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테러 조직’ 소탕 명분으로 베네수엘라 공격
지난해 9월부터 인근 해역에서 마약 운반선 격침
지난해 11월 항공모함으로 압박…연말 유조선 나포
지난해 9월부터 인근 해역에서 마약 운반선 격침
지난해 11월 항공모함으로 압박…연말 유조선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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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3년부터 베네수엘라를 장기 집권한 마두로 대통령은 트럼프 1기 정부 때부터 미국과 대립해왔습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임기를 시작하며 갈등이 더 고조돼왔는데 전격적인 군사 작전의 배경에는 이권과 국제 정치적 셈법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태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미국이 내세우는 베네수엘라 공습 명분은 ’마약 테러 조직’ 소탕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30척 넘는 마약 운반선을 공격했습니다.
11월엔 세계 최강 항공모함을 보내 군사적 압박을 최고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연말부터는 베네수엘라의 유조선까지 나포하면서 마두로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2월) : 뭐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세요. 그런데 세게 나온다면 그건 그가 세게 나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 작전 가능성까지 언급하자 마두로 대통령은 부당한 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호소하면서 내부적으로도 단합을 촉구하는 것으로 맞섰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지난해 11월) : 남미와 카리브 해에서 폭격과 살인, 전쟁을 지시하는 자들의 광기 어린 손을 멈춰주십시오. 전쟁을 멈춰라! 전쟁 반대!]
마약 운반선 격침과 유조선 나포로 정권 교체를 압박했는데도 마두로 정권이 버티자 2026년이 시작되자마자 군사적 수단을 감행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의 자원을 확보하겠다는 계산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과거 차베스 정권 시절 엑손모빌 등 서구의 석유 기업들이 개발한 유전을 국유화했는데 미국은 이것도 원래 미국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2월) : 그들이 우리의 모든 에너지 권리를 빼앗아 갔습니다. 석유도 모두 가져갔고요. 우리는 그것을 되찾을 겁니다.]
중국과 베네수엘라의 특수 관계도 배경으로 꼽힙니다.
베네수엘라 원유의 70%를 중국이 사가는데 마두로 정권을 친미 우파 정권으로 바꿔서 중국의 영향력을 없애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미국의 뒷마당인 카리브 해를 시작으로 반미 성향이 강한 남미에서 패권을 공고히 하는 전략도 담겨 있습니다.
당장 전 세계 코카인 공급처로 지목받아온 콜롬비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유엔은 콜럼비아의 요청을 받아 현지 시간 5일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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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부터 베네수엘라를 장기 집권한 마두로 대통령은 트럼프 1기 정부 때부터 미국과 대립해왔습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임기를 시작하며 갈등이 더 고조돼왔는데 전격적인 군사 작전의 배경에는 이권과 국제 정치적 셈법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태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미국이 내세우는 베네수엘라 공습 명분은 ’마약 테러 조직’ 소탕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30척 넘는 마약 운반선을 공격했습니다.
11월엔 세계 최강 항공모함을 보내 군사적 압박을 최고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연말부터는 베네수엘라의 유조선까지 나포하면서 마두로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2월) : 뭐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세요. 그런데 세게 나온다면 그건 그가 세게 나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 작전 가능성까지 언급하자 마두로 대통령은 부당한 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호소하면서 내부적으로도 단합을 촉구하는 것으로 맞섰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지난해 11월) : 남미와 카리브 해에서 폭격과 살인, 전쟁을 지시하는 자들의 광기 어린 손을 멈춰주십시오. 전쟁을 멈춰라! 전쟁 반대!]
마약 운반선 격침과 유조선 나포로 정권 교체를 압박했는데도 마두로 정권이 버티자 2026년이 시작되자마자 군사적 수단을 감행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의 자원을 확보하겠다는 계산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과거 차베스 정권 시절 엑손모빌 등 서구의 석유 기업들이 개발한 유전을 국유화했는데 미국은 이것도 원래 미국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2월) : 그들이 우리의 모든 에너지 권리를 빼앗아 갔습니다. 석유도 모두 가져갔고요. 우리는 그것을 되찾을 겁니다.]
중국과 베네수엘라의 특수 관계도 배경으로 꼽힙니다.
베네수엘라 원유의 70%를 중국이 사가는데 마두로 정권을 친미 우파 정권으로 바꿔서 중국의 영향력을 없애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미국의 뒷마당인 카리브 해를 시작으로 반미 성향이 강한 남미에서 패권을 공고히 하는 전략도 담겨 있습니다.
당장 전 세계 코카인 공급처로 지목받아온 콜롬비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유엔은 콜럼비아의 요청을 받아 현지 시간 5일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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