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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이중동 지역 곳곳에서 일주일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향해 육해공을 아우르는 전면적 압박에 나서는 가운데, 이란은 주변국들로 전쟁을 확산시키고 있는데요. 중동 전황과 향후 전개 상황까지,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최근 백악관이 현지 시간 5일 영상을 올렸습니다. 각종 무기들로 이란 곳곳을 정밀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외교관들에게 공개적으로 망명을 촉구하는 등 체제 교체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화면과 함께 보시죠. 백악관이 현지시간 5일 “적·백·청에 예우를 담아”라는 표현과 함께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1인칭 슈팅게임 '콜오브듀티'에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 발사 장면 이후 공습 경보가 울리고 실제 F-35 전투기가 항공모함에서 출격하는 장면이 이어지고요. 구축함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 이란 군용차량이 공격받아 불타는 모습, 무인기와 해군 함정, 미사일 포대 등 이란군 시설물로 추정되는 목표물을 조준해정밀 타격하는 장면 등이 잇따라 나옵니다. 또 영상 중간에는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언급한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 영상은 지금까지 조회수 4,800만 회를 웃도는 가운데 '좋아요'는 19만 개를 넘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 외교관들을 향해 망명을 신청하라고 하고 하메네이 차남을 '용납 불가'로 지목하는 등 체제 교체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가 하면이란의 협상 요청을 거절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 육해공으로 전선이 확대되는 모습이고요. 미국 측은 연일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보면 될까요?
[마영삼]
지금 확전되면서 양쪽에서 다 상당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전반적인 상황으로 볼 때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상당히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고 이란은 현재 상당한 수세에 몰려 있고 대응할 수단이 그렇게 많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이에 맞서서 이란이 지중해 섬나라입니다. 키프로스의 영국 군사기지 그리고 미군이 주둔 중인 튀르키예 남부 공군기지 등에 미사일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란은 튀르키예 영공에 우리는 쏜 적이 없다,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전체적인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임은정]
튀르키예 국방부 측 설명이니까요. 이라크, 시리아 영공을 통과하면서 튀르키예 영공을 향해서 오는 것을 요격해서 막았다, 나토의 방공망이 작동했다고 한 것이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어쨌든 물론 중동 정치가 워낙 복잡하죠. 수니파, 시아파, 튀르키예는 아예 다른 민족이고 자기들 간의 여러 이해관계들이 있지만 그래도 종교로 보나 문화적으로 보나 그래도 친밀성이 있다고 봐야 할 텐데 튀르키예까지 공격을 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여러 가지 여론적인 문제라든지 이런 차원에서도 부담을 느껴서 이렇게 발언을 했지 않나 싶고요. 그런데 튀르키예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은 결국 나토 회원국이기 때문이고 나토는 다 아시다시피 5조죠. 5조에 명시되어 있는 집단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나토 회원국 중 누구 하나라도 공격을 받으면 함께 움직인다는 것이 있으니까 이거 자칫하다가 지중해를 넘어서 유럽으로까지 확전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주목하는 것이겠죠.
[앵커]
이렇게 이란이 결사항전 의지로 맞서고는 있지만 이란의 공격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목소리 듣고 오시죠. 앞서 대사님께서 이란이 수세에 몰리고 있다고 평가해 주셨는데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가 86% 축소됐다, 이렇게 구체적인 수치까지 미국에서 언급했네요.
[마영삼]
그렇습니다. 그런데 86%라는 것이 86%만큼 재고량이 줄었다는 얘기는 아니고 지금 발사하는, 공격하는 빈도가 그렇게 낮아졌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지금 현재 보관해온, 몰래 숨겨놓은 고성능 미사일이 어느 정도냐 하는 문제와 그것을 과연 얼마만큼 빨리 사용할 수 있느냐 문제가 될 것인데 둘 다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미국과 이스라엘 공군에서는 바로 이란 측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 발사대에 대한 공격을 제일 먼저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란 쪽에서 무기가 미사일 그리고 드론의 수가 훨씬 줄어들 것으로 그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이란은 그렇고, 이번에 미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미국은 보유하고 있는, 비축하고 있는 공격무기의 현재 상황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임은정]
여러 보도들이나 분석기사들을 통해서 회자되고 있는 얘기가 너무 가격이 안 맞지 않느냐는 얘기를 많이 하시죠. 하다 못해 가랑비 전술이다, 이런 표현들도 나오는데 어쨌든 자폭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굉장히 전장에서 활약하고 있고 그것들을 요격하는 데 있어서 너무 과도한 비용이, 도저히 가격이 맞지 않는 그런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까 걱정들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건데요. 미국의 재정적인 상황도 걱정이 되고 또 미국의 무기 재고가 너무 빨리 줄어들면 어떻게 하나. 그랬을 때 다른 지역에서 뭔가 균형이 안 맞아지는 거 아닌가 등등 우려들은 있겠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 지금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긴밀한 협조 하에 이렇게 하고 있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미국이라는 나라의 감히 말씀드리는데 특징상 가격 이런 수준의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보다 훨씬 더 큰 그림을 놓고 하는 작전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그렇게 말했고요. 지금 이건 훨씬 더 유가 오르는 거, 물론 국민 경제가 어렵지만 지금 이것은 일시적인 것이고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을 하고 있다고 본인이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건대 이런 비용, 무기 재고 이런 현황들은 미국하고 이란이 어떻게 비교가 되겠습니까. 너무나 현격한 차이가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시간이 이란 쪽에 유리하다고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마는 저 역시 대사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건 이란에게 점점 시간이 갈수록 압박일 수밖에 없죠.
[앵커]
미국은 돈 걱정은 없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도 탄약 비축량 부족 우려에 대해서 우리는 충분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이런 전쟁 여파로 여러 가지 문제, 파장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상당수 유조선이 걸프 해역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발이 묶인 선원과 승객이 3만 5000여 명에 달한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어요.
[마영삼]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항만 그리고 공항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더불어서 우리 유조선도 문제가 생기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커졌습니다. 과연 이게 어느 정도까지 언제까지 갈 것이냐 하는 문제인데 미국 측이나 이스라엘 측에서 얘기하는 것을 보면 당분간 집중적인 공격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며칠간은 아주 숨가쁘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정권이 하메네이 차남이죠.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세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거든요. 그리고 또 이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에 하메네이 기조를 이어갈 지도자를 세우면 향후 한 5년 정도 안에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 강경하게 말한 것 같죠?
