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케네디 센터’ 공연 취소 잇따라...명칭 변경 항의

미 ’트럼프·케네디 센터’ 공연 취소 잇따라...명칭 변경 항의

2025.12.31. 오전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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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의 문화·예술 공연장인 케네디 센터의 이름이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바뀐 이후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재즈 7중주단 ’쿠커스’가 오는 31일 케네디 센터 신년 전야 공연을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쿠커스는 "재즈는 자유에 대한 투쟁과 끈질긴 고집에서 태어났고 사상과 표현, 인간의 목소리에 대한 자유"라며 "분열을 심화하기보다 그 너머에 닿는 음악을 연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쿠커스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센터의 명칭 변경이 공연 취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보복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쿠커스에 이어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무용단 ’더그 바론 앤드 댄서스’도 성명을 내고 내년 4월로 예정된 2차례의 창단 40주년 기념 공연을 취소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열릴 예정이던 성탄 전야 재즈 콘서트 ’크리스마스이브 재즈 잼’도 주최 측이 센터의 명칭 변경에 항의하면서 공연이 취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리처드 그리넬 케네디 센터 사무국장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현재 공연을 취소하는 예술가들은 전임 극좌 지도부에서 섭외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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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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