하면서 굉장히 의기양양했죠. 그게 2006년 그 얘기였는데 저는 그게 반복되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이렇게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인데 또 파키스탄에서도 이런 발언이 나왔습니다. 파키스탄이 사실상 핵 보유국인데 사우디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고 외무장관 그리고 총리 대변인도 같은 입장을 내놨다고 합니다. 배경은 뭐라고 봐야 할까요?
[김대영]
사우디와 파키스탄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입니다. 그래서 파키스탄은 이런 별칭이 있죠. 가난한 핵무기 보유국. 그런데 사우디는 막대한 오일 머니를 가지고 있잖아요. 하지만 핵무기는 없습니다. 그래서 양국이 협의를 한 게 예를 들어 사우디가 정말 비상 상황이 됐을 때 이건 일설에 의하면 파키스탄의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게끔 일종의 조약 같은 것도 맺었다라는 설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안보적으로 굉장히 밀접한 사이고 또 한 가지로는 파키스탄군과 사우디군이 연합연습 같은 것도 많이 해요. 사실 그쪽 중동 국가들이 연합연습을 많이 하는데 파키스탄이 거기에 항상 참가하는. 그래서 이런 것들을 통해서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핵이 없으니 파키스탄 핵으로 대신 이걸 막아보겠다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파키스탄도 이번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이 탄도미사일, 혹은 자폭 드론이 공격받는 것을 받었고 그런 동반자 관계이기 때문에 강력한 발언을 하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래서 파키스탄 내부에서는 파키스탄이 사우디한테서 호르무즈 안전 확보를 위해서 그 요청을 받았을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어쨌든 파키스탄이 여기서 무서운 게 핵 보유국이라 파키스탄 등장만으로도 전세가 조금 바뀔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박현도]
아무래도 이란에 압력이 되겠죠. 같은 무슬림 국가끼리 파키스탄도 무슬림 국가이고 또 파키스탄은 많은 부분에서 이란과 친한 부분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전에는 이무난 칸 총리가 있었을 때 지금의 파키스탄과 이란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같은 무슬림 국가로서 동질감이 있고요. 파키스탄이 사우디를 위해서 얘기를 해준다면 이란에서도 어느 정도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란은 파키스탄이 친미적인 성향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그전에 이무란 칸, 반미 성향의 총리를 미국의 도움으로 쿠데타를 통해서 정리를 하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파키스탄 정부와 껄끄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과연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는 초미는 광심사입니다. 과연 파키스탄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파할지, 파키스탄이 하더라도 그건 우리하고 상관없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할지 이게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문제인데요. 그런데 지금 이란의 분위기로 봤을 때는 호르무즈 해협을 어떻게든 어렵게 만들어서 유가를 200달러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또 같은 이슬람 국가도 이란은 시아파가 많고 파키스탄이나 사우디는 수니파가 대부분 아닌가요?
[박현도]
그런데 파키스탄에서 시아파가 많습니다. 3000만 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란도 파키스탄과 친하기는 하지만 파키스탄 내 시아파들이 다소 억압을 받고 있다는 데서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는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과 관계가 있다는 데서 굉장히 불만이 많이 있죠.
[앵커]
그리고 이란이 계속해서 전장을 넓히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데요. 왜냐하면 이라크 영해에 정박 중이던 해외 유조선까지 타격을 하고 그게 불길이 치솟는 장면들을 오늘 봤거든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라크 거기까지가 한 800km 정도 된다던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대영]
지금 말씀해 주신 항구 같은 경우에는 호르무즈 해협 쪽은 아니에요. 그래서 이라크하고 이란 그쪽에 있는데 사실 요며칠 전에도 비슷한 공격이 한 번 있었어요. 지금 공격하는 수단은 뭐냐 하면 무인 수상정에다가 폭탄을 달아서 유조선에 부딪치는 겁니다. 그래서 터트리는 거예요. 이런 방식으로. .. 자폭 무인 수상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식의 공격을 하고 있는데 사실상 바스라항은 마비 상태가 됐죠.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아까 교수님도 얘기해 주셨지만 그렇다면 이란이 왜 이런 공격을 진행을 할까를 우리가 눈여겨봐야 됩니다. 지금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이란에서 발사되고 있는 탄도미사일과 자폭드론 숫자를 줄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주요 공격의 포인트는 지금 그거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냐 하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이 신경을 못 쓰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유가가 치솟고 있죠. 이런 게 2주가 다 돼 가는데 이란의 입장에서도 분명히 보였을 테고 그러다 보니 그러면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은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을 봉쇄하는 방법이다라고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전면전으로 딱 붙기보다는 차라리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해서 그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 바스라항뿐만 아니라 오만이 중재국인 셈인데 오만의 연료 저장고도 드론 피격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이 거리가 800km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마음만 먹으면 걸프국의 에너지 인프라들, 우리가 타격하겠다, 이런 협박처럼 보이기도 해요.
