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의원들 "중국의 타이완 포위 훈련, 의도된 상황 악화"

미 하원 의원들 "중국의 타이완 포위 훈련, 의도된 상황 악화"

2025.12.31. 오전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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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지도부는 중국군이 타이완을 포위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군사 훈련이 중국에 의한 의도된 상황 악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미 연방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 존 물리나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쉬나무디 의원은 중국의 이번 훈련이 "타이완과 역내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을 위협하고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정을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은 국경 너머로 무력을 투사해 공세와 위협을 통해 지역 질서를 재편하려 한다"며 "미국은 타이완과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하며, 타이완의 안보를 지키고 자유롭고 안정적인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해 파트너 국가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타이완을 포위하는 형태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국이 타이완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1억 540만 달러, 약 16조 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는 방안을 최근 승인한 데 따른 불만을 표출하고, 미국과 타이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군의 ’타이완 포위 훈련’과 관련한 질문에 "중국은 그 지역에서 해상 훈련을 20년간 해왔다"며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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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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