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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부부가 스페인 여행 중 잃어버린 반려묘가 5개월 만에 집 근처에서 발견됐다.
외신에 따르면 패트릭 시르와 에블린 시르 부부는 지난해 8월 초 스페인 에브로 델타 여행을 마치고 프랑스 에로 지역의 올론작 자택으로 돌아가던 길에 카탈루냐의 한 휴게소에 들렀다. 그들은 커피를 사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캠핑카 조수석 창문을 살짝 열어두었는데, 이 틈을 타 반려묘 '필루'가 밖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부부는 필루가 늘 그렇듯 차량 안 어딘가에서 잠들어 있는 줄 알고 그대로 이동했지만, 몇 시간 뒤 프랑스 오드 지역의 주아레스 호수 인근에서 쉬던 중 고양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캠핑카 곳곳을 뒤지고 먹이로 유인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다음 날 부부는 마지막으로 필루를 봤던 휴게소로 되돌아가 고양이 이름을 부르며 수소문했다. 현지 동물 보호 단체와 경찰에도 실종 신고를 했지만 며칠 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8월 19일, 해당 휴게소 근처에서 검은색과 흰색 무늬의 고양이가 목격됐다는 연락이 오면서 희망이 다시 살아났다. 부부는 다시 현장으로 향해 하룻밤을 보내며 기다렸지만, 닮은 고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 필루를 다시 만날 수 었었다. 스페인 동물보호단체로부터 사진도 여러 장 전달받았지만, 모두 다른 고양이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부부는 필루가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여기고 체념했다. 그러나 올해 1월 9일, 실종 5개월 만에 뜻밖의 연락이 도착했다. 올론작 인근에 사는 여성 엘렌이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다며 연락해 온 것이다.
엘렌은 한 달 전쯤 마을에 나타난 고양이가 몹시 마르고 추위에 떨고 있어 동물병원으로 데려갔고, 마이크로칩 확인 결과 주인이 패트릭과 에블린 시르 부부임을 알게 됐다. 등록된 전화번호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았지만 주소가 남아 있어 직접 수소문 끝에 부부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연락을 받은 패트릭은 곧바로 달려갔고, 엘렌의 집에서 야위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상태의 필루와 극적으로 재회했다.
전문가들은 필루가 여러 지역과 국경을 넘으며 약 250㎞를 이동해 집 근처까지 돌아온 정확한 경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양이는 시각적 지형지물은 물론 냄새와 소리까지 기억하는 뛰어난 공간 인식 능력을 갖고 있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외신에 따르면 패트릭 시르와 에블린 시르 부부는 지난해 8월 초 스페인 에브로 델타 여행을 마치고 프랑스 에로 지역의 올론작 자택으로 돌아가던 길에 카탈루냐의 한 휴게소에 들렀다. 그들은 커피를 사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캠핑카 조수석 창문을 살짝 열어두었는데, 이 틈을 타 반려묘 '필루'가 밖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부부는 필루가 늘 그렇듯 차량 안 어딘가에서 잠들어 있는 줄 알고 그대로 이동했지만, 몇 시간 뒤 프랑스 오드 지역의 주아레스 호수 인근에서 쉬던 중 고양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캠핑카 곳곳을 뒤지고 먹이로 유인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다음 날 부부는 마지막으로 필루를 봤던 휴게소로 되돌아가 고양이 이름을 부르며 수소문했다. 현지 동물 보호 단체와 경찰에도 실종 신고를 했지만 며칠 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8월 19일, 해당 휴게소 근처에서 검은색과 흰색 무늬의 고양이가 목격됐다는 연락이 오면서 희망이 다시 살아났다. 부부는 다시 현장으로 향해 하룻밤을 보내며 기다렸지만, 닮은 고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 필루를 다시 만날 수 었었다. 스페인 동물보호단체로부터 사진도 여러 장 전달받았지만, 모두 다른 고양이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부부는 필루가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여기고 체념했다. 그러나 올해 1월 9일, 실종 5개월 만에 뜻밖의 연락이 도착했다. 올론작 인근에 사는 여성 엘렌이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다며 연락해 온 것이다.
엘렌은 한 달 전쯤 마을에 나타난 고양이가 몹시 마르고 추위에 떨고 있어 동물병원으로 데려갔고, 마이크로칩 확인 결과 주인이 패트릭과 에블린 시르 부부임을 알게 됐다. 등록된 전화번호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았지만 주소가 남아 있어 직접 수소문 끝에 부부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연락을 받은 패트릭은 곧바로 달려갔고, 엘렌의 집에서 야위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상태의 필루와 극적으로 재회했다.
전문가들은 필루가 여러 지역과 국경을 넘으며 약 250㎞를 이동해 집 근처까지 돌아온 정확한 경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양이는 시각적 지형지물은 물론 냄새와 소리까지 기억하는 뛰어난 공간 인식 능력을 갖고 있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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