[김대영]
또 한 가지 이번 오만 공격을 눈여겨봐야 될 포인트가 있습니다. 지금 피격당한 곳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서 있는 지역이에요. 그래서 보통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서 거기에서 원유를 싣고 나오기도 하지만 중동 국가들도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지 하면서 해낸 게 오만 쪽에 일종의 석유 저장시설을 만들어서 호르무즈 해협 밖에서 싣고 나가는 방식. 그다음에 앞서 뉴스에 나왔지만 홍해 쪽에서도 싣고 나가는 방식이 있잖아요. 그렇게 분산을 해놨습니다. 그런데 오만 쪽에 있는 원유 저장시설이 타격을 받았다는 것은 향후에 그렇게 우회하는 방법도 이란이 막겠다고 지금 군사적 목표를 세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진짜 한 100달러까지 올라갔다고 하는 국제유가가 이란이 지금 호언하는 대로 200달러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을까요?
[박현도]
시간문제죠. 시간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이란이 왜 이렇게 하느냐를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이란이 미국과 일대일로 정면승부를 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 본토의 때릴 수 있는 능력도 되지 않고요. 그래서 이번 전쟁을 끝내려면 미국이 더 이상 공격을 하지 못하게 하려면 미국으로부터 뼈아픈 두 가지를 주려고 하는 거죠. 첫째, 급격한 유가 상승, 두 번째로는 결정적인 미군의 피해. 특히 미군의 사망자가 많이 늘어날수록 미국의 반전 여론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을 처음에 했을 때 지지하는 여론이 27%밖에 안 됐거든요. 그런데 27%에서도 찬성하는 사람들이 미군의 피해가 나오고 그리고 유가가 오르면 나는 이거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이 두 가지가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이란은 그걸 정확하게 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것을 최대한 압박을 해야지 미국이 공격을 스스로 멈출 거라고 생각하는 거고요. 이란의 지금 목표는 미국이 공격을 멈추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전력을 다할 겁니다.
[앵커]
반전 여론도 높아지는데 유가까지 높아지면 미국으로서는 계속 발빼고 싶어지는 상황이 되는 거죠?
[박현도]
그렇죠. 트럼프 대통령도 유가가 오르니까 뜨끔해서 전쟁 빨리 끝날 수 있다 그런 말을 했잖아요. 그러면서 유가가 확 내려갔지 않습니까? 다시 끌어올리는 거죠.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자국 원유를 호르무즈를 통해서 중국으로는 계속해서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만 호르무즈 봉쇄의 무풍지대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김대영]
실제로 그래서 SNS상에는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면 중국 선박인 것처럼 위장해서 나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어떻게 보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미국이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거죠, 지금 이게. 이란이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거고. 사실 저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인데, 지금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의 포커스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넘어와야 돼요. 이게 해결이 안 되면 얘기해 주셨던 대로 원유가격은 계속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고 또 한 가지로는 페르시아만에 유조선이나 천연가스를 실은 배들이 지금 못 나오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일단은 위험성, 그리고 심리적 불안정성이 너무 커요. 보험료도 거기에 있지만 잘못 나갔다가 이란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고 그러니까 못 나오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계속 원유 가격은 올라가겠죠. 이걸 해결하려면 사실 미 해군이 나서서 일종의 호송 선단을 구성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나와야 하는데 그래서 미국과 영국에 있는 선박회사들이 미 해군에 요청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 해군에서 하는 얘기는, 너무 위험하다. 지금 그럴 상황은 아니다라고 계속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과적으로 미국의 군사작전의 포커스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전환이 되어야 합니다. 그게 안 되면 계속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앵커]
그래서 기뢰를 설치하려고 하는 그 함들을 본격적으로 타격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경제적, 국제적으로도 지금 이게 워낙 문제이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 그래서 IEA, 국제에너지기구가 4억 배럴 비축률을 풀기로 했고 우리나라도 거기에 동참하기로 했고요. 그리고 미국도 상당량의 비축유를 풀기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잠깐 떨어졌다가 또 올라갔단 말이죠.
