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중국이 최근 국경 지역에서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는 캄보디아와 태국의 중재에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지 시간 17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외교부 아시아 사무 특사가 18일 캄보디아와 태국을 다시 찾아 중재하고 양국이 마주 보면서 조속히 평화를 재건하도록 추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캄보디아와 태국의 우호적 이웃 국가이자 친구로서, 중국은 현재 양국 국경 충돌에 주목하면서 양측을 오가며 대화를 권했고, 정세 완화를 위해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양국 외교장관과 각각 통화해 이번 충돌이 "이전 수준을 크게 뛰어넘었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양측 모두에 이롭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중재 발표는 중국이 캄보디아를 돕고 있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태국군이 캄보디아군 진지에서 중국산 대전차미사일 등 장비를 노획했다는 보도에 대해 "중국은 과거부터 양국과 정상적인 국방 협력을 전개했으며 이번 국경 충돌과는 더욱 무관하다"며 '캄보디아 지원설'을 부인했습니다.
100년 넘게 국경 분쟁을 벌여온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5월과 7월 충돌해 3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10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했지만 지난달 10일 국경지대 지뢰 폭발로 태국 군인이 다치면서 태국 정부가 휴전협정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후 캄보디아 북서부 국경지대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캄보디아 민간인 1명이 숨졌고, 양측은 이달 7일부터 교전을 재개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18일 게시물에서 "일부 유언비어는 중국이 비밀리에 전투의 한 당사자에 무기를 제공해 태국·캄보디아 충돌을 부추긴다고 한다"며 "이는 완전히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태국과 캄보디아는 모두 중국의 우호적 이웃 국가고, 양국은 모두 적지 않은 중국 무기를 샀다"며 "이는 이번 충돌과 전혀 관계가 없는데 몇몇 사람은 완전히 고의로 시비(是非)를 흩어놓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우리(중국)는 그래도 중립을 유지하자"며 "양국이 모두 우호적 이웃 국가여서 중국은 사실 매우 난처하고, 평화 대화 촉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지 시간 17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외교부 아시아 사무 특사가 18일 캄보디아와 태국을 다시 찾아 중재하고 양국이 마주 보면서 조속히 평화를 재건하도록 추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캄보디아와 태국의 우호적 이웃 국가이자 친구로서, 중국은 현재 양국 국경 충돌에 주목하면서 양측을 오가며 대화를 권했고, 정세 완화를 위해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양국 외교장관과 각각 통화해 이번 충돌이 "이전 수준을 크게 뛰어넘었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양측 모두에 이롭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중재 발표는 중국이 캄보디아를 돕고 있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태국군이 캄보디아군 진지에서 중국산 대전차미사일 등 장비를 노획했다는 보도에 대해 "중국은 과거부터 양국과 정상적인 국방 협력을 전개했으며 이번 국경 충돌과는 더욱 무관하다"며 '캄보디아 지원설'을 부인했습니다.
100년 넘게 국경 분쟁을 벌여온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5월과 7월 충돌해 3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10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했지만 지난달 10일 국경지대 지뢰 폭발로 태국 군인이 다치면서 태국 정부가 휴전협정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후 캄보디아 북서부 국경지대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캄보디아 민간인 1명이 숨졌고, 양측은 이달 7일부터 교전을 재개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18일 게시물에서 "일부 유언비어는 중국이 비밀리에 전투의 한 당사자에 무기를 제공해 태국·캄보디아 충돌을 부추긴다고 한다"며 "이는 완전히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태국과 캄보디아는 모두 중국의 우호적 이웃 국가고, 양국은 모두 적지 않은 중국 무기를 샀다"며 "이는 이번 충돌과 전혀 관계가 없는데 몇몇 사람은 완전히 고의로 시비(是非)를 흩어놓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우리(중국)는 그래도 중립을 유지하자"며 "양국이 모두 우호적 이웃 국가여서 중국은 사실 매우 난처하고, 평화 대화 촉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