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트럼프’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 ’0% 관세’ 협정 체결되자 "미국에 감사"

’친 트럼프’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 ’0% 관세’ 협정 체결되자 "미국에 감사"

2026.01.30. 오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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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가 미국과 경제적 결속을 강화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서반구(미주 대륙과 그 주변) 장악 기조에 협력하는 미국의 역내 주요 파트너로서 실리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나이브 부켈레(44)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서반구 최초의 상호 무역협정"이라는 글과 함께 자국 경제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 간 협정문 서명식과 관련한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마리아 루이사 아옘 엘살바도르 경제부 장관은 ’미국-엘살바도르 상호 무역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본 협정은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 심화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오랜 무역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중요한 공급망 연계성을 인정하는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루이사 아옘 엘살바도르 경제부 장관은 "수출 경쟁력 강화, 투자 및 고용 증대, 미국 공급망으로의 통합 강화"를 강점으로 소개하면서 "미국 측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USTR에서 공개한 협정문에서 미국은 지난해 4월 상호 관세 발표 당시 엘살바도르산 수입품에 매겼던 10% 관세를 대부분 철폐했습니다.

엘살바도르 입장에서 미국은 최대 교역국(2024년 기준 약 34%)으로 미국은 엘살바도르에서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미·도미니카 공화국 간 자유 무역 협정(CAFTA-DR)을 넘어선 수준의 상호 호혜적 관계를 지향하는 것으로 돼 있는 이번 조처는 부켈레 대통령의 친미 행보에서 도출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엘살바도르 부켈레 대통령은 미국에 수감된 마약 카르텔 갱단원을 자국 교도소로 이감하는 ’수감자 아웃소싱’을 통해 불법 이민자 문제에 집중하던 트럼프 행정부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습니다.

또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 중국 자본 투입에 따른 인프라 구축 상황을 몇 차례 홍보했던 모습과는 달리 베이징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엘살바도르는 산체스 세렌(81) 전 정부(2014∼2019년) 시절이던 2018년에 타이완과 단교한 뒤 중국의 손을 잡았습니다.

미국과 엘살바도르 간 무관세 협정은 역내에서는 미국 우방국 중심 공급망 재편(프렌드 쇼어링) 사례로 여겨질 전망입니다.

남미에서는 우파 정부가 들어선 에콰도르,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이 미국과의 파트너십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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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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