[박현도]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문제가 풀리기 전에는 아무리 비축량을 풀어도 유가가 내려갈 수 없습니다. 다시 올라갑니다.
[앵커]
어떻게 푸나요?
[박현도]
그러니까 미국이 공격을 멈추면 됩니다. 그게 이란의 작전이에요. 이란의 전략입니다. 멈추라 이겁니다. 안 멈춰? 그러면 200달러까지 올라간다는 겁니다. 아무리 비축량을 풀어도 그걸 어떻게 막을 수 있습니까? 이란이 계속해서 분탕질을 하면 올라갈 수밖에 없어요. 기뢰를 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기뢰를 풀겠다 한마디에 또 올라갈 거고요. 우리는 기뢰를 뿌릴 마음이 없다 하면 잠깐 되겠지만 또 하겠다면 올라가는 거고 미사일이라도 한 방 쏘면 올라가는 거고 그러니까 이건 방법이 없어요.
[앵커]
이건 이란이 좌우하는 거네요?
[박현도]
이란이 좌지우지하는 겁니다. 그 대신 중국배는 내보내주는 거죠. 이란 석유도 수출해야 되니까. 이란과 중국은 거기에 대해서 협의를 한 것 같아요. 우리 배는 잘 보내주라고 해서 중국 배만 내보내주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혈관이 막혀도 골든타임이 있잖아요. 어느 정도까지 미국이 지켜보다가 어떤 선언을 할 수 있을까요?
[박현도]
150달러 가는 것은 금방일 테고 말 그대로 200달러까지 가게 되면 전 세계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빠른 시일 내에 내려야 한다.
[박현도]
그러니까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여러 가지 중에서 미군이 압도적으로 이란을 때렸잖아요. 그걸로도 충분합니다. 충분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트럼프 대통령이 잘하는 정신승리를 하고 승전을 선포하는 게 세계 경제에는 차라리 더 낫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IEA에서 풀기로 했던 4억 배럴이 호르무즈 해협이 운송할 수 있는 양의 평소의 한 20일치 정도 된다고 하니까 그 정도 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국제적으로도 유예 기간을. 어쨌든 그렇고 늘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긴 합니다마는 미국하고 이스라엘의 전쟁을 종료 시점을 계산하는 방법이 너무 다른 것 같습니다. 미국은 빨리 끝내려고 하고 이스라엘은 이게 언제까지든 갈 수 있다, 그렇게 호언하고 있는데 입장이 이렇게 다른 이유는 뭡니까?
[김대영]
미국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종전 방안은 군사적 성과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정권교체까지 생각을 해요. 그건 완전히 다른 거죠. 미국도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초반에 정권교체 얘기를 했지만 정권교체를 하는 군사작전은 지금 하고 있는 군사작전하고 달라요. 2003년 이라크전을 말씀드리면 2003년 이라크전은 사담 후세인을 끌어내리기 위한 전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중요 군사 타격 목표들은 뭐였냐면 이라크 국민들의 삶을 불편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생활 인프라 시설들. 그래서 이번에 뉴스 나온 것을 잘 보시면 갑자기 이스라엘이 이란에 있는 은행을 공격하기 시작해요. 이것은 이란 국민들의 삶을 불편하게 만들어서 이 불만을 정부로 향하게 하겠다는 이스라엘의 군사적 목표가 있는 거죠.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반면에 미국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입장의 차이가 크죠. 그리고 이스라엘은 이번 기회에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이란군의 특히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역량까지도 소멸을 시켜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분명하게 미국과 이스라엘은 차이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스라엘에서 나온 얘기를 보면 시간제한 없이 계속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 참 쉽지 않은 전쟁이 돼버렸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스라엘은 그런 목표가 있더라도 사실 미국이 이미 돈을 너무 많이 썼잖아요. 벌써 첫 엿새 동안 16조 원이 넘는 비용을 썼다는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거 얼른 조기 종전해야지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는 전쟁을 계속하는 셈이네요?
