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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남미 공동 시장(메르코수르)과의 자유 무역 협정(FTA)에 머뭇거리는 유럽연합(EU)을 향해 "지금 당장 협정 체결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각료 회의 모두 발언에서 "EU와 메르코수르 간 FTA 협의는 무려 26년간 준비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계획대로 올해 서명되지 않으면 내년 말까지인 자신의 임기 중 자신이 협정문에 서명할 일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질은 20일에 이구아수 폭포로 유명한 파라나주 포스두이구아수에서 열리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EU와 FTA 서명을 진행하고 대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 이어진 협상 끝에 지난해 12월 FTA 체결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18∼19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의 EU-메르코수르 최종 표결 일정을 나중으로 미룰 것을 요청하고 나서면서 일이 꼬여가는 형국입니다.
프랑스 등은 유럽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안전장치와 수입 통제 강화, 중남미 상품에 대한 엄격한 기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룰라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내부 정치적 문제로 협정을 추진하지 않으려 하는데 협정 내용을 보면 남미보다 유럽이 더 유리한 부분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메르코수르 국가들이 다자주의를 약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점에 필요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도 피력했습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이 무역 장벽을 전면 철폐해 1995년 출범시킨 공동 시장입니다.
베네수엘라가 2012년 추가 가입했지만, 정치·외교적 문제로 현재는 정회원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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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대통령은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각료 회의 모두 발언에서 "EU와 메르코수르 간 FTA 협의는 무려 26년간 준비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계획대로 올해 서명되지 않으면 내년 말까지인 자신의 임기 중 자신이 협정문에 서명할 일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질은 20일에 이구아수 폭포로 유명한 파라나주 포스두이구아수에서 열리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EU와 FTA 서명을 진행하고 대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 이어진 협상 끝에 지난해 12월 FTA 체결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18∼19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의 EU-메르코수르 최종 표결 일정을 나중으로 미룰 것을 요청하고 나서면서 일이 꼬여가는 형국입니다.
프랑스 등은 유럽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안전장치와 수입 통제 강화, 중남미 상품에 대한 엄격한 기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룰라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내부 정치적 문제로 협정을 추진하지 않으려 하는데 협정 내용을 보면 남미보다 유럽이 더 유리한 부분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메르코수르 국가들이 다자주의를 약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점에 필요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도 피력했습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이 무역 장벽을 전면 철폐해 1995년 출범시킨 공동 시장입니다.
베네수엘라가 2012년 추가 가입했지만, 정치·외교적 문제로 현재는 정회원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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