[임은정]
이 전쟁의 목적이 여러 가지 각도에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는 이 정권이 얼마나 더 이상 미국 입장에서, 이스라엘 입장에서 공격적이지 않은 정권이 차기에 올 것이냐. 왜냐하면 핵시설 불능화했다고 하고 여러 가지 시설들을 정밀타격 앞서 영상도 있었습니다마는 정말 너덜너덜한 수준으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결국 문제는 사람인 거죠. 특히 핵 같은 경우는 과학자들이라든지 기술자들이라든지 등등 시간이 걸리면 우리가 당장 북한을 보고서도 알 수 있듯이 시간을 들이고 투자한다고 하면 복구할 수도 있는 문제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결국 본질적으로는 정권의 성향이 자기들 입장에서 봤을 때 공격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데 물자와 인력의 희생을 갖고 오면서 펼치고 있는 거대한 작전인데 여기에 또 하메네이를, 어떻게 보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나쁠 수도 있는. 왜냐하면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가족들도 돌아가셨고. 어떤 면에서 순교한 것 같은 그런 상황이 됐기 때문에 만약에 모즈타바로 간다면 더 상황이 안 좋은 쪽으로 갈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겠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여러 가지 심리전적인 전술도 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 후계 구도에 이렇게 주장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마영삼]
미국과 협상을 할 수 있는 지도자. 그리고 상당히 온건하고 합리적인 사람을 원한다는 이런 뜻이 되겠죠. 그런데 지금 현재 후계자는 미국이 뽑는 것이 아니라 이란의 전문가위원회에서 뽑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미국이 관여할 수 있는 여지는 별로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강력하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아직까지 절차가 완전히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결정을 할 때 충분히 고려를 해라. 그러지 않으면 그 후과가 상당하다는 메시지를 자꾸 보내는 것 같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 우리가 보면 델시 로드리게스 이 부통령이 대통령을 승계했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보면 처음에는 부통령이 상당히 반미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일단 이 체제가 들어서면서 미국이 잘 관리를 했죠. 그렇게 해서 이 부통령이 대통령 대행을 하면서 지금은 상당히 미국하고 협조가 잘 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미국 측에서는 이러한 모델을 이란에도 적용할 수 없을까라고 기대를 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란 내부에서도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로드리게스도 다 아는 반미 인사 중에 한 명이었잖아요. 가족이 미국에 희생되기도 하고. 그러면 혹시 모즈타바 같은 경우에도 이번에 가족이 이런 상황이 됐지만 나중에 조금 노선을 바꿔서 미국 트럼프 정부와 협조적으로 나갈 수도 있다고 보세요?
[임은정]
모든 것에 대해서 어떻게 절대적으로 노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 거겠죠. 전쟁이라는 것도 일종의 생물이라서 시시각각 상황이 변하고 거기에 참가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라고 하는 것도 바뀔 수가 있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지금으로서는 어쨌든 이란 측, 특히 혁명수비대를 위시해서 지금 체제의 지도자들 입장은 지금은 아직도 강경해 보이고. 예를 들면 어제 미국 언론하고 이란 외교부 장관이 뉴스 화상으로 연결해서 인터뷰를 한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단어들이 굉장히 세게 나오는데 일례로 미군이 들어오기를 오히려 기다리고 있다. 거의 지옥문이 열릴 것이다라는 식의 그런 반응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체제들의 특징이라고 하는 것이 물론 공화국입니다마는 그러나 권위주의 체제를 가져가는 지도자들은 이게 아니면 말 그대로 당신들의 목숨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 그대로 절체절명의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지금으로서는 굉장히 유화적으로 나오지는 않고 있는 것 같네요.
[앵커]
좀 더 봐야 된다는 말씀이신데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아주 중요한 언급들을 하고 있어요. 그중에 하나가 이란이 합의를 요청했지만 너무 늦었다고 답했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공개적으로 이런 말을 했단 말이죠. 또 이란에서는 이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느 쪽 말이 조금 더 신뢰감 있다고 보세요?
[마영삼]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러한 얘기들이 나오는 가장 첫 번째,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을 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 이란 측에서 우리하고 접촉을 하고 협상을 하자는 얘기가 있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 이후에 이란 측에서 라리자니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외무장관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부인했었죠, 그런 일이 없다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접촉이 있었다고 하면 아마도 정보 파트에서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고 그러한 일은 공식화시킬 수는 없지만 전쟁하는 가운데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뒤에서 계속 물밑 접촉은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시죠?
[마영삼]
그렇습니다.
[앵커]
이 발언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있는 이란 외교관들에게 지금 망명 신청하고 이란 체제 변화하도록 도와라, 이렇게 말했는데 이게 전쟁 곧 끝난다, 더 자신감의 표현입니까? 아니면 전략적인 심리전의 일환이라고 보십니까?
[임은정]
어쨌든 전쟁의 목적이라는 것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핵 능력을 무력화시키는 것도 있지만 이 정권의 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란이라는 나라가 굉장히 큰 나라지 않습니까? 딱 지도에서 보셔도 중동에서 가장 큰 나라고 면적으로나 인구로도 거의 8000만이 훌쩍 넘으니까요. 거의 9000에 가까울 정도로 대국이기 때문에 이런 나라의 레짐을 바꾼다고 하는 것이 간단한 얘기가 아니죠. 그리고 그것이 물량을 아무리 제가 앞서 미국이 소위 천조국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마는 아무리 부자 나라고 아무리 부강한 막강한 화력을 가지고 위에서 소위 융단폭격을 한다 하더라도 내부에는 그렇게 치면 엉뚱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왜 일본 그때 당시 일왕을, 핵폭탄까지 맞은 그 나라에 왜 벌을 안 줬겠습니까? 왜 살려뒀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만큼 맥아더라고 하는 사람이 엄청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오랜 역사 동안에 오는 것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현실적으로 있었던 것이었겠죠. 그러니까 이란도 그렇게 만만치 않은 얘기이기 때문에 결국은 지금 내부를 흔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보고요. 그러다 보니까 쿠르드족 같은 경우도 지지한다, 이런 식의 표현들이 나오는 것도 인플로전인 거죠. 바깥에서 때리는 건 하지만 안에서 뇌폭이 있기를 기대하고 또 그런 전략전술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안에서 내부의 분열이 발생하기를 노리는 거 아니겠느냐 이런 말씀이신데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 쿠르드족 지상전에 대해서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백악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부인을 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찬성 의사를 밝혔단 말이죠. 쿠르드족 언급이 중동 안에서 굉장히 민감한 사안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말한 배경이나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마영삼]
지금 백악관의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하고 쿠르드족 지도자하고 전화통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머지 군사적인 지원하는 문제 이런 것에 대해서에 대한 절대 하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쿠르드족은 약 4000만 명입니다. 그게 튀르키예부터 시작해서 시리아, 이라크, 이란의 산간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아직도 국가를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가 수립이 이 사람들의 최대의 목적입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그 해당되는 나라들, 예를 들면 튀르키예라는 곳에서 국가가 성립된다고 하면 이건 어마어마한 안보적인 위협이 가해질 겁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튀르키예의 협조도 받아야 하고 시리아의 협조도 받아야 되고 이라크의 협조도 받아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그야말로 튀르크 민병대를 우리가 요청한다, 또는 무기를 제공한다 하는 것은 그 주변에 있는 나라들한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조심하는 겁니다. 이 사실은 제가 보기에는 미국 정부에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정부 차원에서 협조가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앵커]
매우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확답을 내놓기 어렵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쿠르드족은 이란 반군 가운데 하나로 뭉쳐 있지는 않잖아요. 그러니까 파도 많이 나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체적인 군사력이라든지 또는 미군 쪽에서 싸울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는 세력들의 군사력은 따로 어떻게 평가할 수 있습니까?
[임은정]
중동에서 소위 비국가 무장단체 중에는 전투력이 최강이다. 이런 평가가 되기도 하고 또 실제 실전 경험들이 있죠. 예를 들면 91년에 미국이 권유해서 이라크 내에서 봉기를 일으킨 적도 있고. 그러나 결국 계속 배신을 당했다고 해야 하나요, 쿠르드족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앞서 대사님 말씀하셨듯이 하나의 독립된 국가를 만들고 싶겠지만 거기에 얽혀 있는 나라들이 너무 많고 각 나라들의 입장이 같을 수 없는 것이고 특히 쿠르드족 4000이 사는, 제일 많이 사는 지역이 튀르키예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란 전체 인구의 10% 가까이 된다고 하니까 절대 적은 숫자가 아닌데요. 여러 나라에 걸친 것들을 규합해서 하나의 원 네이션, 하나의 국가를 만든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실현하기가 쉽지 않은 꿈이겠습니다마는 그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미국하고 물론 민감한 얘기고 정부 차원에서 다 대놓고 얘기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지만 이런 상황을 또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부분도 있겠죠, 쿠르드족 리더들 사이에서는요.
