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학생 반정부 시위 동참...경제난에 민심 폭발

이란 대학생 반정부 시위 동참...경제난에 민심 폭발

2025.12.31.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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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서방의 제재로 경제난이 심각해진 이란에서 생활고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란 일나통신은 테헤란대와 베헤슈티대, 샤리프공과대 등 대학교 8곳에서 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전날 상인과 주민들이 거리에서 행진하며 이란 리알화 가치 폭락에 따른 생활고에 항의한 것에 이어진 움직임입니다.

이란 환율은 최근 1달러당 142만 리알까지 치솟으며 고공 행진 중이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화폐 가치가 44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앞서 이란 중앙은행의 모하마드 레자 파르진 총재는 환율 불안정에 따른 책임을 지고 경질됐습니다.

테헤란대 명예교수인 사이드 모예드파르는 인터뷰에서 "수십년간 누적된 많은 문제들이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커졌다"며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고 느끼는 사회 구성원들에게 침묵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직 의원 골람 알리 자파르자데 에메나바디는 이란 대통령과 의회의장 등 지도부를 가리켜 "근본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이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며 "우리는 세계를 등지게 했고,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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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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