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고용·소비 지표 부진에 동반 하락 출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와 소비 부진으로 동반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10시 25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25% 내린 48,139.62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54% 내린 6,779.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39% 하락한 22,967.31을 가리켰습니다.

이는 11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서 실업률이 4.6%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여파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미국 소매 판매도 계절 조정 기준 7,326억 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하며 5개월 새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투자 은행 제프리스는 "이 모든 데이터가 합쳐지면서 주는 메시지는 충분히 혼란스럽다"면서 "노동 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하방 위험이 심화했는지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통신, 금융 등은 강세를 보였고 에너지, 부동산 등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결제기업 페이팔은 페이팔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 가까이 올랐습니다.

페이팔 은행은 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과 저축 계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업체 포드는 실적 발표에서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동시에 대형 전기차 생산은 중단하고 하이브리드 차량에 다시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 넘게 올랐습니다.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로쿠는 모건 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 이상 올랐습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68% 하락한 가운데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33%, 0.59% 내렸고 영국 FTSE100 지수는 0.76% 하락하는 등 유럽 증시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유가는 중국의 경기 우려와 러시아-우크라이나 합의 등에 주목하며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근월물인 202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69% 내린 배럴당 55.29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