[앵커]
그러니까 쿠르드족은 역사적으로 토사구팽, 그런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만약에 이번에도 지상전에 참전하게 된다면 독립 국가를 목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해서 그렇게 움직이는 걸까요?
[마영삼]
아마 쿠르드 민족들은 그렇게 기대를 많이 하겠지만 현실을 볼 때 그런 단계까지 가기는 아직도 상당한 절차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지금 현재 쿠르드족들이 가장 많이 지위가 높아진 곳이 바로 이라크입니다. 이라크에서는 자치정부가 있습니다. 쿠르디스탄이라고 하는데 기억하시겠지만 우리가 이라크 전쟁 때 자이툰부대를, 평화유지군을 보냈습니다. 그게 아르빌입니다. 바로 아르빌이 쿠르디스탄의 수도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거기서는 자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때 쿠르드 자치정부 사람들을 만나서 업무 협의를 했었는데 그때 제가 받은 인상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정부구나라는 거 하나하고 또 하나는 독립에 대한 열망이 매우 강하다는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렇게 다시 참전하게 돼서 이 쿠르드 민족이 기대하는 바는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우리도 이렇게 명분을 계속 쌓아가고 역할을 누적시키면 언젠가는 국가를 성립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이라크 북부에 말씀하신 그곳으로 알고 있는데 쿠르드족 거점에 미사일을 쐈어요. 이걸 선제공격이다 이렇게 저희가 평가할 수 있을까요?
[임은정]
아무래도 국경을 넘어서 이라크에 있는 쿠르드족들이 넘어와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과 같은 내폭을 유도하는 것 같은 일은 당연히 정권 입장에서 두려워할 일인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선제적인 행동을 취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에서 전쟁 반대를 외치다끌려나가는 정치인의 영상이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어떤 영상인지 직접 보시죠. 현지 시간 4일, 미국 연방의회 이란 전쟁 관련 청문회장입니다. '전쟁 반대'를 외치던 방청객을 의회 경찰이 끌어내고 있는데요. 제복을 입은 이 남성, 해병대원 출신이고 녹색당 소속인 노스캐롤라이나 주 상원의원 브라이언 맥기니스입니다. 끌려나가면서도 주장을 굽히지 않았는데요. 들어보시죠. 맥기니스를 끌어내는 데는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도 가세했고요. 출입문에 팔이 끼인 채로 미국의 아들과 딸을 전쟁에 보낼 수 없다며저항하다가 아찔한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경찰관 폭행과 체포 저항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 미국 내에서 이란 공습에 반대하는 여론이 상당하다, 이런 소식 전해지고 있는데 미국 상황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임은정]
올해가 워낙 선거의 해고 11월 초니까 아직 시간이 있다면 있죠. 그런데 전쟁에 대해서 지지하는 여론은 결코 높지 않게 나오니까요. 20%대 정도로 나오는 것 같은데 우리가 트럼프라고 하는 리더십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 사실 중동에 과도하게 미국이 말려들었다라고 하는 문제의식이 있잖아요. 거기에 소위 말하는 글로벌주의자들이 미국을 망쳐놨다고 하는 소위 마가 세력의 주장들이 있는 것이고. 그러면 글로벌주의자들은 뭐냐. 뉴스에서 좀 그렇지만 오지랖이라고 할까요. 왜 여기저기 우리랑 직접적 상관이 없는 지역에 가서 그렇게 과도하게 군사적으로 개입하고 레짐, 나아가서 더 어려운 것은 자꾸 새로운 국가를 만들겠다고, 새로운 레짐을 만들겠다고 하느냐.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우리 아들딸들이 죽었느냐라고 하는 것이 재정적인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 돈이었으면 지금 중국을 봐라. 지금 중국 인프라가 깔리는 걸 봐라. 휴머노이드로 앞서가는 걸 봐라. 그 돈이었으면 이렇게 안 되지 않았겠느냐 하는 문제의식의 기저에서 그것을 기반으로 당선된 분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란 분인데, 이게 확실히 그런 것 같습니다. 후보일 때랑 역시 대통령이 됐을 때 상황과 입장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겠습니다마는 여하튼 그런 기저에 깔려 있는 시대적인 문제의식은 미국민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공유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봐야겠죠.
[앵커]
이란 사태가 장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국 같은 경우에는 여론을 고려해서 짧게 끝내는 게 좋겠다 이런 분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이스라엘은 어떻습니까? 지금 전투가 확전되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마영삼]
네타냐후 총리의 경우에는 어떻게 해서든지 전쟁이 조금 더 지속되는 것이 본인의 정치적인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여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2년 동안 전쟁을 했지 않습니까? 그걸 함으로써 상당히 많이 인기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올해 10월 말에 총선이 있습니다. 과연 네타냐후 총리가 재집권할 수 있을 것인가. 리쿠르당이 절대 다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데 대해서는 상당한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금 이 전쟁이 또다시 일어난 겁니다. 그리고 초전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하메네이를 제거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까 네타냐후 총리의 입지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이스라엘은 극좌에서 극우까지 정치적인 스펙트럼이 있습니다마는 우리의 눈에서 볼 때는 극좌가 중도좌파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중도좌파에서 극우까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전체의 스펙트럼에서 다 이번에 이스라엘과 미국의 합동 작전에 대해서 크게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10월에 총선이 된다면 과연 재집권할 수 있겠는가. 그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것이 이스라엘 국민들의 정세 판단과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한 식견이 대단히 높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바로 총선 승리로 간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10월에 있을 총선의 결과는 또 그때 상황을 보고 판단할 수 있겠다는 말씀이십니다. 일본 얘기를 잠깐 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전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는 상황인데 일본 정부가 일단 자국민의 본국 귀환을 지원하기 위해서 중동에 전세기를 보낸다고 하고 자위대 항공기도 검토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임은정]
작년에도 6월에 12일 전쟁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이건 자국민을 보호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이건 그렇게 논란을 낳을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볼 텐데.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소위 우리 언론식 표현을 제가 빌리자면 전쟁 가능한 국가가 되는 게 아니냐는 부분 때문에 이런 뉴스들이 나올 때 조금 불편한 마음 내지는 긴장하게 되는 마음들이 있겠습니다마는 이건 자국민 호송을 위한 것이니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식적인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 움직임도 상당히 분주한데 외교부와 경찰청은 현지에 신속 대응팀을 급파한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안전한 조치가 이뤄져야겠죠.
