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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축출 이후 당분간 베네수엘라를 미국이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놓고 미 정가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식이 여전히 안갯속인 데다 미국 이익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는 지적이 민주당 등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앵커]
베네수엘라를 앞으로 누가, 어떻게 통치할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논의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 전용기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가 베네수엘라의 국정을 책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담당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정상화하고, 석유 회사들의 투자를 통해 나라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누가 베네수엘라를 책임지고 있는지 묻지 마세요. 왜냐면 제가 답하면 아주 논란이 될 겁니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 우리가 책임지고 있다는 뜻이죠.]
마두로 체포 뒤 베네수엘라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미국에 공개적으로 협력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복잡한 정치·외교 상황을 고려했을 때 미국이 구체적으로 누가 어떻게 베네수엘라를 관리할지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법적, 정책적 근거가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매들린 딘 / 미 민주당 하원의원 : 대통령은 ’우리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대체 그게 무슨 뜻입니까? 분명히 우리는 그 의미를 모릅니다. 그들 역시 그 의미를 모릅니다.]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직접 통치하겠다는 발언은 모든 미국인의 가슴에 공포를 불러일으켜야 한다"며 "미국은 이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그 대가를 치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혼란은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부터 혼선된 메시지가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직접 통치하는 게 아니라 정책을 운용하며 방향을 제시하는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기에 베네수엘라 공격 명분으로 내세운 석유가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는 트럼프 주장을 두고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지닌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 정상화가 휘발유 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지만, 물가와 주거비, 고용 등 민생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크리스 밴 홀런 / 미 민주당 상원의원 : 더 많은 미국 석유 회사들이 베네수엘라에서 이익을 얻고, 월가의 억만장자 친구들이 혜택을 보도록 하기 위해 미군 장병들을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주 석유 회사 임원들과 만나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 재건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통제권 확보를 위해 보폭을 넓히는 모습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추가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는데요, 백악관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한 뒤 공식 SNS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까불면 다친다"는 메시지를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연한 표정으로 계단을 오르는 모습의 흑백 사진과 함께 ’더 이상 게임은 없다"며 글을 올린 건데요, 특히 사진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에 나설 당시 찍힌 사진을 활용한 것으로 보여 더 주목됩니다.
미국의 앞마당 격인 서반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에 나선 가운데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경우 철저히 응징하겠다는 경고의 의미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뒤 정책 회의를 주재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추가 발언이 나오면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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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축출 이후 당분간 베네수엘라를 미국이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놓고 미 정가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식이 여전히 안갯속인 데다 미국 이익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는 지적이 민주당 등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앵커]
베네수엘라를 앞으로 누가, 어떻게 통치할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논의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 전용기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가 베네수엘라의 국정을 책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담당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정상화하고, 석유 회사들의 투자를 통해 나라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누가 베네수엘라를 책임지고 있는지 묻지 마세요. 왜냐면 제가 답하면 아주 논란이 될 겁니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 우리가 책임지고 있다는 뜻이죠.]
마두로 체포 뒤 베네수엘라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미국에 공개적으로 협력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복잡한 정치·외교 상황을 고려했을 때 미국이 구체적으로 누가 어떻게 베네수엘라를 관리할지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법적, 정책적 근거가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매들린 딘 / 미 민주당 하원의원 : 대통령은 ’우리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대체 그게 무슨 뜻입니까? 분명히 우리는 그 의미를 모릅니다. 그들 역시 그 의미를 모릅니다.]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직접 통치하겠다는 발언은 모든 미국인의 가슴에 공포를 불러일으켜야 한다"며 "미국은 이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그 대가를 치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혼란은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부터 혼선된 메시지가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직접 통치하는 게 아니라 정책을 운용하며 방향을 제시하는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기에 베네수엘라 공격 명분으로 내세운 석유가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는 트럼프 주장을 두고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지닌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 정상화가 휘발유 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지만, 물가와 주거비, 고용 등 민생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크리스 밴 홀런 / 미 민주당 상원의원 : 더 많은 미국 석유 회사들이 베네수엘라에서 이익을 얻고, 월가의 억만장자 친구들이 혜택을 보도록 하기 위해 미군 장병들을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주 석유 회사 임원들과 만나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 재건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통제권 확보를 위해 보폭을 넓히는 모습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추가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는데요, 백악관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한 뒤 공식 SNS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까불면 다친다"는 메시지를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연한 표정으로 계단을 오르는 모습의 흑백 사진과 함께 ’더 이상 게임은 없다"며 글을 올린 건데요, 특히 사진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에 나설 당시 찍힌 사진을 활용한 것으로 보여 더 주목됩니다.
미국의 앞마당 격인 서반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에 나선 가운데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경우 철저히 응징하겠다는 경고의 의미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뒤 정책 회의를 주재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추가 발언이 나오면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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