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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버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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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로 망명한 이란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강제 규정이었던 '히잡'을 벗는 것이었다. 호주 정부는 이들에게 인도주의적 비자를 잇따라 발급하며 적극적인 보호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이란 대표팀 소속 선수 1명과 관계자 1명에게 추가로 인도주의적 비자를 발급했다. 이로써 호주 정부가 망명을 허용한 이란 선수 및 관계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버크 장관은 지난 9일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망명을 신청한 이란 선수 5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처음 공개하며 비자 발급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선수들은 억압의 상징이었던 히잡을 벗고 일상복 차림으로 정장을 입은 버크 장관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다. 버크 장관은 해당 사진과 함께 "어젯밤 5명의 이란 여자 축구선수들에게 안전하게 호주에 머물며 이곳을 집으로 삼아도 좋다고 전해줄 수 있었다"고 직접 밝혔다.
이란 당국은 자국 여성들에게 이슬람 율법에 따른 복장을 엄격하게 강제하고 있으며, 여자 축구선수들에게도 히잡은 선택이 아닌 의무 규정이다.
과거 이란 대표팀은 2011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당시 히잡 착용을 고수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몰수패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FIFA는'선수의 목을 조를 수 있는 안전 문제와 종교적 상징물 금지 규정을 이유로 들었다.
이후 이란 등 이슬람 국가들의 지속적인 항의와 안전한 스포츠용 히잡의 개발이 이어지자, FIFA는 2014년 히잡 착용 금지 규정을 공식 철회했다. 그 이후부터 이란 대표팀은 FIFA가 승인한 스포츠용 히잡을 쓰고 국제 대회에 출전해 왔다.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최근 호주에서 열린 2026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 당시 국가 제창을 거부했다. 호주 정부는 이들 선수들의 신변 안전을 강화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1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이란 대표팀 소속 선수 1명과 관계자 1명에게 추가로 인도주의적 비자를 발급했다. 이로써 호주 정부가 망명을 허용한 이란 선수 및 관계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버크 장관은 지난 9일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망명을 신청한 이란 선수 5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처음 공개하며 비자 발급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선수들은 억압의 상징이었던 히잡을 벗고 일상복 차림으로 정장을 입은 버크 장관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다. 버크 장관은 해당 사진과 함께 "어젯밤 5명의 이란 여자 축구선수들에게 안전하게 호주에 머물며 이곳을 집으로 삼아도 좋다고 전해줄 수 있었다"고 직접 밝혔다.
이란 당국은 자국 여성들에게 이슬람 율법에 따른 복장을 엄격하게 강제하고 있으며, 여자 축구선수들에게도 히잡은 선택이 아닌 의무 규정이다.
과거 이란 대표팀은 2011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당시 히잡 착용을 고수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몰수패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FIFA는'선수의 목을 조를 수 있는 안전 문제와 종교적 상징물 금지 규정을 이유로 들었다.
이후 이란 등 이슬람 국가들의 지속적인 항의와 안전한 스포츠용 히잡의 개발이 이어지자, FIFA는 2014년 히잡 착용 금지 규정을 공식 철회했다. 그 이후부터 이란 대표팀은 FIFA가 승인한 스포츠용 히잡을 쓰고 국제 대회에 출전해 왔다.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최근 호주에서 열린 2026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 당시 국가 제창을 거부했다. 호주 정부는 이들 선수들의 신변 안전을 강화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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