[마영삼]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거기에 오랫동안 거주하시던 분들을 빨리 철수시키는 방법. 그래서 이란 쪽에서도, 이스라엘 쪽에서도 우리 교민들이 일단 희망자들은 철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발이 묶여 있는 여행객들도 많은데 사실상 공항 허브가 두바이고 아부다비, 도하 이렇게 돼 있습니다. 거기가 다 미사일, 드론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빨리 귀국해야 하는데 그것도 현재 귀국 항공편을 마련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에서는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제가 염려스러운 것은 단체 여행객까지는 어느 정도 정보 수집이 가능하겠지만 개별 여행객들의 경우에는 참으로 난처한 경우가 많이 생길 겁니다. 그 경우에는 우리 대사관에 빨리 연락을 해서 영사 조력을 받아야 될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우리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24시간 영사콜센터 제도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거기에 전화 한 통만 넣으면 본인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안전 수칙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앵커]
개인 여행객들은 지금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어려움에 처했을 수 있는데 24시간 영사콜센터를 이용하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같은 전쟁 상황에서 온라인에서는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명백한 의도가 있는선전물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지금 보시는 이 영상, 이란의 신형 탄도미사일이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폭격하고 있다며러시아 국영방송이 내보낸 건데요. 사실이 아닙니다. 이 화면은 지난해 6월,이란의 로켓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군 방공시스템이 작동한 장면입니다. 또 폭격으로 이스라엘 건물이 반토막 나는이 영상도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건물이 갈라지면서도형태가 온전해 가짜 영상임을쉽게 눈치챌 수 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중동 오만만에서 미 항공모함을 타격했다고 주장하면서 퍼진이 영상도 가짜인 것으로 판명이 났고요. 미군 병사들이 트럼프의 결정을 저주하고 있다며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오열하는 미군 영상'도 AI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같은 가짜 이미지와 영상들은민간인은 물론 전쟁상황에 있는 군인들의 판단도 흐리게 해 피해를 키울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SNS 게시물의 출처가 신뢰할 만한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인지 확인하고 이미지 역검색 등 검증도구를 사용하면대부분 진위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쟁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가짜뉴스들이 더 위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임은정]
그렇죠. 특히 러우 전쟁 이후로 우리가 보는 현대전의 양상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복잡해졌고 오죽하면 하이브리드 전쟁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것은 기존에 아까 예를 들면 앵커님께서 질문하신 트럼프 대통령이 망명하는 게 어떠냐, 그런 게 일종의 심리전이라면 지금 그 수준이 아니라 이건 거의 인지전의 수준입니다. 이건 가짜정보를 적국으로 하여금 내지는 적국을 지지하는 국민들로 하여금 받아들이게 해서 전황에 대해서 오해를 하게끔 일종의 인지전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이런 것들이 지금 AI 영상이 눈에 띄게 너무나 좋아지니까 너무나 좋은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이렇게 나쁘게 악용되는 경우들도 많아져서 정말 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보여드리는 영상을 보면 일단 가짜뉴스라고 크게 박혀 있는데 가짜뉴스라고 써 있지 않으면 사실 많은 분들이 오해할 수도 있을 만큼 영상 퀄리티가 좋거든요. 여론은 물론이고 국제 정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영삼]
그렇습니다. 그래서 각국 정부에서는 가짜뉴스만 찾아내서 빨리빨리 지우거나 아니면 대책을 마련하는 특별한 부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금 현재 몇몇 선진국에서는 이미 그런 팀을 가동하고 있죠.
[앵커]
그리고 무기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최근 중동에서 국산무기 천공-2가 활약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이게 어떤 무기고 어느 정도의 활약을 하고 있는 건가요?
[임은정]
방공망에서 활약하는 요격 시스템인데요. 지금 중동 국가들 우리랑 계약을 맺은 금액들을 보니까 UAE가 2022년에 35억 불, 사우디 같은 경우도 그 이듬해 35억 불, 이라크 같은 경우 또 24년 이듬해에 25억 불, 이런 식으로 천궁-2를 우리에게서 구매를 했는데 이번에 실적을 보니까 탄도미사일 같은 경우, UAE 발표입니다. 174발 중에 161발을 요격했다. 숫자가 너무 커서 이렇게 많이 날아오고 있구나, 지금 UAE가 얼마나 작은 나라입니까. 그런데 UAE 입장에서 그랬다고 하고. 그리고 드론 같은 경우는 689기 중에서 645기를 요격했다고 합니다. 퍼센트로 치면 탄도 쪽이 92%, 드론은 93% 정도를 요격했다고 하니까 거의 얼추 다 막아낸 거죠. 물론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서 패트리엇에 비교해서 우리 것이 3분의 1, 그러니까 패트리엇 하나면 천궁을 3개 살 수 있다, 그런 비교들도 나오던데요. 그리고 가격도 가격이지만 참 아이러니입니다. 북한과의 대치 상황이 이렇게 오래 가다 보니까 북한은 북한대로 재래식 포탄을 만들어서 러시아한테 대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처럼 우리가 이것을 쓰고 싶어서 만든 건 아니고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만들었던 것이 또 이렇게 어떤 면에서 활약이라면 활약이겠지만 이게 전쟁 상황이라서 씁쓸하기도 하고 여러 복잡한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다 보니까 걸프 지역의 국가들이 방공자산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계약한 물량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구매 의사도 밝힌 상태죠?
[마영삼]
그렇습니다. 일단 계약을 하고 납품까지는 시간이 꽤 많이 걸립니다.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이 기회에 우리도 전쟁을 통해서 우리의 무기들이 성능을 이미 과시했죠. 사실상 전쟁하는 가운데서 홍보 효과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보면 이라크하고 미국하고 전쟁할 때 만약에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우리는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는 방안은 미사일밖에 없으니까요, 하겠다. 이렇게 했을 때 당시에 애로우-2라고 해서 이스라엘 측에서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그게 제가 실제로 출퇴근할 때 보면 길가에서 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그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뭐냐 하면 전쟁이 일어나서 사담 후세인이 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서 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이 새로운 무기로 요격한다. 이 요격하는 장면이 CNN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방송된다면 세계에서 물량이 엄청나게 주문할 것이다. 그런 효과도 얘기가 있었죠. 이번에 우리 무기들이 이렇게 성능이 좋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전쟁은 전쟁대로 수행되지만, 전쟁을 피해야 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무기를 구입하게 된다면 우리 무기들이 국제 시장에서 많이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그리고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의 무기 일부를 중동으로 차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또 내용이 전해지고 있는데 지금 구체적인 상황이 전해진 게 있습니까?
[임은정]
이건 너무 민감한 사안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특히 여기는 북한도 북한이고 중국도 있고 러시아도 있고 다 핵무장 국가들이고 그래서 이쪽 병력에 균열이 오는 것이 나타나면 안 되기 때문에, 게다가 호르무즈 상황을 겪으면서 다시 한 번 우리나라에 오는 해상 수송로를 생각할 때 거기가 한번 막혀 있는 상황이고 그다음 병목이 말라카, 싱가포르 앞쪽에 있는 말라카 해협이죠. 그리고 남중국해, 동중국해. 지금 소위 말하는 대만 유사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우리한테는 엄청난 일인 것인데 아무튼 북한한테도 오판을 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서도 안 되고, 그런 것들이라서 이것은 명시적으로 명징하게 얘기하기가 어려운 사안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군사작전이 다음 단계에 돌입했다 이렇게 선언을 하기도 했고요. 이란은 협상 가능성을 전면적으로 부인했습니다. 향후 전세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마영삼]
지금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 쪽에서는 점차 목표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큰 목표가 무엇이냐.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하는 것일 겁니다. 두 번째는 이란의 미사일 시스템을 제거하고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미사일 그리고 미사일 발사대를 제거하는 그 작전에 집중할 것 같습니다. 그 한 단계 위에 있는 목표라고 하면 정권교체와 관련된 것인데 그것은 사실상 당장 이루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아니냐. 그래서 미국도 이스라엘도 목표를 줄여나가야 하는 상황에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아마 미국의 입장과 이스라엘의 입장은 조금 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지도자만 바꾸는 겁니까? 아니면 아예 신정 체제를 무너뜨리는 겁니까?
