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며 침 뱉은 절임배추...中 공장 대표에 수억 원대 벌금

담배 피우며 침 뱉은 절임배추...中 공장 대표에 수억 원대 벌금

2026.02.03.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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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지난해 온라인에서 확산된 비위생적인 절임배추 작업 영상과 관련해 해당 공장 대표에게 수억 원대 벌금을 부과했다.

2일 중국 관영 통신사 중국신문망(中新网)에 따르면, 당국은 랴오닝성 링하이시 신좡쯔진에 위치한 룽성 절임 채소 공장에 대해 절임배추 32톤을 몰수하고 100만 위안(약 2억 870만 원)의 벌금과 함께 식품 생산 허가를 취소했다. 또 관련자들에게 향후 5년간 식품 생산·유통 허가 신청을 금지하고, 식품업계 관리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했다.

행정처분 결정서에 따르면 공장 작업자 마 모 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절임배추를 차량에 싣는 과정에서 담배를 피우며 자신이 서 있던 판자 위에 침을 뱉었다. 침은 판자에 고여 있던 절임 국물과 함께 통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렇게 비위생적으로 처리된 절임배추는 다시 공장으로 옮겨져 채 썬 뒤 통에 보관됐으며 그 양은 모두 33개 통, 약 32톤에 달했다. 해당 장면이 다음 날 온라인에 퍼지면서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엄청난 공분을 샀다.

싱청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인터넷 제보 직후 즉각 조사에 착수해 해당 물량을 전량 압수했으며,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한 뒤 규정에 따라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문제의 영상은 룽성 절임채소 업체가 랴오닝 룬쩌농업유한회사 공장을 임차해 작업하던 중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룬쩌농업유한회사가 직접 비위생 행위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식품 안전 책임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관리 소홀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5만 위안(약 1,043만 원)의 벌금과 함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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