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스마트폰 '부모 통제' 기능으로 납치 청소년 구조

미국에서 스마트폰 '부모 통제' 기능으로 납치 청소년 구조

2025.12.29. 오전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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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모 통제' 기능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납치됐던 청소년들이 잇달아 구조됐습니다.

미국 NBC 방송과 폭스 뉴스는 텍사스주 몽고메리 카운티 보안관실이 15세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하려 한 혐의 등으로 조반니 로살리스 에스피노자(2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5일 반려견을 산책시키려 나간 피해자가 돌아오지 않자 아버지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부모 통제 기능을 이용해 피해자가 집에서 3.2㎞ 떨어진 외딴 숲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아버지는 직접 현장으로 가서 픽업트럭 안에서 피해자와 반나체 상태의 에스피노자를 발견하고는 딸의 탈출을 도운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수사 결과, 에스피노자는 길거리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해 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엔 사우스 다코타주 수폴스에서 15세 소녀를 납치한 범인 체포에 스마트폰 부모 통제 기능이 도움을 줬습니다.

피해자 부모는 딸이 자신이 납치당했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 직후 경찰에 알렸고, '라이프 360' 앱의 스마트폰 부모 통제 기능을 통해 확인된 위치도 경찰에 제공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추적 범위를 좁혀 신고 12분 만에 납치범 샤바니 응웨푸(20)를 찾아냈고, 납치와 미성년 성접촉 등 혐의로 체포해 구치소로 이송했습니다.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등은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스마트폰 제조사와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는 라이프 360 등도 출시돼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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