[마영삼]
지금 현재 이스라엘이나 미국 쪽에서는 가급적이면 완전히 이 체제를 공화국 체제로 바꾸는 거, 그것을 기대하겠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이 목표까지는 설정하겠지만 아마 달성한다고 기대는 하지 못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일주일째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다음 주에는 또 전쟁이 어떤 상황을 펼쳐질지 계속 저희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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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이중동 지역 곳곳에서 일주일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향해 육해공을 아우르는 전면적 압박에 나서는 가운데, 이란은 주변국들로 전쟁을 확산시키고 있는데요. 중동 전황과 향후 전개 상황까지,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최근 백악관이 현지 시간 5일 영상을 올렸습니다. 각종 무기들로 이란 곳곳을 정밀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외교관들에게 공개적으로 망명을 촉구하는 등 체제 교체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화면과 함께 보시죠. 백악관이 현지시간 5일 “적·백·청에 예우를 담아”라는 표현과 함께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1인칭 슈팅게임 '콜오브듀티'에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 발사 장면 이후 공습 경보가 울리고 실제 F-35 전투기가 항공모함에서 출격하는 장면이 이어지고요. 구축함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 이란 군용차량이 공격받아 불타는 모습, 무인기와 해군 함정, 미사일 포대 등 이란군 시설물로 추정되는 목표물을 조준해정밀 타격하는 장면 등이 잇따라 나옵니다. 또 영상 중간에는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언급한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 영상은 지금까지 조회수 4,800만 회를 웃도는 가운데 '좋아요'는 19만 개를 넘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 외교관들을 향해 망명을 신청하라고 하고 하메네이 차남을 '용납 불가'로 지목하는 등 체제 교체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가 하면이란의 협상 요청을 거절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 육해공으로 전선이 확대되는 모습이고요. 미국 측은 연일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보면 될까요?
[마영삼]
지금 확전되면서 양쪽에서 다 상당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전반적인 상황으로 볼 때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상당히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고 이란은 현재 상당한 수세에 몰려 있고 대응할 수단이 그렇게 많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이에 맞서서 이란이 지중해 섬나라입니다. 키프로스의 영국 군사기지 그리고 미군이 주둔 중인 튀르키예 남부 공군기지 등에 미사일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란은 튀르키예 영공에 우리는 쏜 적이 없다,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전체적인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임은정]
튀르키예 국방부 측 설명이니까요. 이라크, 시리아 영공을 통과하면서 튀르키예 영공을 향해서 오는 것을 요격해서 막았다, 나토의 방공망이 작동했다고 한 것이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어쨌든 물론 중동 정치가 워낙 복잡하죠. 수니파, 시아파, 튀르키예는 아예 다른 민족이고 자기들 간의 여러 이해관계들이 있지만 그래도 종교로 보나 문화적으로 보나 그래도 친밀성이 있다고 봐야 할 텐데 튀르키예까지 공격을 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여러 가지 여론적인 문제라든지 이런 차원에서도 부담을 느껴서 이렇게 발언을 했지 않나 싶고요. 그런데 튀르키예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은 결국 나토 회원국이기 때문이고 나토는 다 아시다시피 5조죠. 5조에 명시되어 있는 집단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나토 회원국 중 누구 하나라도 공격을 받으면 함께 움직인다는 것이 있으니까 이거 자칫하다가 지중해를 넘어서 유럽으로까지 확전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주목하는 것이겠죠.
[앵커]
이렇게 이란이 결사항전 의지로 맞서고는 있지만 이란의 공격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목소리 듣고 오시죠. 앞서 대사님께서 이란이 수세에 몰리고 있다고 평가해 주셨는데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가 86% 축소됐다, 이렇게 구체적인 수치까지 미국에서 언급했네요.
[마영삼]
그렇습니다. 그런데 86%라는 것이 86%만큼 재고량이 줄었다는 얘기는 아니고 지금 발사하는, 공격하는 빈도가 그렇게 낮아졌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지금 현재 보관해온, 몰래 숨겨놓은 고성능 미사일이 어느 정도냐 하는 문제와 그것을 과연 얼마만큼 빨리 사용할 수 있느냐 문제가 될 것인데 둘 다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미국과 이스라엘 공군에서는 바로 이란 측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 발사대에 대한 공격을 제일 먼저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란 쪽에서 무기가 미사일 그리고 드론의 수가 훨씬 줄어들 것으로 그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이란은 그렇고, 이번에 미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미국은 보유하고 있는, 비축하고 있는 공격무기의 현재 상황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임은정]
여러 보도들이나 분석기사들을 통해서 회자되고 있는 얘기가 너무 가격이 안 맞지 않느냐는 얘기를 많이 하시죠. 하다 못해 가랑비 전술이다, 이런 표현들도 나오는데 어쨌든 자폭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굉장히 전장에서 활약하고 있고 그것들을 요격하는 데 있어서 너무 과도한 비용이, 도저히 가격이 맞지 않는 그런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까 걱정들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건데요. 미국의 재정적인 상황도 걱정이 되고 또 미국의 무기 재고가 너무 빨리 줄어들면 어떻게 하나. 그랬을 때 다른 지역에서 뭔가 균형이 안 맞아지는 거 아닌가 등등 우려들은 있겠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 지금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긴밀한 협조 하에 이렇게 하고 있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미국이라는 나라의 감히 말씀드리는데 특징상 가격 이런 수준의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보다 훨씬 더 큰 그림을 놓고 하는 작전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그렇게 말했고요. 지금 이건 훨씬 더 유가 오르는 거, 물론 국민 경제가 어렵지만 지금 이것은 일시적인 것이고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을 하고 있다고 본인이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건대 이런 비용, 무기 재고 이런 현황들은 미국하고 이란이 어떻게 비교가 되겠습니까. 너무나 현격한 차이가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시간이 이란 쪽에 유리하다고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마는 저 역시 대사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건 이란에게 점점 시간이 갈수록 압박일 수밖에 없죠.
[앵커]
미국은 돈 걱정은 없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도 탄약 비축량 부족 우려에 대해서 우리는 충분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이런 전쟁 여파로 여러 가지 문제, 파장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상당수 유조선이 걸프 해역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발이 묶인 선원과 승객이 3만 5000여 명에 달한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어요.
[마영삼]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항만 그리고 공항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더불어서 우리 유조선도 문제가 생기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커졌습니다. 과연 이게 어느 정도까지 언제까지 갈 것이냐 하는 문제인데 미국 측이나 이스라엘 측에서 얘기하는 것을 보면 당분간 집중적인 공격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며칠간은 아주 숨가쁘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정권이 하메네이 차남이죠.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세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거든요. 그리고 또 이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에 하메네이 기조를 이어갈 지도자를 세우면 향후 한 5년 정도 안에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 강경하게 말한 것 같죠?
