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보 게재' 압박에 "대미투자법 2월 처리" 설득 시도

미 '관보 게재' 압박에 "대미투자법 2월 처리" 설득 시도

2026.02.02. 오전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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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의 관세 위협 속에 미국을 찾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에서 릴레이 면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세 인상 절차 개시를 압박하는 미 정부를 상대로 이르면 이달 말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가능성을 거론하며 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워싱턴에서 관세 협상, 주말에도 긴박하게 이뤄졌다고요.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현지 시간 휴일인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릴레이 대미 접촉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 미 행정부 당국자는 물론 의회와 업계, 싱크탱크 관계자까지, 다방면으로 접촉하고 있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에 이은 여 본부장의 미국 방문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의 투자 지연을 문제 삼으며 한국산 자동차와 상호관세를 다시 25%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한 데 따른 겁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지난달 31일) : 차분하게 대응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글로벌 통상 환경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하루하루 어떻게 보면 롤러코스터 같은 그런 상황을 겪고 있는데….]

미 행정부는 관세 25% 발효를 위해 연방관보 게재 등 행정 실무 절차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관보 게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 장관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행사에서 대미 투자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며 조속한 대미 투자를 압박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로 예상되는 미 연방대법원의 관세 판결과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로선 가시적인 관세 성과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거센 압박에 여 본부장은 우리 국회 상황을 설명하면서, 한국도 투자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시한을 2월 말에서 3월 초로 제시한 점을 추가로 설명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더해 특별법 처리 전이라도 미국이 제안하는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협의도 새 협상 카드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특별법 통과 전이라도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준비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이번 주 초까지 워싱턴에 머무를 예정이고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한국에서 러트닉 상무 장관과의 화상 회의를 이어갑니다.

이어 오는 4일에는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 참석을 위해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투톱에 이은 외교 수장 간 회담까지 이어지며 관세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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