[박현도]
그렇죠. 미국은 사실 이번 전쟁에서 얻을 게 없는 전쟁입니다. 잃을 게 훨씬 더 많은 전쟁이고 이번 전쟁의 최대 수혜국은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은 꿈을 이룬 거거든요.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얘기했듯이 네타냐후 총리 40년 이룬 꿈입니다. 그 꿈이 뭐냐 하면 미국이 이란을 때려주는 겁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때릴 수 없거든요.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미국이 때리면서 이스라엘에 같이 들어가서 이란을 최대한 약하게 만드는 게, 가능하면 정권교체까지 우리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이스라엘은 이왕 들어온 김에 이란 정권교체를 하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최고지도자가 누구든 간에 다 제거를 해서 이란 국민들이 안심하고 거리에 나와서 시위를 하고 정권을 넘길 수 있도록 그걸 만들고 싶은 거고요. 미국은 어느 정도에서 나오고 싶은 마음이 크죠. 그러나 이스라엘이 아무리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네타냐후 총리를 스톱시킬 수 있고요. 실질적으로 이스라엘 언론에서 어제 나왔던 얘기가 이스라엘이 준비를 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종전을 선언할지도 모른다라는 그런 깜짝 쇼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종전을 하면 어쨌든 미군은 철수할 거잖아요. 철수한 이후의 대비책 이런 건가요?
[박현도]
중지를 하면 이란은 미국을 공격하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은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거기에 대비해야 된다?
[박현도]
아니요, 이스라엘은 전쟁을 계속하고 싶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그만하면 이스라엘도 그만둬야 하는 입장이잖아요. 그 부분을 생각을 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란으로서는 타깃은 이스라엘이 될 것이고. 지금 이란은 전쟁 종료 조건을 이렇게 두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중재 국가들을 통해서. 불가침 조약. 재발 방지를 해야 되고 그리고 배상금을 지급해야 하고 이것도 있어요. 핵 농축 권리를 인정하라. 이렇게 세 가지라고 하는데 이걸 미국,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대영]
못 받아들이죠. 이거 받아들이면 사실상 진 거나 다름없는데요. 이 전쟁, 군사작전을 왜 했느냐는 얘기가 나올 수가 없잖아요. 지금 이란의 집권세력이 생각하기에는 국면이 그래도 아직은 이란에 유리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권투 경기로 말씀드리면 아직은 그래도 KO까지는 아니다까지 서로 하고 있는 것 같고 또 한 가지로는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이 일단 장악을 하고 있으니 이걸 해서 버티면 우리가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수 없는 지금 조건을 일단 내건 것이고 외신을 통해서 들어온 내용을 보면 미국이 이란에 협상 관련해서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아직은 이란 입장에서, 지금 이란 집권 세력 입장에서는 봤을 때는 아직은 대화의 단계가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전쟁 종료 조건 세 가지 중 가장 뇌관인 게 핵 농축 권리잖아요. 핵 농축 권리를 인정하라는 게 그러면 우리가 우라늄 농축하는 거 국제적으로 합법이라고 인정하고 간섭하지 마라, 이런 요구잖아요?