[임은정]
이 전쟁의 목적이 여러 가지 각도에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는 이 정권이 얼마나 더 이상 미국 입장에서, 이스라엘 입장에서 공격적이지 않은 정권이 차기에 올 것이냐. 왜냐하면 핵시설 불능화했다고 하고 여러 가지 시설들을 정밀타격 앞서 영상도 있었습니다마는 정말 너덜너덜한 수준으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결국 문제는 사람인 거죠. 특히 핵 같은 경우는 과학자들이라든지 기술자들이라든지 등등 시간이 걸리면 우리가 당장 북한을 보고서도 알 수 있듯이 시간을 들이고 투자한다고 하면 복구할 수도 있는 문제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결국 본질적으로는 정권의 성향이 자기들 입장에서 봤을 때 공격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데 물자와 인력의 희생을 갖고 오면서 펼치고 있는 거대한 작전인데 여기에 또 하메네이를, 어떻게 보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나쁠 수도 있는. 왜냐하면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가족들도 돌아가셨고. 어떤 면에서 순교한 것 같은 그런 상황이 됐기 때문에 만약에 모즈타바로 간다면 더 상황이 안 좋은 쪽으로 갈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겠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여러 가지 심리전적인 전술도 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 후계 구도에 이렇게 주장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마영삼]
미국과 협상을 할 수 있는 지도자. 그리고 상당히 온건하고 합리적인 사람을 원한다는 이런 뜻이 되겠죠. 그런데 지금 현재 후계자는 미국이 뽑는 것이 아니라 이란의 전문가위원회에서 뽑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미국이 관여할 수 있는 여지는 별로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강력하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아직까지 절차가 완전히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결정을 할 때 충분히 고려를 해라. 그러지 않으면 그 후과가 상당하다는 메시지를 자꾸 보내는 것 같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 우리가 보면 델시 로드리게스 이 부통령이 대통령을 승계했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보면 처음에는 부통령이 상당히 반미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일단 이 체제가 들어서면서 미국이 잘 관리를 했죠. 그렇게 해서 이 부통령이 대통령 대행을 하면서 지금은 상당히 미국하고 협조가 잘 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미국 측에서는 이러한 모델을 이란에도 적용할 수 없을까라고 기대를 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란 내부에서도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로드리게스도 다 아는 반미 인사 중에 한 명이었잖아요. 가족이 미국에 희생되기도 하고. 그러면 혹시 모즈타바 같은 경우에도 이번에 가족이 이런 상황이 됐지만 나중에 조금 노선을 바꿔서 미국 트럼프 정부와 협조적으로 나갈 수도 있다고 보세요?
[임은정]
모든 것에 대해서 어떻게 절대적으로 노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 거겠죠. 전쟁이라는 것도 일종의 생물이라서 시시각각 상황이 변하고 거기에 참가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라고 하는 것도 바뀔 수가 있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지금으로서는 어쨌든 이란 측, 특히 혁명수비대를 위시해서 지금 체제의 지도자들 입장은 지금은 아직도 강경해 보이고. 예를 들면 어제 미국 언론하고 이란 외교부 장관이 뉴스 화상으로 연결해서 인터뷰를 한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단어들이 굉장히 세게 나오는데 일례로 미군이 들어오기를 오히려 기다리고 있다. 거의 지옥문이 열릴 것이다라는 식의 그런 반응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체제들의 특징이라고 하는 것이 물론 공화국입니다마는 그러나 권위주의 체제를 가져가는 지도자들은 이게 아니면 말 그대로 당신들의 목숨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 그대로 절체절명의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지금으로서는 굉장히 유화적으로 나오지는 않고 있는 것 같네요.
[앵커]
좀 더 봐야 된다는 말씀이신데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아주 중요한 언급들을 하고 있어요. 그중에 하나가 이란이 합의를 요청했지만 너무 늦었다고 답했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공개적으로 이런 말을 했단 말이죠. 또 이란에서는 이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느 쪽 말이 조금 더 신뢰감 있다고 보세요?
[마영삼]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러한 얘기들이 나오는 가장 첫 번째,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을 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 이란 측에서 우리하고 접촉을 하고 협상을 하자는 얘기가 있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 이후에 이란 측에서 라리자니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외무장관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부인했었죠, 그런 일이 없다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접촉이 있었다고 하면 아마도 정보 파트에서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고 그러한 일은 공식화시킬 수는 없지만 전쟁하는 가운데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뒤에서 계속 물밑 접촉은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시죠?
[마영삼]
그렇습니다.
[앵커]
이 발언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있는 이란 외교관들에게 지금 망명 신청하고 이란 체제 변화하도록 도와라, 이렇게 말했는데 이게 전쟁 곧 끝난다, 더 자신감의 표현입니까? 아니면 전략적인 심리전의 일환이라고 보십니까?
[임은정]
어쨌든 전쟁의 목적이라는 것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핵 능력을 무력화시키는 것도 있지만 이 정권의 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란이라는 나라가 굉장히 큰 나라지 않습니까? 딱 지도에서 보셔도 중동에서 가장 큰 나라고 면적으로나 인구로도 거의 8000만이 훌쩍 넘으니까요. 거의 9000에 가까울 정도로 대국이기 때문에 이런 나라의 레짐을 바꾼다고 하는 것이 간단한 얘기가 아니죠. 그리고 그것이 물량을 아무리 제가 앞서 미국이 소위 천조국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마는 아무리 부자 나라고 아무리 부강한 막강한 화력을 가지고 위에서 소위 융단폭격을 한다 하더라도 내부에는 그렇게 치면 엉뚱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왜 일본 그때 당시 일왕을, 핵폭탄까지 맞은 그 나라에 왜 벌을 안 줬겠습니까? 왜 살려뒀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만큼 맥아더라고 하는 사람이 엄청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오랜 역사 동안에 오는 것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현실적으로 있었던 것이었겠죠. 그러니까 이란도 그렇게 만만치 않은 얘기이기 때문에 결국은 지금 내부를 흔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보고요. 그러다 보니까 쿠르드족 같은 경우도 지지한다, 이런 식의 표현들이 나오는 것도 인플로전인 거죠. 바깥에서 때리는 건 하지만 안에서 뇌폭이 있기를 기대하고 또 그런 전략전술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안에서 내부의 분열이 발생하기를 노리는 거 아니겠느냐 이런 말씀이신데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 쿠르드족 지상전에 대해서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백악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부인을 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찬성 의사를 밝혔단 말이죠. 쿠르드족 언급이 중동 안에서 굉장히 민감한 사안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말한 배경이나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마영삼]
지금 백악관의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하고 쿠르드족 지도자하고 전화통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머지 군사적인 지원하는 문제 이런 것에 대해서에 대한 절대 하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쿠르드족은 약 4000만 명입니다. 그게 튀르키예부터 시작해서 시리아, 이라크, 이란의 산간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아직도 국가를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가 수립이 이 사람들의 최대의 목적입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그 해당되는 나라들, 예를 들면 튀르키예라는 곳에서 국가가 성립된다고 하면 이건 어마어마한 안보적인 위협이 가해질 겁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튀르키예의 협조도 받아야 하고 시리아의 협조도 받아야 되고 이라크의 협조도 받아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그야말로 튀르크 민병대를 우리가 요청한다, 또는 무기를 제공한다 하는 것은 그 주변에 있는 나라들한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조심하는 겁니다. 이 사실은 제가 보기에는 미국 정부에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정부 차원에서 협조가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앵커]
매우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확답을 내놓기 어렵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쿠르드족은 이란 반군 가운데 하나로 뭉쳐 있지는 않잖아요. 그러니까 파도 많이 나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체적인 군사력이라든지 또는 미군 쪽에서 싸울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는 세력들의 군사력은 따로 어떻게 평가할 수 있습니까?
[임은정]
중동에서 소위 비국가 무장단체 중에는 전투력이 최강이다. 이런 평가가 되기도 하고 또 실제 실전 경험들이 있죠. 예를 들면 91년에 미국이 권유해서 이라크 내에서 봉기를 일으킨 적도 있고. 그러나 결국 계속 배신을 당했다고 해야 하나요, 쿠르드족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앞서 대사님 말씀하셨듯이 하나의 독립된 국가를 만들고 싶겠지만 거기에 얽혀 있는 나라들이 너무 많고 각 나라들의 입장이 같을 수 없는 것이고 특히 쿠르드족 4000이 사는, 제일 많이 사는 지역이 튀르키예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란 전체 인구의 10% 가까이 된다고 하니까 절대 적은 숫자가 아닌데요. 여러 나라에 걸친 것들을 규합해서 하나의 원 네이션, 하나의 국가를 만든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실현하기가 쉽지 않은 꿈이겠습니다마는 그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미국하고 물론 민감한 얘기고 정부 차원에서 다 대놓고 얘기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지만 이런 상황을 또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부분도 있겠죠, 쿠르드족 리더들 사이에서는요.
