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신화’ 깨진 쿠바 정보국...정예 요원 32명 몰살

’무적 신화’ 깨진 쿠바 정보국...정예 요원 32명 몰살

2026.01.07. 오전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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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하면서, 그동안 정보 활동의 ’최정예’로 불리던 쿠바 정보기관이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입었습니다.

마두로를 그림자처럼 밀착 경호하던 쿠바 요원 32명이 현장에서 사살됐는데, 미군 측 피해는 없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쿠바 수도 아바나 전역에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주민들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습격 과정에서 사망한 쿠바인 32명에 대해 깊은 슬픔을 나타냈습니다.

[호르헤 레그라 / 아바나 시민 "그건 정말 나쁘고 사악한 짓입니다. 그 사람들에게도 분명 가족이 있었을 것이고, 자녀와 부모, 형제들이 있었을 텐데 정말 슬픈 일입니다.]

쿠바 국영 TV는 사진과 함께 숨진 사람들의 이름과 소속, 계급을 불렀습니다.

67살의 베테랑 대령부터 20대 청년 장교까지, 내무부 소속 21명과 혁명군 소속 11명, 쿠바가 자랑하던 정보·보안 전문가들이었습니다.

이들은 3일 새벽 2시, 마두로 대통령 안전가옥을 습격한 미군 특수부대에 맞섰지만 전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상대측에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측 사망자는 없습니다. 마두로를 보호하려던 많은 쿠바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동안 쿠바 정보요원들은 아프리카와 남미 전역에서 정권 보위 기술을 수출하며 ’무적’의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마두로 체포 작전으로 쿠바의 보안 시스템은 처참한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수십 년간 쌓아온 쿠바의 정보 신화가 무너지면서 쿠바 내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경제난 속에 베네수엘라로부터 공급받던 저렴한 석유마저 끊길 위기에 처하면서, 쿠바 정부는 사상 초유의 외교적·경제적 고립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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