[박현도]
그렇죠. 그러니까 이란은 계속적으로 줄기차게 이야기하는 게 있습니다. 낮은 수준의 우라늄 농축은 주권국가의 권리다. 이란이 얘기하는 3. 67%, 상용 원자료의 연료로 쓸 수 있는 것, 그다음에 의료용으로 쓸 수 있는 게 약 20% 되거든요. 그건 우리가 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게 주권국가가 할 수 있는 것인데 왜 못하게 하느냐. 그 얘기를 하는 거고요. 미국은 그 조건은 무조건 농축이 안 된다고 했으니까요. 하려면 밖에 나가서 다른 나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너희가 갖고 와라. 그런 건데 이란은 절대 그걸 못 하겠다는 거고요. 그런데 이번에 휴전 조건으로 걸었다는 것은 미국이 받아들이기 어렵죠. 사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제재 다 풀어라. 그리고 불가침 조약이 있는데요. 불가침 조약을 어디서 하냐면 대통령이 하는 게 아니라 미국 의회 승인을 받으라는 거죠. 왜냐하면 그동안 핵 협상할 때도 대통령이 다 했잖아요. 다 손바닥 뒤집듯 뒤집은 것 우리 그거 못 보겠다 이거예요. 구조적인 장치로 그거 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지 않겠다. 어차피 우리는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고 항복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게 이란의 말이고 이란은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장기전으로 가면 이긴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장기전으로 가서 힘든 나라는 미국이 더 힘들 거니까. 이란은 어차피 우리는 잃을 것도 없고 우리는 원래부터 힘들었으니까 잃을 게 없으니까 미국은 잃을 게 많거든요. 그래서 장기전으로 가면 이란이 더 유리하다는 게 미국 전문가들도 다 그 얘기를 합니다.
[앵커]
미국 의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승인을 받아라. 전쟁 시작도 승인을 안 받고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 어제도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왜 이걸 시작을 했는지 설명을 들을수록 모르겠다. 목표가 뭔지도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뉴욕타임스가 분석을 했더라고요. 트럼프 행정부가 오판한 세 가지가 있는데 이란 반격 수위를 과소 평가했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그리고 유가 쇼크가 이 정도 나올지는 몰랐다, 이것도 과소 평가했다는 거고 또 한 가지가 이란 체제 변화 예측에 오류가 있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 세 가지.
[김대영]
저는 2번과 3번이 제일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대이란, 특히 미국이 이란에 진행하고 있는 군사작전에서 가장 물음표로 남는 게 아니, 그러면 이렇게 됐을 때 호르무즈 해협이 저렇게 봉쇄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을 안 한 것인지, 지금 잘 보시면 미군의 전력들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된 작전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기뢰 살포하는 함정이라든가 이런 것을 공격하는 것을 자랑은 하지만 그런데 그 자랑이 지금 시장에 먹히지가 않아요.
[앵커]
그런데 이 얘기, 호르무즈 봉쇄 얘기했을 때 모든 전문가들이 여기에 나오셔서도 그럴 가능성은 없다, 그런 적이 없다 그렇게 얘기를 했었거든요.
[김대영]
그렇지는 않고요. 과거에 이란-이라크 전쟁 때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도 탱크워라고 해서 이란과 이라크가 상대방 유조선을 격침하는 것을 막 진행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연합국들이 호위 선단을 만들어서 빠져나오는 것도 했었고 그때 당시에 우리나라 배도 미사일 공격을 받아서 한국까지 온 적이 있었어요. 80년대에 굉장히 심각한 사건이었거든요. 그런 사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준비를 안 했다는 거, 이게 굉장히 어떻게 보면 도화선이 될 수 있는데 그런 군사적 준비를 안 했다는 게 굉장히 놀랍고. 또 한 가지로는 마치 공습만 하면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이렇게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오히려 체제가 더 공고해지고 있어요. 정부와 반대되는 세력이 나와서 시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현재 집권하고 있는 세력에 오히려 체력만 공고히 튼튼하게 해 주고 있다라는 것들이 굉장히 오판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히려 강경파를 중심으로 더 뭉쳐버렸잖아요.
[김대영]
그렇죠. 집결되고 있죠.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큰 오판이 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교수님은 뉴욕타임스 분석 어떻게 보십니까?