[앵커]
그러니까 쿠르드족은 역사적으로 토사구팽, 그런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만약에 이번에도 지상전에 참전하게 된다면 독립 국가를 목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해서 그렇게 움직이는 걸까요?
[마영삼]
아마 쿠르드 민족들은 그렇게 기대를 많이 하겠지만 현실을 볼 때 그런 단계까지 가기는 아직도 상당한 절차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지금 현재 쿠르드족들이 가장 많이 지위가 높아진 곳이 바로 이라크입니다. 이라크에서는 자치정부가 있습니다. 쿠르디스탄이라고 하는데 기억하시겠지만 우리가 이라크 전쟁 때 자이툰부대를, 평화유지군을 보냈습니다. 그게 아르빌입니다. 바로 아르빌이 쿠르디스탄의 수도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거기서는 자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때 쿠르드 자치정부 사람들을 만나서 업무 협의를 했었는데 그때 제가 받은 인상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정부구나라는 거 하나하고 또 하나는 독립에 대한 열망이 매우 강하다는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렇게 다시 참전하게 돼서 이 쿠르드 민족이 기대하는 바는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우리도 이렇게 명분을 계속 쌓아가고 역할을 누적시키면 언젠가는 국가를 성립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이라크 북부에 말씀하신 그곳으로 알고 있는데 쿠르드족 거점에 미사일을 쐈어요. 이걸 선제공격이다 이렇게 저희가 평가할 수 있을까요?
[임은정]
아무래도 국경을 넘어서 이라크에 있는 쿠르드족들이 넘어와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과 같은 내폭을 유도하는 것 같은 일은 당연히 정권 입장에서 두려워할 일인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선제적인 행동을 취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에서 전쟁 반대를 외치다끌려나가는 정치인의 영상이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어떤 영상인지 직접 보시죠. 현지 시간 4일, 미국 연방의회 이란 전쟁 관련 청문회장입니다. '전쟁 반대'를 외치던 방청객을 의회 경찰이 끌어내고 있는데요. 제복을 입은 이 남성, 해병대원 출신이고 녹색당 소속인 노스캐롤라이나 주 상원의원 브라이언 맥기니스입니다. 끌려나가면서도 주장을 굽히지 않았는데요. 들어보시죠. 맥기니스를 끌어내는 데는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도 가세했고요. 출입문에 팔이 끼인 채로 미국의 아들과 딸을 전쟁에 보낼 수 없다며저항하다가 아찔한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경찰관 폭행과 체포 저항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 미국 내에서 이란 공습에 반대하는 여론이 상당하다, 이런 소식 전해지고 있는데 미국 상황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임은정]
올해가 워낙 선거의 해고 11월 초니까 아직 시간이 있다면 있죠. 그런데 전쟁에 대해서 지지하는 여론은 결코 높지 않게 나오니까요. 20%대 정도로 나오는 것 같은데 우리가 트럼프라고 하는 리더십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 사실 중동에 과도하게 미국이 말려들었다라고 하는 문제의식이 있잖아요. 거기에 소위 말하는 글로벌주의자들이 미국을 망쳐놨다고 하는 소위 마가 세력의 주장들이 있는 것이고. 그러면 글로벌주의자들은 뭐냐. 뉴스에서 좀 그렇지만 오지랖이라고 할까요. 왜 여기저기 우리랑 직접적 상관이 없는 지역에 가서 그렇게 과도하게 군사적으로 개입하고 레짐, 나아가서 더 어려운 것은 자꾸 새로운 국가를 만들겠다고, 새로운 레짐을 만들겠다고 하느냐.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우리 아들딸들이 죽었느냐라고 하는 것이 재정적인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 돈이었으면 지금 중국을 봐라. 지금 중국 인프라가 깔리는 걸 봐라. 휴머노이드로 앞서가는 걸 봐라. 그 돈이었으면 이렇게 안 되지 않았겠느냐 하는 문제의식의 기저에서 그것을 기반으로 당선된 분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란 분인데, 이게 확실히 그런 것 같습니다. 후보일 때랑 역시 대통령이 됐을 때 상황과 입장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겠습니다마는 여하튼 그런 기저에 깔려 있는 시대적인 문제의식은 미국민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공유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봐야겠죠.
[앵커]
이란 사태가 장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국 같은 경우에는 여론을 고려해서 짧게 끝내는 게 좋겠다 이런 분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이스라엘은 어떻습니까? 지금 전투가 확전되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마영삼]
네타냐후 총리의 경우에는 어떻게 해서든지 전쟁이 조금 더 지속되는 것이 본인의 정치적인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여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2년 동안 전쟁을 했지 않습니까? 그걸 함으로써 상당히 많이 인기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올해 10월 말에 총선이 있습니다. 과연 네타냐후 총리가 재집권할 수 있을 것인가. 리쿠르당이 절대 다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데 대해서는 상당한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금 이 전쟁이 또다시 일어난 겁니다. 그리고 초전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하메네이를 제거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까 네타냐후 총리의 입지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이스라엘은 극좌에서 극우까지 정치적인 스펙트럼이 있습니다마는 우리의 눈에서 볼 때는 극좌가 중도좌파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중도좌파에서 극우까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전체의 스펙트럼에서 다 이번에 이스라엘과 미국의 합동 작전에 대해서 크게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10월에 총선이 된다면 과연 재집권할 수 있겠는가. 그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것이 이스라엘 국민들의 정세 판단과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한 식견이 대단히 높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바로 총선 승리로 간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10월에 있을 총선의 결과는 또 그때 상황을 보고 판단할 수 있겠다는 말씀이십니다. 일본 얘기를 잠깐 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전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는 상황인데 일본 정부가 일단 자국민의 본국 귀환을 지원하기 위해서 중동에 전세기를 보낸다고 하고 자위대 항공기도 검토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임은정]
작년에도 6월에 12일 전쟁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이건 자국민을 보호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이건 그렇게 논란을 낳을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볼 텐데.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소위 우리 언론식 표현을 제가 빌리자면 전쟁 가능한 국가가 되는 게 아니냐는 부분 때문에 이런 뉴스들이 나올 때 조금 불편한 마음 내지는 긴장하게 되는 마음들이 있겠습니다마는 이건 자국민 호송을 위한 것이니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식적인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 움직임도 상당히 분주한데 외교부와 경찰청은 현지에 신속 대응팀을 급파한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안전한 조치가 이뤄져야겠죠.