[박현도]
저는 세 가지가 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이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어느 정도로 미국이 준비가 안 됐냐 하면 전쟁을 시작하자마자 5함대 사령부에 있는 배들이 전부 다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다 나갔습니다. 바레인에 5함대 사령부가 있거든요. 그 배들이 있지 않습니까? 미군 전함들이 전부 다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다 나갔어요. 그리고 그 빈 곳을 이란이 공격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준비가 전혀 안 된 겁니다. 전혀 안 됐고, 사실은 이 전쟁을 다시 돌려보면 처음 공격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짧게, 강하게 임팩트를 주고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라고 계속 군인들한테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그런 방법은 없다고 했고요. 네타냐후 총리가 그렇게 전쟁 할 수 없다고 얘기해서 다시 시간을 들여서 전력을 쌓아서 공격을 한 건데, 생각보다 더 오래 간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놀라운 것은 이 정도로 협박을 하면, 예를 들면 공격하기 전에. 세계 최고의 항공모함 2대가 들어오면 이런 식으로 하면 이란이 바짝 소위 말해서 쫄아서 말을 들을 줄 알았는데 얘네들이 왜 버티냐, 그것도 놀랍고. 공격한 다음에 수뇌부가 다 죽었으니까 그러니까 반격을 못 할 줄 알았는데 반격을 하는 거 보고 놀랐고 준비가 안 된 거죠.
[앵커]
처음에 지도부, 그러니까 하메네이를 없애면서 기선제압을 하려고 했는데 그게 결과적으로 실패한 작전으로 되고 있는 거네요?
[박현도]
그렇죠. 왜냐하면 이란이 준비를 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차 전쟁 때 지휘부가 죽으면서 반격을 하는 데 20시간 이상이 걸렸어요.
[앵커]
1차전이라면 언제인가요?
[박현도]
작년 6월 전쟁. 이스라엘이 공격을 초반에 굉장히 강하게 했잖아요. 그때 많은 지휘부가 죽었거든요. 그런데 그 지휘부가 죽은 다음에 누가 할 것인가를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초반에 이스라엘에게 그렇게 엄청나게 맞으면서 반격을 하는 데 무려 20시간, 거의 이틀이 걸렸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2시간 내에 거의 반격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의 교훈을 삼아서 사령관이 죽으면 그다음에 누가, 누가, 누가를 4차까지 만들어 놓고 갔기 때문에 이게 가능한 거거든요. 이란은 그 준비를 한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이란군 지휘는 누가 하고 있을까요? 모즈타바가 차기 최고 지도자로 지명은 됐고 한데 전면에 나서지 않아서 전쟁 지휘를 누가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김대영]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아마 한 장소에 오래 머물지 못할 겁니다. 계속 어딘가로 이동을 해야 되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미국이나 이스라엘이나 모즈타바 하메네이 제거하는 작전을 지금도 풀가동하고 있을 겁니다. 모든 정보수단이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추적하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이런 것 때문에 어떤 특정 장소에 오래 있다는 것은 또 참수작전을 당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러면 계속 돌아다닐 수밖에 없는 거고. 앞서도 교수님도 얘기하셨지만 제가 봤을 때도 그래요. 여러 가지 플랜을 잘 짜놨다라고밖에 생각이 안 돼요. 지휘관들에게 알아서 위임을 많이 해놓은 거죠. 그것도 있고 또 작전 계획을 이런 상황에 따라서 잘 짜놓은 것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조건반사적으로 작동을 하는 겁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사실상 그냥 대표자일 뿐이고 실제 작전 수행은 아마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알아서 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진행되는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혁명수비대가 지휘봉을 잡으면 미국 입장에서는 휴전 협상이 더 어려워지는 거잖아요.
[김대영]
그렇죠. 그런데 미국이 지금 자랑하고 있는 군사적 성과들 이걸 보면 잘 보시면 이란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과 자폭드론 숫자는 전쟁 개시 때보다는 확실히 많이 줄어들었어요. 이런 건 있지만 아직까지도 혁명수비대가 온전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 이건 상당히 미국이나 이스라엘에게 불리하게 작용되는 부분이죠.
[앵커]
일각에서는 모즈타바가 부상 정도가 굉장히 심하다. 다리 정도 다친 게 아니고 굉장히 심하든지 또 일각에서 사망 얘기도 나오고, 없는 사람이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교수님께서는 이 상황 어떻게 보시나요?