[마영삼]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거기에 오랫동안 거주하시던 분들을 빨리 철수시키는 방법. 그래서 이란 쪽에서도, 이스라엘 쪽에서도 우리 교민들이 일단 희망자들은 철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발이 묶여 있는 여행객들도 많은데 사실상 공항 허브가 두바이고 아부다비, 도하 이렇게 돼 있습니다. 거기가 다 미사일, 드론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빨리 귀국해야 하는데 그것도 현재 귀국 항공편을 마련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에서는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제가 염려스러운 것은 단체 여행객까지는 어느 정도 정보 수집이 가능하겠지만 개별 여행객들의 경우에는 참으로 난처한 경우가 많이 생길 겁니다. 그 경우에는 우리 대사관에 빨리 연락을 해서 영사 조력을 받아야 될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우리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24시간 영사콜센터 제도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거기에 전화 한 통만 넣으면 본인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안전 수칙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앵커]
개인 여행객들은 지금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어려움에 처했을 수 있는데 24시간 영사콜센터를 이용하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같은 전쟁 상황에서 온라인에서는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명백한 의도가 있는선전물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지금 보시는 이 영상, 이란의 신형 탄도미사일이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폭격하고 있다며러시아 국영방송이 내보낸 건데요. 사실이 아닙니다. 이 화면은 지난해 6월,이란의 로켓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군 방공시스템이 작동한 장면입니다. 또 폭격으로 이스라엘 건물이 반토막 나는이 영상도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건물이 갈라지면서도형태가 온전해 가짜 영상임을쉽게 눈치챌 수 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중동 오만만에서 미 항공모함을 타격했다고 주장하면서 퍼진이 영상도 가짜인 것으로 판명이 났고요. 미군 병사들이 트럼프의 결정을 저주하고 있다며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오열하는 미군 영상'도 AI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같은 가짜 이미지와 영상들은민간인은 물론 전쟁상황에 있는 군인들의 판단도 흐리게 해 피해를 키울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SNS 게시물의 출처가 신뢰할 만한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인지 확인하고 이미지 역검색 등 검증도구를 사용하면대부분 진위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쟁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가짜뉴스들이 더 위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임은정]
그렇죠. 특히 러우 전쟁 이후로 우리가 보는 현대전의 양상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복잡해졌고 오죽하면 하이브리드 전쟁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것은 기존에 아까 예를 들면 앵커님께서 질문하신 트럼프 대통령이 망명하는 게 어떠냐, 그런 게 일종의 심리전이라면 지금 그 수준이 아니라 이건 거의 인지전의 수준입니다. 이건 가짜정보를 적국으로 하여금 내지는 적국을 지지하는 국민들로 하여금 받아들이게 해서 전황에 대해서 오해를 하게끔 일종의 인지전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이런 것들이 지금 AI 영상이 눈에 띄게 너무나 좋아지니까 너무나 좋은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이렇게 나쁘게 악용되는 경우들도 많아져서 정말 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보여드리는 영상을 보면 일단 가짜뉴스라고 크게 박혀 있는데 가짜뉴스라고 써 있지 않으면 사실 많은 분들이 오해할 수도 있을 만큼 영상 퀄리티가 좋거든요. 여론은 물론이고 국제 정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영삼]
그렇습니다. 그래서 각국 정부에서는 가짜뉴스만 찾아내서 빨리빨리 지우거나 아니면 대책을 마련하는 특별한 부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금 현재 몇몇 선진국에서는 이미 그런 팀을 가동하고 있죠.
[앵커]
그리고 무기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최근 중동에서 국산무기 천공-2가 활약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이게 어떤 무기고 어느 정도의 활약을 하고 있는 건가요?
[임은정]
방공망에서 활약하는 요격 시스템인데요. 지금 중동 국가들 우리랑 계약을 맺은 금액들을 보니까 UAE가 2022년에 35억 불, 사우디 같은 경우도 그 이듬해 35억 불, 이라크 같은 경우 또 24년 이듬해에 25억 불, 이런 식으로 천궁-2를 우리에게서 구매를 했는데 이번에 실적을 보니까 탄도미사일 같은 경우, UAE 발표입니다. 174발 중에 161발을 요격했다. 숫자가 너무 커서 이렇게 많이 날아오고 있구나, 지금 UAE가 얼마나 작은 나라입니까. 그런데 UAE 입장에서 그랬다고 하고. 그리고 드론 같은 경우는 689기 중에서 645기를 요격했다고 합니다. 퍼센트로 치면 탄도 쪽이 92%, 드론은 93% 정도를 요격했다고 하니까 거의 얼추 다 막아낸 거죠. 물론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서 패트리엇에 비교해서 우리 것이 3분의 1, 그러니까 패트리엇 하나면 천궁을 3개 살 수 있다, 그런 비교들도 나오던데요. 그리고 가격도 가격이지만 참 아이러니입니다. 북한과의 대치 상황이 이렇게 오래 가다 보니까 북한은 북한대로 재래식 포탄을 만들어서 러시아한테 대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처럼 우리가 이것을 쓰고 싶어서 만든 건 아니고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만들었던 것이 또 이렇게 어떤 면에서 활약이라면 활약이겠지만 이게 전쟁 상황이라서 씁쓸하기도 하고 여러 복잡한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다 보니까 걸프 지역의 국가들이 방공자산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계약한 물량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구매 의사도 밝힌 상태죠?
[마영삼]
그렇습니다. 일단 계약을 하고 납품까지는 시간이 꽤 많이 걸립니다.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이 기회에 우리도 전쟁을 통해서 우리의 무기들이 성능을 이미 과시했죠. 사실상 전쟁하는 가운데서 홍보 효과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보면 이라크하고 미국하고 전쟁할 때 만약에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우리는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는 방안은 미사일밖에 없으니까요, 하겠다. 이렇게 했을 때 당시에 애로우-2라고 해서 이스라엘 측에서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그게 제가 실제로 출퇴근할 때 보면 길가에서 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그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뭐냐 하면 전쟁이 일어나서 사담 후세인이 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서 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이 새로운 무기로 요격한다. 이 요격하는 장면이 CNN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방송된다면 세계에서 물량이 엄청나게 주문할 것이다. 그런 효과도 얘기가 있었죠. 이번에 우리 무기들이 이렇게 성능이 좋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전쟁은 전쟁대로 수행되지만, 전쟁을 피해야 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무기를 구입하게 된다면 우리 무기들이 국제 시장에서 많이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그리고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의 무기 일부를 중동으로 차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또 내용이 전해지고 있는데 지금 구체적인 상황이 전해진 게 있습니까?
[임은정]
이건 너무 민감한 사안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특히 여기는 북한도 북한이고 중국도 있고 러시아도 있고 다 핵무장 국가들이고 그래서 이쪽 병력에 균열이 오는 것이 나타나면 안 되기 때문에, 게다가 호르무즈 상황을 겪으면서 다시 한 번 우리나라에 오는 해상 수송로를 생각할 때 거기가 한번 막혀 있는 상황이고 그다음 병목이 말라카, 싱가포르 앞쪽에 있는 말라카 해협이죠. 그리고 남중국해, 동중국해. 지금 소위 말하는 대만 유사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우리한테는 엄청난 일인 것인데 아무튼 북한한테도 오판을 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서도 안 되고, 그런 것들이라서 이것은 명시적으로 명징하게 얘기하기가 어려운 사안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군사작전이 다음 단계에 돌입했다 이렇게 선언을 하기도 했고요. 이란은 협상 가능성을 전면적으로 부인했습니다. 향후 전세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마영삼]
지금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 쪽에서는 점차 목표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큰 목표가 무엇이냐.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하는 것일 겁니다. 두 번째는 이란의 미사일 시스템을 제거하고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미사일 그리고 미사일 발사대를 제거하는 그 작전에 집중할 것 같습니다. 그 한 단계 위에 있는 목표라고 하면 정권교체와 관련된 것인데 그것은 사실상 당장 이루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아니냐. 그래서 미국도 이스라엘도 목표를 줄여나가야 하는 상황에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아마 미국의 입장과 이스라엘의 입장은 조금 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지도자만 바꾸는 겁니까? 아니면 아예 신정 체제를 무너뜨리는 겁니까?
[마영삼]
지금 현재 이스라엘이나 미국 쪽에서는 가급적이면 완전히 이 체제를 공화국 체제로 바꾸는 거, 그것을 기대하겠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이 목표까지는 설정하겠지만 아마 달성한다고 기대는 하지 못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일주일째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다음 주에는 또 전쟁이 어떤 상황을 펼쳐질지 계속 저희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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