[박현도]
이란 공식 발표는 잔 바스입니다. 잔 바스는 부상당했다는 겁니다. 부상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우리가 확인할 수 없는 거고요. 위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계속 통신도 없이 살아야 하니까 지도부가 제거당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모즈타바 쪽에서 혁명수비대를 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혁명수비대 지휘부와 현장 지휘부의 통신도 끊겨 있는 상태입니다. 연결이 안 돼서 각 지휘관들이 현장에서 알아서 결정해서 공격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 상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고. 그러니까 이란이 지금 상당히 훈련이 잘됐다는 거죠. 그러나 모즈타바를 옹립한 것도 혁명수비대 작품이거든요. 모즈타바가 최고 지도자가 되어야지 혁명수비대는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이게 된 거고 이게 어쩌면 모즈타바라는 인물이 최고 지도자가 되면서 오히려 이란 내에서 핵심 지도부라든지 이쪽에서는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혁명수비대가 보기에는 모즈타바에 충성을 하지 않거나 혁명수비대가 권력을 장악하는 데 온건한 인물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알리 라리자니라든지 이런 인물들에 대해서 그렇게 좋게 보지 않아서 벌써 암투가 나온다는 얘기가 솔솔 나옵니다. 그리고 지금 많은 언론들이 모즈타바의 입을 기다리고 있잖아요. 제가 지금 뉴스 들어오기 전에 방금 확인한 게 있는데 곧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모즈타바 명의로. 그런데 그게 성명서인지 아니면 대국민 담화인지. 그런데 성명서일 가능성이 커요.
[앵커]
직접 육성?
[박현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형태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그걸 보면 우리가 대충 알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이게 또 어떤 형태로, 어떤 내용이 남기는지 저희가 중요하게 지켜봐야겠네요?
[박현도]
내용은 대체적으로,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저항하라, 항전하라 이런 내용인 것 같아요.
[앵커]
한편에서는 이란이 중동을 넘어서 미국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게 드론이 대륙을 건너가서 미국으로 가는 게 아니라 미국 내 이란, 혁명수비대와 동조하는 세력이 미국 입장에서 테러를 벌일 것이다, 이런 이야기인 거죠?
[김대영]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요. 또 한 가지는 지난 2월 28일 전쟁이 시작되면서부터 미국 내에서 그런 가능성이 많이 언급됐습니다. 그리고 유럽이나 혹은 미국 외 다른 지역의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대상으로 한 테러 가능성도 또 언급이 되고 있고. 만약에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이게 자칫 또 전쟁의 향방을 바꿀 수가 있어요. 연쇄적으로 만약에 일어난다. 그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추이를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건 진짜 미국 국민으로서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잖아요. 트럼프 대통령한테 직접적으로 이걸 질문을 하더라고요, 기자들이. 여기에 대비하고 있냐, 그런데 들었다는 그 말 말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를 못 하던데요?
[박현도]
제가 봤을 때 이란이 만약에 이걸 정말 계획한다면 이건 자살행위입니다. 이란의 자살행위예요. 왜냐하면 이러면 전쟁을 끝낼 수가 없어요. 그리고 왜 캘리포니아냐라고 생각해 보면 캘리포니아에 반체제 이란 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캘리포니아 자체가 또 하나의 이란이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이란에서 망명한 사람이라든지 이란 사람들의 공동체가 굉장히 강한 곳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캘리포니아일 것인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만약에 이란이 정말 이걸 계획한다, 그러면 저는 진짜 자살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이란 입장에서는 유가 올라가는 것을 기다리면서 호르무즈만 잡아도 시간문제인.
[박현도]
그럼요, 그것만 하면 미국 공격은 끝날 텐데 뭐 하러 쓸데없이 그걸 해서 전쟁을 더 일으킨다? 아마 이란 쪽에서 그런 얘기할 겁니다. 이것은 우리가 한 게 아니고 음모론이 있다. 그래서 오히려 전쟁을 다른 방법으로 가게 만들려는 반이란 세력의 음모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 두 분과 오늘 여기까지 이야기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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